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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ㅣ 클래식 클라우드 27
정준호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평점 :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 아니면 내가 과연 "차이콥스키"에 대해서 읽어볼 기회가 있을까?
이름을 정말 많이 들어봐서 그런지 꽤나 친숙하고 여러가지를 알고 있다는 느낌이였는데
'차이콥스키'에 대해서는 "호두까기 인형' 딱 그게 아는 것의 전부였다.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 <클린에 있는 차이콥스키박물관>이 등장한다.
차이콥스키가 죽기 1년 반 전에 마련한 집으로, 그가 사망한 뒤 박물관으로 꾸몄다.
살았던 집을 그대로 박물관으로 꾸몄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데
이곳에 빼곡한 그의 서가가 있다고 하니 책쟁이인 나에게 더 궁금한 곳이 되어버렸다.
워낙 천재적이고 대단한 음악가라 난 당연히 어린시절부터 천재소리 들으며 음악을 했을 줄 알았다.
차이콥스키의 아버지는 차이콥스키가 제정 러시아 사회로 진출하기를 바래서
법률학교에 들여보냈고, 차이콥스키는 법률학교를 다 마쳤고,
다 마친후에야 음악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차이콥스키를 제정 러시아 사회로 진출하기를 바래서 법률학교에 보냈고,
과정도 다 마쳤는데 음악을 하겠다는 차이콥스키를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인건지.
흥미로웠던 점 중의 하나는 차이콥스키와 푸시킨의 인연이다.
푸시킨의 소설과 차이콥스키의 노래를 합쳐서 멋진 오페라들이 탄생했다.
푸시킨이 결투를 벌여 그렇게 일찍 죽지 않았다면,
그의 소설과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만나서 더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왔을텐데 아쉽다.
조금씩 그의 인생을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차이콥스키도 참 일이 많았던 인물이다.
동생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사회적 비난을 피하려고 뜻하지 않은 사랑을 택하질 않나,
그 시절의 콜레라에 걸리질 않나.
성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던 차이콥스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형제간의 사랑"을 약속하며
"밀류코바"와 결혼하지만 3개월만에 결혼생활은 파탄난다.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사진이 참 많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차이콥스키와 관련된 장소, 건물, 멋진 발레 장면과 오페라등.
발레하는 장면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를까.
그냥 막연하게 보는 것하고, 이 장면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 3번"에 붙인 것이란 것을 알고 보는 것하고
이렇게 다르게 보일줄이야.
더 반짝이는 것 같고, 더 영롱한 거 같고, 뭔가 더 우아해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역시 아는만큼 더 잘 보이고, 다르게 보이는 법인가보다.
차이콥스키는 늘 작품을 쓰고, '내가 쓴 최고다'라고 말했다.
그의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인물, 그의 후원자 폰 메크 부인이 없었다면
그렇게 늘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열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후원자를 만난 차이콥스키는 정말 행운아인듯 싶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듣고 싶은 음악도 생기고, 궁금한 책도 생겼다.
이 궁금증이 사라지기전에 음악부터 찾아봐야겠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로료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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