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기회가 된다
밴 크로치 지음, 윤규상 옮김 / 큰나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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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서 여러책을 뒤적거리며 뭐 읽을만한게 없나 하다가 제목이 지금의 나의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에 골라집게 되었다.. 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기회가 된다... 요즘같이 시간이 많이 남아 돌면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난 정말 할줄아는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왜 이렇게 못났을까? 왜 이렇게 가진것이 없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에 잠겨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나의 상태가 기회가 된다니.. 얼른 집어들고 집에와서 찬찬히 읽어보는데.. 너무 가슴에 와닿는 말이 많았다. 이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이 실화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믿기 힘든 기적적인 이야기는 특별히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고, 그런 글 속 틈틈이 박혀있는 보석같은 이야기들이 가슴에 팍팍 꽂힐때마다 전율을 느꼈다. '출발하기 위해서는 출발해야 한다!' 난 이구절이 가장 맘에 든다. 이 말자체로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지가 않았다. 출발하기 위해서는 출발을 해야한다! 이 당연한 진리는 말로 표현됨으로써 나에게 많은것은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경구가 되었다. 아무것도 못 가진 것이 기회가 된다라는 말은 정말 가진것이 없는 이에게는 희망을, 가진 자에게는 지금의 삶도 행복하지만 조금 덜한 삶을 살아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어 빡빡한 인생 좀더 부드럽게 돌려주는 윤활유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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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1
이정하 지음 / 자음과모음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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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끝내주게 멋있는 것 같다.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것일 것이다. 너무나 평범하여 그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랑해야할 대상도 있겠지만,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도 참 많을 것이다. 이 제목은 그런 모든이들에게 꼭 읽어봐야겠군 하는 책임감을 짊어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시와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나는 이책이 처음 나왔을때 막 본것이 아니라 나중에 알게되고 또 읽게 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사랑 이야기라던지 시 같은게 몇개는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 인용한것인지,, 아니면 이 책이 약간은 베낀 것인지.. 아직도 모를일이지만. 이정하 라는 이름을 걸고 이 책을 낸 이상 본인의 글이겠지요.. 여러분들이 그걸 알지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도 또 한편의 시라는 것을.. 혹시 시간이 날때 목차를 보고 이 사랑에 관계된 시와 멋진 산문들의 제목을 죽 이어서 보면 이것역시 한편의 시같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번 읽어시면 금방 알것임...^^이 책은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에게 충고도 해주고, 너만 그런것이 아니라고 위로도 해주고, 함께 가자고도 하고, 기다리자고도 한다.. 자신이 상황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여러가지 제안중 한가지가 있겠지... 약이 될 수 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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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대원동서문화총서 5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윤기 옮김 / 대원사 / 198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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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신화를 읽을때 빼고는 신화에 대해 많이 접해오면서 좀더 체계적으로 신화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 그전에 맛보기로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게되었다. 삽화도 있고 내용오 가볍게 진행되어 잘 읽을 수 있었다. 그 책을 보고나니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욕심에 그리스로마 신화가 완전히 번역된 것을 찾기 시작했다. 독자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마디 하자면, 범우사에서 나온거랑 이 책이 가장 괜찮은것 같았는데 비교를 해보니, 범우사것은 그냥 무난히 번역을 해놓은 것이고 이 책은 이윤기 특유의 여러가지 시며, 소설의 문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뿌려놓고 다듬어 놓아 훨씬 신화적인 느낌이 나게끔 하고 그 외 달느 정보도 주어 더욱 괜찮게 번역된것 같다. 그리스식 발음과 영어식 로마식 발음으로 신을 소개하고 있어 비너스와 아프로디테가 다른인물인지, 같은인물인지에 대한 것도 확실히 자리 잡게 해주었으며, 특히나 마지막 장에 있는 신의 계보는 내 맘에 쏙 든다. 사실,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서 신의 계보를 내가 그려봤는데 복잡해서 정리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 계보를 참고하면 신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신화에 세계에 빠져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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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발음에 빠다를 발라주마
문단열 지음 / 다락원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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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까페를 진행하는 문단열 선생님을 먼저 알게 되고 그 분이 김치발음에 빠다를 발라주마의 저자인것을 알고 책을 사게 되었는데 그 후에 만족감이 더욱 컸습니다. 저는 헨리홍의 왕초보 구구단으로 먼저 발음을 뚫게 되었는데요, 발음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고 단어자체에 대한 것은 별로 없었던 것에 비하여 김치발음에 빠다를 발라주마는 발음에 대한 사전 정보도 유용할 뿐더러, 그와 관련된 20여개정도의 단어와 강세 그리고 그 밑에 딸린 딕테이션 란까지 포함하여 모두모두 만족만족 대만족인 발음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프는 두개로 이루어졌는데 먼저 남자가 발음하고 여자가 나중에 합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녹음되어있는 여타 테이프와 달리 남녀의 강세와 속도 억양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구요, 더불어 정말 궁금해서 간지러웠던 그래서 박박 누군가 긁어주길 바랬던 발음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게 되어 기쁩니다. 초보 뿐만 아니라 중급이지만 발음에 자신없는 분들에게도 이 책은 확실한 발음 길라잡이가 되어드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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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 지음 / 새터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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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선 전에 노무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택했던 책이다. 마침 노무현에 대한 책이 보고 싶기도 했고, 강준만의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을 보면서 여러차례 언급했던 여보 나좀 도와줘를 보게 되었다. 자신의 자랑만 난무한 여타 자전적 소설과는 달리 자신의 의욕과 생애 과정 특히 자신에 대한 평가보다는 주변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너무 편파적으로 치우쳐 씌이지 않아서 읽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다른 칭찬일색인 자전소설을 읽고 있자면 뱃속부터 끓어넘치는 울렁거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노무현에 대해서 잘 알게 해중 책이다..지금이야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하기 때문에 남다른 성장배경과 학벌이 꽤나 많이 알려졌지만 처음 접한 나는 대단히 신선한 충격을 가졌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노무현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평가한 노무현에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 할것 같다. 내가 너무 편파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을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서점에 나가보니 대통령에 대해 알아보기 란 코너에 여러가지가 있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은 노무현 자신이 쓴 소설이므로 그의 인생배경이나 살아온 환경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읽어도 되겠지만 어떤 정치적인 시각을 새롭게 갖고 싶다면 자전적 소설보다 다른 책을 읽어보심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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