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트레이더의 주도주 매매법 - 지금 가장 뜨거운 종목에 투자하라!
서희파더(이재상)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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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는 위험하다?

요즘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면서 항상 틀어놓는 채널이 증권 채널이다. 소리도 나지 않아서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그래픽화가 잘 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쳐다보는데 주변을 봐도 증권 채널 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뭐, 개인적인 관심사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채널을 보면서 항상 궁금한 것은 매 번 상한가를 가는 항목이 다양하게 있고 그것이 어떤 '테마'로 엮여있는지에 대해서 나와있다. 얼마 전 보니까 '생리대 테마주'라는 것도 있는데 보면서 참 어이가 없긴 했다. 이런 것도 테마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데 어차피 테마주는 매일 나온다는 전제하에 테마주가 과연 위험한 것인가? 테마주에 투자를 해서 큰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전문 트레이더의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말 그대로 데이와 스윙 정도로만 트레이딩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이 되어 있다. 사실 나 같은 회사원이 이렇게 낮에 집중해서 보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는 회사에서라도 이렇게 투자를 하지 않으면 월급만 가지고는 살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회사가 나를 언제 내보낼지 모르는 상황이 다가오자 뭔가 무기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무기가 이렇게 바로 돈을 벌 수 있는(사실 잃을 수도 있는)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투자 방식도 최근 봐왔던 방식과는 좀 상이하다.

흔히 상따,하따 이런 위험해 보이는 방식도 투자의 내용으로 있기도 하며 1 등주 투자(2 등주는 쳐다보지도 말고!), 시간 대마다 올라오는 기사가 테마화되는 순간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다. 사실 가능만 하다면 이렇게 해서 돈을 벌고 싶기도 하다. 저자가 한 달에 천만 원 벌지 못하면 전업 트레이더를 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자신감이 있을까? 아마 나이가 어리고 회사에서 잘 나갈(?) 상황이었다면 이런 것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겠지만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다. 진짜 알아두면 적어도 2~5%는 매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결국 우린 돈을 벌기 위해서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하는 것인지 투기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를 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방식이 큰 도움이 될 것은 없고 결국 타이밍과 시간, 그리고 민첩한 결정이 나의 부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다. 전업 트레이더를 하게 된다면 나름의 스트레스가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니 말이다. 그래도 회사 생활에 불만이 많거나 점점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자리가 좁아진다는 생각이 들면 이런 방향도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회사 생활이 점점 불안해지면서 본능적으로 이렇게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다만 꼭 필요한 것은 연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큰 손해를 보고 난 후 절치부심해서 얻은 결과이다. 이러한 큰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당신도 전문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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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 - 스무살 케빈쌤은 어떻게 2천만원으로 1억을 만들었을까
허정욱 지음 / 예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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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내 주식 계좌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 본의 아니게 강제 '장기투자'가 되어버린 상황이 좀 당황스럽긴 한데 앞으로도 쉽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과연 내가 지금 투자한 주식들은 어떤 의미에서 투자를 한 것일까? 


혹시 다른 사람이 추천을 하지 않았을까?

혹시 그냥 별 생각없이 찍어서 하지 않았을까?

혹시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느낌이 와서 한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했다면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이 책은 주식을 공부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도 그렇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한 달 동안 뼈 빠지게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을 주식으로는 너무 쉽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게임은 운이라는 것도 분명 작용하기 때문에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벌 수 있는 경우도 분명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운이 계속될 수가 없다. 우리가 손절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결국 자신이 포기할 시점도 명확해야 하는데 다시 생각해 보자. 과연 상승할 때 빨리 팔았는지, 하락할 때 빨리 팔았는지 말이다.


먼저 재무제표를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아, 숫자로 나와있는 그 장표를 보기도 싫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숫자에 친해져야 한다. 분식회계를 하지 않는 이상 결국 그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분식회계를 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라고 하지만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회계사들이 바보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그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에서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할까? 너무나 많은 것들이 적혀 있는데 책에서는 우리가 집중적으로 보아야 할 것을 정리해 두었다. 하나하나 설명을 하자면 이 글을 너무 많이 써야 하는 입장이라 스스로 책에서 찾아보고 자신만의 목표를 하나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공부도 공부지만 결국 그것을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 활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애플 제품이 왜 대단하다고 할까?

애플 신제품은 항상 다양한 비난을 받는다. 과거와 동일하다, 변화가 적다, 이번에도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적어도 자신이 확장한 분야에서 실패를 하는 케이스는 없는 것 같다. 아이패드, 에어팟 등등 애플은 한결같이 성공했다. 왜 성공을 했을까? 기존에 아예 없는 시장을 파고 들어서? 그런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미 기존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있었다. 그들이 성공한 까닭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세우고 모두 연결될 수 있는 커넥션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향후에 애플을 뛰어넘는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을 답습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렇게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쉽지 않지만 고객, 유통방식, 가치관 등이 다양한 조건으로 잡힐 것이다. 이것 역시 '공부'를 해야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주식은 '잘 버는 회사' 찾는 것이다.

물론 주식이라는 것이 꿈을 먹고 사는 것이긴 하다. 단순히 영업이익률만으로 생각을 해 보면 바이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전부 바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했을 때의 과실을 생각해 보면 회사를 좀 더 깊숙하게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은 급등락이 있던 알테오젠은 바이오 중에서도 상당히 큰 성공을 이룬 회사다(물론 아직 쌈박질도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는 테마로 갑자기 펑펑 뛰는 주식을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상승할 주식을 찾는 것이 목표이다. 그 목표에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차분히 읽어보면 큰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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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가상화폐 투자 시그널 - 트럼프 시대 코인의 슈퍼사이클을 타라!
찰리브라웅 지음 / 경향BP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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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뭐길래?

현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3번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2번이나 당선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참 뽑을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떤 방식이 든 간에 선거에 나와서 승리를 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하다. 그리고 그의 정책이 참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과거 1기 때는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던 가상화폐에 대해서 이제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심지어 도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인 일론 머스크도 그의 편이 되어서 파격적인 정책을 펴는데 어느 누구도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뭔가 계속 부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일까? 왜 갑자기 태도가 변하게 되었을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제 바뀌었다.

과거 압도적인 1위 국가에서 중국 등의 다극 체제로 바뀌게 되면서 미국의 달러화를 필두로 하는 방식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서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고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어느 나라나 동일하지 않은가?라고 생각을 해 보면 외교에 대해서 너무 무지한 것이다. 그런데 그가 그런 정책이 가능한 것은 아직도 미국이 세계 1위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 1위가 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에게 어느 정도 퍼주고 교육하고 소위 '가스라이팅'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점점 잊혀 가는 것 같다. 그것을 눈여겨보았던 중국이나 러시아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교묘하게 바꾸어 사용 중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근데 가상화폐는 왜 갑자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지?

달러로 패권을 쥐락펴락 하는 입장이지만 결국 트럼프가 하고자 하는 것은 돈풀기(감세+감면)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는 것은 계속 미국은 손해가 나는 장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채권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그 채권을 누가 사는가 하면 바로 미국 연준이나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나라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자국의 사정 때문에 무한정 구매를 할 수 없으니 그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 화폐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특히 지금은 화폐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변동이 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바꿔 생각해 보면 오히려 화폐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변화의 시점에 과연 현금이 최고라고 쥐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우리는 어떤 가상화폐가 좋을지는 알 수가 없다.

달러, 엔화, 유로화 등과 같이 이미 좋다고 알려진 것을 매수해 놓으면 본전 이상은 찾는다(사실 미친듯한 변화는 많이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익히 알려진 시장이긴 하나, 언제든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지금의 비트코인을 넘볼 수 있는 가상화폐는 보이지 않는다. 국가적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나라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이것이 단순히 '가상' 이라는 단어로만 표현될 수 있을까? 느려서 안될 것이라고 했지만 많은 Dapp들이 나오면서 그것을 극복하고 있다. 기술의 변화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활용하기 나름이라고 할까?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시기에 내가 익숙했던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도 두렵기도 하다.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가상화폐는 무엇일까?

아마 이 책을 들면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것일 것이다. 다양한 가상화폐의 내용이 나와있고 이제는 어느덧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금 내가 서평을 쓰는 이 시간에도 비트코인은 초고속으로 상승 후 조금씩 더 오르고 있으며 절대 오지않을 것 같은 리플의 전고점을 돌파하여 위로위로 더 올라가는 중이다. 이것은 다 사기고 잘못된 것이다라고 했던 이야기는 이제 쏙 들어가고 각 나라에서도 금과 같은 전략적 무기로 활용되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 가상화폐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그저 방어적인 자세에서 이제는 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책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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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5
조세훈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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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이름만 들어도 뭔가 묘하고 포악한(?) 이미지다. 사실 우리가 흔히 가입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기업을 인수하거나 하는 케이스는 본 적이 없어서 이러한 부분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사모펀드는 어쩌면 공모펀드보다는 훨씬 자유롭다. 주주가 49명 이하이기 때문에 의견 불일치나 초기 모집 금액의 불확실성이 없고 거기다가 소위 '큰 손' 들이 참여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비교적 '기다림'에 익숙한 편이기도 하다. 물론 많은 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경우 은행이나 증권 등에서 하기 힘든 딜을 실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방법' 과는 다소 거리가 먼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모펀드 자체는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M&A는 대기업 위주는 아닌 듯하다.

얼마 전까지 두산이나 SK가 소위 '미친 듯이' M&A를 진행하면서 쓸어담는 시기가 있었는데 SK의 경우 에코플랜트가 폐처리 쪽을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통해서 2차전지 밸류체인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면서 대기업의 경우 하나의 목표가 생기기 시작하면 정말 '미친듯이' M&A를 진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이나 LG 등과 같이 M&A에 다소 소극적인 회사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큰 이력이 없기에 M&A 시장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더 이상 먹거리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언제든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2024년은 적어도 사모펀드들의 해라고 생각이 된다. 굵직한 인수합병들이 사모펀드들을 통해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한국타이어, 2024년에는 고려아연

아마 최근에 소식을 접한 분들은 고려아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 덕에 고려아연과 영풍과의 역사(?)까지도 알게 되었는데 사실 그보다 더 신기한 부분은 영풍에서 손을 잡은 대상이 MBK라는 사모펀드라는 사실이다. 이미 2023년에 한국타이어에서도 한 번 분쟁이 있었고 원하는 것을 얻지는 못했지만 절대 손해를 보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돈은 많이 벌지 않았을까? 그게 결과였을까?)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50만 원대에서 있던 주식은 어느덧 100만 원을 훌쩍 넘어 유지 중이다. 여러 생각이 든다. 이 가격이 본질일까? 아니면 사모펀드에 모략에 의한 가격일까? 어느 쪽도 굉장히 신선하다. 사모펀드가 붙는다는 것은 이렇게 가격적인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앞으로 새롭게 진행될 딜은 뭐가 있을까?

이미 지난 딜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위에 언급했던 한국타이어나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하이브 그리고 SM이 얽혀있던 딜도 당시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SBS의 소유주인 태영건설의 위기로 인해서 에코비트라는 회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이게 4조 가까운 가치평가라는 사실도 굉장히 신선했다. 폐기물 업체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니... 상장되어 있는 회사뿐만 아니라 비상장 회사도 분명 많은 딜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거기다가 이미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제대로 상장이 되지 못하고 있는 케이뱅크나 토스, 그리고 카카오의 계열사들이 향후 새롭게 진행될 수 있는 딜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장을 할 수도 있지만 상장을 하지 못하면 결국 다른 딜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들만의 리그.

어쩌면 그들은 엄청난 돈을 만져볼 수도 있지만 한 순간에 엄청난 금액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바이오 쪽의 경우 개발에 실패하면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기에 몇 백억을 투자해도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놀부'와 마찬가지로 근근이 버티고는 있지만 결국 실패를 보고 1/5 수준으로 매각을 하고 나온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국내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수명을 연장하기도 줄이기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사모펀드가 들어가면 무조건 안 좋은 시각으로 바라만 보았지만 체질개선에 성공한 케이스도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기에(버거킹이나 서브웨이 사례를 보면 오히려 더 효율적이다) 시장에서 하나의 중요한 주체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냥 개인적인 바람은 내가 산 주식이나 좀 인수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어이없는 생각. 참 재미있게 읽은 M&A계 역사소설과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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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지 입성 마지막 기회가 온다 - 빅데이터로 짚어낸 다시 오지 않을 부의 타이밍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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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일까?

매 년 고수들(?)의 책이 쏟아진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주식의 선물 옵션 등과 같이 건물 상가 토지 등의 분야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어쩌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는 바로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 최근 블랙핑크의 멤버인 로제가 아파트라는 노래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그만큼 아파트를 사랑한다. 아마 아파트는 내 옆집도 윗집도 아랫집도 모두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모여 있어서 서로가 너무 큰 편차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아이러니하게 공동체 생활은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다. 


이제는 아이도 아파트 이름을 안다.

해외 여행을 가서 둘째 아이가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비슷한 또래 아이가 있길래 어디 사냐고 물어봤더니 '반포자이!'라고 대답을 했다. 우리 아이는 반포자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난 바로 이해를 했다. 아, 아이조차도 자신의 아파트가 뭔가 자부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구나. 우리는 그만큼 아파트를 사랑하고 어쩌면 존재 자체를 계급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흔히 급지를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을 보면(실제로 그렇게 통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상급지로 가는 것이 신분 상승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상급지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바로 가격 문제다.


마지막 기회가 온다?

우리는 프롭테크를 통해서 그동안 많은 데이터를 취합 할 수 있었다. 보통 서울 시내에서 전세가가 40~60% 수준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수준인데 이 수준이 6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이 가팔라지고 40으로 갈수록 거품이 끼었다는 의미로 하락의 위험도가 커진다고 한다. 2008년과 2022년에 우리는 갑작스러운 하락을 통해서 그 데이터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이제는 다시 상승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주변 환경이 금리도 다시 내려가야 하는 상황, 여러 이슈들로 인해서 아파트 건축도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서울 시내의 경우 재건축이 아니라면 개발되기 힘든데 단군이래 최대 규모라고 하는 둔촌 주공아파트가 이제 입주를 시작했기에 어쩌면 이제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어찌 됐건 대규모 입주는 가격을 흔들 수 있는 요소이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때도 그랬고, 엘리트파가 입주할 때도 동일했다. 대규모 입주는 가격이 변동될 소지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쉬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바로 정부 정책의 문제가 여기서 발동이 된다. 임대차 3법과 더불어 의무거주기간의 애매함 때문에 5년 중에 2년은 무조건 살아야 하는 상황이니 결국 기존 주택을 팔거나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거꾸로 사는 것도 대출을 막으면서 거래가 생각보다 되지 않자, 그냥 2 주택이든 3 주택이든 세금과 대출 문제로 그냥 안고 가져가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증여다. 이러한 정책들이 오히려 부의 대물림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법안 담당자들은 왜 멍청하게 이렇게 사이드 이펙트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긴 하다. 정말 멍청하다.


빅데이터가 반드시 옳지는 않다.

하지만 판단을 함에 있어서 이러한 데이터는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역사는 계속 반복이 되고 사람의 마음도 비슷하게 움직이게 된다. 세상은 변하지만 과거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후반에는 각 지역의 추천 아파트들이 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두루뭉술하게 어디가 좋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큰돈이 들어가기에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나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지금이 상급지 입성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나중에도 기회가 언제든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 기회는 괜찮아 보인다) 매수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임장을 다녀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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