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끌어들이는 책

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알렉산더대왕"에 대한 조사 숙제를 위해 도서관으로 간 "레오".

그곳에서 우연히 오래된 책 "파란 책"을 발견했는데 출처도 모르고,

도서관 도장도 찍히지 않는 신비한 책이다.

"도서관, 책, 사서, 신비로운 책"이 초반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으니 이 책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레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내용이 현실과 구분하기 위해 파란글씨로 나오는데

이 부분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액자식 구성이 자칫 혼란스럽거나 애매해질때가 있는데

이렇게 색깔로 확실하게 표현해주니 헷갈릴 일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았다.

"레오"가 읽는 파란 책 이야기로 들어가보면 그 책에는 오래전 기사들이 각각 나눠서 숨겨놓은 보물지도를 찾는 내용이다.

보물지도를 찾아간다는 것에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것을 읽어보면 안다.

"레오"는 점점 "파란 책"에 흥미를 느껴서 빠져들고,

이상하게 "파란 책"의 주인공인 "폴츠"와 교류하게 되는 과정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레오"의 친구들과 도서관 사서가 하나둘씩 "파란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들은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다같이 보물지도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 과정이 어찌나 흥미롭고 재밌던지 계속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때마다 긴장된 순간이라 조마조마했고,

점점 그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죽이려는 자들도 궁금했다.

결국 "파란 책"을 읽어나가던, 이야기를 전개시키던 "레오"까지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그렇다면 "파란 책"을 이제는 누가 읽어나가지? 하는 걱정과 궁금증이 들 때

기가막히게 독자인 나를 끌어들였다.

그 순간과 방법이 정말 놀랍고 소름 끼쳤다.

이렇게 독자를 자연스럽게 책 속의 한 명으로 등장시키고, 합류시키다니 작가의 글 구성능력이 놀라면서

더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상상속의 환상 모험이야기로만 꾸며진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의 배경에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십자군 원정등의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여러가지 고대유적도 등장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쏙 빠져들게 만들었던 책.

읽는내내 궁금해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책 속의 책 이야기로 흥미보울 수 밖에 없는 책.

이 책을 읽는 순간 독자도 등장인물이 되어 그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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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입문서로 추천

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 주식 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 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
린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요즘 아주 주식이 난리다.

오래전에는 편견으로인해 주식이 곧 투자인것처럼 생각되기도 했고,

주식으로 돈 날리고 인생망했다는 사람들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봐서 그런지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물론 금리가 지금처럼 형편없지는 않았으니 더 주식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다.

점점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세금을 내다보니 그 돈을 좀 줄일 수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연관된 상품이나 주식에 관심이 생겼다.

기본적인 용어나 개념은 대충이라도 알아야할 것 같아서 관련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눈에 딱 들어오는 이 책을 발견했다.

이미 외국 주식을 국내에서도 매수할 수 있고, 미국 주식장이 국내에도 영행을 끼치는지라

한국 투자, 미국 투자의 기본적인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주식 자체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간단하게 주식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한 기본 방법, 운영시간, 매수 주문가 종류와

궁금해할 체결일, 결제일등이 나오고

꼭 알아야 할 차트의 기본 용어들, 

주식 종목의 분류와 특징들.

투자할 회사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어떤 기준을 봐야하는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재무제표"를 보고 분석하는 방법등이 나온다.

기본적인 내용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너무 좋고,

정말 쌩초보자들이 처음 입문서로 보기 좋은 책이다.

쭉 읽어나가면서 단계별로 알아갈 수 있는 구성의 흐름도 좋다.

또 중간중간에 도움될만한 사이트나 자료들을 언급하고 있어서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미국 투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역시나 미국투자의 기본 개념이 잘 나와있다.

미국투자의 의미나 필요성을 시작으로 기본적인 미국 주식 시장과

실제로 미국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계좌 만들기나 환전, 거래등도 나오고,

미국 주식투자 시 고려사항이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또 초보자가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펀드 ETF의 설명도 나온다.

막연하게 우리나라 주식도 아닌데 미국 주식씩이나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이였는데

초보자들이 아주 궁금해할 부분들의 내용들을 적당선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이 좋은 이유는 마치 경제이론서마냥 이론만 주구창창 나열했다면 지겹기도 하고,

어렵다고 느꼈을지도 모르는데

적절한 예제들로 설명하니 더욱 쉽게 이해도 잘되고,

실전적인 방법이 함께 나오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은 이익을 낸다기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다가 보고 있는데

경제관련이나 시장, 회사들에 관심이 생겨서 더 공부하게 되고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인 것도 정리가 되고, 궁금증도 풀어준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인 듯하다.

주식을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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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69

69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4월

요즘같이 정적인 시대에 마음만이라도 동적으로 즐겁게 살고 싶은데, 이 책으로나마 조금은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

3번째 이야기, 머더봇

머더봇 다이어리 : 로그 프로토콜 ㅣ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9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 알마 / 2020년 11월

새로운 수송선을 타고 "밀루"라는 곳으로 가려는 머더봇.

어쩔 수 없이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탈 수 밖에 없는 수송선이였지만

이전에 탔던 ART가 자꾸 생각났다.

ART를 재수없다 생각했지만 여러가지로 도움도 받고, 손발이 잘 맞았는데 말이다.

머더봇이 타고 가고 있던 수송선에 다른 사람들이 탑승했고,

왠지 그들과 또 무슨 일이 벌어질 거 같아서 궁금했다.

그러나 우리의 머더봇은 역시 편하게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원정대의 우주선에 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애완용 로봇 "미키"와 연결할 수 밖에 없었고,

머더봇은 "린"이라고 소개하면서 "미키"의 시스템을 이용했다.

머더봇은 자신을 보안 유닛이라 소개했기 때문에

애완용 로봇 "미키"는 자신의 친구를 안전하게 지켜달라 한다.

이때부터 "미키"와 그의 인간 친구들과 연관될 것 같은 또 불안감이 밀려왔다.

머더봇이 진짜 학살 로봇이 된 이유를 알아내야하는데 그건 언제나 가능할런지.

역시 불안했는데 예상대로 그들 가까이에 뭔가가 나타났다.

미키를 통해 인간들을 대피시키려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무엇인가 때문에

그 자리에 은신하고 주변을 차폐시키려 했다.

비명과 에너지 무기 쏘는 소리.

그들은 누구인가? 아니 무엇일까?

무엇인가의 공격을 받았고, 머더봇은 가까스로 "미키"의 친구 아베네를 지켜냈다.

어쩔수 없이 보안유닛의 정체를 밝힐 수 밖에 없었던 머더봇.

그런데 모두가 다 무사한가 싶었는데 히루네가 없어졌다.

결국 히루네를 찾아 머더봇은 아베네와 윌켄과 함께 출동했고,

머더봇은 점점 그들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히루네를 구하러 가서 전투봇과의 엄청난 싸움이 시작되었고,

그과 동료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는 것 같았으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SF읽다가 이렇게 또 쩐한 기분이 들다니.

그리고 또 그들과 떨어져 자신의 갈 길을 다시 가게 된 머더봇.

이제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 마지막 한 권이 남았다.

과연 머더봇은 자신이 궁금해 했던 것들을 알아낼 수 있을까?

그 후에는 어떻게 되는거지?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권을 시작해보자.

#머더봇다이어리 #마샤웰스 #알마 #SF #판타지소설 #장르소설 #리딩투데이 #리투미스터피맛골

소설의 재미와 그녀들의 심리전

줌 인 ㅣ 케이스릴러
고도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연쇄살인범 "염석희"

모두가 다 어린시절 충격적인 일을 겪고 불행하게 자랐다고 그녀처럼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녀도 바로 눈 앞에서 가족이 죽는 일을 겪지 않았다면 연쇄살인범이 안되지 않았을까?

연쇄살인범 "염석희"와 범죄심리전문가 "심수영"이 만났다.

"염석희"는 "심수영"에게 퀴즈를 내겠다며 정답을 맞힐 경우 살인이 어떻게 된건지 이야기해준다 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않게 돌아간다.

자백을 해버리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될텐데 재판에서 "염석희"는 모든 것을 인정해버린다.

그러나 그녀의 진짜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심수영"의 딸이 인질처럼 되어 "심수영"도 그녀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게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졌다.

딸을 찾기 위해 연쇄살인범 그녀의 퀴즈를 풀면서 동분서주하는 "심수영"은

도대체 자기 딸이 "염석희"의 사건들에 어떻게 휘말리게 된건지 궁금했다.

범죄심리전문가로서 만났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염석희"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수영"을 알고 있었다.

연쇄살인범 "염석희"의 마지막은 누구로 향해 가는 걸까?

또 그녀를 막으려는 자는 누구이며,

왜 "심수영"을 선택한 것일까?

그러다 하나둘씩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은 기가막혔다.

어찌보면 염석희를 연쇄살인범으로 만든 것도 그 놈이고,

"심수영"을 그렇게 떠나게 만든 것도 그놈이였다.

점점 마지막을 달려가는 그녀들.

나쁜 놈들과 함께 인생 마지막을 끝내려듯이 질주하는 그녀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읽는내내 엎치락뒤치락 하는 순간들이 많아서 궁금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둘씩 밝혀지는 캐릭터들의 연관성 또한 흥미진진했다.

어떤 이유로도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줄 수는 없다하지만

과연 나라면 연쇄살인범 그녀를 돕지 않을 수 있었을까?

스릴러 소설로써의 재미도 있었고, 나쁜놈을 시원하게 벌하는 쾌락을 느낄 수도 있었다.

흥미진진한 영화 한 편을 본 느낌!

드라마화 확정인데 과연 어떤 배우들이 연기하게 될 지 너무 궁금하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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