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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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한강 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는 것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을 책으로 그것도 작가님의 생생한 묘사와 대화로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단순한 사건이라고 치부하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사건의 당사자 이자 그 많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그저 세월이 지나면 모든일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온하고 평화로운 사회였는 많이 느낌니다. 그렇다고 지금 한국사회가 보여주는 이념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등 그 모든것이 가볍다고는 말할 수없지만, 소설 속 경하와 인선이 겪고 그 어머니가 겪은 이야기는 어찌보면 그 무엇에도 비견될 수 없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왜 그렇게 그런 끔찍한 비극이 발생하였을까요? 그런데도 그 희생자들에게 돌아간 사죄와 배상은 소설속에서는 남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희생자에게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아픔만이 남아있을 뿐 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그 참극의 희생자였다면, 인선의 어머니처럼 그렇게 살아올 수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아니면 경하처럼 비극을 겪지 않은 당사지인데도 그런 고통을 겪는 경하를 보고서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인선은 어머니 아버지의 비극으로 끝내지 않고 만주의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와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이야기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비극은 인종과 세계를 비껴가지 않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인선과 경하는 서로 다시 만나겠지요? 작별하지 않고 말입니다.

러면서 인선과 경하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꼭 다큐멘터리가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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