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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그래도 전진 - 사고로 오른팔이 마비된 그림작가 독고의 왼손 라이프
독고 지음 / 어티피컬 / 2025년 7월
평점 :
삐뚤빼뚤, 그래도 전진 - 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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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괴로움은 내가 능동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무력해진다. 평범하지 못한 삶에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기로 선택한 순간, 마법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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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5 혼자 힘으로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용기내서 요청할 수 있는 유연함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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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3 매순간 즐겁지만은 않았던 하루였지만 달리 말하면 매번 그 순간들을 넘어섰기에 의미 있는 하루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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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독고 작가는, 맞은편에서 음주 후 오토바이를 몰던 사람에게 치여 오른쪽 팔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낯선 나라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는 상황 속, 갑작스러운 사고는 더욱 고통스러웠고, 가해자로까지 몰리며 치앙마이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결국 독고 작가 가족들이 치앙마이로 건너와 귀국을 도왔고, 이후 독고 작가는 마비된 오른팔 대신 왼팔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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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 그 사고의 가해자는 다름 아닌 나 자신. 마비된 오른팔, 장기간의 수술과 우울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내며 시작된 독고 작가의 왼팔 작가로서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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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무엇을 잃었는지가 아니라, 남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였다"라고 말하듯, 이 책은 우리에게 서평단 기준조차도 ‘약점이 곧 강점이 되었던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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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라는 말은, 입 밖의 꺼내지 않아도 괜스레 부끄럽고, 누군가에게 들킬까 숨기고 싶어진다.
말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나의 연약함이 들킨 것만 같은 기분.
하지만 결국 그 약점을 끌어안고, 나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첫걸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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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에서 보듯 단지 회복과 극복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바라보고 끌어안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처럼 다가왔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지만,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온전한 자기 이해와 포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감싸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을 향한 관용에는 늘 서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문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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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회복의 기록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용기가 아닐까.
작가님 역시 자신의 상처와 약점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약점이 어떻게 강점으로 변화할 수 있었는지 직접 몸소 증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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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포용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지만 나밖에 할 수 없고, 세상에서 제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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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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