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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사람 - 나를 지키며 더 나은 일과 삶을 향해 나아가는 법
최갑수 지음 / 얼론북 / 2022년 6월
평점 :
에세이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님중의 한 분.
바로 최갑수 작가님의 신간 에세이다.
기존의 감성에세이와는 결이 좀 다른
"일"에 대한 현실적인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자칫 자기계발서 느낌이 아닐까, 딱딱하지 않을까 예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솔직한 작가님의 생각과 경험이 그대로 담겨 있어 공감 팍팍 되고,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라 도움이 되고,
유연한 문장들이 위로가 된다.
직장생활 경험도 있으시고, 프리워커 생활 경험도 있으시니
어느쪽으로든 공감할 수 밖에 없고,
직장인인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프리워커 생활에 대해서 좀 더 현실적으로 알게 되는 것도 많았다.
'시작하는 나, 성장하는 나, 성숙해지는 나, 자유로워지는 나'로 구분된 카테고리는
'일'이라는 것을 처름 시작하는 사람, 또는 다른 방향 전환으로 인해 새로운 시작이 되는 사람,
한참 일을 배우는 사람, 본격적으로 경험이 쌓인 사람, 조금은 여유가 있는 사람등
단계별로 잘 나누어져 있어서 구성이 좋았다.
그리고 비단 꼭 "일"에 대해서뿐만이 아닌 "인생"이라는 것을 놓고서도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나도 어느덧 경력이 좀 되다보니 알게모르게 느슨해진 것도 있고,
무언가 새로운 걸 시작한다고 했을 때 변명이 생겼던 적도 있고,
때로는 프리워커의 삶은 어떨까 생각했던 적도 있고,
여행작가라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부러워했던 적도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무언가 다짐하게 되는 것도 있고, 새로운 시작에 대해 열정이 생기는 것도 같고,
그동안 답답했던 것들에 대해 해소되거나 위로가 되기도 했고,
프리워커의 삶이나 여행작가의 삶에 대해 궁금함이 해소되기도 했다.
마치 여러 경험이 많은 인생 선배랑 찐하게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랄까?
술 한잔 기울이니 답답한 것도 하소연하고, 잘했다고 칭찬도 듣고,
현실적인 조언에 "띵" 하기도 하고, 좀 더 나아질 것 같은 기대감도 들고.
"일"의 어느 단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어느 단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책이다.
작가님 말씀처럼 "매일매일 신기록을 세울 필요는 없다".
나를 지켜가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테니.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이지 자아실현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특히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회초년생들이 일에서 자아를 찾으려고 하는데요,
일을 잘하려고 하는 것과 일에서 자아를 찾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 26p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기꺼이 할 수 있을 때, 어른의 삶이 시작되고 프로페셔널의 커리어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31p
노력한다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유일한 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 봐야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기만 할 뿐입니다.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영리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일에는 일머리가 필요한 법입니다. - 36p
지금 좋아하는 일이 사실은 좋아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나중에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성과를 내다보면
그 일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고 결국에는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죠. - 44p
우리가 살고 있는 이번 인생은 모두에게 처음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우리는 처음의 아침과 만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번 생에 서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우린 모두 이번 생을 처음 살고 있으니까요. - 49p
나 싫어하는 사람에게 신경 쓰지 맙시다.
그 사람은 내가 뭘 해도 싫은 거니까요.
나 좋아해 주는 사람 챙기면서 사는 것도 힘듭니다. - 131p
'나 역시 누군가에게 개OO일 수도 있다'라는 걸 알아둡시다.
지나치게 자신을 착한 사람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 131p
우리가 비판과 맞닥뜨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나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럴 땐 재빨리 인정해야겠죠.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일에 대한 평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자기비하는 절대 금물입니다. 일이 망한 것이지 내가 망한 것이 아니니까요. - 199p
네이버 독서카페 "가치독서"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