그래서 이제 뭐 하지? - 1년 6개월간의 세계일주 그 후..
장찬영 지음 / 이지앤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은 길다 싶었던 여행을 마친 후에 이 생각을 했었더랬죠. 그래서 이제 뭐 하지?라는... 그래서 제목을 보며 더욱 공감이 되고 기대가 되네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트레스 다스리기 - 내 영혼과 삶을 망치는
토드 홉킨스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 오늘도 좋은 생각을 하고 사람과 상황을 당신의 눈으로 보게 도와주세요.”(p.54)

 

열심히 달리면 당연히 행복할 줄 알았다는 이 한 줄의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 역시도 열심히 달리면 당연히 행복할 줄 알았기에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려고 노력했었다. 열심히 달리는 것과 비례하여 스트레스는 따라 올 수밖에 없으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뭐 스트레스쯤이야! 라고 가볍게 여기며 그냥 지나쳐왔던 것도 사실이다. 내 몸 여기 저기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쳐대도 그런가보다 하며 넘어갔었는데 점점 지치고 작은 일에도 흥분하며 분노하는 나를 보며 스트레스가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도 갉아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토드 홉킨스의 [내 영혼과 삶을 망치는 스트레스 다스리기]가 무척 반갑다.

 

스트레스 다스리기.

어떻게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을까?

책은 빌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어떤 원칙들-10가지 원칙-을 그냥 단순히 첫째는 둘째는 하는 식으로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빌의 일상생활을 따라가며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영적인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다.  어찌보면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20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이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저자는 말한다.

사업가들이 계속해서 추락하거나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왜 삶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p.14) 삶에 그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을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되면 스트레스가 배가 됩니다”(p.34)

그렇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가 배가 될 수도 있고, 절반으로 줄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참 쉬운 것 같지만 내게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스트레스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0가지 원칙으로. 그리고 기도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스트레스에 치여 사는 삶을 계속해서 살고 싶지 않다면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 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저자는 진전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어가 참 좋다-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다면 오늘부터 스트레스와 이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은  한 개인이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넘어설 때 그 개인의 삶 만이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함께 영육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으며 그리고 그것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성실이 가장 아끼는 한 그릇
문성실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간단하게 만들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한 그릇'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문성실이 가장 아끼는 한그릇>을 구입하고야 말았네요.

 

먼저 책을 살짝 살펴보면,

밥, 면, 해산물, 고기 등 테마별로 메뉴가 분류되어져 있고, 맨 뒷장엔 가나다 순으로 색인표가 있어 비교적 찾기 쉽게 되어 있구요.

여느 요리책과 마찬가지로 계량법이나 손대중량이나 양념, 해산불 손질법 등이 소개 되어 있어요. 그 중에 살짝 눈에 띄었던 건 '닭다리 살 바르기' 정도~ 나의 기억력을 믿을 순 없지만 다른 책에서 잘 못 봤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근하게 많이 먹는 일상적인 음식들이 많이 보이지만 명란두부덮밥 같은 내게 있어 생소한 음식도 소개되어져 있네요. 해물볶음 연두부도 참 맛있을 것 같아요. 이름이 독특하게 들리는 '불고기호기'도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지난 10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특히 인기 있었떤 베스트 메뉴들도 표시가 되어 있구요.

어쨌든 익숙한 듯 아닌듯 한 요리가 <한 그릇>이라는 이름으로 147가지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따라 해 보고 싶은 요리도 제법 보이는데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겠죠. 그래야 만들어 볼 생각이 들테니 말이죠~

 

내게 있어 요리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읽은 후 책장에 꽂혀버리게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따라 해 보았답니다. 

 

 

*멸치마늘볶음밥*

 

 볶음멸치보다는 기름도 두르지 않고 잔멸치와 다진 마늘을 볶아서 밥에 섞어먹는 좋아하는 편인데 멸치마늘볶음밥은 어떤 맛일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지만 너무 친근한 메뉴라  음... 요리로는 안 느껴지는 단점이 ㅋㅋㅋ

 

 

멸치를 볶다가 청주 1술을 넣고 볶은 멸치를 펴서 식히는 동안

송송 쪽파와 편으로 썬 마늘, 맛술 1와 간장 2작은술로 양념장 만들어 놓고

 

 

달궈진 팬에 약불에서 마늘을 볶다가

중불에서 밥을 넣고 볶은 볶다가

멸치, 양념을 넣고 더 볶은 후에

쪽파를 넣고 볶다가

불은 끈 후

 버터, 후춧가루, 검은깨를 넣어 섞어주면 끝~

참 쉽죠?

 

 

 멸치마늘볶음밥을 그렇게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버터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아님 원래 버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때문인지

살짝 거슬린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나름 괜찮았네요.

따뜻할 때보다 약간 식은 후에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두부 스테이크*

 

두부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척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재료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 하나! 혹시 동그랑땡과 같은 맛이지 않을까???

 

 

먼저 재료 준비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다져서 부스뜨러 놓고

당근과 양파도 다져놓고

대파 대신 쪽파를 송송 썰어놓고

다진 쇠고기 대신 냉장고에 있는 닭가슴을 활용하여 다져놓기 완료.

 

 

준비한 재료에 달걀, 녹말가루, 소금을 넣어서 2분정도 치대어 놓고

양녕소스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돈가스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 없는 관계로 (사실 시판용 돈가스 소스를 안 좋아하는지라ㅠㅠㅠ)

앞 페이지에 있는 <두부완자탕수>소스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달군 팬에 이쁘게 올려서 잘 구웠으나 ㅋㅋㅋ

뒤집기에서 실패ㅠㅠㅠ

 

두부스테이크를 예쁘게 잘 만들려면 두부의 물기 제거를 잘해야 된다고 했는데

물기제거를 잘 못했는지 뒤집다가 다 찢어져서

생각해낸 방법이 전자렌지에서 약간 익힌 후 팬에 구웠더니

모양이 잘 잡히더라구요~

 

 

잘 구워진 두부위에 만들어 둔 소스를 껴얹어 토마토를 썰어서 예쁘게 세팅하니

두부스테이크 완성~

맛?

음,... 사실 살짝 걱정했었는데

맛있었어요.

아마도 소스때문인 듯 하지만

동그랑땡과는 다른 아주 맛있었지요~

근데

한끼 식사로 먹을려면

음.... 몇조각은 먹어야 할 듯

ㅋㅋㅋ

 

 

*게맛살덮밥*

 

사실 명란두부덮밥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집에 재료가 없어서 이건 다음번에 해 보는 걸로 하고 냉장고 속에 있는 게맛살을 이용해서 게맛살덮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한 국물을 만드는 동안

양파는 얇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쪽파는 길게 썰어놓고

게맛살은 찢어놓고-냉장고의 찬기가 가져야 잘 찢어짐. 게맛살 찢는거 힘들었어요-

그리고 녹말물 준비

 

 

중불에서 마늘을 볶다가

양파와 게맛살을 넣고 다시 1분 더 볶다가

미리 만들어 둔 국물, 간장, 맛술을 넣고 센불에서 2분정도 끓여요.

중불로 줄이고 녹말물을 조금씩 넣어면서 잘 저어가며 끓여요.

잠깐, 녹말물은 사용전에 한번 저어서 사용해야 해요.

녹말이 가라앉아 있걸랑요.

 

 

잘 저어가면서 끓인 후에 쪽파,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으면 끝~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살짝 올려주면 게맛살덮밥 완성~

 

게맛살을 다른 야채들과 볶아서 먹는게 전부였는데

게맛살덮밥이라 하니 오~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맛은

음.... 그닥....

내 입맛에 맞지 않아 두번 다시 해 먹진 않을 듯 하네요~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몇 가지를 만들어 봤는데

괜찮네요. 다음에는 스페인식 감자오믈렛을 만들어볼까 해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교토편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일본으로 그것도 교토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그려져 있는 교토가 너무나도 멋있어서라기 보다-물론 멋있기도 하고, 특히 청수사는 한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다- 교토가 정말 궁금하다. 왠지 책속에 그려저 있는 모습대로 문화유산만 가득한, 현대의 모습을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답사기이기에 문화적 유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겠지만 왠지 그럴 것만 같아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따라다니는 또 하나의 생각은 경주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콕 집어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교토는 경주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또한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

서문에서 이미 밝히고 있는 교토를 가지 않은 사람이 읽기에는 어렵고 힘들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 한다. 분명 책장이 설렁설렁 잘 넘어가는 여행에세이나 관광 가이드와는 엄청난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도 있고, 전혀 관심밖이었던 일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지식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참으로 유익한 책임에 틀림이 없다. 교토로 떠나기 전, 그리고 다녀온 후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알고 가면 더 재밌고,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니까. 그리고 보고 난 후 다시 읽으면 이해가 더 잘 될테니까.

내게 있어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신을 바라보는 생각조차도 달랐다는 점이다. 신라계 도래인 하타씨들이 오늘날의 교토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는 민족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은 우리와 일본이 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생각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불상의 모습 또한 다르다. 자비의 불교답게 인자한 미소를 띄고 있는 우리의 불상과는 달리 일본은 부동명왕상처럼 두 눈을 번쩍 뜨고 이로 입술을 깨물고 있는, 다시말해 분노의 모습을 한 불상이 많고, 더 인기가 높다. 이건 일본에 원령이라는 관념이 있는 것도 통한다. 일본 신앙에서는 ‘원령의 저주’라는 개념이 강해 신에게 축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 원령에게 저주를 멈추어달라고 비는 개념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참으로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 나왔다고 했을때 뜬금없이 왜 일본이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는가. 물론 이기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잘 알기 위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 다른 나라, 특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언제가는 청수무대'에 서있을 나를 그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혹이 지난 나이에도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다. 그랬기에 <내:일>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더 설레였다.

제목부터 재밌지 않은가? 내 일? 내일? 참으로 멋진 언어의 유희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또 하나,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일은 내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일이 없는 사람에게 내일이라는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내:일은 어떤 직업을 택해야할지 고민하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 땅의 많은 청춘들에게 행복한 내일을 위해 일과 직장과 직업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 같다. 1부에서는 세계 일자리 시장의 변화 양상을 'FUTURE'라는 여섯 개의 트렌드로 정리하고, 2부에서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다섯 가지 대안과 제안을 'MY JOB'라는 키워드로 정리하면서 다양한 예를 들어 보이며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실어 놓았기에 두께도 상당하다.

 

영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한국 등 집사학교나 목수학교 같은 기술학교나 구글같은 대기업, 가족이 함께 하는 포도 농장, 제주도의 게스트 하우스,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판매점 등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일을 하는 목적, 일을 대하는 태도, 행복의 기준등을 소개하고 있다. 주4일을 출근하고 3개월 출산휴가 후에 승진까지 가능한 프랑스의 로레알이나 직원들의 간식비용으로 연간800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는 구글도, 게스트하우스나 카페 같은 작지만 자기만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부럽고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영국의 집사학교다. 집사, 잡다한 일에서부터 전문적인 일까지 업무는 다양하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인 또는 가사도우미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 이 직업을 갖기 위해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전직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 경험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든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오래동안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잠시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알바라도 해야지 했지만 생각으로 그치고 말았기에 난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인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누군가 알아본다면 하는 생각에 차마 할 수 없었다. 란도샘 말처럼 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시각엔 집사학교를 다니며 집사 일을 배우는 사람들이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히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이들, 이들에게 일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없으면 고통스럽고 있으면 힘겨운 것, 일자리.(p17)

이 문장을 몇 번씩이나 되뇌이며 어쩜 이렇게도 깔끔하면서 명확하게 정의를 내렸을까 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게 있어도 일이란 없으면 고통이요, 있으면 힘겨운 것이기에.

란도샘은 말한다.

"내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일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직업의 '귀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업의 '호불호'가 중요한 것이라고. 그렇기에 돈을 향해 직업을 찾지 말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라돌체비타(달콤한 인생)를 살 수 있는 그런 직업을 찾으라고 말이다.

타인의 시선 대신 자신 안에 있는 열정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라고 말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삶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직업관을 통해 나의 직업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을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다면 크나큰 수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청춘이든 아니든 구분없이 꼭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직업에 대한 불안은 나이에 상관없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