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jung_2723님의 서재 (jung_2723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4 May 2026 07:33:32 +0900</lastBuildDate><image><title>jung_2723</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jung_2723</description></image><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주신살도감 - 애옹희 - [사주신살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92213</link><pubDate>Fri, 22 May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92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292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off/k17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292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신살도감</a><br/>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사주신살도감 - 애옹희<br/>⠀<br/>p.305 사주에서는 모든 시기가 같은 속도로 열매를 보여 주지는 않는다고 본다. 겉으로 드러나는 시기가 있고 안에서 힘이 길러지는 구간도 있다고 본다.<br/>⠀<br/>p.373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그 선택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달라졌을 거라고 스스로를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주에서는 그렇게 흘러간 시간을 단순한 손실로만 보지 않는다.<br/>-<br/>그러나 사람의 삶은 계산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예상하지 못한 일로 멈추기도 하고,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br/>사주에서는 이런 흐름을 잘못된 선택의 결과라기보다 삶 안에 포함된 변화로 읽기도 한다. 모든 시간이 곧장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br/>⠀<br/>p.382 혹시 지금의 시간이 무너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어쩌면 다시 세워지는 과정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흔들림 속에서 이전보다 단단해지기도 하고, 더 이상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사주가 말하는 위로는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지금의 불안정함이 당신의 전부를 설명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 시간 역시 지나가며 삶의 일부로 남게 된다는 것.<br/>⠀<br/>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사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br/>부모님을 따라서, 혹은 친구와 함께.<br/>⠀<br/>나 역시 처음부터 사주를 본 것은 아니었다.<br/>관상과 손금이 시작이었는데 친구와 함께 독서실에서 공부 하다가 우연히 봤던 기억이 난다.<br/>지금 생각하면 한창 학생 때였는데 뭐가 그리 궁금해서 관상과 손금을 봤나 싶지만, 아마 그 때는 그 때 나름의 고민과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다.<br/>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는 엄마와 함께 스님에게 사주를 본 적도 있었다.<br/>하지만 그 당시에도 사주에 큰 관심이 없어서 한 귀로 흘려들었던 것 같다.<br/>⠀<br/>그러고 난 뒤 여러 상황들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가 찾아왔고, 나도 모르게 사주와 신점을 찾게 되었다.<br/>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고 이기적인 게, 필요하지 않고 궁금하지 않을 때는 기회가 있어도 흘려들었는데 정작 내가 힘들어지니 먼저 스스로 찾아 나서게 되었기 때문이다.<br/>⠀<br/>어떤 사주든 완벽하고 균형이 완벽한 사주는 없다.<br/>다만 중요한 건, 이 사주를 가지고 내가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닐까 싶다.<br/>무엇이 나와 잘 맞는지, 어떤 선택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질지를 고민하게 해주는 일종의 이정표이자 오픈북 같은 느낌이다.<br/>⠀<br/>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설계한다고 해서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br/>사주에서 보는 그대로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다.<br/>이 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주의 천간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주를 나누어 설명해준다.<br/>그래서 내 일주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일주까지 찾아보게 된다.<br/>⠀<br/>신기했던 건 단순히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마다 타고난 결이 정말 다르다는 점이었다.<br/>물론 같은 일주를 가진 사람은 많기 때문에 일주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br/>⠀<br/>또한 사주 속 다양한 신살의 종류들도 함께 설명해준다.<br/>그래서 왜 내가 특정한 행동을 반복했는지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고, 내 사주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br/>⠀<br/>결국 사주를 공부한다는 건 단순히 미래를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성향을 이해하고 살아가면서 더 나은 방향과 선택을 고민해보는 과정에 가까웠다.<br/>사주는 미래가 정해진 답안지라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에 더 가까운지도 모른다.<br/>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방향성을 얻을 수 있다.<br/>⠀<br/>🔮개인적으로 사주나 신점 같은 분야에 원래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하는 편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br/>특히 사주에 관심은 있지만 관련 용어나 개념들이 어렵게 느껴져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사주신살도감 #모티브 #애옹희 #단단한맘수련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150/k17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48292</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 - 오평선 - [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9569</link><pubDate>Thu, 21 May 2026 16: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95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557&TPaperId=172895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2/3/coveroff/k2721375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557&TPaperId=172895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a><br/>오평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 - 오평선<br/>⠀<br/>&lt; 2️⃣차 미션 &gt;<br/>p.41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다.<br/>행복은 나중에 몰아서 쓰는 감정이 아니다.<br/>오늘 누리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는 감정이다.<br/>죽음 가까이에서 가장 크게 남은 후회는<br/>이루지 못한 꿈이 아니라 미뤄두었던 행복이었다.<br/>행복은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꺼내 쓰는 것이다.<br/>⠀<br/>p.172 결국 내 마음은 내가 건져 올려야 했다.<br/>마음이 무너질 때 꺼내 먹을 약을<br/>미리 품고 살아야 했다.<br/>나를 치료할 최후의 보루는 결국 나 자신이다.<br/>그러니 내 마음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br/>너마저 너의 마음을 흔들지 마라.<br/>그 순간부터 세상은 혼자가 된다.<br/>⠀<br/>p.193 역경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다.<br/>힘든 과정에서 비로소 진짜 가치와 실력이 드러난다.<br/>결국 삶의 결과를 갈르는 것은 여정 그 자체가 아니라<br/>역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다.<br/>⠀<br/>[행복은 오늘도 피어난다]는 거창한 위로나 억지로 행복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지나가고 있던 하루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에세이였다.<br/>사실 우리는 대단한 이벤트나 물질적으로 크고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또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정작 행복한 순간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무감각하게 지나칠 때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특별한 성공이나 큰 사건이 아니어도,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조용히 이야기한다.<br/>⠀<br/>읽는 내내 행복은 멀리 있는 결과값이 아니라, 오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태도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무덤덤하게 지나쳤던 순간들, 익숙해서 너무 소중한 줄 몰랐던 것들까지 다시 바라보게 되는,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인 조언이자 위로로 다가왔다.<br/>⠀<br/>아무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읽고 나니 삶을 대하는 속도를 아주 조금 늦추고 싶어졌다. 지나가는 하루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보다, 그 안에서 나만의 작고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br/>⠀<br/>읽는 것 자체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었기에, 필사 역시 부담스럽지 않았다. 필사단으로 선정된 만큼 직접 문장을 따라 적어보니, 눈으로 읽을 때와는 다르게 문장들이 더 마음에 스며들었다.<br/>⠀<br/>*본 도서는 이키다님의(@ekida_library) 필사단에 선정되어<br/>자음과모음(@jamobook)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행복은오늘도피어난다 #오평선 #이키다필사단 #자음과모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2/3/cover150/k2721375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20316</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파이로매니악1 - 이우혁 - [파이로매니악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4601</link><pubDate>Mon, 18 May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46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846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off/k97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846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파이로매니악1 - 이우혁<br/>⠀<br/>⚠️“착한 네가 참아.”<br/>⠀<br/>p.37 그는 도피를 위해 창문조차 없는 튼튼한 건물 속에 숨을 작정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튼튼한 문이라고 해도 열려 있는 순간에는 무방비하다는 것을 그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br/>⠀<br/>p.79 [천만에요. 검사님의 직업의식은 존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 범죄자, 살인마들이죠. 본분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요.]<br/>⠀<br/>p.80 [와, 그 말 진심이세요? 우리나라 법이 정말 제대로 판단해 줍니까? 길 가는 사람 열에 아홉은 절대 아니라고 할 텐데요? 솜방망이 처벌에 가해자만 인권 챙기고 판사님은 아주 너그럽게 온갖 감형을 해 주시잖아요. 이 또한 역시나 착한 네가 참으라는 거 아닌가요?]<br/>⠀<br/>p.89 “공권력에 대항하라는 소리처럼 들리는데.”<br/>[그럴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고 검사님? 공권력이 위예요, 진실과 정의가 위예요? 심지어 국가라고 해도 진실이나 정의를 지키지 못하는 나라라면 가치가 있을까요?]<br/>⠀<br/>p.95 [당신은 적어도 연결된 인물이 아니라는 게 또 한 번 확인됐으니까요.]<br/>⠀<br/>[파이로매니악 1]은 제목부터 강렬했다.<br/>단순한 사건 해결이 아니라 인간의 분노와 복수, 그리고 법이 닿지 못하는 곳에 대한 질문이 계속 따라붙었다.<br/>⠀<br/>퇴마록으로 유명하신 이우혁 작가님은 항상 이야기의 진행속도가 시원시원하고 빠른데 역시 파이로매니악에서도 특유의 묘사는 확실히 속도감이 있었다. 사건이 빠르게 이어지는데도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하지 않고, ‘정말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며 상상을 해보게 된다. 현실적인 기술과 상상이 섞여 있어서 마치 뉴스에서 볼 법한 사건처럼 다가와 더 몰입하게 됐다. 허구인데도 어딘가 실제와 맞닿아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이 이 책의 긴장감을 키운 것 같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선과 악을 딱 쉽게 나누지 않는다.<br/>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고, 법이 정의를 완전히 보여주지 못할 때 사람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를 묻는 듯했다. 그런 점에서 단순한 스릴러라기보다 인간의 내면을 시험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몰입이 너무 강해 단순히 빠르게 읽히는 소설이 아니라, 읽고 난 뒤에도 인간의 분노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다. 2편과 3편에서는 또 얼마나 더 화려하고 강렬한 장면들이 나올지 기대돼서 벌써 도파민이 돌았다.<br/>⠀<br/>(아니 진짜로 •• 미완결 상태로 이 책이 영원히 봉인 되어있었다면 진짜 큰일 났을 책임. 진짜로••••)<br/>책 앞부분에 이우혁 작가님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는데, 꼭 읽어보면 좋다. (이유가 있슨) 시간이 흐른 만큼 기술은 발전했고 시대도 달라졌는데, 그 변화에 맞춰 원래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내용을 대대적으로 손봤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예전 이야기를 그대로 꺼내놓은 게 아니라,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숨을 불어넣은 느낌이라 작가님이 정말 치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파이로매니악 #이우혁 #오팬하우스 #반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150/k97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8614</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 메모리엄 - 앨리스 윈 - [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2459</link><pubDate>Sun, 17 May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24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2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off/k09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24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a><br/>앨리스 윈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인 메모리엄 - 앨리스 윈<br/>⠀<br/>p.233 "전쟁이 아니었어도 내게 키스했을까?"<br/>곤트는 엘우드의 턱을 봤다. 흐트러진 새카만 눈썹을 봤다.<br/>매끈한 황갈색 피부에서 자란 털은 하나하나가 기적 같았다.<br/>두려 울 만큼 유혹적인 입술의 곡선.<br/>전쟁이 아니었어도 곤트는 그에게 키스했을까? 물론 아니었다. 절대 그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br/>곤트는 겁쟁이였으니, 마음을 다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을 것이다.<br/>오직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곤트는 그처럼 무모해질 수 있었다.<br/>"아니. 안 했을 거야."<br/>곤트가 말했다.<br/>⠀<br/>p.560 곤트가 다가와 엘우드의 허리를 잡아서 끌어당겼다.<br/>"시드니라고 불러.” 엘우드가 말했다.<br/>"시드니." 곤트는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듯이 재빨리 말했다.<br/>그의 손이 엘우드의 얼굴에 닿았고, 가면 가장자리 밑으로 손끝을 넣었다. 그리고 이마를 맞붙였다.<br/>"그건 널 가진다는 뜻이야."<br/>곤트는 경고의 뜻으로 힘주어 말했다.<br/>엘우드가 그런 소리를 싫어 할 것이라는 듯이.<br/>엘우드는 울 수가 없었다. 눈물이 흘러야 황무지처럼 메마른 마음이 젖을 것 같았다. 그래도 눈물은 고이지 않았다.<br/>"넌 날 가질 수 있어."<br/>곤트에게 말하고 난 뒤 엘우드는 갑자기 숨 쉴 수가 없었다.<br/>⠀<br/>전쟁은 늘 굵직하고 거대한 역사로 기록되지만, 그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결국 아주 개인적인 상실이었을 것이다.<br/>[인 메모리엄]은 전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두 인물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끝내 다 말하지 못한 마음에 대한 소설처럼 느껴졌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조차 시대와 상황 앞에서는 숨겨야 했고, 말보다 침묵이 더 안전했던 시절이었다는 점이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전쟁 장면 자체보다도, 전쟁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쉽게 빼앗아 가는지에 대한 감각이었다. 총성과 폭격보다 더 잔인했던 것은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는 현실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오늘의 감정에조차 충실할 수 없다는 모습이 더 슬프게 다가왔다.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가 너무 늦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다.<br/>⠀<br/>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곁에서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함께 있었던 시간의 전체가 통째로 멈추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읽고 나니 거창한 전쟁 서사보다도, 혼란 속에서도 끝내 누군가를 사랑했던 마음이 더 선명하게 남았다. 시대가 아무리 거칠고, 비참해도 사람은 결국 사람을, 그 사람과의 추억을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이 책에서는 유독 아프게 다가왔다.<br/>⠀<br/>단순히 전쟁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남은 건 전쟁보다 그 안에서 끝내 말하지 못했던 마음들이었다.<br/>숨 가쁜 전개 때문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을 붙잡아서 읽는 내내 숨을 참으며 봤던 것 같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인메모리엄 #앨리스윈 #다산책방 #영미소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150/k09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8622</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유심인 - 정윈만 - [유심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0567</link><pubDate>Sat, 16 May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805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769&TPaperId=172805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off/k332138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769&TPaperId=172805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심인</a><br/>정윈만 지음, 김소희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유심인 - 정윈만<br/>⠀<br/>p.14 삶이란 끝없이 타인의 사건을 받아들이는 일.<br/>(문장 대박🫢🫢)<br/>⠀<br/>p.244 잠자리는 끝없이 빠른 속도로 날개를 파닥여야만 한다.<br/>그래야 물에 빠지지 않고, 그래야만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br/>청은 이제야 깨달았다.<br/>그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br/>그건 마치 산다는 것 그 자체임을<br/>⠀<br/>[유심인]은 13편의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 다른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모두 같은 감정 아래 놓여 있다는 걸 알게 된다.<br/>외로움, 상실, 그리고 사라져가는 것들.<br/>⠀<br/>이 책은 특이하게도 홍콩 배우 장국영이 직접 등장하거나, 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아니다. 각 단편의 제목이 장국영의 노래와 영화에서 따왔는데, 그래서인지 작가는 장국영을 단순한 참고 대상으로 삼았다기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로 끌어온 듯했다.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의 이름만으로도 한 시절의 홍콩과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에게 한 사람의 얼굴이 곧 한 도시의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br/>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홍콩은 장국영이라는 이름과 함께 떠오른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그가 홍콩의 상징처럼 느껴진다면, 그 도시를 살아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한 시대 자체를 대표하는 존재일 것이다.<br/>⠀<br/>소설 속 인물들은 대단한 사건의 중심에 있지 않다.<br/>병든 고양이를 돌보거나, 오래된 집에서 가족과 살아가거나, 낡은 거리를 지나며 하루를 보낸다. 너무 평범해서 쉽게 지나칠 것 같은 순간들인데, 이상하게 그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장면들이 오래 남는다. 특히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과정은 집사인 입장에서 봐도 꽤 현실적으로 다가와 더 마음이 갔다.<br/>⠀<br/>홍콩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야경이 아니라, 오래된 골목과 재개발로 사라지는 건물, 비에 젖은 거리처럼 화려함의 이면에 있는 장소들을 보여준다.<br/>⠀<br/>[유심인]은 읽는 동안보다 다 읽고 난 뒤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장국영이라는 이름을 빌려 한 시대를 불러오고, 사라지는 도시와 남겨진 사람들,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직접적으로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오래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유심인 #정윈만 #장국영 #빈페이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150/k332138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85774</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사쿠라이 치히메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77143</link><pubDate>Thu, 14 May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771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71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off/k68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71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a><br/>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사쿠라이 치히메<br/>⠀<br/>p.7 6년 전, 나는 최애를 죽였다.<br/>⠀<br/>p.129 "저기, 만약에."<br/>"만약 딱 한 사람을 죽여도 된다면 누구를 죽일 거야?"<br/>"뭐야, 그게."<br/>"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잖아."<br/>“만일 그렇다면 말이야.”<br/>"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어디까지나 만약에 불과하지만 역시 이사미가 아닐까."<br/>“이사미를 좋아하는데도?"<br/>"나 있지, 진심으로 이사미의 신부가 되고 싶거든.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 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느니 차라리 그전에 이사미를 죽이고 싶어. 이상해?"<br/>"이상하지 않아."<br/>-<br/>"그리면 죽일래?"<br/>⠀<br/>p.180 나는, 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죽이기로 했다.<br/>⠀<br/>p.214 나는 이사미에게 줄곧 속았으니까.<br/>아름답지 않은 이사미 따위 필요 없어.<br/>죽어 버려.<br/>⠀<br/>p.222 "이런 거였구나."<br/>"뭐가?"<br/>"내가 지켜온 게 이렇게 시시한 거였구나. 자존심을 세울 만한 것도 아니었어."<br/>⠀<br/>[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단순히 최애를 향한 광적인 팬심을 다룬 스릴러가 아니라, 결핍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틈을 파고들며 관계를 왜곡시키는 이야기이다.<br/>주인공 쇼지 하나코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후지카와 이사미를 좋아한다. 학교에서 완전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겉도는 인물인 하나코는, 같은 멤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쓰키미야 요후네와 가까워진다. 하나코는 자신과 같은 공통점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요후네는 처음부터 이사미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코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녀의 최애를 이용했던 인물이었다.<br/>⠀<br/>요후네는 하나코가 좋아하는 것을 자신도 좋아하는 척하면서 그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같은 최애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지만, 실은 요후네가 하나코의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 만든 장치였다. 이후 이사미를 둘러싼 폭행과 성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하나코가 가장 의지하던 존재가 무너지고, 요후네는 그 틈을 파고들어 하나코가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려 한다. 이사미의 추문을 슬퍼하기보다 오히려 반기는 이유는, 하나코가 상실감으로 흔들릴수록 자신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br/>⠀<br/>책에서 인상적인 점은, 겉으로는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연예인 역시 결코 정상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br/>이사미는 무대 위에서는 빛나는 아이돌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열등감과 폭력성을 지닌 인물이며, 다른 인기 멤버를 폭행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며 상대를 짓밟는 상황에서 희열을 느낀다.<br/>또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히로히토 역시 왜곡된 성적 취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결국 이 책은 일반인인 팬들만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사랑받는 연예인 또한 저마다 일그러진 내면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br/>⠀<br/>하나코와 요후네 역시 각자의 가정환경에서 안정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인물들이다. 집이 화목하지 않았기에 둘은 외부에서 자신을 지탱할 대상을 찾았고, 하나코는 이사미에게, 요후네는 하나코에게 집착하게 된다. 문제는 그 감정이 건강한 애정이 아니라 소유욕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 안에 붙잡아두고 싶다는 욕망으로 뒤틀린다.<br/>⠀<br/>그래서 이 책은 제목처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믿는 마음이 어떻게 집착이 되고 파괴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br/>⠀<br/>[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는 제목과 표지만 보면 마치 로맨스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로맨스 판타지 못지않게 몰입감이 강해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일본소설 #니들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150/k68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603</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하는 사람의 초상 - [일하는 사람의 초상 - 만들다, 잇다, 지키다, 살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8894</link><pubDate>Sun, 10 May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88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8069&TPaperId=172688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4/coveroff/k98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8069&TPaperId=172688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하는 사람의 초상 - 만들다, 잇다, 지키다, 살피다</a><br/>김의경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05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일하는 사람의 초상<br/>⠀<br/>p.267 “기회가 된다면 학교에서 노동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졸업하고 취직하면 가장 필요한 지식인데, 이를 충분하게 가르치지 않는 교육 현장이 이상하지 않나요?”<br/>(생각해보면 우리는 오랜 시간 교육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정작 사회에 나가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노동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계약서 작성 방법, 부당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 같은 것들은 너무 중요한데도 학교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br/>그래서 더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br/>교육이라는 건 결국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기르는 과정인데, 막상 노동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은 개인이 알아서 찾아야 하는 영역처럼 남아 있다는 점이 이상하게 다가왔다.<br/>특히 사회초년생일수록 ‘원래 다 그런 건가 보다’ 하고 부당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br/>하지만 노동법을 안다는 건 단순히 법 조항을 외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과 노동을 함부로 침해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배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누구든 다치지 않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처럼 느껴져서 더 와 닿았다.)<br/>⠀<br/>처음에는 일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책을 열지만 그 일을 하는, 이루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br/>이 책은 노동을 특별하게 포장하거나 집중시키지 않는다.<br/>억지스러운 감동이나 거창한 성공담 대신, 현실 그대로의 피곤함과 책임감, 반복되는 하루와 그 안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br/>⠀<br/>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일을 하고 있었지만, 공통점은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버팀 덕분에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이다.<br/>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마음으로 나의 일을 하고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br/>⠀<br/>‘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다짐도 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자기 몫을 묵묵히 견디는 사람들을 오래, 진득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일하는사람의초상 #동아시아 #월급사실주의 #서평<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4/cover150/k98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472</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르시시스트 죽이기 - 배르벨 바르데츠키 - [나르시시스트 죽이기 -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을 내 인생에서 확실하게 쫓아내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4921</link><pubDate>Fri, 08 May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49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409&TPaperId=172649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47/coveroff/k7121374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409&TPaperId=172649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르시시스트 죽이기 -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을 내 인생에서 확실하게 쫓아내는 법</a><br/>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김세나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나르시시스트 죽이기 - 배르벨 바르데츠키<br/>⠀<br/>🪞누구에게나 이런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언제 어디에서나 자존감을 강화하고 높여야만 하기 때문이다.<br/>문제는 이것을 다루는 방식이다.<br/>⠀<br/>🪞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은 자기 삶을 어떻게든 잘 꾸려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이다.<br/>직업, 가족, 자녀, 나이 많은 부모를 돌봐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은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다.<br/>➡️ 물질적으로 우리가 안정적이게 되면 주변에 조금 더 베풀고 배려할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정반대라는 것.<br/>가질수록, 가지고 싶은 것 일수록 더 만족하지못하는 인간의 욕망.<br/>⠀<br/>🪞마약=나르시시즘<br/>전통적인 마약의 의미를 말하는 게 아니라 중독물질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br/>⠀<br/>🪞나르시시즘의 핵심 메커니즘은 자기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것이다. 이상을 향한 노력은 문제 될 것이 없다. 이상은 인간 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리가 노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다만 문제는 영원한 성장이나 무한한 능력 같은 나르시시즘적 이상은 대부분 너무 높아서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br/>⠀<br/>🪞여성에 대한 평가절하는 여성의 집단적 무의식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여성들이 쉽사리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br/>⠀<br/>🪞 누구에게나 나르시시즘적인 부분이 있다. 다만 누구는 좀 많고, 누구는 좀 적을 뿐이다. 자기 자신의 나르시시즘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싶다면, 자기가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칭찬, 인정, 갈채를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면 된다.<br/>⠀<br/>모두가 살면서 ‘저 사람은 왜 저러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다정하고, 때로는 누구보다 나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나를 지치게 만들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 이 책은 단순히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지 않고, ‘나르시시스트’라는 구조 속에서 명확하게 사례를 들여 설명해준다.<br/>⠀<br/>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이들을 이해하는 이유는 ‘더 잘 맞춰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관계가 어그러지면 내 태도를 돌아보고, 더 노력하려하며 더 나아가서는 나에게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br/>하지만 이 책은 그 방향을 완전히 뒤집어서 문제의 중심에 내가 아니라, 상대의 왜곡된 자기애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만든다.<br/>(읽는 내내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부족해서, 내가 예민해서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사실은 교묘한 감정 조작 속에 휘둘렀을 수도 있겠다. 🫠🫠)<br/>⠀<br/>✔️나를 무너뜨리는 관계까지 끌어안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br/>✔️그 선을 스스로 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br/>결국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건 타인을 이해하는 법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는 방식에 대한 책이다.<br/>⠀<br/>*본 도서는 매일의 해안님(@haean.ee) 이벤트에 당첨되어 서교책방(@seogyobook)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나르시시스트죽이기 #배르벨바르데츠키 #서교책방 #나르시시스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47/cover150/k7121374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54722</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빵 안 파는 빵집 - 차에셀 - [빵 안 파는 빵집 - 꿈꾸는 대로 살아가고 싶은 기록하는 사람 빵이의 영감 아지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3388</link><pubDate>Thu, 07 May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63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652&TPaperId=17263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off/k6921376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652&TPaperId=17263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 안 파는 빵집 - 꿈꾸는 대로 살아가고 싶은 기록하는 사람 빵이의 영감 아지트</a><br/>차에셀(빵이) 지음 / 밝은세상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빵 안 파는 빵집 - 차에셀<br/>⠀<br/>p.28 내가 정말 두려워했던 건 무엇일까? 바로 생각이다.<br/>내가 싫어한 것들은 다 내 안에서 몸집을 불린 생각들이었다.<br/>인생에 한 번쯤 지나갔던 일, 아직 오지 않은 일,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일을 생각하고 주춤했다.<br/>⠀<br/>p.67 나는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책에 둘린 띠지, 동네 식당 명함, 지하철역 입구에서 받은 손부채, 페스티벌 입장 팔찌, 빵 봉지에 묶여있던 리본 끈까지도. 뜯은 포장 상자는 버리기 전에 가장자리를 잘라 책갈피로 쓰려고 두었다.<br/>이런 자질구레한 무언가가 굴러다니는 게 내 인생이었다.<br/>차마 놓을 수 없는 미련으로 불들고 있는 것도, 회복이 필요한 결핍도 아닌 그냥 나라는 사람이었다.<br/>다 털어내고 떠나는 영화 같은 엔딩이 아니어도 괜찮다.<br/>빛이 바랜, 제 쓸모를 잃어버린 것들을 달고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다.<br/>⠀<br/>p.96 갭이어, 인생에 틈을 주는 시간이다. 학업이나 일을 잠시 멈추고 진로 탐색, 자기 계발, 여행, 봉사 활동, 인턴십 등을 하며 삶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br/>나는 갭이어를 '용기를 끌어내는 시간'이라고 불렀다.<br/>삶에 틈을 준다는 건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서.<br/>⠀<br/>p.107 "그건 틀린 말이야. 그런 말을 들었을 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 말을 따라가고 싶어져. 그럴 땐 '아니, 틀린 말이야'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해. 어떤 기준으로 늦었다고 판단 할 거야? 지금 그렇게 살기로 한 사람은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어."<br/>그래, 그건 틀린 말이었다. 내 속도를 무시하면 그때부턴 시작점이 다른 레이스 위의 경주마가 되어버린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시작점이 조금만 달라져도 도착점에서 아주 멀어지게 되니까. 지금은 그 방향을 잡는 시간이었다.<br/>그 누구도 내 인생을 나만큼 들여다보지 않는다.<br/>누군가 섬네일로 본 내 삶을 변명할 필요는 없다.<br/>⠀<br/>기록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빵이 작가님.<br/>첫 에세이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빵이’라는 이름 뒤에 있는 차에셀이라는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 되었다. 빵이 작가님이 아닌, 지금의 빵이가 있기까지의 차에셀이라는 사람 말이다.<br/>⠀<br/>이 책은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누군가는 효율과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차에셀 작가님은 그보다 먼저 좋아하는 마음과 감각을 잃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작가님 역시 처음부터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불안과 고민 속에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왔다.<br/>⠀<br/>책에는 거창한 성공담이나 남들이 말하는 정석적인 삶의 이야기가 아닌, 아주 사소한 순간들이 자주 등장한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자꾸만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고 배우지만, 사실 사람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결과 역시 금세 만들어지지 않는다. 천천히 취향이 쌓이고, 기록이 쌓이고,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다. 작가님은 그 과정을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듯했다.<br/>⠀<br/>100%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하지 못했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날 때까지 시간을 보내다 결국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불안함과 조급함 속에서 항상 계획을 A, B로 나누어 준비하던 나 역시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순간이 많았다.<br/>⠀<br/>하지만 생각해보면 인생에는 늘 완벽한 준비도, 완벽한 계획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왜 나도 항상 ‘완벽함’이라는 것에 붙잡혀 시간과 그 순간의 열정들을 흘려보내고 있었을까.<br/>(너무 공감되는 상황과 감정들이 많아, 마치 작가님이 내 마음을 들여다본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br/>⠀<br/>[빵 안 파는 빵집]은 단순히 기록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였다.<br/>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느려도 괜찮으며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결국 그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 책이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빵안파는빵집 #빵이 #차에셀 #밝은세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47/cover150/k6921376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4763</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3 - 추정경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59330</link><pubDate>Tue, 05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59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59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off/k7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259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a><br/>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3 - 추정경<br/>&lt;호루스의 눈&gt;<br/>⠀<br/>p.14 "제가 품고 있는 고양이는 저의 친구입니다. 저는 이 친구를 살리고 싶은 것이지 천 년 집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에요."<br/>⠀<br/>p.96 "아무리 라의 전사들이었다고 해도 위원회의 말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한국으로 왔으니, 크게 다치고 돌아갔지만 벌은 받아야 했겠지."<br/>"왜? 천 년 집사를 지켜 주려다 그런 거잖아. 벌을 주는 건 너무한 거잖아."<br/>"목숨과도 같은 율법을 어기면 목숨으로 다스린다' 그게 이곳의 법이야."<br/>"그럼 저 아이들은..."<br/>"각자의 고양이를 구하려는 거지."<br/>⠀<br/>p.109 "분홍아, 나 좀 일으켜 줘."<br/>"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네 힘으로 일어나야해! 일어나!"<br/>⠀<br/>p.121 보마니의 말은 분홍에게 이상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보마니의 마음이 한편으로 이해되는 자신이 이상했다.<br/>분홍은 딱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었다.<br/>"다시 그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텐가?"<br/>"그 순간이라••••••. 많은 순간이 있었는데 어떤 때를 묻는지 알 수 없지만 사는 동안 그 어떤 결정도 후회하지 않았으니까, 수십 수백 번 같은 순간이 와도 선택은 같겠지."<br/>"아누비스도 그럴까."<br/>"아누비스의 선택도 그랬어. 고양이의 수염은 자기 손으로 뽑아서 직접 주는 것만이 효력이 있어. 그래서 머리를 포기하고 손을 선택했지. 오마르, 아누비스의 주먹을 펴 봐"<br/>⠀<br/>p.138 남은 라의 전사들이 돌이 된 자기 동료를 대신해 그들에게 복수했다.<br/>그가 발견된 뒷골목 벽에는 이런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br/>'고양이의 복수는 늦는 법은 있어도 잊는 법은 없다.'<br/>⠀<br/>1️⃣권에서는 고양이들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여러 번의 삶과 기억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 힘을 이어받는 ‘천 년 집사’라는 개념이 등장한다.<br/>⠀<br/>2️⃣권에서는 그 세계관이 더욱 깊어지며, 고양이와 집사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인연이 아닌 책임과 선택이 따르는 관계임이 강조된다.<br/>여기에 이집트에서 건너온 라의 전사들이 개입하며 긴장감이 더해진다.<br/>⠀<br/>3️⃣권에서는 라의 전사들이 개입된 후 세계관이 한층 확장되며 이야기의 스케일 또한 더욱 커진다.<br/>⠀<br/>이집트에 볼모로 잡혀 온 테오는 누룽지를 위해 위원회의 ‘카노푸스 단지’, 즉 희·노·애·락의 네 가지 수련을 통과해야 한다.<br/>그 여정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잠시 고덕집사의 곁을 떠난 분홍이가 동행하고, 수련 속에서 테오는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감정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br/>그 순간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통과해내는 과정 속에서, 테오는 단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게 된다.<br/>⠀<br/>인상 깊었던 건, 그 변화가 테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br/>초월적인 존재처럼 보이던 분홍이 역시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br/>⠀<br/>그래서인지 이 수련의 과정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온다.<br/>특히 감정을 다루는 순간과 선택의 장면들은 판타지라는 설정 속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 전해지는 감정과 선택은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교훈으로 이어진다.<br/>⠀<br/>p.267 "이별이 찾아왔을 때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 마."<br/>"갑자기 그런 말을 왜 해?"<br/>"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게 당연하니까."<br/>"몇 번의 생이든 다시 날 만나면 되잖아."<br/>분홍은 대답하지 않았다.<br/>그 침묵의 의미를 깨닫게 된 순간, 고덕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분홍이 감춰 온 진실을 알게 된 순간 그의 사랑은 곧 두려움이 되었다. 사랑과 두려움이 네 개의 감정에 들지 못한 이유는 그 둘이 하나이며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음에 있었다.<br/>사랑의 반대는 사랑하지 않음이 아니라 그 사랑과의 영원한 이별임을. 고덕은 그제야 깨달았다.<br/>⠀<br/>추정경 작가님의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시리즈의 여정을 처음부터 함께해오고 있는데, 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br/>하반기에 4권 완간 출간 예정이라는데 언제 기다리나요🥹🥹<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천년집사백년고양이3 #추정경 #래빗홀 #장편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150/k7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2385</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리지널 코드 - 오은환 - [오리지널 코드 - 상위 1%의 비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성공하는 절대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9203</link><pubDate>Thu, 30 Apr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9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7044&TPaperId=17249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1/coveroff/k4421370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7044&TPaperId=17249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리지널 코드 - 상위 1%의 비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성공하는 절대 공식</a><br/>오은환 지음 / 북파머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오리지널 코드 - 오은환<br/>상위 1%의 비밀,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성공하는 절대 공식<br/>⠀<br/>p.19 당신이 약점이라고 생각한 그 '평범함'이, 앞으로의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승부수가 됩니다.<br/>⠀<br/>p.28 당신의 오리지널 코드는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입니다.<br/>그리고 가장 확실한 힌트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br/>바로,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 속에 숨어 있습니다.<br/>"그걸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설명해요?"<br/>“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br/>"그걸 어떻게 버텼어요?"<br/>당신이 당연하게 여겼던 그 지점이, 누군가에겐 가장 신기한 지점일 수 있습니다.<br/>⠀<br/>p.138 콘텐츠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입니다.<br/>⠀<br/>p.193 콘텐츠가 남겨야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br/>⠀<br/>p.197 '이 사람만의 시선'과 '이 사람의 경험'은 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br/>⠀<br/>p.263 원리는 모두에게 동일합니다.<br/>⠀<br/>콘텐츠의 홍수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과연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만이 가진 무기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모두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br/>나 역시도 ‘딱히 잘하는 건 없는데…’, ‘내가 하는 건 모두가 다 하는 것 같은데’ 등 막연하게 생각을 했다.<br/>⠀<br/>💡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br/>⠀<br/>물론 내가 지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를 안 하는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다는 이 시대에서 나도 그런 생각은 해봤다. 지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는 것 같고 나의 생각을 누군가가 읽어보기나 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기 때문이다.<br/>⠀<br/>오은환 작가님은 이 책에서 말하는 [오리지널 코드]가 거창한 재능이나 특별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이미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감정, 선택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활용되어 점에서 선으로 연결되어 확장된다고 이야기한다.<br/>⠀<br/>책에서 등장하는 사례나 상황들을 나에게 대입해 생각 해 보면, 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브랜드를 왜 계속 사용하는지, 내가 자주 시청하는 유튜버들을 왜 꾸준히 보는지,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왜 믿고 구매하게 되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br/>⠀<br/>[오리지널 코드]는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기보다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br/>⠀<br/>💿책을 읽다 보면 QR코드가 등장하는데, QR코드를 통해 더 확장된 내용을 접할 수 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오리지널코드 #오은환 #북로망스 #콘텐츠 #자기계발 #자기계발서추천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파머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1/cover150/k4421370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0168</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 헬렌 듀런트 -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6421</link><pubDate>Wed, 29 Apr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64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086&TPaperId=172464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44/coveroff/k8121370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086&TPaperId=172464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a><br/>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 헬렌 듀런트<br/>⠀<br/>나는 마지막으로 무덤 가까이 다가가 관이 땅속으로 영원히 묻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br/>그것은 큰 실수였다.<br/>오늘 내가 이곳에 초대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br/>이 장례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br/>새하얀 관 위, 황금색 명패에 큰 글씨로 글자가 새겨져 있다.<br/>‘앨리스 앤더슨’<br/>바로 나다.<br/>⠀<br/>오늘만 해도 벌써 두 번째다. 내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된 게.<br/>⠀<br/>그럼, 결론은 하나다. 누군가가 나를 알고 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를 그 장례식에 불러냈다. 내 추측이 맞다면, 그동안 ‘다른 이름’으로 지켜온 내 보호막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br/>⠀<br/>하지만 누가 나에게 초대장을 보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그는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낸시가 누구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만약 나를 한번 찾아냈다면, 내가 도망친다 해도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도망치는 건 답이 아니다. 내가 먼저 그들을 찾아야 한다. 우선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br/>⠀<br/>“내가 말한 거 기억해 줘요, 도나.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에요. 당분간은 당신이 보고 느낀 걸 혼자만 알고 있으라는 거예요. 이 집에서는 알아도 모른 척하고, 말하고 싶어도 말하면 안 될 일들이 일어나요.  <br/>⠀<br/>추억에 잠기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붙잡을 수 없다. 아무리 바란다고 되돌릴 수 없다. 나는 학대를 받았고, 엄마는 나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게 전부다.<br/>⠀<br/>“그 사람은…… 괴물이에요.” <br/>-<br/>이 가족은 정말로 엉망진창이다. <br/>⠀<br/>동기, 그게 전부다. 사람은 이유 없이 살인을 하지 않으니까. <br/>⠀<br/>모종의 이유로 과거를 숨기고 다른 이름, 도나 슬레이드로 살아가던 앨리스에게, 어느 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장례식 초대장이 이메일로 도착한다. 믿기 어려운 상황과 두려움 속에서 직접 장례식에 가보지만, 그곳에는 정말로 ‘자기 이름을 가진 죽은 사람’이 존재한다.<br/>그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 살아온 ‘앨리스 앤더슨’의 고용주 가족들과 얽히게 된 앨리스는,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대신 살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숨어 지내던 자신을 어떻게 찾아냈는지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br/>⠀<br/>살아 있는 내가 자신의 장례식에 초대받는다는 설정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묘하게 불편한 감정을 건드린다.<br/>이 이야기는 단순히 누가 죽었는지를 밝히는 미스터리를 넘어, 누군가가 내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겨진 이유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다.<br/>이름을 바꾸고 과거를 지운 채 살아가는 삶은 겉으로 보기엔 안전해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불안이 깔려 있다. 그 불안이 ‘장례식 초대’라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앨리스뿐 아니라,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 역시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살아간다. 결국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춘 채 살아가며, 그 숨김은 타인을 속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자기 자신을 속이기 위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인물들이 허물을 벗듯 비밀을 드러낼수록 사건은 선명해지기보다 오히려 더 흐릿해지고, 모든 인물이 의심스럽게 느껴진다.<br/>⠀<br/>특히 흥미로웠던 건 ‘이름’이라는 요소였다. 이름은 가장 단순한 정체성처럼 보이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가장 쉽게 바뀌면서도 동시에 가장 끈질기게 따라붙는다.<br/>모든 진실을 마주한 앨리스는 자신의 과거를 뒤로하고, 진짜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다.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여지를 남긴 채 이야기는 끝난다.<br/>⠀<br/>🪦이 책이 너무 궁금했는데, 운 좋게 앨리스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막상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누가 초대한 걸까’, ‘USB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같은 생각이 계속 이어져서 힘들었던 것 같다.<br/>⠀<br/>*본 도서는 앨리스(@alice_bookworm)님께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서사원(@seosawon)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헬렌듀런트 #서사원 #심리스릴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44/cover150/k8121370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44435</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니시오 카이토 - [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동사에서 포기한 당신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3913</link><pubDate>Tue, 28 Apr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39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044&TPaperId=172439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4/99/coveroff/k3221370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044&TPaperId=172439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동사에서 포기한 당신을 위한</a><br/>니시오 카이토 지음 / 넥서스Japanese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일본어 동사 활용 첫걸음 - 니시오 카이토<br/>⠀<br/>고등학교 시절, 우리 학교의 제2외국어는 일본어였다.<br/>그때는 사실 일본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단순히 따분한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른 것을 한다는 점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br/>⠀<br/>특히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서, 선생님이 들려주던 일본어 이야기나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다가왔다.<br/>⠀<br/>그 수업 시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한국 가수가 일본에 진출해 일본어로 부른 노래를 따라 부르던 순간이었다.<br/>이미 한국어 버전으로 발매된 곡이라 멜로디를 알고 있었고, 익숙한 노래를 일본어로 다시 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언어가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다.<br/>(그때 배웠던 동방신기의 Love in the Ice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br/>⠀<br/>일본어는 나름의 규칙이 있고, 특히 동사는 복잡해서 공부해 본 사람들도 종종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커리큘럼식의 공부 방식이 아니라, 복잡한 설명을 길게 늘어놓기보다 반복해서 쓰고, 눈으로 익히고, 입으로 따라 하게 만든다.<br/>또한 노래 가사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익숙하게 다가왔고, 동사를 그룹별로 나누어 정리한 방식 역시 깔끔하게 느껴졌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완벽한 이해를 목표로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돕는다는 점이 인상 깊다. 생각해 보면 언어는 이해하는 것보다 먼저 몸에 배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넥서스 #일본어동사활용첫걸음 #일본어 #일본어독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4/99/cover150/k3221370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49950</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보이스무드 -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0173</link><pubDate>Sun, 26 Apr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40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53&TPaperId=17240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87/coveroff/k402137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53&TPaperId=17240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a><br/>보이스무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보이스무드<br/>⠀<br/>p.40 팩트를 안다고 해서 상대방의 경험까지 아는 건 아니니까요. 상대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궁금해하고 물어봐 주세요. 그것이 마침표로 달려가는 대화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다. 내가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경험이라는 점, 그리고 그 경험은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는 점이었다.)<br/>⠀<br/>p.50 말하는 사람은 효율성을 따져서 상대방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준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 '굳이'는 상대가 자신의 노력과 선택을 쓸데없는 짓 또는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깎아 내리는 듯한 차가운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br/>'굳이'는 열정을 꺾어 버리는 단어입니다. 이 말속에는 '나는 네 행동이 이해가 안 돼'라는 부정적인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상대방은 나름의 이유와 기대를 품고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굳이?"라고 묻는 순간 그 선택은 과잉 행동 또는 낭비와 같은 것으로 규정됩니다. (덧붙여 ‘갑자기?’라는 표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상대에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대화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정작 대화 속에 들어가면 그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들과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br/>상대를 이해하고 싶어서 꺼낸 말은 오히려 대화를 끊어버리고, 기껏 이야기를 꺼낸 상대방의 김이 새게 만들기도 한다. 공감하려 했던 문장들은 어느 순간 공감을 넘어서는 말이 되기도 한다.<br/>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공감과 호응이라고 믿어왔던 행동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br/>⠀<br/>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고 싶고, 대화를 잘하는 ‘기술’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br/>하지만 이 책은, 중요한 것은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어떻게 느끼게 하느냐에 더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다.<br/>특히 무심코 내뱉은 말과 호응이 어떤 방식으로 상대에게 닿는지, 그리고 그것이 관계에 어떤 균열을 만들어내는지를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br/>⠀<br/>그 예시들 중 몇몇 상황에서는 ‘아차’ 싶은 순간이 많았다.<br/>“나도 그래.”<br/>“그 정도는 아니지.”<br/>“야, 다 힘들어.” (뜨끔)<br/>⠀<br/>이런 말들은 사실 상대를 위로하는 말도 아니었다.<br/>모두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으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자는 의미였을지라도, 상대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br/>생각해서 꺼낸 말이었지만, 그것은 결국 대화를 ‘내 쪽으로 끌어오는’ 행동이었고, ‘상대의 말을 끊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았다.<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화법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달이 달라진다는 점을 예시를 통해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말 한 문장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분위기까지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br/>읽는 내내 일종의 거울치료를 받는 기분이었고, 동시에 ‘아, 이렇게 말하기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구나’라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쌓여갔다.<br/>⠀<br/>‘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것이다. 대화를 이루는 말의 방식은 결국 관계를 바꾸는 일이기도 하다.<br/>별스럽지 않은 말투 하나가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그 거리를 조금씩 좁히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br/>⠀<br/>대화는 타고나는 재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대화에 서툴렀던 이유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본 도서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대화가서툰어른을위한말하기수업 #보이스무드 #비즈니스북스 #대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87/cover150/k4021377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58727</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열여덟의 페이스오프 - 공혜진 - [열여덟의 페이스오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38649</link><pubDate>Sat, 25 Apr 2026 2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386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206&TPaperId=172386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58/coveroff/k9721372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206&TPaperId=172386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여덟의 페이스오프</a><br/>공혜진 지음 / 한끼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열여덟의 페이스오프 - 공혜진<br/>⠀<br/>“공격수가 빛나는 건 골을 넣어서가 아니야. 팀의 믿음을 끝까지 책임지기 때문이야.”<br/>⠀<br/>“잘 생각해. 어떻게 할지는 네가 정하는 거야, 걔가 아니라.”<br/>-<br/>“게임을 어떻게 끝낼지는 내가 정하고 싶어. 우리, 지더라도 우리답게 하자.”<br/>⠀<br/>“아직 안 무너졌잖아. 여기까지 왔는데 난 포기할 생각 없어. 다른 애들도 그렇고.”<br/>-<br/>“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이렇게 이유 없이 힘들 때가 있잖아. 그래서 난 페이스오프가 좋더라고.”<br/>-<br/>“다시 시작하는 순간이니까. 골을 먹어도, 경기가 끊겨도 그다음은 페이스오프잖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진 몇 번이든 다시 시작하면 돼.”<br/>⠀<br/>교통사고로 오빠와 기억을 잃고 트라우마를 안게 된 지서는 청선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사와 동시에 새로운 학교인 청선고로 전학을 가게 되며 그곳에서 인라인 하키 팀 ‘블루피어스’에 들어가게 되고, 각기 다른 상처와 사연을 가진 팀원들과 친해지게 된다.<br/>팀 내부에서는 각각 개개인의 사연과 함께 팀이 유지되는 과정에 있어 오해가 있지만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관계가 변화한다. 지서 역시 팀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며 도망치기보다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워가며 극복해 나간다.<br/>⠀<br/>이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성장기가 아니다. 인라인 하키라는 낯선 종목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결국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경기’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한 팀으로 묶이며 부딪히고, 틀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과정이 더 크게 다가왔다.<br/>⠀<br/>열여덟의 그 나이가 그러듯 완벽하게 회복될 순 없고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보통의 성장 서사라면 어떤 계기를 통해 극적인 변화와 동시에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서툴다. 그런데도 다시 라인 위에 서고, 다시 시작하는 현재진행형이다.<br/>그렇기에 책에서 전하는 ‘페이스오프’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더 오래 남았다.<br/>경기가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는 순간.<br/>그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이다. 완전히 괜찮아지지 않아도, 준비가 다 되지 않았어도, 일단 다시 시작해보는 것.<br/>⠀<br/>살다 보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무너진 상태에서 억지로 다시 일어나야 하는 순간이 더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페이스오프는 특별한 장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반복되는 일상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br/>⠀<br/>지서는 오빠와 기억을 잃은 동시에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지만 인라인 하키팀의 친구들을 통해 조금씩 극복해나간다. 혼자라면 힘들었을 문제들을 주변인물들로 인해 나아가며, 거기서 그치지않고 본인 역시 기꺼이 다른 친구들을 위해 나서서 도움을 주고자한다. 그렇게 지서는 자신의 상처를 딛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페이스오프의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간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열여덟의페이스오프 #공혜진 #한끼출판사 #청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58/cover150/k9721372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5859</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 강지영 -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36797</link><pubDate>Fri, 24 Apr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36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127&TPaperId=17236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4/11/coveroff/k3721371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127&TPaperId=17236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두운 숲속의 서커스</a><br/>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 강지영<br/>⠀<br/>p.75 "지금 가장 위험한 건 좀비가 아니라 산 사람들일지도 몰라요. 꽉 붙잡으세요."<br/>⠀<br/>p.170 "선배는 &lt;드래곤볼&gt; 결말 생각나요? &lt;아기공룡둘리&gt;는요? 난 &lt;은하철도 999&gt; 결말도 다 까먹었어요. 분명 끝까지 봤는데 말이죠. 결말은 안 중요해요. 왜 그리로 가야 하는지, 뭘 찾아야 하는지가 중요하지."<br/>-<br/>"난 결말 다 생각나. 각자 갈 길을 향해 떠나지. 여전히 왜 그리로 가야 하는지, 뭘 찾아야 하는 건지 모른 채로."<br/>⠀<br/>p.174 "난 지금 즐거워요. 사랑하는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을 테니까요. 세상을 구하는 건 힘 센 슈퍼히어로가 아니에요. 힘없고 약점 많은 악당들이지. 잘 있어요. 악당은 이만 장렬히 산화하러 갑니다. 선배가 안 슬퍼하면 내가 슬플 테니 까 저 바로 올라갈게요."<br/>⠀<br/>p.177 "진짜 총 쏘면 어쩌려고?"<br/>"맞으면 죽는 거고, 안 맞으면 내빼는 거지, 뭐. 늬 외할머니가 그랬어. 닥치는 대로 살라고. 뭐 하러 걱정부터 해."<br/>⠀<br/>p.230 "산다는 건, 단지 숨을 쉬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겁니다. 행 동하지 않는 사람이 좀비예요. 살아 있다면, 행동하러 가시죠!"<br/>⠀<br/>어두운 숲속의 서커스는 정체불명의 감염병인 페인플루가 퍼진 세상 속에서 각자의 이유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감염되면 격리되거나 또는 제거되는 현실 속에서, 엄마는 임산부인 큰딸을 지키기 위해, 작은딸은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들은 자신의 세계를 놓지 않기 위해 좀비가 가득한 길 위에 오른다. 오랜만에 한 식구가 모이자마자 동시에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지는 이들의 여정은 제목처럼 혼란스럽고 기묘한 ‘서커스’다.<br/>⠀<br/>재미있는 건 페인플루라는 감염병이 퍼진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은 결국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끝까지 붙잡고 싶은 무언가, 남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자신만의 신념이나 지켜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br/>특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으면서도, 각자가 전혀 다른 이유로 같은 위험 속을 지나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누군가는 책임 때문에, 또 누군가는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크고 작음을 쉽게 저울질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이 책은 좀비와 재난이라는 장르적 설정을 가져오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디까지 무너지고 또 어떤 방식으로 버티는지를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장치에 가깝다. 실상 그 안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서커스’라는 무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자의 생존 방식이 충돌하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한 현실이다.<br/>⠀<br/>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과 트라우마를 안고 있으며, 그 상처는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의 선택과 행동을 끊임없이 흔드는 힘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이들은 누군가를 구원하거나 세상을 바로잡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움직인다.<br/>⠀<br/>결국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누가 세상을 구하는가’가 아니라, 재난과 혼란 속에서 누구도 중심이 될 수 없는 상태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서로를 소비하고 버티며 세계를 이어가는가에 가깝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위에서 내려오는 권력보다, 가장 아래에서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인간들의 불완전한 생존이다.<br/>⠀<br/>💡 코페에 가기위해 길을 나선 근대는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서로의 본명을 부르는 대신 ‘웃는남자’, ‘타라’, ‘지저벨’ 같은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이런 방식은 혼란스럽고 붕괴된 현실 속에서 개개인을 하나의 역할이나 정체성으로 단순화해버리는 장치처럼 느껴졌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어두운숲속의서커스 #강지영 #자음과모음 #좀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4/11/cover150/k3721371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41107</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부디 안녕하기를 - 남유하 - [부디 안녕하기를 - 나의 깃든 이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28372</link><pubDate>Mon, 20 Apr 2026 17: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28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959&TPaperId=17228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15/coveroff/k9121379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959&TPaperId=17228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디 안녕하기를 - 나의 깃든 이에게</a><br/>남유하 지음 / 책폴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부디 안녕하기를 - 남유하<br/>나의 깃든 이에게<br/>⠀<br/>p.14 이제는 그들이 냉정하고 무심했던 이유를 안다. 그들도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모두 다른 영혼을 몸 안에 품고 사는데도 그렇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영혼과 자기 안에 깃 든 영혼 이외에는 이해할 수 없으므로.<br/>아니,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혼조차 이해하지 못하므로.<br/>⠀<br/>p.23 카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카리의 경우처럼 흉악한 살인범이 아니더라도, 범죄자의 영혼이 깃든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았다. 범죄자와 파동이 맞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였다. 나는 그런 흑백논리가 싫었다. 선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마음이 어둠에 지배당하는 순간이 있고, 그 순간 악한 영혼이 깃들 수도 있음을 대다수는 부정하고 싶어 했다. 자신에게 깃든 이가 범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br/>⠀<br/>p.50 조영인이 서럽게 흐느꼈다. 무당의 딸이란 걸 지우고 살았다는 그의 이야기가 가슴에 시리게 박혔다. 나는 왜 깃든 이의 존재를 숨기려 했을까? 소중한 이를 나만 알고 싶다는 핑계를 내세웠지만, 언니에게 조롱받기 싫었던 게 사실이다. 나는 이제껏 언니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니가 하는 말에 좌지우지되었다. 나 스스로 언니에게 권위를 부여해 온 것이다. 이제 타인의 비난 따위 상관하지 않겠다. 더는 언니가 뱉은 말이 나를 휘두르지 않도록. 방관하는 어머니에게도 상처받지 않겠다. 내 어리석음으로 인해 나의 깃든 이를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br/>⠀<br/>p.72 내게 조영인이라는, 지구에서 온 영혼이 깃든 건 행운이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아무리 불운한 예언이 내려졌다 하더라도 내 힘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찾아낼 것이다. 운명이 원하는 대로 죽진 않겠다.<br/>⠀<br/>열일곱살이 되면 자신의 몸 안에 내 영혼과 함께 다른 영혼이 깃들여 같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그 영혼은 ‘깃든이’라고 지칭한다.<br/>주인공 소로 역시 깃든이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지구에서 온 조영인이였다. 혼란스러움과 어색한 관계에서 이제는 누구보다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는 소로와 조영인은 이 세계의 거대한 비밀과 소로 자신의 운명의 예언에 맞서기 시작한다.<br/>⠀<br/>육체 하나에 내 영혼이 아닌 다른 영혼과 함께 공존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여기에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는 세계관 속에서 무당과 예언이라는 K-샤머니즘적 요소, 그리고 오컬트적인 분위기가 더해지며 이야기는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다.<br/>⠀<br/>지구에서 온 조영인은 무당인 어머니 아래에서 자라며 ‘무당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야 했던 인물이다. 반면 소로가 살아가는 행성에서는 무당이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깊은 존중을 받는 권력을 가졌다. 같은 존재임에도 한쪽에서는 감춰야 할 것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존중받는 존재가 된다는 대비가 인상 깊었다.<br/>⠀<br/>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존재가 한 몸에서 공존한다는 설정은 단순한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완전히 이해할 수도, 그렇다고 완전히 분리될 수도 없는 관계 속에서 두 존재는 점차 서로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게 된다.<br/>그 과정은 결국 각자 다른 환경속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현실에서 타인을 마주하는 방식과도 닮아 있다.<br/>⠀<br/>이야기 속 세계는 권력을 향한 욕망과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끝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거창한 승패가 아니라 공존 그 자체였다.<br/>완전히 하나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헤쳐나가려는 마음.<br/>이 책은 낯선 세계의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관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br/>⠀<br/>*본 가제본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부디안녕하기를 #남유하작가 #청소년소설 #책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15/cover150/k9121379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1587</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말 표현 수업 - 홍성호 - [우리말 표현 수업 - 일생에, 한 번은, 제대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14806</link><pubDate>Mon, 13 Apr 2026 2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148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220&TPaperId=172148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45/coveroff/k712137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220&TPaperId=172148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말 표현 수업 - 일생에, 한 번은, 제대로</a><br/>홍성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우리말 표현 수업 - 홍성호<br/>일생에, 한번은, 제대로<br/>⠀<br/>p.37 사회가 발전할수록 세상사를 설명하는 개념도 복잡다단하게 분화합니다. 이에 따라 말도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br/>⠀<br/>말은 늘 가까이에 있지만, 제대로, 그리고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br/>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표현들이 사실은 어감상 어색하거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br/>우리는 ‘전달’에만 초점을 맞추고 의미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무의식적인 사용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부분이 아닐까.<br/>⠀<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쓰는 표현들이 사실은 어색하거나 잘못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다.<br/>‘양해 말씀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등 같은 말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이유로 그대로 맞는 표현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게 된다.<br/>돌아보니 나도 틀린 표현을 꽤 당당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그 사실이 살짝 낯부끄럽게 느껴졌지만, 이 감정은 불편함이라기보다 이제라도 제대로 사용해보자는 방향을 잡아주는 감각에 가까웠다.<br/>⠀<br/>이 책은 단순히 틀린 표현을 지적하는 데 것이 아니라,<br/>왜 우리가 그런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그렇게 사용할 수 도 있었겠다”는 공감을 이끌어낸다.<br/>그리고 올바른 표현을 예시와 함께 맥락, 이유까지 설명해주기 때문에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든다.<br/>⠀<br/>이 책은 ‘그동안 틀리게 사용해왔다’고 지적하는 책이 아니라,<br/>내가 어떤 말과 표현을 사용해왔는지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 점검하게 만드는 시간에 가까웠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우리말표현수업 #홍성호 #인플루엔셜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45/cover150/k712137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4592</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의 친구들 - 프레드릭 배크만 - [나의 친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11049</link><pubDate>Sat, 11 Apr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11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11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0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11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친구들</a><br/>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나의 친구들 - 프레드릭 배크만<br/>⠀<br/>p.21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우리 안에 있다. 여린 심성은 궁전에서든 어두컴컴한 골목에서든 똑같이 무너진다.<br/>⠀<br/>p.54 "인생은 길단다. 루이사. 다들 짧다고 얘기할 테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길고 긴 게 인생이지."<br/>⠀<br/>p.65 방금 그의 정체를 알아차린 루이사는 코를 훌쩍이며 대꾸한다.<br/>"아저씨도••••. 아저씨도 그림 잘 그려요! 제가••••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오로지 아저씨 때문이에요!"<br/>-<br/>"나는 네 이유가 될 수 없어. 어느 누구도 네 이유가 될 수 없어. 네 그림은 너만의 것이야." 화가는 부드럽게 반박한다.<br/>⠀<br/>p.344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열네 살 때의 여름을 떠올릴 때 가장 오싹한 부분은 그가 느낀 것이 슬픔이 아니라 분노였다는 것이다. 그는 어른이 된 뒤 인간이 외로움을 두려워한다는 말은 거짓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버림당하는 것이다. 외로움은 선택할 수 있지만 남겨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br/>⠀<br/>p.347 "이런 일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벌어지지 않는 일이에요. 그걸 모르겠어요?" 그녀는 씩씩대며 흐느껴 운다.<br/>"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일은 항상 위험하다고요. 저는 그냥•••• 저는 그냥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을 뿐인데•••“<br/>그러자 이번에는 테드가 화가 나서 펄쩍펄쩍 뛴다. 별로 높이 뛰지 않는데도 어마어마하게 아프다.<br/>"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어!" 그는 소리 지르고 나서 조용히 덧붙인다.<br/>⠀<br/>p.482 세상은 기적으로 가득하지만, 한 소년을 저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는 어떤 이의 믿음보다 더 위대한 기적은 없다.<br/>⠀<br/>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br/>가정폭력, 방임, 외로움 같은 각자의 현실 속에서 밀려난 이들은 서로의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간다.<br/>그 시절, 그들에게 서로의 존재는 살아가고 싶지 않았던 세상에서 버틸 수 있는, 결국은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이유였다.<br/>그리고 25년 후,<br/>그들 중 한 명인 화가가 그린 ‘바다의 초상’이라는 그림의 경매가 열리는 교회 뒤편에서, 한 소녀와 화가가 만나게 된다.<br/>그 만남을 계기로 소녀에게 전달된 그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비밀을 따라 어떤 시간을 함께 보냈고, 왜 끝내 서로를 놓지 못했는지가 밝혀진다.<br/>⠀<br/>[나의 친구들]은 단순히 ‘우정’을 그려낸 이야기가 아니다.<br/>각자의 사정과 아픔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결국 서로를 구원해내는 이야기다.<br/>이들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거창한 일을 하지 않는다.<br/>그저 자신의 아픔보다도 친구의 아픔을 더 기민하게 알아채고, 그 상처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꿰매고 또 꿰매며 서로를 감싸 안는다.<br/>나의 상황보다도 친구의 상황을 먼저 들여다보고, 기꺼이 대가 없는 희생을 선택하며, 보이지 않는 미래 속에서도 자신보다 친구가 더 빛나길 바라는 마음.<br/>⠀<br/>이 친구들이 함께한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br/>그럼에도 그 시간은 서로의 인생 전체를 설명할 만큼 깊게 남아 있다.<br/>화가가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바다의 초상’을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다시 되찾고 싶었던 이유 역시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br/>그 그림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났던 순간,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손에 남겨두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br/>그래서였을까, 우연히 만난 소녀 루이사에게서 그 시절의 자신들을 보았던 화가는,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닮아 있는 루이사에게 그 소중한 작품을 건넨다.<br/>⠀<br/>화가의 유골함을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테스는 예기치 않게 루이사와 동행하게 되고, 25년의 시간을 건너는 그 여정 속에서 오래전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br/>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친구들은 서로에게 따뜻한 보살핌이 되어주었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마주한 자신들과 같은 루이사에게도 같은 친구이자 보호자가 되어준다.<br/>⠀<br/>결국 이 책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br/>p.574<br/>“찾았어요.”<br/>“우리랑 같은 과요!”<br/>—<br/>“그 화가가 우리랑 같은 과라면, 정말로 우리랑 같은 과라면<br/>네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와줘야지.”<br/>“알아요.”<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나의친구들 #프레드릭배크만 #다산책방 #myfriend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0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69</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훅트 - 탈리타 포시 - [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03106</link><pubDate>Tue, 07 Apr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2031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2031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off/k172137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2031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a><br/>탈리타 포시 지음, 최가영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훅트 - 탈리타 포시<br/>⠀<br/>p.13 당신이 중독의 표적이 된 것은 경제적 지위나 배경 때문이 아니다. 중독의 공포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사람이 중독에 빠지는 실질적인 이유는 이 세상이 정신적, 물질적 구원의 기회를 유복한 사람에게만 허락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독이라는 단어에는 여전히 흉측한 낙인이 따라붙는다. 편협한 흑백논리 탓이다. 공감과 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섣불리 단정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br/>⠀<br/>p.149 오늘날 우리는 더 욕심내고 더 이것저것 열심히 하고 더 많이 사는 것을 권장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혹자는 이런 문화가 현대 사회를 번영하게 한 동력이라고 주장하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인은 가진 것에 진정으로 만족한 적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옷, 더 많은 팔로워 등 우리는 늘 무엇인가에 목이 마르다.<br/>하지만 어떤 경험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살아가면서 노출되는 자극에 각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 이다. 올라간 행복감 요구량을 따라잡으려고 애쓰고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 혹시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는지?<br/>⠀<br/>💡중독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br/>그보다 더 깊은 곳, 내가 외면하고 있던 감정에서 시작 된다는 사실.<br/>⠀<br/>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무언가를 찾게 되고, 그 순간만큼은 괜찮아지고 짜릿해지며 행복해진다.<br/>하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반복.<br/>생각해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br/>게임일 수도 있고, 쇼핑일 수도 있고, 알코올일 수도 있다.<br/>형태는 다양할 뿐이다.<br/>⠀<br/>이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br/>대신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점검해보게 만든다.<br/>그 질문은 스스로가 중독 상태에 빠지기까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차분하게 되짚어보고 생각해보게 만들면서 점검하는 과정으로 이끈다.<br/>무언가를 바로 끊어내는 것보다 중독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내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이 다정하게 들렸다.<br/>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무언가에 중독이 되면 그 사람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br/>🗣️‘문제가 있으니 중독 됐겠지’<br/>🗣️‘나약해서 그래‘<br/>🗣️‘본인이 스스로 극복해야지’.<br/>등 잘 모르면서 일단 원인을 그 사람자체로 규정하고 쓴 소리를 내뱉으면 중독이 끊어질 거라고 판단한다.<br/>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독이라는 것이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콕 집어 말하고 있다.<br/>⠀<br/>우리는 생각보다 자기자신에 대해 잘 모른 채 살아간다.<br/>그리고 애써 외면해왔던 스스로에 대한 마음과 결핍이, 어느 순간 다른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br/>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자기자신을 들여다보고 가꾸고 보살펴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br/>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그저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br/>⠀<br/>💡완벽해 질 수 없는 사회에서 완벽을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면, 완벽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 평생 함께 지속되어야 한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훅트 #탈리타포시 #오팬하우스 #중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150/k172137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90886</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 방기수, 조광효, 최지형, 조은주, 박지영, 이영숙 - [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 주방 너머에서 완성된 시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8523</link><pubDate>Sun, 05 Apr 2026 2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8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2&TPaperId=17198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14/coveroff/k412137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062&TPaperId=17198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 - 주방 너머에서 완성된 시간의 기록</a><br/>박지영 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인생을 요리하는 사람들<br/>- 방기수, 조광효, 최지형, 조은주, 박지영, 이영숙<br/>⠀<br/>🥘이영숙 셰프<br/>p.391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힘든 시절이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어째서 부엌일은 늘 끝이 없는지 서러울 때도 많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뒤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 모든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누군가의 식탁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주었다는 것을.<br/>⠀<br/>🥘조은주 셰프<br/>p.394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기 발전을 포기하지 말기를. 시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곁에서 지켜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내일을 만들어가기를 조용히 응원한다.<br/>⠀<br/>🥘조광효 셰프<br/>p.396 흐름에 몸을 맡기되 스스로가 믿는 '잘 살아가는 방향'만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자 기만의 길을 잘 걷고 있다고 믿는다.<br/>⠀<br/>🥘방기수 셰프<br/>p.398 “나를 나를 극복한다." 이 다짐은 그동안 넘어야 할 모든 벽 앞에서,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마다 나를 지탱해줄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br/>⠀<br/>🥘최지형 셰프<br/>p.400 몇 해 전, 배우 윤여정 님의 &lt;미나리〉라는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윤 배우는 "&lt;미나리&gt;로 수상을 하게 된 것을 반추해보니 그것은 하나의 사고였다" 라고 말했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는 모두 사건과 사고를 통해 성장한다.<br/>⠀<br/>🥘박지영 셰프<br/>p.402 돌이켜보면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단한 재능이나 흔들리지 않는 확신 때문은 아니었다. 다소 무모해 보였을지라도 멈추지 않고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좌절하고 흔들리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끝까지 버티게 한 것은 끈기였고, 오기였으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었다. 그것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br/>⠀<br/>결과 중심적인 사회가 되면서 우리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집중하게 된다.<br/>하지만 장인이 장인이 되기까지는 무수한 고난이 있었고, 운동선수 역시 업적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땀과 눈물을 견뎌냈다. 셰프들 또한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진 사람들이 아니다.<br/>우리가 열광하는 현란한 칼솜씨와 완벽한 맛, 예술적인 음식 세팅 뒤에는 수없이 반복된 시행착오가 존재한다.<br/>맛있고 완벽한 음식, 깔끔한 셰프복을 입은 멋진 모습 그 뒤에 숨겨진 전쟁 같았던 시간들, 버텨 온 순간들을 이 책은 보여준다.<br/>⠀<br/>책에 등장하는 셰프들은 특별한 사람이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버티며 해낸 사람들이었다.<br/>태어날 때부터 칼을 잡고 완벽에 가까운 미각을 타고났을 것만 같은 화려한 직업이지만, 그 안에는 수없이 반복되는 좌절과 고민이 담겨 있었다.<br/>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시간과 선택, 그리고 마음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br/>그렇다면 셰프가 아니지만 우리의 삶 역시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각자의 공간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찾아가는 하나의 요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br/>⠀<br/>흑백요리사를 재미있게 봤던 한 사람으로서, 흑수저와 백수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br/>“저렇게 요리한다고?”, “아까 그 재료가 저 음식이라고?”<br/>감탄이 끊이지 않았고, 그 뒤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쌓였을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br/>하지만 그렇게 대단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처럼 보였던 그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다가와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br/>⠀<br/>*본 서평은 모도님의(@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이든하우스(@edenhouse_pub)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인생을요리하는사람들 #이든하우스 #흑백요리사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3/14/cover150/k412137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31471</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조세계 - 후미즈키 아오이 - [수조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7967</link><pubDate>Sun, 05 Apr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79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20&TPaperId=171979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3/82/coveroff/895447352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20&TPaperId=171979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조세계</a><br/>후미즈키 아오이 지음, 윤은혜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수조세계 - 후미즈키 아오이<br/>⠀<br/>p.51 "내 주위에도 물고기가 있어? 어떤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어? 내가 아는 물고기려나?"<br/>사쿠라바에게 내 말을 의심한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쿠라바는 흥미진진하다는 듯이 질문을 쏟아냈다. 사쿠라바 주위의 물고기들도 거의 점프하다시피 헤엄을 쳤다.<br/>"글쎄, 뭐 일단은 다양한 물고기가 잔뜩 헤엄치고 있어."<br/>이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들었다가는 귀찮아진다.<br/>피치페어리바슬렛이라는 물고기도 모를 테고.<br/>"에이, 물고기 종류 같은 건 몰라? 궁금한데."<br/>"알게 되면 나중에 알려줄게."<br/>"응, 기대할게! 모든 사람의 물고기가 보인다면 매일 수족관에 있는 기분이겠네? 좋겠다····."<br/>한순간 물고기 떼가 갈라지며 드러난 사쿠라바의 눈은 마치 마법이라도 본 듯 반짝이고 있어서 눈이 부실 정도였다.<br/>⠀<br/>p.137 "사쿠라바의 물고기는 전부 열 마리. 도미와 붕장어야."<br/>"뭐? 정말로?"<br/>“••••맛있을 것 같긴 하네." (ㅋㅋㅋㅋ)<br/>⠀<br/>💡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투영된다면, 우리는 더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까?<br/>꼭 그렇지만은 아닐거다. 득이 될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을 것이니 말이다.<br/>⠀<br/>주인공 다치바나는 타인의 마음을 물고기로 볼 수 있다.<br/>어쩌면 누구보다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처럼 보이지만,<br/>그 능력은 다치바나에게는 오히려 사람과 멀어지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br/>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잠잠하게 있는 물고기들,<br/>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불안하게 떼 지어 움직이는 물고기들.<br/>보여지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그 모든 것을 알아버린 순간 사람을 믿고,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게 된다.<br/>그런 다치바나에게 사쿠라바의 등장은 남들은 보지 못한다는 것을 본다는 이유로 세상과 문을 닫은 다치바나의 수조에 작은 균열을 만든다.<br/>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다정함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준다.<br/>⠀<br/>다르다는 것은 때로 관계를 끊어내는 이유가 되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br/>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물고기, 자신만의 수조를 하나씩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br/>수조와 물고기를 빗대어 말하지만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궁극적인 점은 겉과 속마음이 다르다고 해서 꼭 틀린것만은 아니라는 것, 또한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관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수조세계 #후미즈키아오이 #자음과모음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3/82/cover150/895447352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38275</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 가을, 너와 걷던 길 - 홍 기자 - [그 가을, 너와 걷던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5227</link><pubDate>Fri, 03 Apr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95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83&TPaperId=17195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88/coveroff/k8921371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83&TPaperId=17195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가을, 너와 걷던 길</a><br/>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그 가을, 너와 걷던 길 - 홍 기자<br/>⠀<br/>p.46 통기타의 주인인 3학년 학생 주임 선생님은 뭉클했다. ‘인석들, 지금, 이 순간을 꼭 기억해라, 진짜다•• 지금은 미처 모르겠지만, 훗날 너무 그리울 테니까.'<br/>그랬다. 학생 주임 선생님은 지금, 이 순간이, 이 공기가, 이 마 음이 학생들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것 이라고 확신했다. 선생님도 겪은 찬란한 학창 시절처럼 말이다.<br/>⠀<br/>p.141 버스정류장에서 다른 버스를 타고 헤어지는 윤경이 인하에게 "도망치고 싶지 않냐?"라고 물어봤다.<br/>"가끔은,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니?"<br/>"우리가 과연 도망갈 곳은 있을까? 사실 버티는 것보다 도망가 는게 쉬운 것 같다, 윤경아.”<br/>"그래, 인하야.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네. 도망가는 건 오히려 쉽 고무책임한 행동이지…"<br/>⠀<br/>p.159 "지금 이 시각은 언젠가 흩어지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우린 어떤 것도 부족하지 않고, 슬프지 않아. 그렇지 않나?"<br/>씨아리아 통창 밖으로 지나가는 버스 불빛, 최신 팝송이 흐르는 카페 안, 그리고 컵을 내려놓을 때마다 달그락거리는 소리.<br/>누군가는 장래 이야기를 꺼냈고, 누군가는 오늘 있었던 전도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웠다.<br/>⠀<br/>함께 살 때조차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한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탱해왔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그 무게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br/>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인하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며 흔들리기보다 그 안에서 나름의 낭만을 찾아낸다.<br/>⠀<br/>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팝송과 그 시대의 노래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하의 감정과 기억을 이어주는 매개로 작용한다.<br/>특히 음악은 인하와 운경 사이에서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대신 전해주며 두 사람을 더욱 깊이 연결시킨다.<br/>⠀<br/>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장면마다 음악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그 시절의 공기와 감정이 더욱 진하게 다가왔다.<br/>만약 이 책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그 감정과 분위기가 얼마나 더 깊게 전해질지 기대하게 된다.<br/>⠀<br/>🎧 책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전부 정리해뒀는데 책 읽으면서 음악도 찾아서 꼭 들어보길<br/>⠀<br/>*본 서평은 모도님의(@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홍기자(@book7book)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그가을너와걷던길 #홍기자 #레트로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88/cover150/k8921371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78817</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 땅에 ADHD로 태어나 - 비스카차 - [이 땅에 ADHD로 태어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6991</link><pubDate>Tue, 31 Mar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6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6511&TPaperId=17186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7/85/coveroff/k05213651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6511&TPaperId=17186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땅에 ADHD로 태어나</a><br/>비스카차 지음, 안주연 감수 / 유유히 / 2026년 03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이 땅에 ADHD로 태어나 - 비스카차<br/>⠀<br/>p.62 인생에 만약이라는 건 없다. 여전히, 나는 약의 복용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모습들이나 약을 먹지 않은 날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ADHD 증상을 보며 ADHD 뇌가 내 삶의 아주 사소한 곳까지 들어와 있음을 체감한다. 그 증상들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유를 아는 것이다. 원인을 알면 이해가 되고 이해를 하면 사랑할 수 있다.<br/>나를 믿을 수 있다.<br/>⠀<br/>p.170 "ADHD는 전 생애를 통해 우리 삶에 찾아올 수 있다."<br/>⠀<br/>약사 유발봉이 32세에 성인 ADHD를 진단받으며, 그동안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기 시작한다. 이 책은 ADHD를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ADHD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게 만든다.<br/>⠀<br/>유발봉은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살아왔다. 특정하게 두드러지는 패턴이 없었기에 주변에서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정작 본인조차 스스로를 설명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타인에게 이해를 구하는 일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에 ADHD 진단을 받고 속이 시원했다고 말하는 장면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오랜 시간 쌓여온 답답함과 고통 끝에, 비로소 ‘설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은 속상하면서도 어딘가 웃지 못할 장면이라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br/>⠀<br/>특히 이 책은 ‘문제’로 여겨졌던 행동들이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절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br/>요즘처럼 모든 것을 의지의 문제로만 바라보려는 시선 속에서, 더욱 와닿는 대목이었다.<br/>그리고 어떤 뻔한 위로의 말이 아닌, 또 ‘괜찮다’고 단정짓기 보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태도가 깊이 다가온다.<br/>어쩌면 우리는 사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조금 더 오래 너그럽게 바라보는 시선일 것이다.<br/>⠀<br/>💡우리는 때때로 타인에게 너무 엄격한 시선과 잣대를 들이민다.<br/>하지만 그 기준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br/>그렇기에,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시선의 이해 아닐까.<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이땅에ADHD로태어나 #비스카차 #유유히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7/85/cover150/k05213651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78518</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모먼트 -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4054</link><pubDate>Mon, 30 Mar 2026 16: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40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4&TPaperId=171840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11/coveroff/k382136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4&TPaperId=171840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보호받지 못한 이들에 대하여</a><br/>모먼트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 모먼트<br/>⠀<br/>p.31 "수용자를 돕는 일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br/>-<br/>"형벌은 과거를 위한 것이지만, 복지는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br/>⠀<br/>p.38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세상은 때때로 '의도 없는 행동'에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린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br/>⠀<br/>p.45 이 아이들은 실수한 것이지, 결함이 있는 존재가 아니다.<br/>하지만 우리 사회는 실수한 아이들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감시의 틀 속에 가두고 있었다. 다시는 회복의 기회를 주지 않는 다. 복귀가 아닌 추방이자 재활이 아닌 낙인을 선택한 사회는 결 국 자신을 병들게 만든다.<br/>⠀<br/>p.60 "누군가 한 명이라도, 나를 다르게 봐준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게 인간을 인간으로 버티게 만드는 거니까요."<br/>⠀<br/>p.148 “지금 이 문제는, 살아남는 법을 모르면 아이들이 푸는 문제다." 그는 중얼거리며 페이지를 넘겼다. 빈칸을 채우듯 이 아이들의 상처 위에도 숫자와 수식으로 길을 놓고 싶었다.<br/>“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기회는 있어야 하니까."<br/>⠀<br/>p.163 "이 사회는 때때로, 착한 사람에게 가장 잔인한 것 같아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그 빛이 닿지 않는 곳에도 누군가는 서 있어야 하니까요."<br/>⠀<br/>지안은 학창 시절,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은주와 가깝게 지낸다. 은주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비극적인 사건 이후, 보호자 없이 방치된 채 살아가던 아이였다. 보호받아야 할 존재였지만, 그를 지켜줘야 할 어른들로부터조차 외면당한 채 외로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다.<br/>은주는 어느 날 지안에게 목걸이를 건네며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은주가 겪었던 상황들은 지안에게 다시는 은주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br/>⠀<br/>이 일을 계기로 지안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되고, 현장실습과 자격증 취득, 대학원 과정을 거쳐 결국 심리상담소 ‘다시’를 운영하게 된다. 지안은 그곳에서 자신이 과거에 마주했던 것과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단순히 들어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도울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사회제도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찾으며 돕는다.<br/>⠀<br/>심리상담소 ‘다시’를 찾아온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고민과 고통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의 결과라기보다는 상황 속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 역시 언제든지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이러한 상황의 사례들은 단순히 공감을 유도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을 쉽게 판단해왔던 시선을 돌아보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은 특정한 누군가의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보여주며 섣부른 판단을 멈추게 한다.<br/>⠀<br/>인상 깊었던 것은 지안이 도움을 준 사람들이 그 도움을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민다는 점이었다. 이는 하나의 선순환이 되고 있었다.<br/>마지막에는 지안이 도움이 필요할 때, 과거에 지안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다시 손을 내미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은 짜릿하게 느껴질 정도로 인상 깊었다. 은주에게 정말 필요했던 온정이, 결국 지안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죗값이나 범죄자, 구원과 같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의 구석에 몰린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관심과 온정을 나누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br/>⠀<br/>💡심리상담소의 이름이 ‘다시’인 것과, 책 제목이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인 것 역시 서로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빛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br/>⠀<br/>*본 도서는 모도님의(@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모먼트(@artist._.moment)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빛이닿지않는곳으로 #모먼트 #국내소설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11/cover150/k382136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1123</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삼체1 - 류츠신 - [삼체 1부 : 삼체문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2086</link><pubDate>Sun, 29 Mar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820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42692&TPaperId=171820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12/65/coveroff/s77293965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42692&TPaperId=171820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체 1부 : 삼체문제</a><br/>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02월<br/></td></tr></table><br/>유튜버 공백님과 함께하는 4주 완독 속성반<br/>삼체1 - 류츠신<br/>⠀<br/>처음 삼체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br/>원작이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회가 되면 꼭 읽어야지’ 생각했지만, 선뜻 도전하기엔 부담스러워 미루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었다.<br/>1. 소장책, 대출 도서, 이북 상관없이 책 인증할 것.<br/>2. 매주 유튜버 공백님 라이브에서 출석체크✔️<br/>미리 독서하고 참여해도 되고, 같이 책 읽는 시간을 가져도 되는 자유로운 속성반이다.<br/>⠀<br/>매주 토요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공백님 모습에 심쿵🩷<br/>라이브 방송 속 보이는 공백님 뒤에 서재 가득한 책에 심쿵..🩷<br/>⠀<br/>자유롭게 채팅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잔잔한 bgm을 바탕으로 각자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데 분위기 조명 온도 습도•••<br/>그렇게 독서하는 시간을 가지고나면 공백님께서 설명도 해주시고 정리도 해주신다.<br/>진짜 속성반을 온 것처럼 해주셔서 삼체라는 과목을 재미있게 그리고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br/>무엇보다 토요일, 라이브를 출석하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 있었던 주말을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 스스로 뿌듯했다.<br/>⠀<br/>삼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데, 그 중심에는 [신호]가 있다.<br/>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과학이 무너지는 순간에 대한 묘사였다.<br/>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더 이상 설명되지 않을 때, 인간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그 불안이 책 전반에 걸쳐 묵직하게 이야기한다.<br/>⠀<br/>인류는 스스로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이해하려 들지만,(명백한 오류이자 오만) 이 책은 그 시선을 완전히 뒤집어 우리가 생각하는 ‘중요함’이 사실은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강조한다.<br/>아직 삼체 1만 읽었지만 이 세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쉽게 가늠도 안되면서 궁금하다.<br/>⠀<br/>사실 삼체는 진입장벽이 있는 책이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빠져들면 특유의 세계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br/>넷플릭스 다음 시리즈가 공개되기 전,<br/>조금 더 단단하고,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세계관을 경험해 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br/>⠀<br/>4주 동안 함께해 주신 공백님, 그리고 자음과 모음 출판사 관계자분, 함께 책 읽었던 삼체 속성방 북메이트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삼체 다음 시리즈도 같이 읽기 꼭 약속해요🥹🥹<br/>⠀<br/>#자음과모음 #삼체 #삼체완독속성반 #류츠신 #독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12/65/cover150/s77293965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126579</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김지혜 -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54385</link><pubDate>Mon, 16 Mar 2026 2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54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54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off/k3721366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54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a><br/>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김지혜<br/>⠀<br/>p.59 "보통 사람들은 신입이니까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솔직히 경력이 쌓여도 모르는게 많은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일은 매번 새롭거든요.<br/>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기술이 조금 더 늘고, 도움을 줄 사람이 누군지, 칼날을 숨기고 있는 사람은 누군지 구분하게 되는 정도랄까?"<br/>⠀<br/>p.126 '꽃이란 게 말이다, 봄에만 피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단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은 피는 법이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움트고 피어나는 것뿐이야...'<br/>⠀<br/>누군가는 신입이고, 누군가는 경력자다.<br/>하지만 그 사이 어딘가에 애매하게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br/>바로 ‘중고신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br/>⠀<br/>[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는 그 어중간한 자리에서 다시 사회를 마주해야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br/>한 번의 경험이 있다고 해서 능숙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처음도 아닌 상태.<br/>회사라는 조직 속에서 차윤슬이 느끼는 감정은 사실 익숙함보다 낯섦에 더 가깝다.<br/>그 과정 속에서 차윤슬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묻는다.<br/>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사람일까.<br/>⠀<br/>세상은 사람을 쉽게 구분한다.<br/>신입, 경력직,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br/>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단순하게 정립되지 않는다.<br/>어떤 사람은 다시 시작하는 중이고, 어떤 사람은 잠시 멈춰 있는 중이며, 또 어떤 사람은 아직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중일지도 모른다.<br/>각자의 속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br/>⠀<br/>차윤슬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다.<br/>완벽하게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흔들리는 상태 그대로 다시 앞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br/>⠀<br/>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다.<br/>삶은 늘 단정하게 정리된 이야기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br/>때로는 중간에서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어쩌면 그 어렵고 무서웠던 시작이야말로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선택일지도 모른다.<br/>⠀<br/>그래서 차윤슬의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다.<br/>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br/>누군가의 특별한 성공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버티며 다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br/>⠀<br/>어쩌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br/>조금 늦거나, 조금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이야기와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 #김지혜 #한끼출판사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150/k372136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4825</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노 모어 나이트메어 - 이도해 - [노 모어 나이트메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54260</link><pubDate>Mon, 16 Ma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542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55&TPaperId=171542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67/coveroff/89544735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55&TPaperId=171542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 모어 나이트메어</a><br/>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노 모어 나이트메어 - 이도해<br/>⠀<br/>p.31 인간을 미혹하는 것은 언제나 눈에 잘 들어온다. 영안 따위 없어도.<br/>⠀<br/>p.122내부에서 힘을 가할 수 없으면 외부의 힘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힘이 항상 타인의 도움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흔한 고정 관념이다. 우리에게 작용하는 숨겨진 힘들은 중력 말고도 많다. 꼭 인간의 것이 아니어도.<br/>⠀<br/>p.156 "원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너만 볼 수 있는 것들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다. 너의 현재를 소중히 하거라."<br/>⠀<br/>갑자기 딸을 찾아달라며 찾아온 한 어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br/>분명 기억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딸의 존재를 모른다. 아니, 애초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 없다.<br/>⠀<br/>[노 모어 나이트메어]는 괴담처럼 시작한다.<br/>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세상에서 지워진다면 어떻게 될까. 기억 속에서도, 기록 속에서도 사라진 존재.<br/>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이야기를 출발한다.<br/>⠀<br/>괴이한 물건을 매입하는 가게 ‘노 모어 나이트메어’와 그곳에서 일하는 필경사 악이. 그리고 존재가 사라진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 이야기는 지주역 근처의 폐허가 된 방 탈출 카페로 향하면서 점점 낯설고 기묘한 공간으로 들어간다.<br/>각 방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어기면 기억이 사라지거나 같은 공간을 반복하게 된다.<br/>⠀<br/>읽는 내내 느꼈던 것은 이 이야기가 단순히 공포를 보여주기 위한 책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규칙을 어기면 기억이 사라진다는 설정은 마치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을 떠올리게 했다. 어떤 기억은 스스로 지워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관계는 규칙처럼 정해진 선을 넘는 순간 쉽게 무너져 버리기도 한다.<br/>⠀<br/>그래서인지 이 책에서의 방들은 단순한 탈출 게임의 공간이 아니라 각자가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상처가 드러나는 장소처럼 보였다. 네 명의 친구들은 네 개의 방을 통과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규칙을 지키면 된다는 그 간단한 명제는, 그 방이 자신의 트라우마와 맞닿아 있을 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원망하며 갈등은 점점 커진다.<br/>이곳의 방은 어쩌면 우리가 마주하기 싫어 깊이 밀어 두었던 감정과 약점들이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공간일지도 모른다.<br/>⠀<br/>특히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는 설정은 오래 남았다. 사람은 물리적으로 사라지지 않아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혹은 사회적인 시선 속에서 쉽게 지워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라기보다 ‘잊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또한 이 책에서 계속 강조되는 ‘규칙’ 역시 인상적이었다. 방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규칙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 규칙은 단순히 게임의 장치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보이지 않는 선처럼 느껴졌다. 어떤 선을 넘는 순간 관계가 무너지고, 누군가는 기억 속에서 조금씩 멀어지기도 한다.<br/>⠀<br/>어쩌면 이 이야기는 사라진 사람을 찾는 이야기라기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끝까지 지워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br/>#노모어나이트메어 #이도해 #자음과모음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67/cover150/89544735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6761</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시도라 불러야 할 어떤 실패 - 이정진 - [시도라 불러야 할 어떤 실패 - 실패라 부르지 않기로 한 마음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31978</link><pubDate>Thu, 05 Mar 2026 16: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319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371&TPaperId=171319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60/coveroff/k3821363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371&TPaperId=171319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도라 불러야 할 어떤 실패 - 실패라 부르지 않기로 한 마음의 기록</a><br/>이정진 지음 / 솔솔솔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시도라 불러야 할 어떤 실패 - 이정진<br/>⠀<br/>p.32 ‘그만두겠다'는 결론이 아니라 '계속해 보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건 결국 지난 계절 겪은 여러 시행착오 덕분인 것 같다. 마음 안에 고민들이 충돌하고, 무용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닌지 자꾸 되물으면서도 어떻게든 그곳에서 해보려 애쓴 시간들 말이다. 중도하차했음 결코 얻지 못했을 값진 기회와 깨달음까지.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임이나 단체를 만나더라도 한번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모든 일에는,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시행착오가 있다.'고. '시행착오와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해결 방법을 찾다 보면 생각지 못한 기회와 값진 보상이 우연히 찾아올 수 있다.'고 말이다.<br/>⠀<br/>p.176 그냥 좋았다.<br/>경험에 투자하겠다는 호기로운 외침이 정신 승리로 그치더라도. 실은 모든 인생이 원래 정신 승리 아니던가.<br/>값지고 희귀한 시간이었다.<br/>⠀<br/>실패라는 단어는 늘 결과를 기준으로 결정된다.<br/>넘어졌는지, 붙었는지, 살아남았는지.<br/>하지만 [시도라 불러야 할 어떤 실패]는 그 판단을 잠시 유보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한다.<br/>⠀<br/>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나의 지난 시간들도 함께 떠올랐다.<br/>그때의 나는 도전이라 부르기조차 애매한 선택들을 했고, 그 선택들로 인해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그것을 쉽게 실패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시간은 단순히 실패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실패라는 멈춤이 아니라 도전이라는 움직임이었다. 다만 그 움직임이 느리고 서툴렀고 원하던 결과로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다.<br/>⠀<br/>이 책은 그렇다고해서 실패를 미화하지 않는다.<br/>도전과 시도들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고, 괜찮았다고도 하지 않는다. 대신 지나온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현재의 선택이 가능했고, 한 번의 도전이 있었기에 또 다른 도전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극적인 성공담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지속의 이야기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실패와 시도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감각이었다. 우리는 성공으로 이어지면 그것을 시도라 부르고, 멈추면 그저 실패라 부른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어떤 실패는 방향을 틀게 했고, 어떤 좌절은 나 자신을 더 정확히 알게 한다. 부르는 이름만 달랐을 뿐, 그것은 모두 시도였고 도전이었던 것이다.<br/>작가님은 책의 마무리에 실패로 읽힐 지 시도로 읽힐 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님과 교감했던 독자로서는 작가님의 도전은 적극적인 시도와 도전이였고 앞으로도 지속될거라고 생각한다.<br/>⠀<br/>*본 도서는 솔솔솔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시도라불러야할어떤실패 #이정진 #성장에세이 #시도하는삶]]></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60/cover150/k3821363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6010</link></image></item><item><author>jung_2723</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 에리카 하야사키 -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 죽음이 가르쳐준 후회 없는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30157</link><pubDate>Wed, 04 Mar 2026 18: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9280110/171301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5957&TPaperId=17130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67/coveroff/k222135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5957&TPaperId=171301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 죽음이 가르쳐준 후회 없는 삶</a><br/>에리카 하야사키 지음, 이은주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제공<br/>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 에리카 하야사키<br/>[죽음이 가르쳐준 후회 없는 삶]<br/>⠀<br/>p.40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삶은 고통과 잔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종종 죽은 사람이 더 잘된 거라는 결론이 날 만도 하다. 19세기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썼듯이, 젊은 시절 우리는 '막이 오르기 전 들뜬 마음과 부푼 기대감으로 극장에 앉아 어서 연극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처럼’ 우리의 미래를 고대했다. '진실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은 축복이다. 만약 예견할 수 있었다면 때때로 아이들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 아직은 그 선고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죄수처럼 보일 수도 있다.’<br/>노마에게 온 학생들은 대부분 삶에 대해 혼란을 겪으며 지친 상태였다. 어떻게 하면 삶을 형벌처럼 견디지 않을 수 있을지 알아내려 애쓰고 있었다.<br/>⠀<br/>p.81 "살아 있는 건 참 다행이에요. 그렇죠?"<br/>노마는 부검이 끝난 후 울면서 뛰쳐나간 학생들에게 이렇게<br/>말하곤 했다.<br/>"우리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지 느껴졌나요? 우리에게는 삶을 당연하게 여길 이유가 없어요."<br/>⠀<br/>[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은 죽음에 대해 배우는 수업을 기록한 논픽션으로, 미국 킨 대학교에서 열리는 노마 보위 박사의 ‘죽음학’ 강의를 밀착 취재해 담아낸 이야기다.<br/>⠀<br/>처음에는 ‘죽음을 배운다’는 말이 조금 낯설게 다가왔다. 죽음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작스럽게 우리 앞에 들이닥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어쩌면 우리가 죽음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에 그 미지의 영역을 더 두려워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 수업은 단순히 이론을 공부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과제를 통해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고, 유서와 편지를 쓰며, 묘지를 방문한다. 아직 젊은 이들이 ‘끝’을 먼저 마주해보는 경험. 그 어색하면서도 이색적인 과정을 지나며, 학생들은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꺼내 보인다.<br/>⠀<br/>가족의 죽음을 겪은 학생, 자살로 형제를 잃은 학생, 폭력과 가난 속에서 살아남은 학생들. 각자의 지옥에서 버텨온 그들의 사연을 읽으며, 나는 죽음보다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에 더 오래 머물렀다. 죽음은 한 순간이지만, 그 이후는 산 사람에게 긴 시간으로 남는다.<br/>⠀<br/>이 책은 죽음을 말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삶을 이야기한다.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사람들은 더 솔직해진다. 미뤄두었던 말과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 무심히 흘려보냈던 하루의 의미가 그제야 다시 생각하게 된다.<br/>⠀<br/>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불길하고 슬프며 고통스럽게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이 수업은 정반대로 말한다. 죽음을 직시할수록 우리는 더 치열하게 살아내려 한다. 누군가는 관계를 회복하고, 누군가는 스스로를, 혹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아 있던 타인을 용서하려 애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지금 현재를 다시 고쳐 쓰는 계기가 된다.<br/>⠀<br/>[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은 죽음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어쩌면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짚어주는 책이다. 죽음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br/>⠀<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r/>⠀<br/>#삶의끝에서만난수업 #에리카하야사키 #북로망스 #서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1/67/cover150/k222135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1673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