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되었다.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그가 죽이고 싶었던 것은 그 자신이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도나의 행복, 나의 예술, 나의 사랑이었던 게 분명하다. 그가 되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나도 회복하지 못했으면 하는 집요한 의지의실행이었다. - P178
우리는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그사람을 닮았으니까. 엉망으로 실패하고 바닥까지 지쳐도 끝내는계속해냈던 사람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세상을 뜬 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으니까. - P331
현대경제연구원은 공시생 양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연간 17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공시생 때문에 사라진 생산 효과는 15조 4,441억 원, 줄어든 소비 효과는 1조 6,989억 원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궁금해해야 할 것은 산술적인 통계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오늘날 한반도의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내몰리게 된 이유다.
이 시국에 다시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이 글이 쓰였던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구나... 그 때 이 모든 글귀를 현실로 치환할 수 있었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게다가 “공무원은 창의성이 없다”는 문구가 시대 지역을 막론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볍게 읽힘 가볍지만 깊게 생각할만한 꺼리를 던져주심 뭐든 초년시절 읽으면 좋을 듯 고1, 대1, 사회초년, 엄마1년차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