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씨 상승, 2도씨 상승, 3도씨 상승...
새로 단원을 열때마다 후덥지근하고 숨이 막힌다.

 이는 TV 앞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퍼먹는 도시거주민들에게는 낯선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생선에서 땔나무에 이르기까지 자연은 관대하게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준다. 세균이 유기물을 분해하지 않으면 흙에서 농작물이 자랄 수없다. 나무나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하지 않으면 공기는 우리가 숨 쉴 만한 것이 못 된다. 우리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많은 약들은 식물과 동물에서 나는 천연물질을 원료로 한다. 그런 물질들 중에 아직도 발견되지않은 게 더 많다. 생명은 지구의 영양분이 순환하는 것을 조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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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달라진 점은 과학과 다른 두 ‘종교‘ 사이에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사이 다시 불붙었다는 것이다. 결국 과학이 승리한 결과로, 오늘날 우리는 인간 존재의 모든 측면을 과학이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갈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론과 보편적 원칙이 행동 기준이 아닌, 말하자면 종교적 믿음의 실천과 연관이 있다. 사실 과학 역시 모든 종교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믿음 체계를 구성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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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아 번역, 소설이 나왔다.

정보를 보고 괜찮을 것 같아 구입했다.

전에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도 헝가리에서 스위스로 망명한 작가의

이야기인데 언어와 단순한 묘사가 좋았다.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역시 루마니아에서

스위스로 건너 온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부쿠레슈티가 고향이라는데 마이클 잭슨의 부쿠레슈티 공연실황을 사후  여러번 

보았기에 잠시 당시의 슬픔이 생각났다.

   

  예전에 배수아의 SNS를 보게 되었다.

색과 햇살의 어울림이 멋진 일상을 담은 그녀의 사진에 감탄했다.

그리고 어디의 지원을 받은 작가로서 쮜리히에 몇 달 머물렀는데

단풍이 고혹적인 공원 사진을 보고, 나는 독일어를 독학할 결심을 했다.

가 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다. 그리고 이 때의 생활을 수필로 냈으면 좋겠다고

여러번 말했다. 이전에 그녀의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 <처음 보는 유목민>을

좋아했기에.

그 뒤 그녀의 SNS는 사라졌다.


  책을 다 읽었다,

끝에 옮긴이의 말이 나왔다.

정말 말없는 작가를 대변해서 역자는 작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마 폴렌타 요리법도...

... 2018년에 쮜리히에 나는 있었다고 역자는 말한다.

그즈음 그녀는 작가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번역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쮜리히에서의 생활을 삽화처럼 묘사해서,

마치 오랬동안 궁금해한 친구로부터 답장을 받은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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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책 한 권 읽고 거기에 흥미를 느끼면, 잇달아

관련 책들이 나타난다. 지난 수 개월 나를 사로잡은 책들.

물질의 전환, 생명의 흔적...

시야가 넓어지고 나의 근심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기후,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엔드 오브 타임- 브라이언 그린이 말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끝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21년 2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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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엮다- 파국 앞에 선 인간을 위한 생태계 가이드
강호정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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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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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종말- 과학으로 보는 지구 대재앙
밥 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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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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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이틀간 휴가차 부산에 다녀왔다.
짧지만 혼자라서 괜찮았다.
부모님 밥해드리고 동생들이랑 수다떨고
동네산책도하고. 코비드19로 인해 나들이를 못 해
답답했는데, 뜨거운 햇살 아래를 한껏 걸었다.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오늘 임시공휴일에 출근했다.
젊은 의사선생님이 의욕적으로 병원 문을 열어서
거기에 맞춰주기로 했다 ^^;;

 

 

 최근에 뇌과학책들을 잇달아 봐서  피곤했다.

지금은 리스펙토르의  소설을 읽고 있는데, 이전의 단편집 <달걀과 닭>이 맘에 들어서

그냥 샀는데...왜 소설인데 내용이 아닌 언어를 해설한건지 이해가 갔다.

읽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  비위 약한 사람에겐 비추!!

그래서 눈이 시원해지는 책을 주문했다.  여름용 추리물, 동경하는 북유럽라이프 스토리,

읽고 싶은 <오늘부터의 세계>, 시집은 남편꺼,

좋아하는 샘플북 2권이랑 필요한 메모지는 덤*^^*

 

이거 받으려고 출근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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