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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인간 천승주 - 2023 문학나눔 선정 도서 ㅣ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1
김경은 지음, 혜캉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숙주인간 천승주

저자
글 : 김경은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4년 KB 창작동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 소설 「오르가슴을 찾아서」 「오늘의 드로잉」 「10주 그리고」 등을 발표했고, 「수능 D-3」으로 제6회 어린이와문학상 산문 부문을 수상했다.
그림 : 혜캉
1995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주로 디지털드로잉 기법을 이용하여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여러 작품전시회에 참여해 왔습니다.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6
기생충 샌드위치 11
평생의 숙제 17
참가상의 무게 22
별이 빛나는 밤에 33
제발 내 몸에서 꺼져 주겠니 38
우주의 똥 덩어리 43
두 번째 기회 51
구남친 바짓가랑이 56
널 위해서가 아니야 63
너 같은 숙주는 처음이야 70
도파민이 활성화될 확률 77
저번에 그 아이 83
시모토아 엑시구아 88
톡소포자충과 용기 94
기생 생물과의 인터뷰 101
도파민이 펑펑 108
네가 너무 잘나서 118
혼잣말의 최후 126
그래도 되는 걸까 133
제로가 위험해 140
놀라운 지구인 148
작별 인사 161

기생충 샌드위치
삶은 이 작은 알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식빵 한쪽에 발린 마요네즈 소스를 보았다.
소스에는 투명한 알갱이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날치알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것은 생명의 씨앗, 그러니까 기생충의 알이다.

평생의 숙제
나는 가족 신문이 싫다
다른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다.
내가 궁금한 것은 교실 맨 뒷자리에 앉은 솔아가 왜 한 여름에도긴팔 티셔츠를
입는지 언떳 보이는 손목의 멍은 왜 생긴 것인지이다.
희재가 왜 아이돌 연습생을 포기하고 소속사를 나왔는지 이진이 새로 산 컬러 렌즈는 어디에서 얼마에 파는지 뭐 그런 것들이 궁금하다.

참가상의 무게
4월은 과학의 달이다. 그리고 나는 과학의 날인 4월 21에 태어났다.
엄마와 아빠는 같은 대학원의 다른 학과 학생이었다.
엄마는 의대 기생충학과의 조교였고 아빠는 공대 우주과학과의 조교였다.
어느날 아빠는 조교실에서 오징어회를 먹고 배탈이 났다.
대변을 보니 기생충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있어.
아빠는 당장 그것을 가지고 기생충학과 조교실로 갔다.
이 책은 기생충을 연구하는 부모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아무리 기생충 학자라지만 딸에게도 해도 될 말이 있고 안 될 말이 있다.
엄마는 이따금 연구를 위해 본인의 몸에 회충을 키우고는 한다.
기생충을 배양하기 어려워 자기 몸을 기꺼이 기생충의 배양소로 내놓은 것이다.
우주기생생물의 숙주가 되어 겪는 초등학생 6학년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우주기생생물이 sF 소설인것 같기도 하고 학교 생활도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외계생명체가 내 몸속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해도 눈이 번쩍 떠일
일 이네요
이 SF적인 요소의 동화여서 신기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많이 읽힐 소설입니다.
부모님도 기생충을 연구하는 분이어서 더 공감이 가는 소설입니다.
열림원어린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숙주인간천승주 #열림원어린이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