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생각부터 달라야 산다 - 고객을 사로잡아 계약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결정적 차이
김명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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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해 본 적이 있다.

단순한 경험이 아니냐고? 사실 부동산은 투자를 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기 힘들다. 그런데 내가 투자를 하면서 의아한 것은 공인중개사 분들의 영업 마인드가 소위 '밀어붙이는 방식' 말고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선택을 함에 있어서 갈등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확 밀어붙이는 방식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내가 경험을 해 본 결과로는 '불편함'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하게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케이스가 한두 번 거래를 하게 되면 다시는 볼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돈을 버니 누군가 손해를 보는 게임이 되더라도 중개사는 말이 없다.


매 년 공인중개사는 늘어난다.

전문직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사실 다른 전문직에 비해서 차리기도 쉬운 편이고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성과적인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동네 한달에 억 단위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의약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데 어디서나 그런 사람은 당연히 소수다. 내가 그 소수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운도 있어야겠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고객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그런 마인드보다는 당장 눈앞의 돈 때문에 체결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근데 이제 늘어나는 공인중개사만큼 입지는 좁아진다. 그러니 이러한 책과 같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또 다른 시장이다.

내가 항상 하는 아파트의 경우 위에 나와 있는대로 평생 1~2번만 거래하고 끝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했던 사람이 또 할 수도 있다. 고정적으로 매수매도를 하는 사람이 있고 자본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 하거나 반대로 자본이 부족하고 창업을 위해서 임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는 다소 폐쇄적이지만 빠르게 거래가 되지는 않는 특성이 있다. 물론 금액 단위가 큰 것이 거래가 되어 엄청난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서비스 마인드가 더 크게 필요한 곳이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객에 대한 '착한 마음' 을 가지라고 한다.

단순히 거래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를 책임지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라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특히 금액이나 단순 상황만 브리핑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들어줘야 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말이다. 그동안 그런 것을 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시작을 해야 한다. 계약을 하기에는 이제는 상대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모두 불가능하다. 정확하게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더라고 하더라도 저자의 교육을 받은 중개사들이 근처에 오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발보다 머리가 먼저 움직인다?

부동산은 무엇보다 발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내가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그러한 부분을 항상 강조하는데 지도만 보고 데이터만 봐도 알 수 없던 것을 실제 임장을 가게 됨으로써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그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같은 사람보다 더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금 당장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면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이대로 실행을 해 봐야 한다. 그간의 영업 방식에서 탈피해서 고객을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는 없다. 그러니 꼭 실행해 보자.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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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 탈출 입문서 -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김주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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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입문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아마 일반 사람들에게는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은 굉장히 흔치 않은 이벤트일 것이다. 당장 나의 부모님만 보더라도 전세 계약은 그래도 자주 한 편이지만 매매 계약은 내가 아는 한 통틀어서 2번 정도밖에 없다. 벌써 나이가 70이신데 말이다. 그만큼 자기가 있는 위치를 벗어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워낙 큰돈이 들어가기도 하니 본능적으로 이것을 자주 하면 안 되겠다는 보호기재 같은 것이 발생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자면 내가 원래 잘 살아서 최고 좋은 지역에서 살고 있지 않았다면 이사를 자주 한 것이(단순 이사가 아니라 매매를 계속해 온 것) 더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귀찮다고 하기에는 월급을 1년 안 받아도 부동산이 올라주는 속도를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속도임을 알 수 있다. 왜 우리는 그런 기회를 자꾸 귀찮아하는가?


그래서 저자가 나섰다.

이 세상 수많은 부린이, 아니 정확하게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만들어 주었다. 그간 부린이라고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면 여기서 하나둘씩 배워나갈 수 있는데, 먼저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알아야 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집을 매수한다는 것은 당장 부동산에 가서 매수를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싸게 매수를 하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서 진행을 할 수 있다. 아니, 부린이가 무슨 경매냐고? 사실 경매에 대한 색안경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경매가 있어야 돈이 돌아갈 수 있다. 돈을 받아야 하는 사람(저당권자)은 그것을 믿고 한 것인데 그것이 경매 없이 불가능하다면 앞으로는 담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지 않은가?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궁금증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법

집을 사고팔 때 순서가 왜 중요할까? 아마 처음 거래를 할 때 보면 알겠지만 정말 '시행착오'라는 것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금액의 부족, 그리고 갑작스러운 돌발사항, 생각보다 너무 높은 세금이나 부동산 거래가격 등 사실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 꽤나 많이 때문에 중간중간 누락이 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발생되는 것이 많다. 그리고 금액의 경우에도 '협의'라는 것이 수반되기 때문에 명확히 해 놓지 않는다면 나중에 오해가 발생되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나 역시도 꽤나 많은 거래를 했지만 항상 긴장하고 끝까지 걱정을 한다. 거래를 하면서 한 번도 변수가 발생되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으니 이 얼마나 스펙터클 하지 않은가?


거지 같은 세금

아마 한국만큼 부동산 세금 체계가 거지 같은 곳은 없을 것이다. 하도 누더기처럼 만들어둬서 따로 공부를 해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힘든 상황이 많이 있는데, 너무 케이스가 다양하다 보니까 책에서 나오는 내용뿐만 아니라 본인의 상황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내가 속한 집이 1 주택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하면 2 주택 이상부터 나오는 엄청난 세금에 당황을 하게 되는데, 주변에서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가정 불화까지 발생되는 것을 보았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부동산 거래를 쉬이 하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명확하게 이해'만 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풀 수 있는 문제이다.


그래서 사야 해요 말아야 해요?

책을 다 읽고도 이런 질문을 한다면 사실 다시 책을 읽으라고 권유를 하고 싶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많은 내용이 나와 있으며 적어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분명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부동산의 경우 자신이 직접 판단하지 않고 남을 의지하게 되면 실패할 경우 원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꼭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국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홀로서기'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며, 읽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책이 되어버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정해질 수 있다면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무궁무진 않지 않겠는가?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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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중대재해, 어떻게 막을 것인가 - 진정성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안전경영
김근영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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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에서 산업재해에 대하여 크게 말이 많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참 끔찍한 일이다.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되고 특히 일을 하는 도중에 사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면 안 된다. 사실 한국의 많은 기업,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원인/대책을 파악하며 해결안을 내놓지만 결국 '교육/계도'에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사람이 죽는 사망사고가 발생이 되어도 동일하다. 지금의 정부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면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는 분명 '절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모든 대책이 기업이나 기업 총수를 향해서 처벌로 결과를 낸다고 하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왜 그럴까?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일을 하는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 문제이다.

기업이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실제로 공장 등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정말 SOP를 준수해서 그대로 했냐고. 단언컨데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절대 그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 거의 99.9%라고 자신할 수 있다. 애초에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어떠한 대책도 무용지물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누군가 혼내는 형태로 진행이 되면 처음에는 바짝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내 그대로 또 익숙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물어보면 귀찮음, 시간 없음이라는 이야기를 달고 사는데, 과연 이것이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일까? 나 역시도 이러한 일 속에서 그러한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도 사실 조금은 어겨보았다고.


선배들도 상사들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없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것도, 불가능한 것도 되게 만들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절차상 불가능한 것도 다양한 꼼수(?) 를 통해서 해결하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를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럴 거라면 왜 절차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절차 등을 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룰 조성'과 더불어 사고 발생 시에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고 재발 방지가 확실해지는 것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고라는 것이 너무나 다양하게 펼쳐지지만 저자 역시도 동일하게 조직 문화 자체가 숨기거나 그냥 넘어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언젠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어쩌면 이런 것은(정말 아무리 바쁘더라도 안전이 답보되지 않으면 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같은 것) 회사 차원에서 지원과 확실한 제스처를 취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책에 있는 안전방지 대책은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내가 있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들은 미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만들어 진다. 한국의 설비들은 사실 정말 좋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굉장히 대응이 잘되고 개선점이 있으면 다른 나라의 설비에 비해서 빠르게 개선이 되는 반면, 이렇게 안전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미 수차례 그런 것을 경험해서 그럴까? 설비에 이러한 안전 문제가 많았던 적을 본 적이 없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안전이라는 측면을 다소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그냥 몰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누전차단기, 모니터링 시스템, 안전장치 등, 정말 당연하다 싶은 것이 없는 것을 보면서 설비를 처음 들여올 때부터 안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검수 등을 통해 해결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대재해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나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되는 것도 분명 그러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것은 당연히 로봇으로 전환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물론 일자리 감소도 분명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사원들 역시도 안전에 대해서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생활에 철저하게 체득될 수 있도록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부서장조차도 이러한 부분을 귀찮아 하지 말고 끝까지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며, 회사 차원에서도 이렇나 산업현장의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결국 노사가 모두 노력하고, 다양한 제안을 통해서 불합리를 제거하며 정부의 경우 지금과 같은 채찍질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무사고 혹은 사고가 나더라도 그것을 슬기롭게 해결한 기업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중대재해가 없어지지 않을까.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제조업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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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
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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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은 왜 이래?

아마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미국이라는 나라는 자유주의의 선봉장이자 세계의 경찰관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모습은 '너무 자기만 아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국가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정치적인 이슈에서 보자면 사실 지금의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 중국도 모두 동일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사회주의든 민주주의든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 부분을 파고들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자국 위주의 정책을 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미국은 이렇게 변했을까? 다소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경제/군사 세계 제1위의 나라인데 말이다.


이 부분은 미국의 역사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

흔히 '이민자의 나라'라고 일컫어지는 미국이 요새는 왜 이민자에 대해서 각박하게 구는가? 사실 인구가 증가하고 일자리도 증가를 했지만 최근 AI 혁명 등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증가되는 일자리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단순노동 일자리가 극히 줄어들고 있는데 미국 내에 원래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AI로 없어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줄어든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트럼프가 정확히 찔렀고, 최근 정책이 이러한 방식으로 가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한국의 공장 건설 기술자들이 불법혐의로 문제가 되었던 것을 보면 정치적인 방향성은 이미 '배척'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하다. 돈을 달라고 하고 공장을 지어주는데 사람은 나가라고 하니 말이다. 없으면 제대로 짓기는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동안 있었던 승복주의는 이미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 신기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정치인이 아니라 CEO 출신으로 온 것도 신기할 따름인데, 당적도 계속 바꾸었다. 좋게 말하면 하나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다르게 보자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쉽게 배신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매 번 트럼프를 상대하는 정치인들이나 국가 원수들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 너무나 변칙적인 나머지 상황에 맞는 외교를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본인이 선거에서 졌다고 추종자들이 의회로 침입을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그것이 '맞다'라고 말을 하는 상황이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미국 민주주의가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은 깨끗한 승복주의였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사라졌다. 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할 나라가 그것을 버렸다는 의미다.


전쟁에 참여? 비참여?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쟁에 빠지지 않는 참석자이다. 직접 참전을 하던 뒤에서 외교를 하던 항상 등장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 특히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물자를 보급하거나 외교 전을 펼치고 있고(나름 중재자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중재가 제대로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전쟁(상대방이 너무 많아서 특정 누군가를 지칭하기도 애매하다)에서는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 하나로도 사실 중동에서는 충분히 무서운 나라인데, 그 뒤에 미국이 있다? 이스라엘은 국가 건립 이후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다. 그러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지만 미국은 언제부터인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케이스가 줄어들고 있다. 이 또한 전쟁의 후유증과 함께 정치적인 이슈가 더 크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미국은 유지될 수 있을까?


묘하게 빠져든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을 단편적으로만 보면 '왜 저렇게 변했지? 정말 나빴다'라는 생각만 들 수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주변국의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으로서는 앞으로 많은 외교적 마찰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 역시 결국 손해 볼 것은 손해 보고 얻을 것은 얻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의 정부는 과연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 결과에 대해서 다소 걱정이 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라는 하나의 국민일 뿐이다. 미국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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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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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참 뭐랄까...

제목은 마음에 안 든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매 번 정책이 휙휙 바뀌니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아마 가장 낮은 나라가 한국이 아닐까 싶은데 '민주당 = 양극화'라는 점에 있어서는 사실 거의 '진리'라는 결론이다라는 느낌이다. 저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 이상 동의는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하고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저자는 사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는 사람이니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견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의견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학습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서울만 이렇게 오르는가?

나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정책의 실패가 크다고 본다. 저자 역시도 동일한 의견인데 민주당의 전통적인 사회주의 사상인 1가구 1 주택이라는 것을 강조한 나머지 1 주택을 넘기면 자꾸 세금으로 몽둥이질(?)을 하게 되니 세입자를 받을 수 없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거기다가 전세 대출에 대한 보증을 하다가 그것을 다시 억압하는 방식으로 변형을 하게 되니 전세도 사라지고(개인적으로도 사실 전세라는 제도는 이제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월세만 남는다. 해외에 나가서 집을 구해보면 알겠지만 거주비용이 한국보다 비싼 나라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는 월세 300만 원이면 단칸방 수준밖에 구하지 못하는데, 점점 거주비용이 올라가면 내수 시장은 죽을 수밖에 없다(그것을 인정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참 애매하다.


그런 이유로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에 집값은 오른다.

서울에 일자리부터 각종 시설이 전부 있는데 굳이 지방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사실 한국에서 해외의 케이스를 받아서 공공기관을 이전한다던가 하는 경우를 보고 있지만 강력한 반대와 함께(진짜 엄청난 날벼락이 아닌가? 세종도... 부산도...) 한계점이 있다. 사기업의 경우 지방으로 가면 인재를 구할 수도 없는데 애초에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이 책에 나온 지방 예시에 울산과 대구의 케이스가 나오는데 특히 울산의 경우 조선소와 자동차 등 충분한 기업들의 인재 요청 사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지방의 방향성과는 다르게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세값이 결국 매매가를 올려주는 경우가 있기에 한편으로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지역이기도 했다.


수도권의 관건은 사실 유동성이다.

한국에서 살 때 결국 원하는 부동산은 수도권, 특히 서울 내의 부동산이다. 이곳은 공급이 항상 부족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얼마나 풀려있는가?' 에 대한 관건이다. 유동성이 집값을 좌우하게 되는데, 지방에 있는, 혹은 경기권 외곽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최종 목표로 서울 내의 아파트를 원하기 때문에 항상 수요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가격이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돈이 많이 풀리는 경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데, 지금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30조를 풀었다. 이렇게 해도 가격이 안 오른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까? 과거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영악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잃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가격은 상승 중이다. 6.27 정책에도 고작 7주 만에 상승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결과는 사실 뻔하지 않은가.


언제부터인가 15억도 그리 큰돈 같아 보이지 않다.

사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한국의 화폐 자체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보니 인플레이션을 했지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말 그대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이다. 물론 평생 오를 수는 없다. 하지만 당장 돈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떨어져야 한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좀 웃기다. 이재명 시대의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 나는 사실 오른다에 베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돈을 푸는데 돈의 값어치가 오르길 바란다니 그게 더 웃긴 이야기 아닌가? 저자는 어느 정도 중도의 관점에서 글을 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르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 정보가 오히려 더 많아져서 혼란스러운 세대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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