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과 달리 세상일에는 완벽한 해답이 없어요. 우리가대한으로써 비로소 해답이 되는 거죠. 그래서 삶의 선택이그오 하고, 그 선택을 위해 지식과 경험을 연마하잖아요. 또대한 후에는 그 선택을 완성하려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고요. 국가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남북미중을 그 자체로 만조시키는 해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없는 게 오히려 좋아요.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 힘으로 그걸 이루어나가는 게 맞으니까요."
이지는 인철의 말을 들으며 완벽한 수학적 해답을 얻은 것보다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면서 인철의 눈길을 자신의눈동자 속으로 끌어 담았다.
"우리가 주변 4강의 입맛만 맞추려고 하다 보면 결국 마네킹이 되어 남들이 갖다 놓는 자리에 서 있게 될 거예요. 아까우리는 혼도 자아도 없이 남을 만족시키는 방법만 찾았던 거예요. 그건 수학이에요. 어떤 면에서는 핵개발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야 해요. 만약 그것이 우리의 선택이었다면.
이지는 인철을 바라보았다. 온 나라가 전전긍긍하며 미국에느냐, 중국에 붙느냐 양자택일만을 고민하는 판에 우리가택한 게 답이라는 인철의 말은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왔다.
‘, 인철 씨. 우리의 선택이 바로 해답이라는 말이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