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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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 후루우치 가즈에

1️⃣
p.10 지금은 스스로 버니까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도 없는데 어릴 때 길러진 감각이라는 게 스스로 깨닫지 못할 만큼 깊이 뿌 리를 내리고 있다.

2️⃣
p.78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아.
다시 다짐하듯 생각한다.
이 사회가 공정하지 않은 건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나는 정원제인 방주에서 쫓겨나지 않을 만큼의 ‘역할’을 필사적으로 수행해왔을 뿐이다.

p.91 ‘상식‘에 마모되는 사람들이라도 저마다 사정이 있구나.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상식’이라는 건 사실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기준일 뿐, 그것이 절대적인 건 아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일지라도 결국은 나처럼 사연이 있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내고 있었다.]

p.116 어디에 도착할지, 무슨 목적의 항해일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이 방주에 정원은 없다.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방주이기 때문이다. 지금 장소에서 조금씩만이라도 나아가는 걸 목표로 우리가 하나씩 올라탄 배가 나아간다.

3️⃣
p.164 은신처는 결코 도피처가 아니다. 은밀히 힘을 기르는 곳이다.

4️⃣
p.223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고 착각했던 자신은 오만했다.
자신은 그 가게의 점장이다. 그에 대한 자부심을 품지 못하면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스태프와 가게에 와주는 단골들에게 면목이 없다.

5️⃣
p.273 “누구를 위해 하는 건가?“
“글쎄요. 누구를 위해서일까요. 굳이 말하자면 제가 납득하고 싶어서일까요?”
아니, 그보다····· 자신은 이제까지 스스로 온전히 납득한 적이 있나.
[미쓰히코의 말처럼, 이 사회와 조직 안에서는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 더 강할지도 모른다.
남들 눈엔 고리타분하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처럼 보일지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선’ 안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기리토 같은 인물이 있다.]

p.285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직장 내 괴롭힘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흐지부지될 거고 아무 일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보다 정면 대응하려는 바보들에게 걸어보겠다.

6️⃣
p.346 “이 세상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은 우리와 상관없이 흘러가.”

p.354 우리는 모두 혹성의 주민이다. 완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저마다의 은신처에서 조금이나마 자신을 위로해도 때로는 무시무시하고 무자비한 세상과 대치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더욱 서로 의지해야 할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한 은신처가 있다.
그것은 공간일 수도, 대상일 수도, 혹은 마음속의 어떤 감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이타가 말했듯 그 은신처는 결코 영원한 도피처가 되어주지 않는다.
<도쿄 하이드어웨이>속 인물들은 그 은신처 안에서 오히려 자기 상처와 마주하고, 현실과 부딪히며 은신처라 지칭하지만 사실은 도피처로 삼고 있었던 곳의 공간을 재탄생시킨다.
결국 은신처란, 숨는 곳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머물며 힘을 비축하는 곳이다.

코로나 시기를 배경으로 삼은 것은, 단지 시대를 반영하려는 이유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닥쳤고,
어떤 인물이든, 어떤 세대든, 어떤 지위에 있든 예외는 없었다.
모두가 같은 불확실함 속에 놓였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결국 이 책은,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서 그 시기를 함께 버티고 지나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쿄하이드어웨이 #100인의원정대 #후루우치가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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