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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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 다카하시 유타

💡소중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음식이 식기 전까지예요.

p.13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들은 다 잡아갔으면 좋겠어!"

p.67 바란다고 모두 이루어질 정도로 세상은 만만하지 않지만, 바라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도 없다.

p.162 기적의 시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어버린다. 현실에서도 분명 그럴 것이다. 세상은 소중한 사람과의 기적 같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곧 과거가 되는 시간이다.

p.293 살아가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
하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끝까지 남아 있다.
사랑하는 마음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다카하시 유타 작가의 ‘고양이 식당’ 시리즈 세 번째 작품,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이 고양이 식당을 찾아와 특별한 ‘추억 밥상’을 주문하고, 그리운 사람과 음식이 식을 때까지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양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있다.
사소한 다툼 후 화해도 못한 채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남편,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빠, 결혼을 앞두고 이별을 맞이한 연인 등, 다양한 사연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고양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각자 아픔을 안고 있지만, 그리운 사람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위로받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음식이 식을 때까지만 허락된 만남이라는 설정은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짧은 만남이 더욱 먹먹하게 느껴진다.
결국, 우리에게 남겨진 건 추억이지만, 그 추억이 있기에 우리는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다시 한 번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그 추억이 남겨진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기에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고양이 식당을 배경으로 한 만큼 곳곳에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고양이 집사인 내게는 더욱 즐거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양이식당사랑을요리합니다 #빈페이지 #다카하시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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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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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 허주은

💡“다모 설, 네가 발견한 그 사실이 어째서 이 사건의 판도를 뒤집는지 아니?”

p.23 관원들은 하인과 농민의 시체를 짐승의 고깃덩어리처럼 대수롭지 않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양반이 피를 흘리면 충격적인 이야기가 된다.

p.63 “자, 어서 도망치거라. 떠나고 싶으면 떠나야지." 당황스러운 말이었다.
"왜 저를 보내주시는 겁니까, 마님?"
"나는 노비 제도를 믿지 않으니까. 그처럼 낮은 계급은 지배하고자 하는 세력이 만든 것일 뿐.”

p.81 "피해자의 죽음이 정당한지 누가 감히 판단한단 말입니까. 남자든 여자든, 양반이든 노비든 전하의 허락 없이는 죽임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p.151 감춰진 진실. 피해자가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 가해자는 처벌을 받지 않는 부조리. 찢어내야 할 거짓과 오해의 장막. 누명. 날카로운 가시처럼 목구멍에 파고드는 이 두 글자는 아무리 침을 삼켜도 내려가지 않았다.

1800년 정조 승하 후 혼란스러운 조선 시대, 한성부 포도청 소속 다모이자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계층이지만 남들보다 호기심이 강하고 그에 따른 기민한 수사 능력을 갖춘 주인공 설은 오판서댁 딸의 처참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포도청에서 한종사관의 눈에 띄어 사건을 같이 파헤치게 된다.

설은 왼쪽 뺨에 비라는 낙인이 찍혀 노비출신임이 대놓고 드러나는 그 시대 여성으로, 그리고 노비로서는 가져서는 안되는 태도를 가졌으나, 그럼에도 강한 의지와 뛰어난 수사실력으로 사건을 끝까지 쫓아가고자 하는데 그런 설의 모습에 보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하였다.

p.182 "태양이든 땅이든 달이든, 너는 유능한 아이다. 내게는 그래. 너는 복잡하게 꼬인 이 사건의 실타래를 이해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지.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다모 설, 남자든 여자든."

주인공 다모 설은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조선이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싸우며, 잃어버린 이름들의 의미를 찾아가는 강인하고도 애절한 인물이다.
시대의 거센 흐름에도 굴하지 않는 설의 용기에 경이를 느끼며,그녀가 끝까지 무탈하기를 바란다.

가제본으로 60%만 읽을 수 있어 한창 빠져들던 흐름이 갑자기 끊겨버렸는데, 이야기에 깊이 빠져 있던 만큼 아쉬움이 더욱 크게 밀려온다.

*본 가제본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 #허주은 #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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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블의 소녀 - 제1회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수상작 텍스트T 13
전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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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블의 소녀 - 전훌

p.69 왜 내가 그 소중한 세계를 버리고 위험하고 척박한 땅으로 떠났는지 알아내야 했다. 그 대답은 그 꿈을 꾸던 나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나를 신뢰해야만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한심하고 게으른 결론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p.93 “의미를 따지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일이에요. 폐하 자체가 이미 온 세상의 의미니까요. 어느 곳에 계시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헤브론의 절대적인 신뢰, 헌신, 애정을 볼 수 있다)

p.120 "누군가를 위해 살다 보면 삶은 또 살아질 거야. 그러니까 포기 하지 마. 어쨌든 너에게 주어진 삶이잖아. 여기 있는 모두가 살고 싶어했던 소중한 시간이지. 안 그래?"

p.262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 두려워하던 무르시블의 소녀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지금은 등에 짊어진 모든 게 무거워도, 그 무게 덕분에 폭풍을 견딜 수 있을 거야. 온 세상을 다 휩쓸어 갈 폭풍까지도.’

현실에서는 외톨이 소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주인공은 꿈속에서는 그 세계의 이름과 같은 무르시블의 황제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르시블은 멸망의 위기에 처했고 현실 세계에서의 삶보다 꿈속에서의 삶이 더 소중했던 주인공은 무르시블을 구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황제인 자신의 곁에서 변치 않는 충심을 보이는 헤브론과 그 과정을 함께 헤쳐나간다.

현실에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외롭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외로웠던 주인공은, 꿈속에서는 그런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꾸만 현실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외면하고 피하고 싶었던 현실 속에서야 자신을 마주해야 비로소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판타지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어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면서, 주인공이 현실과 꿈의 세계를 넘나들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특히, 외로움과 도피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점차 자기 이해와 수용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현실을 마주하고 성장하는 법을 알려주며, 자기 자신을 믿고 받아들이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위즈덤하우스 #무르시블의소녀 #청소년소설 #판타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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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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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달달 서포터즈 3기]
3️⃣위도와 경도

우주정거장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위도와 경도 두 아이들만 정거장을 탈출하게 되었고 실제로는 열흘의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10년을 우주에서 보냈다고 주장한다.
위도와 경도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10년을 우주에서 보냈음을 증명하듯, 한시도 서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p.13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아주 깊고 짙은 사랑이에요.

p.38 그들은 다시 서로를 붙들었다. 상대의 허리와 어깨를 쥔 손에 어찌나 힘을 주었던지, 손등만 죽은 이처럼 새하얬다. 안 돼요. 우리는 떨어질 수 없어요. 둘 중 한 아이가 말했다.
차라리 우리를 돌려보내요.
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위도와 경도는 지구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필수적이다. 둘 중 하나라도 틀리면 정확한 위치를 표시할 수 없다.
우주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위도와 경도는 서로를 기준으로 정확한 위치를 가리켰지만, 그 공간을 벗어나자 각기 다른 위치를 나타내게 되었다.

p.65 요동치는 차 안에서 두 개의 시선이 마주쳤다.
위도와 경도가 입을 벌렸다. 서슬 퍼런 두려움이 목구멍으로 밀려들었다. 서로 다른 행동을 했으며 각자 다른 의견을 냈다는 사실이 그들을 얼어붙게 했다.
(위도와 경도가 처한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다르게 반응할 때의 긴장감과 불편함이 보이는 것 같다.)

우주에서 서로밖에 없던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사랑이 사랑이냐 묻는다면, 당연히 사랑이었다. 17살이었기에 그것은 분명 하이틴 사랑이었고, 그들이 주장하는 27살의 시점에서 돌아봐도, 하이틴 사랑은 분명히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위도와 경도를 활용해 우주라는 특수한 공간에서의 사랑과 감정을 그려낸 함윤이 작가님만의 독특한 상상력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님의 작업일기를 읽고, 위도와 경도라는 작품을 다시 읽어보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p.89 나도 계속해서 위도와 경도 이야기를 썼다. 왜 쓰느냐는 질문은 한도 없이 이어갈 수 있으며, 그 부질없음에 대해서도 계속 말할 수 있다(십 대의 체력만 있다면). 사랑의 부질없음에 대해서 마찬가지다. 다만 이러나저러나•·•••• 내가 흥미를 품는 것은 그러한 질문이나 부질없음이 아니다. 내가 지켜보고 싶은 것은 질문에 답하지 않더라도, 그 부질없음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그 일을 계속 하는 맹목성이다.

함윤이 작가님은 위도와 경도를 통해 답을 내리기보다, 그 과정을 지속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신 것 같다. 사랑이나 글쓰기가 때로는 답이 없고 부질없어 보여도, 중요한 건 그것을 계속하는 과정 자체라는 것.
위도와 경도 역시 끝까지 지속하려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달달북다 #위도와경도 #함윤이 #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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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에서, 나 홀로
우에노 지즈코 지음, 박제이 옮김, 야마구치 하루미 일러스트 / 청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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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友 제 4기 서포터즈]
산기슭에서, 나 홀로 - 우에노 지즈코

p.59 귀엽지만은 않은 것이 야생 동물이다. 하지만 야생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곳은 원래 그들의 땅이었다. 나중에 살러 온 인간들에게 피해를 보는 건 오히려 동물들이 아닐까?

p.85 ‘고양이 손 클럽'의 유래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라는 일본 속담에서 온 것인데, 원래 뜻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라는 의미다. 하지만 고양이 손 클럽 멤버는 고양이 손이라고 부르기에는 아까운 재주꾼들이 많다.
목공을 잘하는 사람, 제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 차로 배웅과 마중을 해주는 사람 등이다. 서로 돕고 돕는데 맨입으로는 부탁하기 어려우니, '냥권'이라는 지역 통화를 발행했다. 1냥권은 500엔이다. 강아지 산책 1회=1냥, 역까지 마중이나 배웅은 2냥, 이런 식이다. 택시를 이용하면 그 네 배는 든다.
(냥권 너무 귀여운 발상🐱)

우에노 지즈코 작가님은 30년 전 친구의 제안으로 잠시 머물던 곳이 인연이 되어 거주하는 곳이 되었다.
겨울이 더 아름답다는 야스카타케에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러주는데 냉철한 시각으로 사회적 문제를 꼬집는 우에노 지즈코 작가님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다.

📌상수도와 하수도

상수도와 하수도를 뚫는 작업은 사람이 최소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추는 작업이다.
옛날 내가 어릴 때 시골에서 지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생각하셨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방학 때 외할머니가 지내시는 섬에서 지내본 적 있다.
배를 타고, 산을 넘어야 나오는 외할머니 집은 주변에 마을 주민들도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가구 안 사는 동네이다.
그곳에서는 화장실이라는 게 따로 있을 리 만무했기에 재래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마당에서 큰 대야에 찬물을 어느 정도 받고 솥에다가 뜨거운 물을 끓여 적당히 따뜻한 물이 되게끔 섞어서 목욕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번거로운 일 투성이이지만, 투박한 멋이 있는 이 노동 아닌 노동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일상이었던 기억이 이 에피소드를 보니 생각이 난다.

📌벌레와의 전쟁

벌레와의 전쟁 에피소드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외할머니 집에도 늘 밤이면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불시에 방문을 했다. 따로 방충망이 없었던 외할머니 집은 벌레들이 들어오기에 너무나 편리했고 이름도 모를 벌레들에게 둘러싸여 소리 지르고 잠 못 이루던 밤이 매일이었다.
덩달아 벌레들에 아연실색하는 손녀들 때문에 외할머니 역시 벌레들을 잡아가며 같이 뜬 눈으로 지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벌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 어린아이의 눈에는 벌레가 어찌나 무섭게 느껴졌던지.
벌레를 아무렇지 않게 척척 잡는 외할머니는 어쩜 그렇게 든든했던지.
벌레와의 전쟁 에피소드를 보니 벌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나이가 되었지만 그 추억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우에노 지즈코 작가님의 산속에서의 생활을 풀어낸 이야기는 책을 통해 새로 알아가는 재미와 살아가느라 바빴던 삶에 잊고 지내왔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작가와 독자 간의 보이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더욱더 재미를 자아내는 것 같다.
우에노 지즈코 작가님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떠나보낸 몇몇 인연들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나 역시도 떠나보낸 외할머니와 서로 바빠 만나기도 힘든 인연들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추억이 묻은 외할머니 집을 언젠가 내가 수리해서 그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우에노 지즈코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니 마냥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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