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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강 - 미래를 읽는 기술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그리스는 과연 모라토리엄을 선언할까?
유럽연합은 왜 신속히 지원책을 내 놓지 않는걸까?
요즘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처럼 위태위태하다.
김연아의 밴쿠버 금메달소식에 목말라하는 사이,
벤쿠버는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로 파산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세계는 경제 네트워크, 결국 어느 한 쪽의 피해는 고스란히 전달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촉발된 사태가,
한국의 금융기관들의 막대한 재정손실로 이어지며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실, 일반인이라면 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겪는지,
왜 멀쩡해 보이던 금융기관들이 통폐합에 합종연횡을 하는지 모를 것이다.
여기 경제분석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책자가 나왔다.
<미래를 읽는 기술-경제특강>이 더난 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는 김광수 경제연구소.
김광수경제연구소는 2000년 설립되었으며, 그 동안 무수한 경제위기를 선견지명의 혜안으로 분석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예측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미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를 비롯해, 부동산투기와 한국경제, 위기의 한국경제, 끝나지 않은 경제위기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책에서는 미국와 유럽, 일본, 중국, 한국의 경제현상을 진단한다.
그저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각 국의 경제지표를 세세하게 모아 분석한 자료를 바탕에 두고 있다. 전 세계 각 국들이 함께 살아움직이는 유기적 신경체인 경제적 흐름을 알려주는 2010년판 경제전망 도서인 셈이다.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를 분석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를 전망형식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일반인의 시각에서 쉽게 풀어쓴 경제란 아니다.
수 많은 도표와 시각적 그래프를 바라보기란 손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많은 낯선 용어들을 파악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하지만,
대략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도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을까?
수 많은 독자들에게 경제흐름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역할만큼은 확실하다.
더욱이, 한국경제.
MB정부이후 국가적 재정적자가 3년만에 1백조를 넘어선다는 분석에는 정말 혀를 내 두를 정도다.
이럴수가. 그렇게 힘들게 경제부양책으로 쓰면서, 국가부도설이 나돌던 IMF를 벗어난 것도 엇그제 같은데, 벌써 국가재정이 파탄날 정도로 돈을 쓰는 현 정부에 대한 분석은 무섭기까지하다.
이 책 하나로, 전 세계경제를 살펴볼 수는 없다.
다만, 큰 경제흐름을 파악하기에 정말 좋은도서이자,
정책연구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길잡이가,
비즈니스 관련자들에게는 사업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듯 싶다.
물론, 일반독자에게도 상식을 넓혀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