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아워 - 삶의 격을 높이는 인생 설계의 기술
최유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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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아워 - 최유나

p.17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주변에 나를 걱정하고 내 고생을 생각해서 조언해 주는 사람이 많다' 하면 그만입니다. 정말로 안타까운 상황은 내가 내 자신에게 '이미 늦었다'를 되뇌고 있는 경우입니다. 제발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p.38 그러나 타고나지 않았어도 훨씬 크게 인생을 변화시킬 방법이 있다면 바로 시간관리입니다. 시간 관리를 잘 해내면 타고난 재능을 더 키우고, 운과 기회가 자기 발로 찾아오게 하고, 환경은 얼마든지 본인이 바꿀 수 있게 됩니다.

p.73 그러니,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번아웃 에 시달리고, 숨이 헐떡이고 괴롭다면 계속 그 페이스만 유지하면 된다고, 더 잘할 필요도 없고 지금만큼만 조금 더 버티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꼭 자신에게 얘기해 주세요.

p.98 시간 마일리지를 쌓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작'입니다.

p.122 마일리지 아워는 시간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서 내 삶을 회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해줍니다.

작은 시간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는 말, 사실 많이 들어본 문장인데도 이 책에서는 이상하게 다르게 들렸다.
최유나 작가님은 시간을 관리하고 잘 활용하는 것을 마치 비행기 마일리지처럼 ‘쌓는다’고 표현한다.
하루하루의 감정, 선택, 노동, 고민까지도 모두 내 인생의 적립금이라고 말하는데, 왜 책 제목이 [마일리지 아워]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꽤 신선했다.
‘시간을 아껴 써라’, ‘관리해라’라는 말은 숱하게 들었지만, 시간을 ‘마일리지처럼 쌓아라’라는 관점은 처음이어서 신선했다. 순간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쌓아두고 나중에 다시 인출해 더 나은 나에게 쓸 수 있다는 발상. 그 하나만으로도 묘하게 힘이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시간의 주도권은 거창한 의지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선택에서 만들어진다.
잠깐의 휴식, 한 문장을 적는 습관, 오늘 한 번 더 나에게 집중하는 일들.
그런 아주 사소한 것들을 모아두면 어느 순간 ‘살아온 방식이 달라졌다’라는 변화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
나는 이 대목이 특히 좋았다. 인생을 바꾸는 건 큰 결심이 아니라, 내가 이미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다시 부여하는 일이라는 점.

책을 읽으며 나는 지금까지 어떤 마일리지를 쌓아왔는지, 앞으로는 어떤 마일리지를 쌓아가고 싶은지 자연스레 고민해보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혼 이야기를 웹툰 형식으로 풀어내는 계정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장면에서는 함께 화가 나고, 어떤 결말에서는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으며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드라마 [굿파트너]까지 재미있게 보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분은 대체 몸이 몇 개이신 걸까?”
본업인 변호사로 일하면서 웹툰으로 현실 사건을 풀어내는 SNS 직접 운영에, 이제는 드라마 작가까지…
도저히 한 사람이 해낸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하고 신기했다.
당시에는 본업인 변호사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이가 둘이나 있는 워킹맘이라니, 더욱더 존경심이 깊어졌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정신없을지, 가늠도 안되는데 [마일리지 아워]를 읽으며 느낀 건, 최유나 작가님은 단순히 시간을 ‘관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시간을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세우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터득한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시간을 쪼개 쓰는 것만이 아니라, 쌓고 활용하며 삶의 중심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것이다.

어쩌면 인생은 거창하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이며 단단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들, 소중한 선택들, 나를 흔들어놓는 감정들까지도 모두 나를 만들어가는 재료들인 그 모든 순간을 마일리지처럼 소중히 쌓아두며 살고 싶다.
그렇게 모인 시간이 결국 더 나은 나에게 닿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일리지아워 #최유나 #최유나변호사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시간관리 #동기부여 #베스트셀러 #책추천 #서평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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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키우는 행운 종묘사 1 소원을 키우는 행운 종묘사 1
브로콜리 2호 지음, 혁구 그림 / 춘희네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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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키우는 행운 종묘사1 - 브로콜리2호, 혁구

p.78 "자, 어때? 마법이 아닌 너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종묘사 : 채소나 과일나무 모종과 씨앗을 파는 곳.

‘종묘사’라는 단어가 주는 생경함과 동시에 묘하게 따뜻한 기운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단어가 가진 느낌이 이야기 전체를 미리 말해주는 듯했다.

나영이는 건강한 식단을 먹지 못하고 콜라나 빵 같은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며 체중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심부름을 하다 우연히 만난 아이에게 젤리를 뺏기고 대신 스티커를 받는데, 그 스티커를 방문에 붙이자 ‘행운 종묘사’가 나타난다.

아이돌처럼 날씬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나영이의 소박한 소원에 유라는 씨앗을 하나 건네며 말한다. “잘 심어보라”고.

🍅 과연 그 씨앗을 나영이는 어떻게 보살펴갈까?

보통 특별한 장소는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는데, 이곳은 소원을 ‘키운다’고 말한다. 그 설정이 특히 좋았다.
소원이라는 건 갑작스럽게 굴러들어오는 행운이 아니라, 내가 품고 있는 바람을 어떻게 돌보고 자라나게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는 게 아닐까.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나영이를 보며, 초등학교 때 화분에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춘희네책방 #행운종묘사 #초등그림책 #소원을키우는행운종묘사 #방울토마토키우기 #서평단 #서평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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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 - 가장 사적인 기록으로 훔쳐보는 역사 속 격동의 순간들 테마로 읽는 역사
콜린 솔터 지음, 이상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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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역사적인 순간의 기록들 🎞️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 - 콜린 솔터

✉️영화로 유명한 타이타닉호에서 끝내 보내지 못한 마지막 편지는 누가 누구에게 쓴 걸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한 자소서—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연 누구에게, 무엇 때문에 자소서를 써야 했을까? (천재도 자소서를 썼다니🫢🫢)

✉️ ‘3차 세계대전이 어떤 무기로 치러질지 모른다.
하지만 4차 세계대전은 아마 몽둥이와 돌로 싸우게 될 것이다. 또는 4차 세계대전은 없다’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이 그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무엇을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을까?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는 제목처럼 편지를 통해 역사를 다시 읽어내는 책이지만, 사실은 ‘기록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하나씩 기워 넣는 작업에 가깝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역사책이 아니라, 그 사건을 살아낸 개인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편지란 원래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것이다.
즉,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외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에 가깝다. 하지만 그 숨겨진 편지를 읽는 순간 우리는 그 시대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낸 개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전쟁과 사랑, 혁명과 상실이 뒤섞인 편지들은 거대한 파도에 휘말렸던 개인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기에, 더 처절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역사가 늘 큰 사건 중심으로 서술된다면, 편지는 그 사건 아래에서 흔들리던 감정을 오롯이 보여주는 기록이다.

편지가 가진 ‘목소리의 힘’도 깊게 느껴졌다.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거대한 사건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직접 쓴 한 문장이라는 사실을 책이 증명한다.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는 순서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 차례를 펼쳐 놓고 끌리는 편지부터 읽는 맛이 있다.
가장 궁금했던 편지를 먼저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 #역사 #책추천 #편지 #100통의편지로읽는세계사 #콜린솔터 #현대지성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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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
오션 브엉 지음, 김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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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 - 오션 브엉

p.15 우리는 변두리에서 살지만 중심부에서 죽는다. 우리 꿈의 영안실이 되는 강 옆, 가라앉는 둑 위에 서 있기 위해 우리는 모든 세금을 낸다.

p.19 그리고 아침마다 당신은 서리 깔린 관람석에 앉아 무릎에 낡은 《등대로》 책 한 권을 올려놓고서,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흔들리는 푸른 도끼 모양 로고를 바라보고 그들의 어깨 패드가 안개 속에서 덜컥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러다 당신이 책장을 넘기면 종이가 떨어져 나와 경기장으로 펄럭펄럭 날아갈 테고, 종이는 축축한 잔디를 굴러다녀 잉크가 번지고 소년들의 다리 사이에 뒤엉키다 검은색 스파이크 운동화 아래에서 분해될 것이다. 언어는 땅으로 사라진다. 그 마을에서는.

p.32 소년은 구멍이 승승 난 비닐 식탁보를 보며 엄마가 지어준 이름을 생각했다. 그 생각이 그를 가라앉혔다. 자기 이름이 싫은 것은 아니었고, 다만 그 이름을 강에다 내던지려 했다는 게 문제였다. 이름을 버리고 싶었던 적은 없다. 이름에 달린 호흡을 버리고 싶었을 뿐. 결국 그가 엄마에게 받은 것 중에서 망가뜨리지 않고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름밖에 없었다.

p.42 “당근은•••"
-
“살아갈 의지를 준단다."
-
"뿌리채소잖아. 뿌리는 우울을 막아줘."
-
"이것 봐, 땅속이 너무 캄캄하니까 당근이 선명한 주황색을 띠지. 햇빛이 그렇게 깊은 데까지는 안 닿으니까 당근 스스로 빛을 내는 거야. 바닷속에서 빛을 내는 어떤 물고기들처럼 말이야. 그러니까 당근을 먹으면 위로, 하늘로 올라가려는 당근의 의지를 흡수하게 돼."

베트남계 미국인 청년 하이는 약물 중독과 가난, 가족 붕괴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간다. 어느 날 그는 삶의 끝에서 치매를 앓는 노인 그라지나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외로움과 결핍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관계로 이어진다.
하이는 그라지나를 돌보는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홈마켓에서 일을 하며 같은 도시의 소외된 이들(이민자, 약자, 상처 입은 사람들)과 연결되며,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온기를 느끼게 된다.

삶의 끝자락에서 죽음을 고민하던 하이는 그라지나를 만나고, 그라지나부터 확장된 홈 마켓 사람들, 사촌 소니와 어울리고살아가며 삶에 조용히 스며드는 연대와 작은 친절의 힘을 배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더 이상 홀로 무너지는 존재가 아님을 깨닫고, 상처와 결핍 속에서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인다.
하이에게 기쁨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삶의 틈새 속에서 발견되는 아주 작은 온기였다.

기쁨의 황제는 결국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기쁨’은 밝고 화려한 감정이 아니라, 삶이 툭툭 부서지는 순간들 사이에서 잠깐 스며드는 미세한 온기 같은 것이다.

오션 브엉은 대단한 구원을 말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완전히 바꿔놓는 사랑이나, 삶을 통째로 들어올리는 기적도 아니다. 그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아주 작은 친절에 집중한다. 그 작은 행동이 서로를 살리고, 절망 속에서도 사람을 다시 걷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장 취약하고 가장 조용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고, 잠시 머물고, 손을 얹어주는 일 그게 이 책이 말하는 인간성의 본모습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기쁨의황제 #오션브엉 #인플루엔셜 #서평 #서평단 #소설추천 #소설신간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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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 니체, 노자, 데카르트의 생각법이 오늘 내 고민에 답이 되는 순간
피터 홀린스 지음, 김고명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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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 피터 홀린스

💡철학의 앎은, 때로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된다.

p.26 살다 보면 지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실, 의견, 인식, 가정, 해석 등등을 명확히 구별하지 못해서 나쁜 결정을 내릴 때가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부실한 기초 위에 세워진 지식 체계는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더 나은 의사결정자가 되려면 잘못된 기초•가정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p.35 가장 단순한 해법이 무조건 최선의 해법이라는 법은 없지만, 보통은 최선의 해법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단순한 해법일수록 실행하기가 쉬우니까요.

p.82 무위를 알면 억지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도 정신은 깨어 있기에 언제든 필요한 행동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덜 긴장하고, 덜 심각해지고, 자존심에 덜 휘둘립니다. 그러면 쓸데없이 에너지를 쓰지않고 마치 우연처럼 올바른 결과에 이릅니다.

피터 홀린스는 철학을 어렵고 먼 학문의 영역에 두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매일 겪는 고민, 사람 사이의 거리감, 선택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 흔들리는 자존감, 번아웃 같은 문제들을 철학의 언어로 차분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려 하기보다, 잊고 지냈던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스스로가 그 질문의 정답을 찾아가는 방향에 더 가깝다.

읽다 보면 철학이 꼭 거창한 사유가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일상 속 작은 멈춤이나 순간적인 자기성찰, 짧은 질문 하나가 이미 철학의 시작이다. 그런 평범한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왜 매일 철학이 필요한지 가장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생각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미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순간들이 많다는 게 신기했다. 철학을 어렵게만 여겨서 그렇지, 실제로는 가장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흥미로운 점은 철학 자체를 늘어놓는 대신,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구체적 문제들을 바탕으로 사유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내 고민의 구조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느낌에 더 가깝다.
예를 들어 연인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 겪는 혼란, 회사를 계속 다닐지 다른 길을 선택할지등등 같은 매우 현실적인 상황들이 철학적 시각으로 다시 설명된다. 이런 방식 덕분에 추상적인 이야기로 철학을 접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와닿는다.

책을 읽으며 철학이 삶과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의 나를 정리해주는 가장 가까운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문제를 억지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 문제 아래에서 움직이는 내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 느꼈다. 철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이나 알아보고 싶었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던 사람, 그리고 요즘 일상의 문제들을 조금 더 명확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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