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p.10 뭔가를 꼭 하고 있어야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인생은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게 아니니까요. 모두 나에게 돌아올 뿐입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말을 하는 게 먼저입니다.⠀p.51 그 초라한 청춘의 시계는 선명하게 내 비밀의 방에 각인돼 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나는 소리 없이 흐르던 시간, 그 시간을 바라보던 청춘의 한때를 떠올린다.⠀p.85 사진 속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걸 아시고 살구꽃이 만발했을 때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식구들의 모습을 담아놓고 싶어 하셨고.할머니는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알고 계셨다.⠀김창완 선생님의 <이제야 보이네>를 읽고 있으면 마치 선생님이 옆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평소 라디오나 방송에서 듣던 그 특유의 말투와 목소리가 글 속에도 그대로 살아 있어서, 읽는 내내 낯설지 않고 편안했다.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전부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들인데,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유년 시절의 기억들도 담담하게 섞여 있어서 책 전체가 옛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는 느낌이었다.⠀책을 펼쳤을 때는 글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읽다 보니 그 조용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오히려 더 진하게 마음에 남았다. ‘이제야 보이네’라는 제목도 처음엔 단순하게 들렸지만, 책을 읽을수록 더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멀리 떨어져 보니까 그제야 보이는 것들.⠀새로 쓴 글 8편, 직접 그린 그림 20점으로30년 만에 증보하여 펴내는 김창완의 첫 산문집.[사소한 것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한다.]사소하게만 여겨졌던 일상들이, 사실은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다.⠀*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이제야보이네 #김창완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