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코드 - 상위 1%의 비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성공하는 절대 공식
오은환 지음 / 북파머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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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코드 - 오은환
상위 1%의 비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성공하는 절대 공식

p.19 당신이 약점이라고 생각한 그 '평범함'이, 앞으로의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승부수가 됩니다.

p.28 당신의 오리지널 코드는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힌트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설명해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걸 어떻게 버텼어요?"
당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그 지점이, 누군가에겐 가장 신기한 지점일 수 있습니다.

p.138 콘텐츠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p.193 콘텐츠가 남겨야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p.197 '이 사람만의 시선'과 '이 사람의 경험'은 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263 원리는 모두에게 동일합니다.

콘텐츠의 홍수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과연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만이 가진 무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모두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도 ‘딱히 잘하는 건 없는데…’, ‘내가 하는 건 모두가 다 하는 것 같은데’ 등 막연하게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내가 지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를 안 하는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다는 이 시대에서 나도 그런 생각은 해봤다. 지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는 것 같고 나의 생각을 누군가가 읽어보기나 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기 때문이다.

오은환 작가님은 이 책에서 말하는 [오리지널 코드]가 거창한 재능이나 특별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이미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감정, 선택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활용되어 점에서 선으로 연결되어 확장된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례나 상황들을 나에게 대입해 생각 해 보면, 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브랜드를 왜 계속 사용하는지, 내가 자주 시청하는 유튜버들을 왜 꾸준히 보는지,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왜 믿고 구매하게 되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

[오리지널 코드]는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기보다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QR코드가 등장하는데, QR코드를 통해 더 확장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리지널코드 #오은환 #북로망스 #콘텐츠 #자기계발 #자기계발서추천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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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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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 헬렌 듀런트

나는 마지막으로 무덤 가까이 다가가 관이 땅속으로 영원히 묻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오늘 내가 이곳에 초대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장례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새하얀 관 위, 황금색 명패에 큰 글씨로 글자가 새겨져 있다.
‘앨리스 앤더슨’
바로 나다.

오늘만 해도 벌써 두 번째다. 내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된 게.

그럼, 결론은 하나다. 누군가가 나를 알고 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를 그 장례식에 불러냈다. 내 추측이 맞다면, 그동안 ‘다른 이름’으로 지켜온 내 보호막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누가 나에게 초대장을 보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그는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낸시가 누구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만약 나를 한번 찾아냈다면, 내가 도망친다 해도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도망치는 건 답이 아니다. 내가 먼저 그들을 찾아야 한다. 우선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내가 말한 거 기억해 줘요, 도나.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에요. 당분간은 당신이 보고 느낀 걸 혼자만 알고 있으라는 거예요. 이 집에서는 알아도 모른 척하고, 말하고 싶어도 말하면 안 될 일들이 일어나요.  

추억에 잠기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붙잡을 수 없다. 아무리 바란다고 되돌릴 수 없다. 나는 학대를 받았고, 엄마는 나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게 전부다.

“그 사람은…… 괴물이에요.” 
-
이 가족은 정말로 엉망진창이다. 

동기, 그게 전부다. 사람은 이유 없이 살인을 하지 않으니까. 

모종의 이유로 과거를 숨기고 다른 이름, 도나 슬레이드로 살아가던 앨리스에게, 어느 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장례식 초대장이 이메일로 도착한다. 믿기 어려운 상황과 두려움 속에서 직접 장례식에 가보지만, 그곳에는 정말로 ‘자기 이름을 가진 죽은 사람’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 살아온 ‘앨리스 앤더슨’의 고용주 가족들과 얽히게 된 앨리스는,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대신 살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숨어 지내던 자신을 어떻게 찾아냈는지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

살아 있는 내가 자신의 장례식에 초대받는다는 설정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묘하게 불편한 감정을 건드린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누가 죽었는지를 밝히는 미스터리를 넘어, 누군가가 내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겨진 이유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름을 바꾸고 과거를 지운 채 살아가는 삶은 겉으로 보기엔 안전해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불안이 깔려 있다. 그 불안이 ‘장례식 초대’라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앨리스뿐 아니라,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 역시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살아간다. 결국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춘 채 살아가며, 그 숨김은 타인을 속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자기 자신을 속이기 위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인물들이 허물을 벗듯 비밀을 드러낼수록 사건은 선명해지기보다 오히려 더 흐릿해지고, 모든 인물이 의심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이름’이라는 요소였다. 이름은 가장 단순한 정체성처럼 보이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가장 쉽게 바뀌면서도 동시에 가장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모든 진실을 마주한 앨리스는 자신의 과거를 뒤로하고, 진짜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다.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여지를 남긴 채 이야기는 끝난다.

🪦이 책이 너무 궁금했는데, 운 좋게 앨리스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막상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누가 초대한 걸까’, ‘USB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같은 생각이 계속 이어져서 힘들었던 것 같다.

*본 도서는 앨리스(@alice_bookworm)님께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서사원(@seosawon)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헬렌듀런트 #서사원 #심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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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동사에서 포기한 당신을 위한
니시오 카이토 지음 / 넥서스Japanese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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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니시오 카이토

고등학교 시절, 우리 학교의 제2외국어는 일본어였다.
그때는 사실 일본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단순히 따분한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른 것을 한다는 점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특히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서, 선생님이 들려주던 일본어 이야기나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 수업 시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한국 가수가 일본에 진출해 일본어로 부른 노래를 따라 부르던 순간이었다.
이미 한국어 버전으로 발매된 곡이라 멜로디를 알고 있었고, 익숙한 노래를 일본어로 다시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언어가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배웠던 동방신기의 Love in the Ice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일본어는 나름의 규칙이 있고, 특히 동사는 복잡해서 공부해 본 사람들도 종종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커리큘럼식의 공부 방식이 아니라, 복잡한 설명을 길게 늘어놓기보다 반복해서 쓰고, 눈으로 익히고, 입으로 따라 하게 만든다.
또한 노래 가사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익숙하게 다가왔고, 동사를 그룹별로 나누어 정리한 방식 역시 깔끔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책은 완벽한 이해를 목표로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돕는다는 점이 인상 깊다. 생각해 보면 언어는 이해하는 것보다 먼저 몸에 배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넥서스 #일본어동사활용첫걸음 #일본어 #일본어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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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
보이스무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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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보이스무드

p.40 팩트를 안다고 해서 상대방의 경험까지 아는 건 아니니까요. 상대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궁금해하고 물어봐 주세요. 그것이 마침표로 달려가는 대화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다. 내가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경험이라는 점, 그리고 그 경험은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는 점이었다.)

p.50 말하는 사람은 효율성을 따져서 상대방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준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 '굳이'는 상대가 자신의 노력과 선택을 쓸데없는 짓 또는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깎아 내리는 듯한 차가운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굳이'는 열정을 꺾어 버리는 단어입니다. 이 말속에는 '나는 네 행동이 이해가 안 돼'라는 부정적인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상대방은 나름의 이유와 기대를 품고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굳이?"라고 묻는 순간 그 선택은 과잉 행동 또는 낭비와 같은 것으로 규정됩니다. (덧붙여 ‘갑자기?’라는 표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상대에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정작 대화 속에 들어가면 그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들과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싶어서 꺼낸 말은 오히려 대화를 끊어버리고, 기껏 이야기를 꺼낸 상대방의 김이 새게 만들기도 한다. 공감하려 했던 문장들은 어느 순간 공감을 넘어서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공감과 호응이라고 믿어왔던 행동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고 싶고, 대화를 잘하는 ‘기술’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중요한 것은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어떻게 느끼게 하느냐에 더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무심코 내뱉은 말과 호응이 어떤 방식으로 상대에게 닿는지, 그리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균열을 만들어내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 예시들 중 몇몇 상황에서는 ‘아차’ 싶은 순간이 많았다.
“나도 그래.”
“그 정도는 아니지.”
“야, 다 힘들어.” (뜨끔)

이런 말들은 사실 상대를 위로하는 말도 아니었다.
모두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으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자는 의미였을지라도, 상대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꺼낸 말이었지만, 그것은 결국 대화를 ‘내 쪽으로 끌어오는’ 행동이었고, ‘상대의 말을 끊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화법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달이 달라진다는 점을 예시를 통해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말 한 문장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분위기까지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읽는 내내 일종의 거울치료를 받는 기분이었고, 동시에 ‘아, 이렇게 말하기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구나’라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쌓여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것이다. 대화를 이루는 말의 방식은 결국 관계를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
별스럽지 않은 말투 하나가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그 거리를 조금씩 좁히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대화는 타고나는 재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대화에 서툴렀던 이유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도서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대화가서툰어른을위한말하기수업 #보이스무드 #비즈니스북스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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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페이스오프
공혜진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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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페이스오프 - 공혜진

“공격수가 빛나는 건 골을 넣어서가 아니야. 팀의 믿음을 끝까지 책임지기 때문이야.”

“잘 생각해. 어떻게 할지는 네가 정하는 거야, 걔가 아니라.”
-
“게임을 어떻게 끝낼지는 내가 정하고 싶어. 우리, 지더라도 우리답게 하자.”

“아직 안 무너졌잖아. 여기까지 왔는데 난 포기할 생각 없어. 다른 애들도 그렇고.”
-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이렇게 이유 없이 힘들 때가 있잖아. 그래서 난 페이스오프가 좋더라고.”
-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니까. 골을 먹어도, 경기가 끊겨도 그다음은 페이스오프잖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진 몇 번이든 다시 시작하면 돼.”

교통사고로 오빠와 기억을 잃고 트라우마를 안게 된 지서는 청선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사와 동시에 새로운 학교인 청선고로 전학을 가게 되며 그곳에서 인라인 하키 팀 ‘블루피어스’에 들어가게 되고, 각기 다른 상처와 사연을 가진 팀원들과 친해지게 된다.
팀 내부에서는 각각 개개인의 사연과 함께 팀이 유지되는 과정에 있어 오해가 있지만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관계가 변화한다. 지서 역시 팀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며 도망치기보다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워가며 극복해 나간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성장기가 아니다. 인라인 하키라는 낯선 종목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결국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경기’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한 팀으로 묶이며 부딪히고, 틀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과정이 더 크게 다가왔다.

열여덟의 그 나이가 그러듯 완벽하게 회복될 순 없고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보통의 성장 서사라면 어떤 계기를 통해 극적인 변화와 동시에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서툴다. 그런데도 다시 라인 위에 서고, 다시 시작하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렇기에 책에서 전하는 ‘페이스오프’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더 오래 남았다.
경기가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는 순간.
그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이다. 완전히 괜찮아지지 않아도, 준비가 다 되지 않았어도, 일단 다시 시작해보는 것.

살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무너진 상태에서 억지로 다시 일어나야 하는 순간이 더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페이스오프는 특별한 장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반복되는 일상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지서는 오빠와 기억을 잃은 동시에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지만 인라인 하키팀의 친구들을 통해 조금씩 극복해나간다. 혼자라면 힘들었을 문제들을 주변인물들로 인해 나아가며, 거기서 그치지않고 본인 역시 기꺼이 다른 친구들을 위해 나서서 도움을 주고자한다. 그렇게 지서는 자신의 상처를 딛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페이스오프의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간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열여덟의페이스오프 #공혜진 #한끼출판사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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