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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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게임 - 마야 유타카

p.17 "꼭,꼭,범인 잡아야 해.”

p.34 "난 인간이 아니야."
"하지만 외계인도 아니잖아. 아까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러자 스즈키는 비로소 대걸레질을 멈추더니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 말했다.
"난 신이야."
"신이라고?"
"그래." 스즈키는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p.52 "어떻게." 그렇게 말하다가 그만두었다. 신이니까 아는 게 당연하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도 결코 가르쳐주지 않으리라.

p.102 “•••저기, 신이 있다고 생각해?" 나는 겨우 얼굴을 들고 중얼거렸다.

p.194 신한테 보답을 받다니, 그런 사람은 나뿐이리라.
모두 여기에 신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테니까.

p.206 신이 가르쳐다고 해도 믿지 않으리라. 만약 엄마가 웃어넘겼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포방지) 스즈키는 신이니까.

p.233 신은 진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차라리 추리인 편이 낫다. 추리라면 뒤집을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까. 하지만 진실은•••• 어떻게 흔들 방법이 없다. 신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의 진실이 화살로 변해 내 가슴을 꿰뚫었다.

p.234 신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서가 아니다.
신과 만난 것이 후회스러웠기 때문이다.
나도 전부 다 잊고 싶었다.

p.246 다만 딱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 이것은 신이 내린 천벌의 결과이고, 신은 틀리지 않는다는 사실.
아무리 믿기지 않더라도 오직 이것만이 진실이다.
오직 이것만이••••••.

🐈
요시오는 열 살, 탐정단의 일원이다.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 말이 없는 전학생 스즈키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대화였지만, 스즈키는 자신이 신이며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까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한다. 요시오는 그 말을 그저 허풍 또는 놀이 정도로 여긴다.

하지만 요시오가 사는 마을에서는 고양이 학살 사건이 계속 되고 있었고,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장난처럼 범인이 누구냐고 묻자, 스즈키는 망설임 없이 이름을 말한다.

진짜 신인가?

탐정단의 일원인 요시오에게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증거’였다. 그러던 중, 탐정단의 본부인 우물에서 요시오의 가장 친한 친구 히데키가 시체로 발견된다.

📌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신이 왜 지루하다고 말하는지, 요시오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신과의 대화를 거듭하며, 요시오는 알게 된다. 자신이 알게 된 몇 개의 진실조차 버거운데,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는 존재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요시오에게 진실은 감당해야 할 무게였고, 신에게 지식은 끝나지 않는 형벌에 가까웠다.

📌 신과 탐정단의 가장 큰 차이는 태도에 있다.
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것을 설명할 필요도,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
반면 탐정단은 다르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어떻게 그 일이 가능했는지를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 탐정단에게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과정’이다. (요시오 본인한테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장치를 쓰지 않는다. 오히려 요시오와 신의 대화를 통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미 ‘답’을 알게 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에 집중해야 할 순간, 이야기의 리듬은 의도적으로 흐트러진다. 그 틈을 파고들어 이 소설은 집중을 무너뜨리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나 역시도 마지막에 어..? 하면서 반전에 놀랐던 것 같다.)

*본 도서는 모도님의(@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내친구의서재(@mytomo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신게임 #내친구의서재 #마야유타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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