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중독 클럽
이온화 지음 / 한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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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중독 클럽 - 이온화

💌짝사랑 중독 클럽에 온 걸 환영해.

p.49 말 그대로였다. 이도는 사진부 창설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관심이 없었다. 이도가 관심을 가져온 건 오랫동안 한 사람이 었다. 태현의 소망을 이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이도는 묻고 싶었다. 너는 아는지. 오늘은 자신도 소망을 이루고 싶어서 시간까지 이동해 이 세계선으로 다시 왔다는 걸.

p.50 하지만 이도는 알고 있었다. 돌아올 일 없는 감정을 지속 해 봤자 손해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쁜 일에 중독되 어 버리듯 서운함뿐인 짝사랑을 접을 수가 없다는 걸.

p.128 “뭔가를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 리 없어.”

p.137 "너랑 친해지고 싶다면 네가 좋아하는 걸 존중해주겠지.”
“좋아하는 걸 존중해 줘?”
"응. 가까워지고 싶다는 감정이 진심이라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다 응원하게 돼. 전혀 관심이 없던 일까지."
(아•••이도야🥹🥹)

p.202 "나도 그랬어. 짝사랑의 성사 확률이 가장 높은 순간은 사실, 제일 비참한 순간이더라고."

고등학생 이도, 우주, 태현, 지나 네 명은 각자 짝사랑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쪽지와 사진을 받게 되는데 쪽지에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 이 사진 속에 있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그들의 짝사랑이 전교생에게 퍼질 거라는 협박이 적혀 있다.
그 쪽지는 단순한 협박장이 아닌 쪽지에 적힌 ‘초대장’을 찢으면, 네 친구들은 짝사랑을 실패했던 1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즉, 짝사랑이 이뤄 질 확률이 높은 시간대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게 순서대로 네 명은 저마다의 이유로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짝사랑을 다시 이어가려 하거나 다른 선택을 고민하면서 과연 짝사랑이란 감정과 또는 그 사이에서 관계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짝사랑이라는 조심스러운 비밀 아래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네 친구들은 서로 힘을 합친다.

짝사랑이라는 단어는 설렘과 동시에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루어질 수 없던 그때의 순간으로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돌아갔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설렘은 오랫동안 꺼내 보아도 여전히 설레고, 아픔과 상실의 고통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픈 법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은 짝사랑의 성공과 실패에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의 감정과 마주할 용기를 배운다는 데 있다.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품는다는 건 두렵고 아픈 일이지만, 동시에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을 준 인물은 단연 이도였다. 이도는 사진부에도, 그 어떤 활동에도 처음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오직 한 사람, 태현을 위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도는 자신의 욕망을 앞세우지 않는다. 태현의 소망을 대신 이뤄주려는 모습은 짝사랑의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아픈 형태처럼 느껴졌다. 이도의 절절한 감정은 결국 짝사랑이 단순히 이루어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존재 자체를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이도라는 인물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짝사랑중독클럽 #이온화 #한끼출판사 #소설 #서평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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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짱과 아카리 Vol.1
니치니치 네루코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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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짱과 아카리 - Neruco Nichinichi

👩🏻평생 달라붙어 불행하게 만들어주겠어.
👱🏻‍♀️응❤️ (평생…?❤️)

논짱과 아카리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움과 유쾌함, 그리고 소소한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 책이었다.

1권에서는 논짱과 아카리의 첫 만남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져,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2권에서는 서로의 관계가 조금 더 깊어지면서 갈등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이 등장한다. 단순히 귀여운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감정 몰입이 쉬웠다. 특히 아카리의 솔직함과 논짱의 배려심이 맞물리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3권에 이르러서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즉 친구와의 관계, 이해와 신뢰, 그리고 작은 순간에서 느끼는 행복이 한층 뚜렷하게 드러난다. 마지막 권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두 사람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건 그냥 귀엽고 웃긴 이야기 그 이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가장 인상 깊었다. 단순히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흐뭇했다.

세 권을 모두 읽고 나면, 단순히 ‘귀여운 만화’가 아니라 ‘일상의 소중함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임을 알게 된다. 앞으로도 논짱과 아카리가 보여줄 작지만 강한 유대와 모험이 기대된다.

예전에는 책방에 가서 책에 따라 300원, 500원을 내고 만화책을 빌려 읽곤 했다. [논짱과 아카리]를 보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고, 일반 책과 달리 만화책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도 맡으며 오랜만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논짱과아카리 #니치니치네루코 #시공사 #만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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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 달콤한 숲 1
김경은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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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 - 김경은

p.22 그런데도 민조와 함께 있으면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민조의 웃음소리나 작은 말 한마디가 내 안의 빈 곳들을 채워 주는 느낌이었다. 민조가 읽는 책은 나한테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민조가 좋아하니까 같이 읽어 보고 싶었다. 내가 몰랐던 세계를 민조가 조금씩 보여 주는 게 재미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연애를 날씨처럼 예측할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날씨 예보가 오늘 우리의 우산 선택과 옷차림을 좌우하듯, 연애 예보 앱은 학생들의 고백과 만남, 심지어 마음을 열 수 있는지 여부까지 좌지우지한다. 편리하고 안전해 보이지만, 동시에 무언가 본질적인 것을 잃어버리는 듯한 불편함을 지닌 껄끄러움도 있다.

학생들은 이 앱을 마치 새로운 언어처럼 받아들인다. 누군가는 숫자를 근거로 확신을 얻고, 누군가는 낮은 확률 앞에서 마음을 숨긴다. 그러나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분명해지는 사실은, 감정은 결코 데이터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상청이 맑음이라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듯, 춥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또 따듯하듯 마음 또한 언제든 예측 불가능하게 변할 수 있다. 오히려 그 불확실성이야말로 진짜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서도 질문이 생겼다. 만약 내게 이런 앱이 주어진다면, 나는 과연 그 결과를 신뢰할까? 아니면 내 감정에 조금 더 귀 기울일까? 편리함에 기댈수록 스스로의 선택이 좁아지는 것은 아닌지, 관계의 의미가 ‘확률 높은 사람과 맺는 것’으로 축소되지는 않을지 곱씹게 되었다.

[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는 단순한 청소년 로맨스가 아니라, 인간이 불확실성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또 그 두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관계에는 정답이 없고, 예보가 말해주지 못하는 감정의 영역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의 마음을 믿고, 때로는 실수하고 흔들리면서 진짜 자신만의 연애와 성장을 경험해 가야 하는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의연애예보가도착했습니다 #김경은작가 #달콤한숲 #청소년로맨스소설 #서평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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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그레이엄 올컷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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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그레이엄 올컷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친절은 나약함이 아니라, 세상을 단단히 지탱하는 강력한 힘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끊임없이 경쟁을 요구한다. 사실 어느 곳에 가든, 내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경쟁은 불가피하다. 회사에서는 성과와 효율이 강조되고, 인간관계마저도 득이 되는 관계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친절이란 가치가 종종 ‘나약함’ 혹은 ‘뒤처짐’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정면으로 깨뜨리며 친절은 단순한 미덕으로 보는게 아니라 오히려 개인과 조직이 오래도록 성장하고 번영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작가는 친절을 삶과 일터에 뿌리내릴 수 있는 여덟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공감이 갔던 문장은 “친절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였다. 자기 자신에게조차 따뜻하지 못하다면, 남에게 베푸는 친절은 금세 지치고 왜곡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또 “사람이 먼저, 일이 그다음이다”라는 원칙은 종종 잊고 살았던 중요한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책을 읽으며 친절은 곧 기술이자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친절을 단순히 착하게 구는 태도가 아니라, 협업을 원활히 하고 신뢰를 쌓으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도구로 바라본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기대와 책임을 명확히 하며,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존중하는 것.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 결국 더 큰 신뢰와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내 삶 속에서 얼마나 나 자신한테 또한 타인에게 친절을 실천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친절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전해지고 있는가?” 아직은 부족하고 어색하겠지만,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 역시도 오랫동안 친절하다는 것이 곧 상대방보다 밑진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많은 나이를 먹은 것도, 남들보다 특별한 지식을 쌓은 것도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깨닫게 된 것은 친절함은 결코 나약함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오히려 상대에게 기꺼이 친절을 건넬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강인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따뜻한 위로와 동시에 냉철한 통찰을 주는 책이었다. 친절은 단순히 ‘좋은 사람 되기’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이라는 사실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며 모두가 잊고 살았던 가치관이 아닌가 되돌아보아야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을 보면 다르게 보인다. 누군가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어줄 때, 나 역시도 그 마음을 기꺼이 받아주고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어쩌면 친절의 가장 큰 힘이자, 세상을 따뜻하게 지탱하는 선순환이 아닐까 싶다.

*본 도서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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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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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문형배

👨‍⚖️과연 착한 사람에게 법은 필요 없는 것일까? 법을 아는 사람에게 착하기를 요구할 것인가? 불가능은 아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남는 방법은 착한 사람이 법을 아는 것이다. 그 길만이 법이 나쁜 사람을 지켜주는 도구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법은 정의를 말하며 정의는 사회를 지탱하는 질서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삶은 정의만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어쩌면 삶은 서로에 대한 호의로 유지됩니다. 정의가 세상을 단단하게 지탱한다면, 호의는 그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p.16 작년에 모교를 방문했다. 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질문을 받았다. "판사 된 것을 후회한 적 있나요?" 그때나 지금이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판사가 된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산문집 [호의에 대하여]는 오랜 시간 동안 써온 글 중 120편을 모은 책이다. 책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편견과 독선에 빠지지 않고 “작고 평범한 보통의 삶”을 지키기 위한 성찰을 담고 있다.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에 두되, 법과 제도 그 자체보다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공동체를 중심에 놓는다. 법의 엄정함과 정의의 원칙을 말하면서도, 그 출발점이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호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의 글들은 일상과 사회, 그리고 법을 넘나든다. 나무와 풍경 같은 자연 속의 사색에서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양심까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로 이어진다.

특히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메시지는 “호의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점이다. 작은 친절과 배려가 모여 관계를 이루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여러 에세이를 통해 보여준다. 단순히 공직자로서, 재판관의 기록이 아니라, 한 인간이 삶을 마주하며 정리한 성찰집에 가까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영사 #문형배 #호의에대하여 #에세이 #정의 #호의 #법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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