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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 ㅣ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4월
평점 :
#도서제공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3 - 추정경
<호루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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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제가 품고 있는 고양이는 저의 친구입니다. 저는 이 친구를 살리고 싶은 것이지 천 년 집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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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6 "아무리 라의 전사들이었다고 해도 위원회의 말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한국으로 왔으니, 크게 다치고 돌아갔지만 벌은 받아야 했겠지."
"왜? 천 년 집사를 지켜 주려다 그런 거잖아. 벌을 주는 건 너무한 거잖아."
"목숨과도 같은 율법을 어기면 목숨으로 다스린다' 그게 이곳의 법이야."
"그럼 저 아이들은..."
"각자의 고양이를 구하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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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분홍아, 나 좀 일으켜 줘."
"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네 힘으로 일어나야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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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1 보마니의 말은 분홍에게 이상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보마니의 마음이 한편으로 이해되는 자신이 이상했다.
분홍은 딱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었다.
"다시 그 순간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텐가?"
"그 순간이라••••••. 많은 순간이 있었는데 어떤 때를 묻는지 알 수 없지만 사는 동안 그 어떤 결정도 후회하지 않았으니까, 수십 수백 번 같은 순간이 와도 선택은 같겠지."
"아누비스도 그럴까."
"아누비스의 선택도 그랬어. 고양이의 수염은 자기 손으로 뽑아서 직접 주는 것만이 효력이 있어. 그래서 머리를 포기하고 손을 선택했지. 오마르, 아누비스의 주먹을 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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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8 남은 라의 전사들이 돌이 된 자기 동료를 대신해 그들에게 복수했다.
그가 발견된 뒷골목 벽에는 이런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고양이의 복수는 늦는 법은 있어도 잊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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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고양이들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여러 번의 삶과 기억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그 힘을 이어받는 ‘천 년 집사’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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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그 세계관이 더욱 깊어지며, 고양이와 집사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인연이 아닌 책임과 선택이 따르는 관계임이 강조된다.
여기에 이집트에서 건너온 라의 전사들이 개입하며 긴장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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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라의 전사들이 개입된 후 세계관이 한층 확장되며 이야기의 스케일 또한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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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볼모로 잡혀 온 테오는 누룽지를 위해 위원회의 ‘카노푸스 단지’, 즉 희·노·애·락의 네 가지 수련을 통과해야 한다.
그 여정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잠시 고덕집사의 곁을 떠난 분홍이가 동행하고, 수련 속에서 테오는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감정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통과해내는 과정 속에서, 테오는 단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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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건, 그 변화가 테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초월적인 존재처럼 보이던 분홍이 역시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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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 수련의 과정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특히 감정을 다루는 순간과 선택의 장면들은 판타지라는 설정 속 이야기지만, 그 과정에서 전해지는 감정과 선택은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교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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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7 "이별이 찾아왔을 때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 마."
"갑자기 그런 말을 왜 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게 당연하니까."
"몇 번의 생이든 다시 날 만나면 되잖아."
분홍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 침묵의 의미를 깨닫게 된 순간, 고덕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분홍이 감춰 온 진실을 알게 된 순간 그의 사랑은 곧 두려움이 되었다. 사랑과 두려움이 네 개의 감정에 들지 못한 이유는 그 둘이 하나이며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음에 있었다.
사랑의 반대는 사랑하지 않음이 아니라 그 사랑과의 영원한 이별임을. 고덕은 그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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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경 작가님의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시리즈의 여정을 처음부터 함께해오고 있는데, 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하반기에 4권 완간 출간 예정이라는데 언제 기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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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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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집사백년고양이3 #추정경 #래빗홀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