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스런 그녀.^^

러블린의 멜로디북 - Lovelyn's Melody Book
린 (Lyn)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1월

지금 린의 노래를 듣고 있다.
왠지 이 책의 리뷰를 쓸 때는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쓰고 싶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쓰면 더 공감이 되고 가까이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거 같아서이다.

책을 보자마자 그녀처럼 참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노란색인 표지도 러블리하고, 제목도 러블리 러블리.

 

린. 그녀는 노래를 참 잘하는 가수이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목소리가 너무 좋고 애절해서 그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평소 방송에서 보여지는 소탈하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가수이자 사람이기에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녀의 여행, 음악, 사랑이야기를 통해 그녀를 더 알고 싶었다.

 

뉴욕 여행에서의 사진은 뉴욕커 못지 않은 그녀의 멋진 사진들이 담겨 있고,
군산 여행이나 삼청동, 부암동에서의 소탈한 모습들도 참 편안해보이고 좋았다.
에세이 형식이라 편한 문장이겠지만
그녀가 나에게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인것 같은 문장체가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대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책에서도 방송에서 느꼈던 그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서
읽는내내 덩달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기도 했다.
잘 웃고 항상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그녀의 마음속에도 아픈 사랑과  여러가지 고민은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고민이나 생각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되겠지만
나름대로의 고민속에서도 긍정마인드가 보여서 자꾸 그녀의 웃는 얼굴이 생각난다.

 

감수성이 풍부해서 이미 많은 노래의 작곡을 직접하기도 한 그녀답게
책 속의 짧은 글들이 충분히 공감되기도 했다.
그녀가 직접 작사한 애절한 노래가사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을때는
타인의 연애사를 몰래보는 재미보다 노래만큼이나 아픈것들이 많아서  아련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반달 모양의 눈으로 활짝 웃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녀.
진지할땐 진지하더라도 역시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그녀만큼이나 러블리한 책을 읽으면서
기분 좋은 봄바람같은 그녀를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스러운 그녀로 남아주길.
좋은 노래로 지금처럼 우리 마음을 위로해주고 감싸주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