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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 김영사 / 2025년 6월
평점 :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 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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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때문에 혼자 있기 싫은 분들은 저랑 아침 먹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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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사실 실연당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생각하면 전 엄청 위로가 돼요. 적어도 나만 슬퍼할 일은 아닌 거잖아요? 아 픈 사람들은 아픈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위로받고,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것처럼요. '끼리끼리''동병상련'이 괜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뭐 여기 있는 사람들도 나중에 다시 커플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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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치유도, 용서도 자신의 몫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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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은 끝난 사랑을 통째로 들여다보는 일이다.
차마 버리지 못한 물건 하나, 흘러나오는 영화 대사 한 줄, 고요한 새벽의 적막마저도 그 사람의 흔적으로 온통 남는다.
이 책은 바로 그 잔상 속에 머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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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 아침을 먹는다. 슬픔은 유난히 밤에 더 깊고 무겁게 찾아오지만, 이들은 아침을 택했다. 아무도 없는 시간, 누구도 부르지 않는 시간.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일지도 모를, 누군가에게는 끝내 버리지 못한 마음 한 조각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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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찬모임은 특별히 뭘 더 위로하거나 붙잡지 않는다.
책 속의 인물들 역시 울고불고 하지 않고, 조용히 슬퍼하며 버텨낸다. 그 침묵 속에서 나는 오히려 진심이 밀려오는 걸 느꼈다.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말이 이토록 절절한 방식으로 다가온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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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끝나도, 사람은 남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울려 퍼졌던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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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별 후에 모든 것을 지워버리지만, 누군가는 오히려 그 기억 속에서 길을 찾아간다. 이 책은 후자다. 실연은 끝이 아니라, 다시 나를 새롭게 만나는 시작이다. 그 시작은 거창할 필요 없이 그저 누군가와 함께 조용히 아침을 먹는 것.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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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어떤 영화를 함께 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러브레터를 고를 것 같다. 처음엔 추천을 받아 아무 생각 없이 봤고, 두 번째는 좋아하는 도시 삿포로가 배경이라는 이유로 다시 틀었다. 그런데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다. 어떤 장면은 몇 번을 봐도 낯설지 않으면서도 새롭고, 어떤 감정은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야 서서히 밀려왔다. 그래서 그런지, 그 영화는 이별보다 기억에 가깝게 느껴져서 실조찬원에 등장했을때도 정말 잘 맞는 영화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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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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