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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걷고 여행처럼 찍다
김문경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5월
평점 :
>>이 책은 ( @saungonggam_pub )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영화감독인 작가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쿠바.인도.스페인.포르투갈.뉴욕.태국.대만.상하이.하노이.마카오.홍콩을 여행하며 에피소드와 영화속 배경지가 된 곳, 영화도 소개한다.
에세이 형식의 책은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 저자의 주관적 애정이 듬뿍 담긴 장소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며 하얀 기체를 연상케하는 표지에 열려있는 비행기 창문 속 풍경과 책속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 색감들이 어찌나 청량한지 당장 티켓팅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충분했다.
가보고 싶은 나라는 붉게 타오르는 정열의 땅, 스페인이 1순위이다. 그 이유는 ‘가우디’ 때문..
바르셀로나의 예술가들이 직선 형태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에 싫증을 느껴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 낸 것을 ’바르셀로나 모더니즘‘이라 한단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건축물들은 대부분 곡선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가우디의 대표건축물인 ’파밀리아성당’‘카사 바트요‘‘구엘공원’등을 보면 곡선을 잘 볼수 있다.
책속 소개된 영화중 보고 싶은 영화는 태국편 무공해 청량 로맨스<유앤미앤미>, 대만편 삶의 본질 질문에 대한 해답<하나 그리고 둘>
본 영화는 뉴욕<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상하이<색,계>, 마카오<화양연화>, 홍콩<중경상림>
태국, 대만, 하노이, 마카오, 홍콩은 다녀왔던 곳이라서 공감도 되고 추억도 돋고 책에 나온 이야기를 먼저 듣고 갔었더라면 내적친밀감으로 더욱 흥미로웠을 것이었을텐데 싶었다.
태국편에 소개된 루프톱 바와 색소폰 펍은 나도 너무나 애정하는 곳이다.
파란 물결 도시에선 지나가는 소도 GQ 잡지 모델이 된다.p54
역시 여행이란 사람을 쉽사리 낭만으로 빠뜨리는 신기루 같은 것이다.p67
“아버지는 세상이 싫으시대. 아름다운 시를 써서 책으로 안 내야 세상에 복수를 하는 거래. 아버지가 인간이 싫은 건 사랑도 제대로 못 하는 것들이라서야.“p109
”우린 반쪽짜리 진실만 볼 수 있나요? 앞만 보고 뒤를 못 보니까 반쪽짜리 진실만 보이는 거죠.“p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