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스피치 - 자기 분야에서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말하기의 모든 것
배정희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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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현대 사회에서 을 잘한다는 건 굉장한 능력이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발표해야할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되니까 말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해결책을 이 책에선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자신감에 대해서이다. 23p에 자긍심지수에 대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50가지 문항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그 문항을 풀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긍심 점수가 -20점이 나왔다. 평소에 자신감이 좀 부족하단 건 느끼고 있었지만 자긍심 점수를 수치로 확인하니깐 어처구니가 없었다. 미국 일반 대학생들은 보통 +20점이 나온다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말하기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다음으론 미소, 밝은 인상, 활기참에 대한 것이다. 모든 말은 결국 설득이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상대방이 납득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 기저에 있는 것이 앞에 나선 사람에 대한 호감. 받아드릴 자세가 되어있는 것이랄까? 암울한 목소리는 듣기 싫지만, 밝고 맑은 즐거운 목소리에는 저절로 이끌리게 마련이다. 밝은 목소리, 밝은 자세는 앞서 말했던 자신감과도 연관되니까 말이다.

    

 

위에 두 개가 기본 바탕이고, 본격 말하기 스킬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전반적이 내용이다. 발성법, 정확한 발음하기, ‘목소리 고민을 해결하는 케이스 트레이닝 12’, 몸짓, 무대매너, 시선처리, 면접화법 등등 실질적인 말하기 기법들이 있다. 여기서 내게 도움 되는 정보도 많았지만 좀 아쉬웠던 면도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내용이 줄글 형식으로 쭉쭉 써 있어서, 설명문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전달력이랄까 이해하는데 불친절했다는 점이다.

    

 

작은 목소리나 가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입안의 아치나 혀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별로 넓지 않다. 그것은 목 근육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을 단련함으로써 입안의 형태가 바뀌도록 해줘야 한다. ……(중략)…… 양쪽 어금니로 나무젓가락 두툼한 쪽을 한 개씩 가볍게 문다. 그래서 나무젓가락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힘을 유지하며 손가락으로 턱 아래를 누르는 트레이닝을 한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호흡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크고 볼륨감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된다.- 92p,93p 발췌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그림 등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천방법에 대해서이다. 이 책은 방법만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을 내면화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오로지 독자의 의지에 두고 있다.(물론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실천 체크 리스트같은 것을 두고 스스로 본인을 돌아볼 수 있게 유도해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다.

    

 

아무래도 강의와 책은 전달력에서 차이를 느낀다. 만약 저자 에게 내가 강의를 들었다면 어땠을까? 그것이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안되어 불가능할 때 책은 충분히 그 내용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매개체인 것 같다. 원하는 때에 두고두고 볼 수 있으니깐.

    

 

이 책을 읽고난 지금 내 스피치 능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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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 3 - 앨리스 노벨
김휘빈 지음, 가지구이 그림 / 앨리스노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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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짠내난다 마지막장면에서 눈물이 ㅠㅠ 19금답지만 19금만이 다가 아닌 글에 내용이 있어서 좋다. 처음에 책 배송왔을때 표지 헤지아나 표정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표정가벼워서그닥- 책읽다보니 이런 불만정도는 아무렇지도않아짐 스토리의힘인가. 일러스트 민감한데 불만이없어졌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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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의 신부 2 - 앨리스 노벨
나가노 미즈키 지음, 화인 옮김, 우스바 카게로 그림 / 앨리스노블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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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권은언제? 담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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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소녀
박정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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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화자인 소설들을 좋아한다. 애처로우면서도 꿈결같은 소녀만의 독특한 느낌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박정윤 작가의 전작 프린세스 바리도 그런 면에서 꽤 만족스럽게 읽었다. 이번에 단편 소설집 '목공 소녀'가 발간되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목공 소녀는 일반적인 소녀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총 9편의 단편이 엮여 있는데 하나같이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상처와 장애를 가지고 있다. 어둡고, 기괴하고 때론 잔인하기도 하다. 읽을수록 푹푹 가라앉는 늪 같은 내용들이라서 읽기가 힘들었다. 내가 알던 소녀의 이미지가 비뚤어지고 일그러져서 소녀라는 단어와 괴리감이 많이 들었다.



9편의 단편은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있다. 그중에서 첫 번째 단편인 '초능력 소녀'의 임팩트가 가장 컸다. 단편소설집의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처음의 역할을 한 것 같다.

초능력 소녀. 화(樺)와 수(秀) 쌍둥이에겐 비밀이 있다. 태어날 때는 결합쌍생아(샴쌍둥이)였지만 태어나기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연히 분리된 것. 그 흔적으로 쌍둥이의 등에는 분리된 흔적이 남아 있다. 신기한 건 쌍둥이가 등의 상처를 맞대면 서로의 생각이 공유되고, 한쪽의 병이 있으면 다른 쪽으로 전염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쌍둥이 화(樺)와 수(秀)는 행복했을까? 알 수 없지만 단편의 결말을 충격 그 자체다. 외부로부터의 참혹한 유린을 당한 수(秀) 그리고 화(樺). 수가 죽고 화는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수의 복수를 한다.



이처럼 외부로부터의 상처와 충격으로 변하는 모습들이, 다른 단편들에도 조각조각 흩어져 있다. 단편 '목공 소녀'도 그렇고, '파란 평행봉'도 이런 모습들이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7번째 단편 '내 곁에 있어줘'. 약(환각제)을 팔아 생활하는 소요라는 소녀가 나온다. 부모 없는 집에 홀로 옷수선 가게를 지키고 있는 그래서 외로운 소녀. 거리의 소년에게 마음을 주고, 쓰러진 그 소년을 데려와 보살펴주고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소년은 소요에게 손을 흔들고 떠나갈 뿐이다.

이 단편의 느낌은 약간, 아주아주 약간 이상의 날개를 떠오르게 했다.(물론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날개는 수면제였고..)

청소년 통행제한 구역을 지나가는 거리의 소년. 어떤 결말을 내지 않고 이대로 이야기가 끝마쳐 진다. 아마도 소요는 외롭게 어제처럼 오늘을 살아갈 것이고 때때로 길거리에서 소년을 마주치겠고, 어쩌면 집을 나간 아버지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소녀 소요는 외로울 것 같다.



책을 다 읽었지만 어쨌든 이 소설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기괴하고 음울한 것들을 전부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이 책은 뭐랄까 아름답게 기괴하지가 않다. 기괴해도 아름답고, 사람 홀리면서 섬뜩한(?) 것들이 있는데. 이책은 그저 기괴할 뿐이다.

맛으로 치자면.. 엄청 맵지만 달면서 맛있게 매운 것이 있고

그냥 고통스럽고 화가 나기만 하게 매운 맛이 있는데...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나한테 이 단편집은 후자다.



두 번 읽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프린세스 바리의 박정윤 작가의 단편집을 읽어 본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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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익숙한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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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서 작가님 신작 기대됩니당..
메리 고 라운드의 독특한 구성.. 신기하고 즐겁고 두근거리게 봤는데
은홍이 친구 갑이가 여주인 연작 시리즈
어떤내용일지 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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