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면 나도 생성 AI 전문가
장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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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가?

과거 3대 방송국이 점령하던 시절을 기억이나 하는가? 지금은 OTT부터 유튜브까지 너무나 다양한 채널들이 존재한다. 서로 자신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행복한 고민이 많이 생겼다. 이와 같이 우리는 과거 '절대적이고 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무너져 내려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생성형 AI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AI가 대두되었을 때 가장 마지막에 없어질 직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미술과 음악과 같이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바로 이 책에서 나오는 미드저니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머신러닝부터 생성형 AI까지...

2000년대 후반 딥러닝이라고 하던 부분부터 시작된 AI의 경우 이제는 스스로 학습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응용도 자유자재로 진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2023년에는 ChatGPT로 대두되는 프로그램들이 인간이 알고 있는 수준을 훌쩍 넘어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과거 시리나 빅스비 등으로 대변되던 대화형 프로그램이 단답형 수준, 혹은 한~두 문장 수준의 대화에서 이제는 내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정리하며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바뀔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는 사이에 이러한 것에서 '수익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저술한 이유이기도 하다.


30대 한국 미모의 여성을 그려라.

우리가 미술가에게 이렇게 주문을 하면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무엇인가 보지 못하면 그것을 상상만으로 그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것도 쉽게 표현이 가능하다. 심지어 그린다는 표현이 무색할만큼 자연스럽게 연출이 된다. 과거 손가락이 6개가 되거나 하는 오류 같은 것들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심지어 AI와 실제 사람 간의 구분이 되지 않아서 이들을 아이돌로 인지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는데 아예 인스타그램 내에서는 AI_라고 하는 ID를 가지고 다양한 연출을 하는 그림(아니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미드저니는 분명 대단한 툴이긴 하지만 사용자가 제대로 정의를 내려주지 못하면 제대로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포토샵과 같은 것들보다는 훨씬 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하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만들어주고 수익을 낼 수 있는(결국 나는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펼쳐지게 되었다. 흔히 막일이라고 말하는 각종 편집들이 점차 이렇게 편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시간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인력적인 부분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짝 두려운 면이 보이기도 하는 미드저니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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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 끝까지 너를 이겨라 - ‘모티베이터’ 조서환이 말하는 인생 승부법
조서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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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이 있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작정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근성일까? 조금 할 수 있는 것을 무한정해서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능력?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근성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무작정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존에 하던 것을 갈고닦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해결 방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부딪히기만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방안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가 그저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한편으로는 그럴 수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왠만큼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육사생도가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 정도로만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저자는 소위로 임관 시 수류탄 때문에 오른손을 잃었다. 그로 인해서 의수를 하게 되었고 그 의수로 인해서 큰 좌절과 고통을 겪게 되었다. 아마 일반 사람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슬픔에 젖어있으며 좌절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달랐다. 그런 와중에서도 수류탄이 터질 때 오른손만 다친 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이런 부분만 봐도 조서환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궁금하지 않은가?


마케터?

우리는 많은 기업들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직업 중 하나로서 화려한 도시 생활이라는 이미지에 맞는 사람들이지만 항상 창작의 고통에 휩싸이거나 아이디어가 없어서 혼란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저자에게도 그러한 과정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과 대비되는 확실한 것은 마케팅의 방식 중 결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애경-KTF-세라젬 화장품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일반적으로 업종을 넘나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므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소수의 성공자'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엄청난 학벌이나 인맥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오직 '마케터' 로서 성공했다는 사실이 더 매력저이 었다.


타깃을 바꿔라.

KTF는 거대한 기업이다. 지금도 합병된 KT는 국내 2위의 통신기업이다. 그리고 곳곳에 전화망을 이유로 각종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 혁신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식에 공감을 해야 한다. 2G에서 3G로 넘어가는 시점에 기존에 사용하던 011 VS 016/018의 번호 싸움이 아니라 3G를 중심으로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바로 이때 '쇼'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Na'와 같이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이 아닌 여러 세대별 차별화를 둠으로서 마케팅 성공을 볼 수 있게 된다. 타깃을 전체가 아닌 한 곳으로 집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이해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뭔가 마음속에 가시지 않은 생각이 바로 이것이다. 이제 나이가 40대가 된 나에게 있어서 승부처는 어떤 것일까? 그저 회사에 순응하고 회사가 걸어온 길을 가는 것이 나의 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이라도 승부수를 띄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결국 물이 들어오는 배를 탄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인데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저자의 '모티베이션'을 통해서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를, 그리고 항상 새로운 시각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승부수를 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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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별 분식집
이준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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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집을 운영해 볼까?

처음에 분식점이라는 타이틀을 보았을 때 뭔가 떡볶이 집에서 경영이 잘못되어서 그 떡볶이 집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스토리라고 생각을 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결론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물론 치킨집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편의점만큼 동네에는 하나씩은 꼭 있지 않던가?) 이것을 팔아서 많은 돈을 번 사람도 분명히 있는데 묘하게도 서민의 애환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분식집이라는 곳은 우리에게 그런 감정을 심어주는 곳일까? 어릴 적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을때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시간은 2023년을 지나 2024년을 지나면서 과연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뤘을까? 그리고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어떠한 반성이나 변화를 주었을까? 이 책에 나오는 제호라는 주인공은 마치 지금의 나와 같이 그저 하루하루 가게 문을 여는데 의의를 두는 의욕의 없는 사장일 뿐이다. 신기한 것은 그러한 상황인데도 그 가게를 맡기고 있는 친구인 진우는 그저 잘되든 말든 어떠한 말을 하지 않고 운영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다. 물론 이러한 경우가 현실에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그저 나를 바라만 봐주는 그런 상황. 어쩌면 제호라는 사람은 인복이 꽤 많은 것일까.


그럼 반대로 아직 꿈을 이뤄야 할 나이대 친구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근 흙수저 론이 이제는 너무나 심화되어서 아예 부모에게 받는 것이 없으면 애초에 노력할 수 있는 여건조차도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너무 힘든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이 책에 나오는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생인 세아는 그러한 역경 속에서도 떡볶이 집의 부흥(?)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세아 역시도 어쩌면 경영적으로 보았을 때 아르바이트 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바지사장인 제호가 세아의 모든 의견을 받아들여 준다. 일을 함에 있어서 자신을 믿어줄 수 있는 상사를 만난다는 것도 꽤 좋은 인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제호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다.

어머니는 아프고 아내는 이혼을 하자고 하며 떡볶이집은 그냥저냥 그런 삶이다. 그런 삶 속에서 가장 기다리는 것은 별거 중인 아내와 딸 중 딸과의 만남이다. 흔히 아버지들이 그랬듯 딸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은 그런 상황이지만 아내와의 불화는 결코 봉합되기 쉽지 않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는 결국 아내는 별거가 아닌 이혼을 택하게 되지만 과연 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지 좀 궁금하긴 하다. 열린 결말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뭔가 급작스럽게 마무리가 된 느낌. 요즘 소설책들은 왜 이렇게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 것일까.


책은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술술 잘 넘어간다.

다만 열린 결말에 있어서 조금 더 힌트가 많이 있었다면 좋은 결말 혹은 불운한 결말을 예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딸아이와의 접점이 과연 이혼을 막을 수 있었을까? 아니면 떡볶이 집으로 세아는 다시 출근을 할 수 있었을까? 여러가지가 너무 궁금해서 저자가 2편을 한 번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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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 자격증은 시작일 뿐, 중개는 실전이다!
김애란(집사임당)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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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어떨까?

소위 '사' 자로 표현되는 직업 중에 어쩌면 가장 아래로 느껴지는 직종이기도 한 공인중개사는 흔히 '부동산 거래' 특히 일반적인 서민들에게는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의 거래를 중개해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평생 이만한 돈이 움직일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금액이 움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거래를 보장해 줄 만한 요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영업이 항상 수반되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중개사를 끼고도 사고가 나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기 때문에 믿음이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존재라고 생각이 된다.


많은 사람이 자격증을 따지만...

정작 창업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저 다른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다. 그런 이유는 일단 중개보조원이라는 역할까지만 가능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가져가서 그대로 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일반적인 공인중개사들의 생각 때문이라고도 느껴진다. 이 시장의 경우 계속 경쟁자가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경쟁자가 한 명이라도 적은 것이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이 되나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바보 같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내가 제대로 키운 제자가 점점 확대를 해 나갈 수 있다면 공동중개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해진다는 결과도 나오게 된다.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할까?


나이대 별로 이렇게 달라?

근데 당장 내가 집을 구하고 하는 경우에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다르긴 하다. 내가 살 집을 구할 때는 되도록 40~50대 여성분이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이야기 하거나 제대로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몇 군데 다니면서 찾아보게 되는데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주 연락도 하는 편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물론 내가 살 집을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테크의 한 축으로서 나중에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렇게 안면을 터 놓으면 나중에라도 정보를 얻기 좋다. 그런 점에서 사실 집은 여성 분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 많다. 따스하고, 편안하다.


이렇게 홍보 방법이 다양했어?

단순히 네이버 부동산 뿐만 아니라 홍보할 곳도, 해야 할 곳도 상당히 많다. 경쟁자가 많다고 했으니 당연히 그중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요즘에는 많이 온라인화 되면서 무작정 찾아와서 집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실제로 이렇게 하더라도 집을 보여주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예약! 해야지) 홍보뿐만 아니라 주변, 그리고 손님들을 사라잡기 위해서는 프로 의식도 확실하게 연도 확실하게 맺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먼저 책으로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다보면...

실제로 단순 중개만을 하는 것이 이 직업의 특징은 아니다. 건물 관리에도 연관이 될 수 있을뿐더러, 투자처에서도, 토지나 건물 중개도 당연히 가능하다. 거기다가 장기적으로 보자면 원스톱 서비스(실제 건물을 짓는 것부터 임대,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분명 가능할 요소가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 개개인이 다 따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기업화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는 더 큰 시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로펌 등과 같이 거대한 시스템으로 하게 된다면 오히려 공인중개사들의 먹고사는 것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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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 - 40만 학부모의 길잡이 교육대기자 선정! 초중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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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했다.

한국의 교육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대통령이 변하는 것만큼이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항상 외국의 사례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타진하는데 앞서서 바꾸게 되면 그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바꾸는 것이 너무 일상화가 되어 있다. 사실 바꾸는 것 자체도 너무 급격하게 바꾸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데, 일본의 경우 항상 문제가 되긴 하지만 교육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 천천히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너무 받은 나머지 뭔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유럽의 교육 방식까지 덮어씌우려고 하니 혼잡 그 자체이다.


시험이 나쁜 것일까?

내가 학생일 때는 시험이라는 것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이 있었기에 뭔가 단기적인 목표가 생기고 공부라도 했던 것 같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요소가 없다면 사회주의와 다를 것이 없고 어렸을 적부터 경쟁이라는 것을 전혀 배우지 않는 경우 항상 불만만 토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시험이 나쁜 것일까? 수능 체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모조리 객관식으로만 시험을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획일적이라는 것이 공평하다는 의미는 아닐 텐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직 공평에만 목숨을 거는 것 같다. 시험이 나쁜 것이 아니라 시험 방식이 이상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의치한약수

최근 대학교를 가는 사람들은 과거 학교 레벨을 말을 하는 서연고 서성한~ 이런 것보다 더 많이 들어본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학대를 의미하는데 현재 한국에서 공부를 가장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자영업이든 취업이 든 간에 확실히 보장이 되어 있는 데다가 사회적 지위도 높고 이미지도 정말 높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 년 가고 싶어서 재수, 삼수에 뛰어드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모두 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갔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게 되니 사회적인 비용도 상승 중에 있다. 의과 관련 학과가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것들이 문제일까. 책을 읽으면서도 뚜렷한 정답이 생각나지 않는 시간이었다.


고교학점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학교를 모두 평준화하면 된다는 이전 정부의 의견에는 절대 반대이다. 애초에 평등하지 않은 사람에게 평등하게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당장 선생님들 수준조차도 천지차인데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뒤늦게 경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경쟁 문제가 아니라 고교학점제 자체를 시작할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이제 점점 선생님들도 '남아도는 상황'이 지속될 텐데 스스로 경쟁을 해서 변화를 주지 않으면 모두 도태되어 갈 것이다. 선생이라고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그러면 직업을 잃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친구 같은 아빠, 엄마는 그만.

아빠와 엄마는 친구가 아니다. 과거 권위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친구같은 부모의 역할을 하고자 하였으나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볼 때도 친구처럼 대해줘야 하는 것과 부모처럼 대해야 하는 것이 정확히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오히려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은 서양 사람들이 아이들에게는 더 매몰차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려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의존이 아니라 부모가 알아서 다 해 주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친구같은 부모가 아닌 부모다운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부모로의 훈육이 정말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교육에 관련된 여러 생각에 대해서 고민해 볼 내용이 많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은, 그리고 내 자녀의 교육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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