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질환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통증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1
대한통증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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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증질환에 대한 총체적인 개론서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일단 한 명의 전문의가 쓴 게 아니라 통증학회라는 단체에 소속된 많은 전문의들이 통증이라는 하나의 질환에 대해 여러가지 답변으로 우리들에게 전반적인 통증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우리가 겪는 주된 틍증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통증 질환에 대한 책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통증의 원인을 다루기 보다는 현재 발생되고 있는 통증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그 통증들을 어떻게 완호하고 예방하는지가 주가 된다.

내용은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처방을 하지는 않고, 개론적인 설명을 해 주고 있지만 일반적인 환우들에게는 이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어느 정도 통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결국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그 기전도 다른 만큼 이 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의사를 통해서 개별적인 통증 치료를 하는 게 맞겠다. 이 책은 우리에게 스스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쓰여진 게 아니라 전문의를 만나기 전에 내가 겪고 있는 통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함으로, 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또는 치료하기 위한 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아뭏튼 전체적으로 우리가 겪는 통증들에 대한 개론서적인 개념이 강하고,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줄 수 있어서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통증과 관련된 지식을 얻기에는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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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순찰대 고딱지 1 : 도형과 연산 - 수학으로 우주를 구하라! 우주순찰대 고딱지 1
고호관 지음, 최진규 그림, 염지현 콘텐츠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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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가 아닌 고딱지 대원의 우주 순찰이야기다. 고딱지 대원은 은하계 우주순찰대 사관학교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페가수스호의 대원이 되어야 하지만, 실수로 헤롱호의 대원이 되면서, 우주에서 겪는 에피소드와 수학을 연관시켜서 풀어내는 책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학적연 연산이나 초등학교 수준의 내용일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 어렵다. 아니면 이게 요즘 아이들의 초등학교 수준인가? 전치암호나 치환암호, 명제, 할인과 백분율 등의 개념이 나오는데, 이런 개념들은 중간 중간에 조금씩 나올 뿐이고,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되는 느낌이다. 즉 수학이 주가 아니라, 스토리가 주이고, 거기에 약간의 양념으로 수학이 입혀진 느낌이 든다.  탕후루의 열매가 아니라 설탕같은 느낌.  그래서 저학년의 초등학생 보다는 중학년 이상이 되야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는 나름대로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읽힌다. 쉽게 읽힌다는 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저학년에게는 아직은 힘들엊보인다. 고학년은 되야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우리 아이는 아직 1학년이라 내용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재미를 갖고 끝까지 읽으면 좀 더 수학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읽도록 권면할 계획이다. 아이가 수학을 잘하기보다는 사학이 재미밌는 학문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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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 이천 년을 내려온 나를 돌보는 철학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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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네카의 에세이 중 일부분이다. 삶에 대한 에세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어,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이 책의 장점은 번역이 매끄럽다는 점이다. 번역이 읽기 쉽고 평이하게 되어 있어서, 세네카의 에세이를 제대로 접할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많은 책들은 때로 이해하기 난해하거나 편안히 읽히지 않는데, 이 책은 편안히 읽힌다. 이것이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세네카는 스토아학파의 정점으로 보면 되겠다. 마르쿠스나 에픽테토스 등의 스토아학파들이 있지만, 이들의 책은 내용이 단편적이거나 사적이어서 사실 스토아학파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힘들다. 물론 세네카의 책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스토아학파에서 제일 중요한 인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네타의 사상이 가장 정교하고 볼만하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톨 같은 경우 아카데미를 주도했으면서도 그 명맥이 이어지지 못했지만, 스토아학파는 그 명백이 수백년 간 이어지며 고대 서양 철학의 인간 본성에 대해 집대성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는 이들이 스코라테스계열보다 더 우월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진지한 인간 본성 철학은 스토아에 의해 어느 정도 완결되었다고 봐도 되갰다.

세네카의 사상, 세네카가 바발보는 인간에 대한 보더 엄밀한 성찰은 이 책으로는 부족하다. 이 책은 간단히 자신의 사상을 적으 에세이일 뿐이다. 더 깊은 사상을 알고자 한다면 동서문화사 김천운역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600페이자가 넘는 책을 보다 보면 고대 철학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심오하게 연구했는지 알 수 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 철학은 별 발전이 없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세네카를 처음 접하기에는 알맞은 책이다. 재미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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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헨리 마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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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은퇴한 노의사가 노년을 보내면서 적은 에세이로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전립선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이 책을 썼다.

책 제목을 보면 노년 의사의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용은 죽음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죽음과는 별 관계가 없는 에세이로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일년 정도 철학을 배운 적이 있고, 그 이후 전과해서 의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암으로 투병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돌아보며서 자신을 정리하는 글을 썼다고 보면 되겠다. 에세이는 삶을 말하지만, 곳곳에 의학적인 내용들도 많이 나온다. 그러면서 본인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그리고, 지금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의학과 관련된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때로 읽을만 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산만하고 도중에 줄기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을 받아서 전체적으로 필력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정도 깊은 수준의 에세이로 보기는 힘들고, 평범한 수준의 에세이로 볼 수 있겠다.

좀 더 삶에 대해 집중해서 썼다면, 삶을 성찰하는 글을 썼다면 좋았을 것 같다.

저자는 철학을 배우다 의학으로 전과했는데, 만약 철학을 계속 공부했더라면 좀 더 다른 에세이가 됐을 것 같다. 삶을 마무리하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삶 전체를 조망하는 일이다. 특히 노년의 삶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경험보다는 성찰에서 깊이가 더 깊어지는 법이다. 경험이 모두 성찰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저자의 나라에서는 나름 이름있는 작가분인 것 같은데 책의 내용이 많이 아쉽다. 죽음에 대해서도 지혜에 대해서도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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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으로 본 대한민국의 Vocabulary 1 외대보카 시리즈
최홍수 지음 / 사설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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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국 신문의 내용을 베이스로 보카를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 책보다 크고 생각보다 내용도 많다. 다양한 예문이 들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일단 신문의 내용이라 간결하다. 그래서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강점은 대충 보카들을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 보카 책을 보면 보통 80퍼센트는 아는 내용이나 평범한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 빈출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뭏튼 그래서 한 이틀 정도면 한 권의 보카를 모두 볼 수 있다. 전체를 모두 암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대충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능하고, 아는 것고 모르는 것을 정리해서,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해서 암기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데 빠르면 하루, 늦어도 이틀이면 된다. 아무리 두꺼워도 이틀 안에 정리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즉, 평범한 단어들에 대한 정리를 배제하고,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 단어들에 대한 보카들이 많다. 그래서 단어를 볼 때 좀 더 조심해서 보게 되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 그만큼 헷갈리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강점이고,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문해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강점이 큰 만큼 단점도 있는데, 가장 큰 단점은 그 많은 예문들의 해석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해석이 쉬울 수도 있지만 어려울 수도 있다. 해석은 조그만한 것 하나를 놓치면 전혀 다른 해석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 봐에서 해석이 빠지게 되면 오히려 공부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책처럼 신문을 위주로 하게 되면, 원래 신문이라는 것이 중산층 중심으로 글을 쓰기에 때로는 문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도 나오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해석이 없으면 해석 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이로 인해 뜻밖에 시간적인 낭비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간혹 오역도 나오게 된다. 저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넣기 위해 해석을 적지 않았고, 독자층을 중급 레벨 정도 이상을 봤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중급 이상도 때로 해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까 보카를 보는 것이다.

분명 이 책은 다른 보타들과 구별되고, 레벨이 좀 더 높은 책이다. 그래서 볼만한 가치는 있다. 나중에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번거롭지만, 해석도 부탁한다. 그것이 다양한 레벨의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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