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타이탄들의 전쟁 - 1조 달러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게임의 법칙
게리 리블린 지음, 김동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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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렇게 인기 있던 적이 있던가?

과거 우리는 AI라는 것을 단순히 '뭐든 편하게 되는 것'이라는 정의로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성공 이후 머릿속에는 AI가 세상을 지배하면 우리는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근데 과연 진짜 그랬는가? 그렇게 물어본다면 사실 AI는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위협한 적이 없었다. 아, 물론 체스나 바둑의 의욕을 살짝 꺾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체스와 바둑 경기는 있고 심지어 금액도 올라있는 상황이니 일자리를 없애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리 무서워하고 있을까? 아니, 이제는 조금 다른 의미일까? 너무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AI는 과연 어떻게 흘러왔을까? 


이 책은 어쩌면 야사이다.

아, 야한거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미국이라는 나라의 폭넓은 생각에 대해서 대단히 감탄을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보면 일론 머스크와 같이 톡톡 튀는 경영자이자 AI 시장에서 앞에서는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 우리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라고 말을 하면서 오픈 AI를 같이 시작하고, AI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언제는 지금의 동지가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정말 책 내내 등장하는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은 정말 AI 시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AI를 직접적으로 뭔가 한 것은 없지만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과 연관이 되어 있고 결국 인맥을 통해서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링크드인을 이끄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사실 AI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단연 샘 알트먼이다.

오픈AI의 수장이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 사람은 최근 가장 핫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그가 걸어온 길이 꽃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먼저 오픈 AI를 이끌면서 비영리로 시작을 했으나 결국 거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이제는 영리 단체로 전환이 되었다(꿈만 가지고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와의 다툼, 그렇게 되면서 가장 큰 자본을 잃게 되고 힘들었던 시기, 거기다가 오픈 AI에서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이사진들이 해고를 결정하는 과정 등을 보면서 비정함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CEO 조차도 이사회에서 내보낼 수 있는(심지어 회사를 처음 차렸던 사람을) 능력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한국에서는 이런 케이스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변화가 되었을까?

스티브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많은 변화를 준 CEO였지만 CEO로서의 역활이 뛰어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라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로의 확장이 거의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다음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경우 다시 한번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1위 회사로 만들어준 장본인인데, 항상 적군이라고 생각했던 애플에도 오피스 제품을 출시하며 클라우드의 미래를 보고 사업부를 발족시켜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 항상 바보 소리만 듣던 Bing의 변화를 계속 진행하며(결국 옳은 선택이었다) 자체 개발이 아닌 오픈 AI의 지분 인수를 통해서 내부로 끌어오는 데 성공한다. 누가 인수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발자국 먼저 나아갔다고 할까? 앞으로의 오픈 AI의 모습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AI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중국은 자율주행 등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 덕분에 오히려 다른 나라가 이득을 보고 있는 재미난 상황이기도 한데, 이렇게 점점 발전되어 가는 세상을 보면서 나는 지금 세상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 잘난 사람들도 나름의 고충과 고민이 있으며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하나 알게 되어 발전되어 가는 사업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AI시대이다.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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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 - 공간에 가치를 더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목경숙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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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공간이 넓어졌다.

지금도 예전에 지어진 백화점을 가 보면 촘촘히 매장이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원 롯데나, 명동 신세계 등등... 사실 백화점 입장에서는 많은 곳을 임대해 주어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고(부동산 임대 마인드?) 입점을 원하는 곳에서는 그래도 확률이 있으니까 입점을 하게 되는 윈윈 관계가 이어진다. 그런데 정작 고객의 입장에서는 공간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 때는 한 줄 서기를 해야 할 정도로 쇼핑하기가 어렵다. 이것이 과거 20년 전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제는 다르다. 스타필드 등을 필두로 매장을 가서 보면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넓게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이제는 개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처음에 그것을 보면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나 같은 사람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것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름 또 '새로운 방향성'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제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렇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큰 요소가 되었다.


저 색은...?

해외 여행을 하면서 가장 찾고 싶었던 것은 바로 맥도널드였다. 햄버거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 맥도널드에서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맛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과거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정말 카레 맛이 절대 나지 않는 음식을 찾아다니는데 가장 효율적이었던 곳이 바로 맥도널드였다. 그 노란색과 빨간색 간판이 눈에 보이면 일단 들어가서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 아내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바로 스타벅스이다. 녹색 바탕의 세이렌 모습이 보이면 일단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티파니 매장은 그 고유의 티파니 블루 색이 보이면 마음이 쿵쾅(?) 거린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색으로 구분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 회사의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눈으로 보이는 것에 사람들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이 향은...?

후각 또한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지나가다가 보면 항상 있는 매장인 러시는 보글보글 있는 거품과 함께 다양한 향, 다양한 색을 선보인다. 멀리서 알록달록한 색을 보고 관심을 갖다가 향을 맡으면 저절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보게 된다. 가끔 아이들과 매장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들어가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 보게 되는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거품 목욕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면서 '오늘은 집에 가서 거품목욕 한 번 해 보면 안 될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자연스레 결재를 하는 나를 보게 되면서 이것이 바로 후각을 통한 마케팅의 표본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치킨집 앞에서의 향, 베이커리카페에서의 향, 이런 것들이 매출을 늘리게 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아, 기름에 찌든 냄새 말고 그 맛있는 향들 말이다.


이제는 정말 다양하게 디자인한다.

처음 매장 앞의 색이나 후각부터 해서 들어가서 이동하는 동선, 그리고 어느 위치에 제품을 놓아야 매출이 증대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까지, 한편으로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 아닌가 싶다. 최근 성수동의 팝업 매장을 한 번 가서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싶은 것들이 참 많았고 무의식적으로 들어가서 하나씩 보게 되었다. 이케아 매장을 가게 되면 나는 사실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굳이 이 곳을 다 보고 싶지 않지만 동선 상 계속 하나씩 보게 되고 나중에는 뭔가 하나 정도는 들고 나오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것도 하나의 마케팅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쇼핑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온라인 시장의 발전을 통해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것은 당연히 온라인이지' 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전시장으로서의 역할로 만족을 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공간을 활용해서 소비자의 마음을 확실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인가? 아마 후자로서 역할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에 없는 감성 등을 더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한 매장은 도태되고 독특하고 소비자의 눈코입을 모두 사로잡는 매장만이 살아남지 않을까. 규모가 큰 매장만이 필요한 책이 아니라 개별 매장에서도 디자인 관련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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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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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중국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얘네 나라가 평소 하는 것을 보면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는데, 일단 주관적으로 보자면 매우 예의 없고 멍청하며 답답한 경우가 많다. 우리 선조들이 이런 나라에 지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본다면 참 깝깝한 일인데, 그럼에도 사실 모든 사람이 문제라기보다는 지금의 사회주의 체제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그렇게 안 하면 다들 제멋대로 나갈 거니까?) 그중에 소수가 문제가 있으니 그렇게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 문화권에 많은 영향을 준 나라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무시하기도 힘든데, 이렇게 또 요즘같이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큰 울림이 있는 책도 있기 마련인가 보다. 이 책은 중국 고전의 지혜와 오늘의 고민이 만나는 철학 에세이라고 표현이 되어있다. 참 적절한 설명이 아닌가 싶다.


너무나 빠르게만 움직이는 세상이다.

특히 한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일컫어지는 미국의 경우 뭔가 멋진 나라라고 생각이 될테니지만 당장 가서 진행되는 공무원들의 모습만 보아도 울분이 터진다. 그리고 아파서 가는 병원도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돈이 있어도 사람이 없어서 못 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되는 것들이 세계 최강대국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성격이 급한 것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경쟁에 능숙하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이렇게 경쟁하는 것 자체에 환멸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이 책은 이미 여러 사람을 통해서 한국에 알려졌다.

다른 사람이 표현한 책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 이 책의 내용이 가장 지금 '현대 사회' 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움직이고 경쟁을 하는 와중에서 사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적당한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무리 뛰어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사람이기 때문에 휴식 없이 무한정 뛸 수 없다. 하루 3~4시간만 자고 매일 할 수 있지는 않지 않은가? 뛴 다음에 휴식이 필요하고 업무를 한 다음에는 적절한 쉼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어느 정도 루틴한 부분이 필요하다. 바쁘더라도 잠시 숨 고를 틈이 있어야 한다. 물론 마냥 쉬면 안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꾸준함도 같이 겸비해야 한다는 지혜를 준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많다.

문제를 너무 늦게 해결하게 되면 곯아 터지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너무 급하게 손을 대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흔히 외교전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인데 지금 당장 무엇인가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하게 되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럴 때 가끔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 저절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삶의 여유가 필요하듯 이렇게 일에도 분명 여유가 있어야 해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참외가 익으면 저절로 꼭지가 떨어지지 않던가?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일이 있기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편으로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당연하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책의 간략한 평은 나는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당연하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이다. 당장 오늘 모든 것을 하지 않아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일이든 당장 1~20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면 분명 시간과 여유, 그리고 꾸준함이 겸비되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내용들을 읽어보면서 그러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지금 너무 정신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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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것만 팔렸을까 - 시장을 뒤흔든 빅히트 아이템의 비밀
신병규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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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물건 팔기는 더 어려워진다.

소품종 다량생산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심지어 화장품이나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내가 만들지 못해도 의뢰를 해서 만들 수 있는(반도체는 너무 나아간 듯 하지만...) 상황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제품의 성능도 상향 평준화가 되게 되면서 제품 자체의 성능보다 브랜드 네이밍이 더 중요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반대로 다이소 제품과 같이 아예 파격적인 가격이 더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도 '어? 저건 그래도 정말 잘 팔리네?'라고 말을 하는 것들이 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다른 것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도 그것만 잘 팔리는 이유, 궁금하지 않은가?


한 때 망해간다고 생각했던 서브웨이...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사실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던 제품이었다. 일단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하고 상대적으로 햄버거보다는 가격이 약간 비싼 상황이라서 상당히 고전을 했던 브랜드이다. 기업에 대한 상황은 제쳐두고(사모펀드 등등...) 최근에는 이 브랜드가 상당히 넓게 펴져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단 샌드위치의 신선도와 더불어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칼로리나 맛 형태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제는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고표현을 해야 할까? 이제는 한국 브랜드가 되어버린 공차도 한 때 망해간다는 표현이 맞았지만 결국 다양성을 늘리고 다양한 펄 등을 늘리면서 차 분야에서는 단연 톱을 달리게 되었다. 식습관의 변화도 제품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곳?

이라고 물어보면 정말 누구나 '성심당' 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위 '노잼 도시'라고 말하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팬덤이 구축되어 있는(아... 한화 이글스도 있던가...) 가게이다. 특히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확장성에 있어서는 절대 대전을 넘어가지 않는데도 다른 브랜드 빵집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과 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언제 가더라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의 가게, 튀김소보로 등의 어쩌면 굉장히 새로운 빵을 만들어 냄으로서 다른 빵집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대전에 놀러 내려갔을 때 먹었을 때는 다른 빵집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드나, 대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점과 SNS에서도 대전 내려가면 성심당 빵사오라는 짤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그곳. 어쩌면 마케팅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다.


베이글 가게가 2000억에 팔린다고?

한동안 M&A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 구절이다. 7월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이라는 브랜드가 2천억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사모펀드에 팔렸다. 이 가게에 줄 서고 번호표 뽑고 먹던 사람으로서 대단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근데 사모펀드는 돈으로 돈을 버는 회사이기 때문에 결코 쉽게 판단해서 그러한 가격을 내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베이글이 맛있기도 하지만 런던에 없는(베이글은 사실 미국 빵이다...) 것을 가지고 브랜드를 만들어낸 대표가 더 신기하기도 했다. 그간 먹었던 다른 베이글보다 확실히 쫀득하고 맛있으며 크림치즈의 경우 없으면 허전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을 돋워준다. 빵을 파는 곳이지만 다양성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을 하는 것이 이제는 다른 곳에 브랜드를 알리는데 엄청난 홍보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 킬러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미래의 창업자라면 꼭 한 번 필요한 것들...

많은 예시들이 이미 성공을 경험한 브랜드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제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특히 오프라인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점점 변해가고 있는 상황들을 빠르게 캐치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프랜차이즈를 한 번 운영해 보았던 사람으로서 그 안에서 있을 때는 항상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만 있지만 실제로는 파도타듯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평소에 가면서도 왜 '저곳만 장사가 잘되지?'라는 의문이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에 그랬구나'라고 생각을 해 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사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세상은 더 빠르게 변화가 될 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욕망에 계속 책을 보면서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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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부동산 임장 이야기 - 걸어서 지구 한 바퀴
김지훈(타이거).문순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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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장 다녀보았는가?

나는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데, 누구에게 배운 방식이 아니라서 약간 막무가내(?) 같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도 생기고 있다. 그런데 항상 혼자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누군가와 같이 다닌다면 서로 알고 있는 지식이나 다양한 관점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런 것이 없어서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고 임장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낼 정도라고 하면 어떻게 임장을 하는지가 궁금해서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연 저자는 어떤 관점에서 부동산 임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스케일이 다르다.

부산, 대구, 서울 등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녔다. 나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임장을 다니더라도 서울경기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그 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인데, 가끔 여수나 부산으로 여행을 갔을 때, 이런 곳에서도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행 도중에 임장을 다녀본 적도 있다. 그런데 저자는 아예 새벽부터 KTX를 끊어서 하루 종일 보고 온다고 하니 일단 스케일부터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서울만 가격이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니 이렇게 여러 지역을 이해하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왔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과감하게 지를 수 있지 않을까? 나 같은 사람의 경우 서울경기권만 바라봐야 하니 폭이 좁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걷는 거리가 다르다.

5만보를 넘게 걷고 또 걸어서 이런 책 중에 유일하게 '이 신발을 사면 좋다'라는 신발 추천 내용도 담겨있다(그 덕에 호카 신발 하나 장만했다) 12만 보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 정도면 진짜 무릎연골이 나갈 정도가 될 거다. 그런데 막상 임장을 하다 보면 그런 욕심이 좀 생기긴 한다. 왠지 모르게 좀 더 가보고 싶고 연결되는 다른 지역을 가고 싶어서 움직이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이런 식으로 임장을 하다가 하루에 5만보 이상을 걸어본 적이 있는데 다음날 앓아누울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욕심이 나더라도 적당히 하고 다음에 또 할 수 있는 기회에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자의 말이 옳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어야 다시 한번 임장을 시도하지 않을까? 조금씩 변할 때마다 임장을 추가로 다녀보면 그 지역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그냥 무작정 가게 되면 항상 보는 시야에서만 보게 된다. 나는 가격에 있어서 '가성비' 라는 곳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가격이 싼 곳에서는 싼 이유가 있는 법이고 비싼 곳에서는 비싼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러니 이곳이 왜 비싼지, 그리고 어떤 이유 때문에 비싼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임장을 다니면서 가격을 보다 보면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주변 전문가(공인중개사 등)의 도움을 받으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공인중개사들과는 친해지면 나중에 진짜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친분관계를 쌓아보는 것도 미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다시 한 번 임장의 세계에 빠져든다.

나는 다른 중년들과 같이 골프나 등산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취미들은 사실 나에게 있어서 돈만 쓰는 별 필요 없는 취미이기 때문이다(내가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오히려 더 즐겁고 값싼(?) 취미인 임장의 경우 다른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유롭게 시간 될 때마다 정해서 움직이면 된다. 정말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다닐 수도 있지만, 글쎄... 그런 사람이 있을까? 저자와 같은 분이 주변에 있다면 꽤나 재미있게 다녀볼 텐데 말이다. 돈 쓰는 취미 말고 돈 버는 취미생활을 해 보고 싶다면 저자의 방식대로 한 번 임장을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신발도 하나 마련해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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