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for Reading 3 Student Book (Paperback + CD 1장) CNN for Reading 3
(주)YBM(와이비엠)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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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해서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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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퀴어 주겠어!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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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가며 읽은 상큼 발랄하고 무엇보다 달달한 로맨스가 있는 작품이다. 소갯글에 ‘고양이가 되어버린 소녀’라는 설정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는데 책을 덮고 난 지금은 작가의 의도대로(!) 청아 고양이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다.

 

 

<할퀴어 주겠어!>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소설의 시작은, 여주인공 청아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을 떠보니 치즈태비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에서부터다.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차에 치여야 한다고 생각한 청아는 달려오는 가장 큰 마차에 몸을 던지는데, 어쩌다보니 대공가의 쥐잡이용 고양이로 끌려간다. 고양이 답지 않은 그녀를 유심히 감시하는 대공작 류안과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벌이게 되는데…… 말하는 고양이(?) 청아의 매력에 빠져가는 류안과, 그를 고양이 집사로 인정하는 청아. 어느 순간부터 달달하다.

 

 

안그런 척해도 사실은 세심히 청아를 보살펴주는 차도남 류안과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 청아. 케미가 폭발하는 커플! 읽으면서 내내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보통 판타지로맨스에서 기대되는 크고 화려한 사건사고들이 없어도, 아기자기하게 귀여워서 매력있다. (작중 캐릭터가 다들 귀여워ㅠㅠ)

 

 

류안X청아 귀염커플도 좋았지만, 신수의 왕인 흑표범 유르겐과 하얀여우 아틸리아의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이들에 대한 외전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남주인공 류안도 좋았지만 유르겐이 좀더 취향이라. 잃어버린 반려 하나만을 그리며 몇백년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가 행복해져서 다행이었다.

 

 

좋았던 점이 더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류안시점 외전이나 황제시점 외전같이 ‘남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 마저 여성적이라서. 청아시점에선 몰입이 잘 되었는데, 외전이 나오면 집중이 잘 안되었다. 같은 사건을 반복해서 다른 인물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것도 살짝 지루하기도 했고. 다른 인물의 속내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외전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작중에서 청아의 시점으로도 독자가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점이 좀 아쉬웠다. 역시 본편인 청아시점이 문체와도 잘 어울리고 가장 매력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려지는 풍경이 있는데, 이 책 <할퀴어 주겠어!>는 읽으면서 따뜻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이 상상된다. 고양이 주인공도 배경도 그렇고, 동화적이고 만화같다. 그래서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나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로맨스! 분야로 나온만큼 로맨스가 살아있다는 거. 두근두근하고 설레고 달달한 류안과 청아의 이야기가 사랑스럽고 귀엽다.

 

 

작가가 고양이를 직접 기른다고 하는데, 작중에도 고양이의 습성이나 식성 등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한 챕터 끝날때마다 나오는 고양이에 대한 명언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책 하드웨어가 무척 맘에 든다. <할퀴어 주겠어!>는 블랙라벨클럽의 8번째 작품인데 겉표지부터, 속지에도 깨알같은 디자인과 일러스트. 그리고 외전 소책자에 있는 고양이 사진들까지. 책표지는 책의 얼굴인데, 얼굴도 이쁘고 속도 꽉차서 정말 맘에 들었다. 이런 책이라면 기꺼히 내 책장에 자리를 내주고 싶다. 우울할 때 읽으면 청아의 사랑스러움이 전염되서 같이 행복해질 것 같은 달달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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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화 구두 세트 - 전4권
박윤영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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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아서 구매했어요. 1권읽는데 느낌이 좋아요.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뒷권 읽으러 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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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배심원
아시베 다쿠 지음, 김수현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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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법정추리소설을 즐겨읽는 편은 아닌데도 이 책 <열세 번째 배심원>은 재밌게 읽었다. 후반부 반전이 살짝 약하긴 했지만 이야기 진행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이 책의 키워드는 '누명 계획'과 '배심제도'인데 이를 교묘하게 잘 섞어서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냈다. 책이 쓰이기까지 자료조사에 많은 공을 들였을 것 같다. 치밀한 계획과 과학적인 방법들까지.. 사전지식 없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놔서 전문적인 식견 없이도 설명을 따라갈 수 있었다.

 

 

<열세 번째 배심원>은 크게 1부 인공 누명 편과 2부 배심법정 편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이 구분은 시각 차이에서 두드러진다. 1부는 다카미 료이치(남, 작가지망생-이지만 실은 백수-)의 시각을 주로 따라가면서, 2부는 모리에 슌사쿠(남, 변호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1부에서 2부로 진행되는 사이에 인터미션이 있어서 시점의 혼돈을 주진 않았다.

 

 

누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단어이자 상황이다. 그런데 1부 '인공 누명' 편에서 다카미 료이치는 자의로 누명의 터울을 뒤집어 쓰려고 한다. 그것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물론 스스로 생각해 낸 발상은 아니다. 옆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하도록 충동질을 한 악마같은 인물이 있긴 하다. 그래도 결국 스스로 결정한 것은 다카미 료이치니까.(아무리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 + 작가로 성공하고픈 꿈 등이 작용했다지만.. 바보같다.) 1부의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다카미 료이치는 점차 '이게 아닌데? 어? 어?? 아???' 같은 심정을 느낀다. 바보.

 

 

체포되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된 다카미 료이치. 그렇게 2부가 시작되는데 주 시점이 다카미 료이치에서 그의 변호를 맡게 된 모리에 슌사쿠로 전환된다. 끊임없는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 증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는데.. 검사는 날카로운 창처럼, 변호사는 한손엔 방패 한손엔 검을 들고(?) 논리적인 언변으로 논쟁. 하지만 이 소설에서 주목한 건 검사와 변호사 이전에 '배심원들'이다. -작중에서 일본사법부에서 처음 도입한 배심원에 의한 재판이다-

 

 

<열세 번째 배심원>을 읽고 느낀점 역시도 '배심원 제도의 유효성'에 대한 것이다. 독립적이여야만 하는 사법부지만 그들 역시 공무원인 관계로 온전히 자유롭진 않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객관적으로 사안을 볼 수 있다. 부작용도 비록 존재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배심원 제도의 유용성에 대해 설득 당하는 것 같다.

 

 

책에서 아쉬운 것은 일본색깔이 너무 많이 묻어난다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감탄사 '호오.'가 정말 별로였다. 작중인물들이 감탄할 때나, 놀랄때나, 궁금할때나 '호오. 호오.' 거리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감탄사라서 그런가 거부감이... 번역소설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보다.

 

 

뒤에 후기를 보니 <열세 번째 배심원>은 일반인 탐정 모리에 슌샤쿠의 6번째 사건 부라고 하는데 시리즈인가 보다. 우리나라엔 아직 번역되지 않은 듯 한데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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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후의 거리
박지영 지음 / 청어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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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을 덮었을 때, 슬프고 따뜻한 영화를 한편 본 기분이었다. 조금은 안온한 풍경 속에서 은령과 은성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 여운이 긴 소설이 될 듯하다.

 

 

서른 넷 신은령과 서른 살이 된 은성의 재회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시 만나기까지 7년을 엇갈린 그들의 사연은. 흐르듯 스쳐지나가듯 멈춰 선 순간순간 되살아간다. 은령이 신호등 불빛이 바뀌길 기다리며 멈춰선 사이, 봄날의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과거 은성과 함께한 추억이 깃든 버스정류장에서 툭툭 터져나오는 과거의 기억들은 은령의 시선으로 담담히 때론 아프게 재생된다.

 

 

초중반까지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 편집 형식으로 서술되는데, 이 점이 아주 좋았다. 시간의 구조를 순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서술하려면 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어지럽지 않게 자연스러우면서 이 작품만의 분위기를 유지했다.(영화로 치면 '건축학 개론'에서 과거와 현재의 교차진행으로 왔다갔다 하면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하는 느낌이다.)

 

 

과거의 '그 사건' 이후로 웃음을 잃어버린 은령과, 그녀가 결코 만나선 안 될 사람이 되어버린 은성. 은령과 은성의 잘못이 없음에도 정말 우연한 사건은 그들의 관계를 결정했다. 그리고 그런 현실적인 벽을 넘어설 만큼 은령은 용기있는 사람도, 사랑에 빠져 사랑 하나만 보는 사람도 못되기에. 은령은 은성의 손을 놓아버린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반복'스러웠다는 것인데. 밀어낼 수밖에 없는 은령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밀어내고, 다시 만나고, 밀어내고의 반복 패턴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다. 자꾸만 밀어내고 용기를 내지 않는 은령이 좀 답답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은령이 처음으로 용기를 내는 것도 은성을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에. 모든 망설임과 머뭇거림, 두려움을 떨치고 은성에게 다가갔다는 것에 감동이 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문장들이 아름답다. 봄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가 봄향기가 나는 배경들이 설렘을 느끼게 한다. 두 번째 문장은 대조적으로 시크한 느낌을 풍겨서 매력있다. 두 문장 모두 은령의 감정이, 그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과 동화되는 느낌이 주어서 몰입을 증대시키는 것 같다.

 

 

머리 위에서 속삭이던 꽃잎 하나가 무리에서 이탈하면서 허공을 떠돌았다. 음료수 캔을 들고 있는 내 손바닥으로 꽃잎이 수줍은 듯 얌전히 착지했다. 손안으로 들어온 꽃잎을 난 소중히 내려다보았다. (250p)

 

차디차게 식은 아메리카노는 씁쓰레한 향기조차 소실되었다. 찬 기운이 퍼지는 잔을 손바닥으로 매만졌다. 얼음장 같은 냉기가 흐르는 것도 아닌데, 손가락 끝이 따끔거리며 시려왔다. (89p)

 

 

슬프고 아련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생각하면 '따스한 봄날 오후의 풍경'이 떠오른다. 그 풍경에 자리잡은 은성과 은령과 함께. 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다시 읽은 땐 또다른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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