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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9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원지인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에 나오는 가느다란 여자 아이의 다리..
왜 겉 표지에 여자 아이의 다리가 나오나..
혹시.. 성적 학대를 받은 여자 아이가 주인공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홀리스 우즈.. 그녀에게는 그림이란 재능을 준 부모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아이를.. 이름도.. 주지 않고.. 버렸다..
버림받은 아이가 위탁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12살이 될때까지.. 이곳저곳을 떠돈다..
그러다가.. 한 가정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더 이상.. 몰래 떠나기 위해.. 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가족을 만난 것이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홀리스는 다시 그 가족과 이별할 수 밖에 없다..
자신 처럼 불행한 존재가 그토록 행복했던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자책과 함께..
그들을 떠나버리고 만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홀리스는 다시 위탁가정으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 조각가 조시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배려와 존중.. 자유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시선으로 어른들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조시 아줌마와 그곳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위탁가정은 잠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맡아주는 곳일 뿐.. 입양가정으로 가야만 한다..
그러나 홀리스는 조시 아줌마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다..
가끔씩.. 멍하니 허공에 멈추어 버린 조시 아줌마의 손을 잡아주고..
대신 문장을 마무리해 주어야 하고..
가스스토브의 불을 꺼주어야 하므로..
그리고 조시 아줌마가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시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홀리스는 조시 아줌마와 함께.. 예전의 행복했던.. 그곳.. 으로 떠난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행복을 줬던.. 그곳에서 깨닫는다..
자신이 그들 가족을 불행하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가족에게는 갈등이 존재하지만..
그 갈등으로 인해 서로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홀리스는 자신의 존재 때문에..
새로운 부모와 그의 아들 스티븐이 서로 미워하게 됐다고 생각했었다.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홀리스는 갈등은
바로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것이라고 밖에 알지 못했었다..
그러나 조시 아줌마를 통해.. 홀리스의 마음에.. 어둠이 걷히고..
그리고 진실을 바라 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들 주변에 바로 스티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조시 아줌마를 돌보아 줄 가족과 연락을 하게 되고..
그들은 이제 모두 행복한 가족이 되어 가정으로 돌아간다..
홀리스는 스티븐과 함께..
조시 아줌마는 동생인 베아트리스와 함께..
사람은..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아야만.. 다른 사람들의 진심도 볼 수 있는 듯하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들 안에서만.. 사람은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것 같다..
부모로서.. 가정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