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2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2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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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어떤 사람이 인기가 있을까?

내가 대학교 다닐 때 이게 가장 화두였다. 처음으로 소개팅/미팅 등을 하게 되면서 이성과 대화를 할 때 어떤 것을 이야기할지 궁금해했었는데 결국 그들도 사람이라서 어느 정도의 범주 안에 있는 대화를 많이 하곤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마다 생각과 의견이 다양해지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아, 나도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대화에 끼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해지니 아예 대화에 참여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 책은 바로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콘플레이크는 사실 성욕감퇴를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제로 시리즈에 쓰이는 아스파탐은 사실 박테리아의 똥(?!)으로 만들어졌다.

쌍절곤은 무기로서는 실격이다. 무겁고 쓸모 없다.

이스라엘 건국 시 대통령 자리를 제안받았던 사람 중 하나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요건 알고 있었다!)

몰리토프 칵테일은 먹을 수 없다. 화염병이다...

이런 사실을 책을 읽기 전에 알고 있었는가? 나는 전혀 몰랐다.


한편으로는 쓸모없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화를 이끌어나감에 있어서 항상 진지한 이야기만 할 수 없고, 항상 농담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흔히 개그맨/개그우먼들이 소위 '결혼'을 잘한다고 소문난 이유가 바로 적절하게 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이다. 타고난 외모는 초반에 굉장히 유리하지만 결국 대화를 하다 보면서 그 사람에게 더 빠져드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이성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적용이 되는 내용인데 이 '말'이라는 것이 다양한 지식과 더불어 센스도 겸비를 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도 쓸모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능력 아닐까.


책 내용을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매국노라고 설명한 부분이나 고문 기술이라고 말을 한 것은 삽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상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사실 이 책의 말미까지 보면서 가장 크게 들었던 의문은 대체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어디서 알게 된 것일까?라는 의문이었다. 물론 자기소개에 보니까 유튜버이자... 대학교 강의하신다고(교수님이시네?) 우리가 생각하는 그 고루한 교수님이 아니라 이렇게 다방면의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을 보면 세상도 많이 변한 것 같다. 아,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니 기억이 나는 게... 아폴론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것이 1969년, 맥걸리 컬킨 주연의 나 홀로 집에 첫 상영이 1990년이고 지금이 2025년. 지금부터 나홀로 집에 기간보다 나홀로 집에 상영부터 아폴론 우주선 달 착륙한 기간이 더 짧은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는 내용. 아, 신기하다.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하네?'를 연발할 수 있는 재미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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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비거주자 부동산 절세 가이드북 신방수 세무사의 절세 시리즈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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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을 벗어날 일이 있을까?

사실 아직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장기로 거주를 해 본 적은 없다. 남들 다 갔다고 하는 해외연수나 워킹홀리데이도 해 본 적이 없는 나름 순수 국내파이다(아,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에게는 그리 필요 없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내가 부동산 관련 임장을 자주 다니는 관계로 사내의 어떤 분이 상담을 신청을 했었는데 4년 정도 주재원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부러운 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좋은(?) 한국을 두고 나가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실제 상담을 하면서 들으니, 어라?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를 갖은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었다.


가족 전체가 나가서 산다는 메리트.

4년이 될 수도, 아니면 6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지금 사는 집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갭투자. 정부나 집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갭투자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 어떤 부동산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해 보았다. 이제는 풀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서울시 내의 토지거래허가제가 있었기 때문에 실거주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있는 곳이 바로 '투자를 해야 할 곳'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꼴이니, 너무나 메리트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법적으로 가족 전체가 주재원 등으로 이주를 하면 실거주가 필요없게 된다?

순수 국내파인 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실이었다. 부동산 학습을 할 때 분명 보긴 했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세법상 적용이 되는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내용은 너무 단편적이거나 글쓴이만 해당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외 케이스, 기간, 상황마다 너무나 다른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하나 상황에 맞게 적용을 하려고 하니 정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나온 케이스를 하나씩 읽다가 보니 상담을 해 온 분의 상황에 맞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 비록 그 행정명령이 변경되면서 내가 해 준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었지만 말이다.


나 역시도 지금은 순수 국내파라고 하지만...

언젠가 해외에 나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이가 들면서 내 자산 중에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다. 우리는 학습을 하려면 일단 부동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이미 상황이 벌어져서 허둥지둥하다 보면 시간도 돈도 모두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되는데, 절대 그러지 않도록 이 책을 두 번, 세 번 읽고 있다. 신방수 세무사님은 책을 상당히 많이 쓰셨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상당히 믿을만할뿐더러 각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설명하면서 나의 케이스에 가장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거주자를 위한 책이 국내 최초라고 하니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길 때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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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힘 - 짠테크, 부업, 자본소득으로 벗어난 경제 지옥 탈출기
인생업(임승현)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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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N잡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월급만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실제 원하는 것을 사거나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절약하고 줄이면 가능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회가 변했는데 무조건 절약을 하라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 된다(물론 책의 초반에 절약을 하라는 부분이 크게 나오기는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직장인들이 N잡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실제로 하고 있는데 이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본업에 위해를 가할 정도이니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입장에서는 아마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사회의 모습이 그런데 어쩌겠는가?


저자는 지옥(?)을 경험하고 왔다.

보통 이렇게 인생의 내리막을 경험하고 나면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젊은 시절에 이미 구조조정 같은 것을 당해본 상황에서 회사라는 곳이 나를 평생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건 실제 경험을 해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텐데 실직이라는 것에 다음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담이 오는지 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해서 마이너스로 시작한 생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으로 마무리를 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추천하는 N잡은?

몇 가지 N잡 중에 상당히 독특한 것이 있었다. 바로 Ai를 통한 동화책 만들기 강사인데 최근 보았던 어떤 N잡 방식보다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Ai툴을 통해서 진행이 된 부분이 있었겠지만 최근에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는 분야이고 그것을 말 그대로 '돈 버는데' 접목을 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갖겠구나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조차 ai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 상당히 신선한 업종으로 생각이 된다. 이것이 방과 후 교사나 크몽/클래스 101 등에서 활용이 된다는 사실에 더 놀라웠다.


단기임대 부분도 인상적이다.

우리가 여행을 다닐 때 사용하는 것 중 에어비앤비의 경우 국내에서 국내 숙소로 활용하는 것은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에게는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단속이 되지 않으면 괜찮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불법으로 되어 있는 것을 굳이 눈속임해 가면서 할 필요는 없다(심지어 잘되면 누군가 신고한다) 그런데 단기 임대는 그렇지 않다. 하루 숙박의 경우 매 번 청소라는 것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매 번 인력이 필요하지만 단기 임대의 경우 나갈 때만 청소를 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수고를 줄일 수 있다(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다) 공실이라는 문제의 경우 가격적인 조정과 마케팅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으니 안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장점이 된다고 생각된다.


나는 돈에 대해서 얼마나 공부를 하고 있는가?

서울 집값을 바라보고 있으면 과연 내가 평생 벌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냥 난 불가능하다고 치부를 해 버리면 영원히 불가능하다. 아이디어도 생각만 하면 쓸모가 없지만 실현을 하기 위해 시도를 할 때 더 명확해지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N잡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생각에 대해서 나와있다. 저자처럼 나는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아니지만 회사 다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은 정말 매일하고 있다. 그런 분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 아,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아야 더 메리트가 있을까? 어쨌든 돈에 대해서 최근 경향을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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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
한정수.강기태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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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파이어족이었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파이어족 관련 책들은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파이어족이 되기까지의 다양한 여정이 있는데 그 여정 이후, 말 그대로 파이어족이 되어서 경험하게 되는 다른 것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회사를 다니고 사업을 하는 이유는 엄밀히 말하자면 '돈을 벌기 위해서'가 맞는데 막상 돈을 벌만큼 벌어서 굳이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어지면 그간 못했던 것을 하면 되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회사 연차를 한 일주일 써서 혼자 놀아보자. 진짜 재미가 있는지. 하루이틀이야 그래도 너무나 즐겁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뭐 하고 놀아야 할 지도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를 하다가 막상 대학을 가서는 대체 뭐를 해야 할지 혼돈이 온 신입생처럼 말이다.


이 책은 파이어족이 된 다음의 이야기다.

어설프게 20억, 30억 정도로 아껴살자라는 되지도 않는 파이어족 말고 적어도 100억 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어서 뭘 해도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필요한 내용이다. 애초에 그런 상황이 되지도 않았는데 뭐 하러 읽느냐고? 우리가 보험을 들 때 무조건 병에 걸리고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입하지는 않는다. 뭐든 미리 알아두면 계획적으로 하기 좋다는 의미이다. 로또 당첨된 다음에 패가 망신으로 가는 경우도 바로 이후의 삶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보통 6개월 정도 놀고 나면 찾아온다는 그 공허함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돈이 많다는 것은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노는 것은 사실 돈을 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우리는 오히려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것을 해야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투자자가 되는 역할이다.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동안 바쁘다뭐다 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야를 넓게, 그리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파이어족이 된 사람 중 이런 투자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러한 방향에서 좀 더 안전한 방향을 찾아서 해 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경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저자들과 같이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지만...

회사라는 곳을 반대로 '학교' 라고 생각하고 배우는 곳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회사에서 받는 돈은 용돈 수준이라고 보았을 때 꽤나 많은 경험을 주는 곳이다. 그리고 언제든 퇴사를 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이 된다. 무작정 퇴사를 하기보다는 그간 말도 꺼내기 힘들었던 '진짜 해보고 싶었던 업무'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하고 안 되면 퇴사를 하는 것도 직장생활에 있어서 하나의 메리트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내가 다니던 회사 말고...) 직접 투자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는 것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아 부럽다...

아마 내가 파이어족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막상 돈이 많으면 뭐를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많은 경우 나보다 먼저 경험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 책은 소재가 참 신선했다. 정작 이루고 싶었던 것을 이루고 난 다음에는 대체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에 대한 답이라고 할까? 그것뿐만 아니라 돈이 있더라도 그것을 허투루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명확한 목표를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 슬쩍 펴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부러워하지만 말고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되어보고자 노력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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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그 깊은 독백 -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 바람이 지구를 흔든다
박갑성 지음 / 예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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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느낌인지 몰랐다.

어느덧 40대 중반으로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주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업무를 하다가도 이 업무로 나중에는 뭘 먹고살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고, 한편으로 나는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본다. 가끔은 이것이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 실제로 정년퇴임을 하게 된 저자도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을까. 이 책은 정년퇴임을 앞둔 한 사람의 1년간 소희을 다룬 책이다. 

내가 만약 1년이 남았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회사라는 곳이 나의 돈벌이이기도 하지만 생활과 문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회사 덕분에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회사의 이름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상
생기면서 그 돈을 통해서 다른 부도 창출할 수 있다. 아, 물론 그 반대의 감정도 느낄 수 있다. 항상 얽매여 있다거나, 뭔가 회사는 너무나 가기싫은 그런 느낌 말이다. 모든 직장인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막상 다니던 곳을 가지 않는다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일까? 아니면 그냥 시원섭섭한 느낌만 있을까? 나의 아버지도 한 회사에서 36년간 일을 하시다가 정년퇴임을 하셨는데 거의 3년 가까이를 방황하셨다. 회사원인 우리는 이렇게 알게 모르게 회사라는 곳에 종속되어 있고 그것을 나가는 것은 굉장한 모험 중 하나이다. 정년이라면 강제로 그 모험을 해야 하니 얼마나 두렵겠는가?

정년퇴임도 축복이다.
최근 경제 분위기가 어두워지면서 정년퇴임이 아니라 강제로 퇴직을 해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마무리를 준비하는 그의 모습이 한없이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도 축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는 어떤 마무리를 하게 될까? 정년퇴임이든 다른 이유에서의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왠지 모를 잔잔한 울림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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