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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
전이수 지음 / 엘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티비를 잘 보지 않는데,
페이스북 돌아다니는 영상에서 9살 동화작가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마침 방송 촬영을 하던날 아이가 이 책의 영감을 받아서 그림을 그리고
내용을 쓴는 모습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특히 기대가 갔던 책인데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코끼리 가족이 사자에게 쫓기던 어린 코끼리를 가족을 맞이하게 된다.
엄마는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지만 아이 코끼리는 자꾸만 답답하고 화가난다.
그리고 가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이 코끼리가 잡혀간곳이 심상치 않다.
코끼리를 조련시키고 훈련시키고 가혹한 행위를 하는 곳이었다.
그제서야 동생을 이해하게 된 코끼리를 엉엉 울면서 가족을 그리워한다.
한쪽 다리를 잃은 사마귀를 만나서
모두가 다름을 다시한번 깨닫고 사마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문이 열린 열쇠 구멍엔 사마귀의 다리 한쪽이 있었다.
다행히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코끼리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 이해하게 되고 더 많은것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제주도에 사는 아홉살 전이수군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썼다.
이 이야기의 기반은 작가의 동생과 관련이 있다.
전이수군의 부모님이 입양한 동생이 있는데,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느린아이이다.
그리고 태국에 여행을 가면 코끼리를 학대하는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코끼리천국 투어라고 조련된 코끼리를 타고 관광을 하는것이 아닌
자연방목된 코끼리 사육시설에서 코끼리 목욕을 시켜주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왔다고 한다.
직접 읽어보면 어른도 생각하기 힘든 깊은 마음이 느껴져서 참 감동스럽고 따뜻하다.
우리 아이에게 더 소중한것들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