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블의 소녀 - 제1회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수상작 텍스트T 13
전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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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블의 소녀 - 전훌

p.69 왜 내가 그 소중한 세계를 버리고 위험하고 척박한 땅으로 떠났는지 알아내야 했다. 그 대답은 그 꿈을 꾸던 나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나를 신뢰해야만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한심하고 게으른 결론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p.93 “의미를 따지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일이에요. 폐하 자체가 이미 온 세상의 의미니까요. 어느 곳에 계시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헤브론의 절대적인 신뢰, 헌신, 애정을 볼 수 있다)

p.120 "누군가를 위해 살다 보면 삶은 또 살아질 거야. 그러니까 포기 하지 마. 어쨌든 너에게 주어진 삶이잖아. 여기 있는 모두가 살고 싶어했던 소중한 시간이지. 안 그래?"

p.262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 두려워하던 무르시블의 소녀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지금은 등에 짊어진 모든 게 무거워도, 그 무게 덕분에 폭풍을 견딜 수 있을 거야. 온 세상을 다 휩쓸어 갈 폭풍까지도.’

현실에서는 외톨이 소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주인공은 꿈속에서는 그 세계의 이름과 같은 무르시블의 황제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르시블은 멸망의 위기에 처했고 현실 세계에서의 삶보다 꿈속에서의 삶이 더 소중했던 주인공은 무르시블을 구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황제인 자신의 곁에서 변치 않는 충심을 보이는 헤브론과 그 과정을 함께 헤쳐나간다.

현실에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외롭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외로웠던 주인공은, 꿈속에서는 그런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꾸만 현실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외면하고 피하고 싶었던 현실 속에서야 자신을 마주해야 비로소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판타지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어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면서, 주인공이 현실과 꿈의 세계를 넘나들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특히, 외로움과 도피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점차 자기 이해와 수용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현실을 마주하고 성장하는 법을 알려주며, 자기 자신을 믿고 받아들이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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