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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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서울대 음대/미대가 있다면 일본에는 동경예대가 있다.

학벌이 밥 먹여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적어도 학벌이 좋으면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지긴 한다. 당장 우리들만 하더라도 서울대 갈래, 지방대 갈래를 물어본다면 지방대를 간다는 사람이 있을까? 단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심지어 서울대는 학비도 싸다) 이 책은 학벌을 생각해서 쓴 책은 아니다. 다만 일보에서도 가장 들어가기 힘든 곳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정확히는 저자의 아내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 보는 에세이다. 읽어보면서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고, 세상에 이런 일도 하냐?라는 생각으로 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 아들도 미술을 전공한다.

비록 중학생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예술중학교로 진학을 하였기에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선택을 하게 돼서 한편으로는 미래를 너무 좁혀놓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이 책의 한 부분에는 '동경예대의 음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이미 세 살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는 말을 보면서 결국 어릴 적부터 갈고닦은 것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구나 생각을 한다. 우리가 드라마에서나 보는 천재들은 '대충 연습해도 잘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 사람들은 적어도 천재 소리를 듣기 전에 이미 피 튀기게 노력을 했기에 성공을 하게 되었다고 본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또 그럴만한 능력도 있다는 의미다.


음대는 빠르게, 미대는 그래도 천천히 가능해.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음대의 경우 결국 사람이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력 싸움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에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데, 인간의 체력상 젊을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빠르게 입학해서 빠르게 졸업을 해야 일자리를 구하던 스스로 값어치를 높이는 프리랜서가 되던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재수 삼수를 많이 할 수 없다. 반대로 미대의 경우에는 10년을 준비만 해서 오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고 하는데, 미술의 경우 체력보다는 끈기와 흥미, 창조에 집중이 되기 때문에 꽤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미대의 경우에는 인맥을 얻는 쪽으로도 고민이 되기 때문에 재수 삼수를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아마 한국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신기한 일을 많이 한다?

당장 내 아들만 봐도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단순히 댓생과 드로잉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전을 가 보아도 '대체 왜 이런 것으로 만들었어?'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많이 있는데, 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창조성을 한껏 선보인 작품이라고 말을 한다. 오묘하지만 결국 이렇게 하나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된다. 동경예대의 천재들 역시 같다. 이미 대학교까지 오면서 정말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았지만 그간의 입시 미술이 아닌 진짜 '자신만의 미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되며, 그로 인해서 신기한 것을 많이 한다. 저자가 아내를 보면서 왜 그런 재료를 쓸까...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즐거움을 느꼈다. (같은 느낌!)


일반적이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그들.

오케스트라용 휘파람을 개발하는 사람, 타이츠와 토플리스 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말하는 행위 예술가. 과연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가? 적어도 예술 분야에서는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우위에 있다고 말을 하는 이유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그대로 둘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물론 예술이 돈이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도요타나 렉서스의 차는 왜 디자인이 그 모양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왜 그렇게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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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공매 최고의 수업 - 부동산으로 돈 버는 질문 100가지
현문길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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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과거에는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있다. 채무자의 눈물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남의 것을 결국 빼앗기 위해 하는 행위라는 인식도 있다. 실제로 법에 대해 무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쫓겨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과거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도 자주 쓰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이것을 국가에서는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왜냐하면 경제가 어느 한쪽이 막히는 것이 더 문제인데 이렇게라도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는다면 돈을 빌려주는 일 따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담보라는 개념이고 그 담보에 영향이 가는 경우 이렇게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안 갚아서 그래 안 갚아서)


시중에 경매 책은 진짜 많다.

그런데 경매 책들이 보면 정말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권리분석에 대한 내용들인데 사실 권리분석이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긴 하지만 일단 경매나 공매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순한 궁금점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책들이 이러한 분석에 휩싸여서 오직 물건에 대한 분석에만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가 권리분석 내용만 나오면 솔직히 그때마다 다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아서 이 많은 것을 다 공부할 바에는 그냥 경매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결국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시장에 뛰어든다.

대체 얼마가 기준이 되어야 할까? 일반적인 사람들은 본인이 임차인일 때를 생각해서 적용을 하지만 실제 임대인이 되었을 경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돈 말고도 꽤 된다는 사실을 해 보면 알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지 않도록 어느 정도 적정선의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하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부터 단독주택, 상가주택 등, 어쩌면 천편일률적인 주거시장이 아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수익형 부동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결국 싸게 사야 내가 이득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은 다소 다르다.

애초에 경매나 공매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끌 수 있을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 천만 원으로도 당연히 경매가 가능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좋은 물건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의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니 실제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고(금액도 말도 안 되는 금액 말고) 실제로 어떤 방향에서 경매를 봐야 할지, 그리고 경매장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와 같이 정말 '극초보' 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Q&A형식으로 담겨 있다. 네이버나 ChatGPT에게 물어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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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용설명서 - 웹 3.0 시대 넥스트 머니의 주인이 되는 법, 개정증보판
백훈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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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는 쓰레기다?

2017년인가 처음 유행할 때도 곧 무너질 것 같은 사상누각 같은 존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하락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결국 유행일 뿐이었다'라고 했었는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시 살아났고 이제는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거기다가 제도권에 ETF로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과연 이것을 단순히 유행이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이제는 사실 다른 대체투자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엘살바도르는 나라의 상황으로 어쩔 수 없었겠지만 비트코인 자체를 화폐로 사용하게 되면서 은행이라는 것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결론이 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제도권에서는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좀 더 깊숙하게 알 필요가 있다.


시작은 사실 엄청난 것은 아니었다.

개인이 금융 범죄를 일으키면 징역형 등으로 끝나지만 회사가 흔들거리면 흔히 대마불사라고 하여 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 우리는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그것을 배웠다. 과연 이것이 정의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체를 모르는 비트코인의 제작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 백서를 최초로 출시한 저자이며 은행이 아닌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합의를 통해 이동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굳이 여기다가 내용을 다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쩌면 가장 '단순하게' 성공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 


웹 3.0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사실 점점 개인화로 가게 되고 플랫폼의 영역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블록체인을 이용한 방식, 그리고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띄어가는 것들을 확 줄여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웹 3.0 시대이다. 이 시대에서 가장 효율적인 화폐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가상화폐이다. 기존의 신용카드 등은 결국 어딘가의 결재를 받아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직접 거래를 하는데 왜 다른 회사가 나의 수수료를 가져가는가에 대한 의문이 점점 강하게 들고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대안을 찾게 된다.


꼭 비트코인만 살아남는가?

그것에 대한 답은 사실 저자도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어떤 가상화폐도 비트코인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으며 개수의 제한성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도 상당히 강력하게 작용될 수 있다. 2등인 이더리움과의 시가총액 차이도 상당한 편이지만 이더리움은 무제한이라는 이슈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계속 화폐가 공급이 될 수밖에 없다. 희소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트코인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더리움에 올리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을 했으나 그마저도 비트코인 위에서(다소 느리긴 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이 쭉 살아남는다가 정설로 보인다.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해 준다.

상당히 매혹적이다.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비트코인을 모아야 할 이유가 이 책에 다 담겨있다. 심지어 내용도 굉장히 빵빵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기존 제도라고 말을 하는 것도 채 100년도 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한번 더 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비트코인은 사실 그런 변화에 선두주자라고 생각이 되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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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3%의 장사법
배문진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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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대체 누가 잘하는 걸까?

항상 뉴스를 보면 자영업자는 '망한다'로 귀결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또 신기하게도 주변에서는 가게가 계속 바뀌기도 한다. 아마 누군가는 성공을 하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나 역시 자영업을 해 보았지만 이게 성공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롱런을 하는 것은 더 힘든 경우가 많이 있다. 어찌 보면 회사원보다 더 확률이 낮은 게임인 것 같은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등등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는 가슴 아프다. 그렇다면 그러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과연 상위 3%의 장사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역대급 불경기에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먹고 사고 즐긴다.

아마 뉴스만 바라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벌써 망해서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만큼 조금이라도 불안한 것이 보이면 뉴스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사회 뉴스인데 가장 크게 대서특필 되는 것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는 뉴스이기도 하면서, 항상 변화와 경쟁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안좋은 뉴스를 생성하기도 매우 쉽다. 우리는 사실 그러한 일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힘든 곳에서 결국은 성공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하는 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실패하는 것을 굳이 모방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소비자는 우리가 말하는 장점을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러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에서 삼성과 애플의 광고를 보면 극명하게 '엔지니어링 적인 회사'와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회사'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CPU가 뭔지, 램이 몇 기가인지는 사실 숫자놀이를 하는 얼리어덥터들의 관심거리이고 실제로는 '카메라가 잘 나오는지',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이 되는지' 여부가 훨씬 더 궁금하다. 특히 최근 기술자랑으로 치닫고 있는 플립이나 폴드도 한국에서나 많이 팔리지, 실제로 해외에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5%도 채 안 되는 수준 밖에 팔리지 않는다. 접어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한 정의를 만들지 못한 탓이다. 그만큼 소비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술력, 맛, 방법에 대해서 전혀 궁금하지 않다. 그것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더 궁금하다는 의미이다.


결국은 스토리다.

신당의 떡볶이 경쟁사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 '마복림 할머니' 라고 할 수 있다.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그 이름을 알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렇다고 해서 그곳이 가장 맛있을까? 글쎄... 사실 사람들마다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 맛있다고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브랜딩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배달에서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있겠다. 적어도 '매운 떡볶이'라는 타이틀에서는 이곳을 따라갈 곳이 없다. 더 맵고 더 맛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무엇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스토리를 정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진실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책의 내용에 거의 절반 가까이가 이 내용이다)


모르면 차라리 돈을 내고 배워라.

한국에서 컨설팅이라고 하면 사기꾼들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로 돈만 보고 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컨설팅도 뭔가 제한을 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자와 같이 확실한 카드가 있는 사람들이 더 빛나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 담긴 여러 방식의 해결 방안은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그들의 컨설팅이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리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차라리 이 분들에게 돈을 들여서라도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 그것이 100%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방식을 통해서 생각하는 방향 자체를 바꿔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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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개정판
김형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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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여라.

매해 정말 많은 지원 사업들이 있다. 중소기업의 CEO 분들께서는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고 정부지원사업 지원으로만 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물론 그만큼 혜택이 크다는 거지 진짜 영업 안 하면 망한다) 일반적으로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씩 보면 중복수혜를 받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경쟁 사회에서 경쟁에 성공한 사람들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경쟁을 뚫고 될 정도라면 분명 어떤 노하우가 있을 텐데, 기업마다 성격이 다르니 그렇다면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노하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여기 심사위원 분이 쓴 글이 있다.

심사위원 분들은 사실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한 사람이지만 특정한 사람이 오는 것이 아니기에 서로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은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고 한다.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합격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주변의 사람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린다고 하는데, 그만큼 PT에서 확실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PT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과거에는 현란한 PT 내용 때문에 현혹이 되어 합격점을 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내용이 별로 없어도 현란한 말솜씨와 파워포인트 실력으로 일군 것이라고 하는데, 물론 이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이제는 너무 화려한 것들이 흔해지기도 하고, 말그대로 '속은 적'이 많아서 이제는 그렇게 쉽게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업에 대한 '핵심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한다.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 준다고 하지만 결국은 사업이고 그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포인트에서 돈을 벌 수 있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10초 안에 심사위원의 오감을 자극하라?

진실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 준비된 자료나 설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제목의 경우 승패를 좌우하는데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가 글을 쓸 때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 담겨야 할 것은 명확한 방향성과 숫자인데, 이것은 이런 PT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회사의 업무 발표 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정확한 콘셉트, 그리고 소리나 시각적인 효과(이건 전부 사업 내용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등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결국은 스토리.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용이 연결되지 않으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사업에 대한 스토리를 이해하고 설명해야 한다. 진심은 어떻게든 닿는다고 하던가? 화려한 스킬보다는 그 안에 있는 내용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물론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오직 심사위원의 시각에서 말이다. 그래서 심사위원과 발표장을 같이 이해해야 합격의 길이 열린다는 문구가 더 와닿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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