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사피엔스 - 챗GPT가 앞당긴 인류의 미래
김영욱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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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여러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몇 가지 키워드나 구체적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학습한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서와 이미지 등을 생성해 낸다. 현재 실질적 위기감을 느끼거나 반응을 하며 최근 화제가 된 챗 GPT에 집중된 관심과 영향력에 놀라고 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비디오와 같은 원본 콘텐트를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인공지능이다. 일반적으로 신경망과 같은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입력 데이터와 유사한 새로운 콘텐트를 생성한다. 생성형 AI에 대한 대중적인 접근 방식 중 하나는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네트워크는 새로운 콘텐트를 생성하는 생성 네트워크와 콘텐트를 평가하여 진위 여부를 결정하는 판별 네트워크 등 두 가지 신경망으로 구성된다. 두 네트워크는 생성된 콘텐트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지금까지 AI는 인간을 모방할 뿐 창의적인 부분까지는 재현할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그림이나 디자인, 영상, 음악, 문학 같은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 및 시각 효과를 위한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 온라인쇼핑을 위한 개인화된 추천 생성, 음악 또는 예술 작품 전체 생성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딥페이크나 다른 형태의 잘못된 정보 생성과 같은 생성 AI의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또한 고객 중심 가치제안을 통해서만 시장에 살아남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리더라면 생성형 AI 기술 변화에 중심을 둘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일어나게 되는 고객 중심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을 변화하는 주체는 AI 기술이 아닌 고객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흡수하고 다시 생성해 낸다. 질문을 통해 최적의 답을 내어놓는데 이는 새로운 학습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런 현상은 여러 분야의 업무에 반영될 것이며 이는 곧 다양한 사회활동,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미 활동까지 연결될 것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초거대 AI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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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바이너리 마더
크리스 맬컴 벨크 지음, 송섬별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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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성과 여성에 한정 짓지 않는 성소수자들에게 제3의 성별 ‘x’로 표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성소수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자유와 존엄성, 평등을 촉진시키는 일이며 진정한 정체성의 반영으로 존엄성을 인정받는 일이기도 하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벨크는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중 아내인 애나가 임신을 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탄생에 대한 강한 끌림을 받는다. 그 또한 출산을 결심하지만 남성 임신이라는 수치심을 느끼며 혼란을 겪는다.

애나의 임신과 벨크의 몸속에 샘슨이 자라고 있을 때,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며 또한 어머니도 아니었다. 그래서 늘 부모라고 표현을 썼다.

‘사이’의 존재로 머무르면서 남편이나 부모로서의 역할에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가족이라는 유대감 형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회고록은 변하는 정체성을 마주하면서 본질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에 따른 주어진 역할을 따라가며 부딪치는 규정된 것들을 향한 투쟁이자 아름다운 삶의 기록이다.

“그 애들은 우리이고 동시에 그 애들의 정자 기증자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 애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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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후드 - 세상 모든 날것들의 성장기
바버라 내터슨-호러위츠.캐스린 바워스 지음, 김은지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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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청소년기처럼 수많은 종이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시기를 비슷하게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의 발달 수준에는 못 미치고 성숙한 성인으로 행동하기에는 미숙하지만 성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부모와 주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령층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 동물이 성인기로 향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정이 잘 마무리되어 어엿한 어른으로 거듭나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6억 년 전부터 수많은 동물이 와일드 후드를 경험했다고 한다. 오늘날 이러한 경험을 한데 모은 오래된 유산이야말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들을 견뎌내고 성공하는데 꼭 필요한 새로운 지침임은 틀림없다.

와일드 후드란 종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에 공통으로 겪는 경험을 가리키며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 때 시작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4가지 기술을 익히면 끝난다. 지구상 모든 동물은 번듯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안전 확보와 사회적 지위 협상, 성적 욕구 제어, 어른으로서의 자립 등 반드시 배워야 하는 4가지 기술이라고 한다.

부모를 떠난 첫날, 무자비한 포식자를 만나게 되는 남극에서 태어난 킹펭귄 우르술라, 살벌한 서열 다툼 속에서 살아내는 서열 밑바닥 점박이하이에나 슈링크, 수컷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진정한 짝을 찾는 북대서양의 혹등고래 솔트, 둥지를 떠나 독립적인 삶을 시작하는 16개월의 늑대 슬라브츠를 통해 안전, 지위, 성, 자립이라는 어른의 4가지 조건을 통과하는 모습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이러한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내는 것이 곧 성숙의 정의이다. 이 4가지 핵심 기술, 즉안전과 지위, 성적 소통, 자립의 기술은 인간 경험의 핵심이자 비극과 희극 그리고 위대한 모험의 토대이기 때문에 삶의 핵심 기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은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하나같이 위험할 정도로 준비가 덜 된 상태인 미숙함이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네 마리의 야생 동물과 그들의 실제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최대한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수억 년에 걸친 진화의 세월 속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와일드후드를 겪으며 같은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네 마리의 야생 동물은 모두 서로, 나아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청소년기의 본질과 의미를 청소년기 동물들의 시련과 고통 끝의 성취로 알아가는 여정이 놀랍고도 뭉클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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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브랜딩 기술 - 마케팅 비용의 경쟁에서 벗어나는 좋은 습관 시리즈 29
문수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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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병원들은 단순히 환자의 건강 증진이 목적이었다면, 최근 병원들은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로서 기능을 추가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현재 포화상태인 병원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병원 브랜딩 기술’은 브랜딩은 하고 싶은데 도무지 모르겠다는 병원을 위한 가장 최소한의 셀프 브랜딩 실무 가이드북으로 15년째 병원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문수정 저자의 책이다.

전쟁터 같은 의료 공급 과잉 시대라는 말에 환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다양한 혜택과 질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건 좋지만 병원 의존증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대한민국 도시의 밤을 보면 십자가들밖에 안 보인다던데 교회뿐만 아니라 병원도 포함일 것이다.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환자로부터 선택받은 병원이 되어야 한다. 남다른 ‘브랜딩’으로 환자의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 브랜드야말로 가장 강력한 차별화 도구이자 무기이며 코로나 장기화, 소상공인 경영난, 고금리 경제이기 상황을 거치면서 병원의 폐업률은 높아졌지만, 브랜딩이 되어 있는 병원은 더 호황을 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혼란스러울수록 사람들은 브랜드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병원을 키우는 일이라는 사실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첫 번째로 문수정 저자는 원장님의 나다움에서부터 브랜드를 시작하여 컨셉 도출, 컨셉을 반영한 병원 이름을 정하고, 로고 디자인 그리고 컨셉을 강화시킨다. 브랜드 컨셉을 이식하고 경험을 설계하며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등 5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비만 치료는 불필요한 것을 빼는 과정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것만을 넣는 과정입니다.”

꼭 필요한 것만 넣는 과정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빼야 한다’ ‘먹으면 안 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 직원들은 스스로 비만 치료자가 아닌 환자의 행복을 돕는 ‘해피 이노베이터’로 자신들을 정의하며 묵묵히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혁신자로 여겼더니 결과는 무척 놀라웠다고 한다. 직원들은 예전과 달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적극 내놓기 시작했고 심지어 자발적으로 야근하며 자기 일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미 부여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기능적인 차이는 경쟁 병원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금방 따라 하기가 어려워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라고 한다. 경쟁사가 따라 할 수 없도록 ‘나다움’으로 다르게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차별화이며 브랜딩임을 꼭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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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마음들 - 우리가 저마다 소리를 유일무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탐구
니나 크라우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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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은 의사소통 능력 개발의 첫 단계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감각을 통해 부모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아기들은 자궁에서 소리를 알아내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청각을 통해 소리를 모방하여 배우기 때문에 말하기 학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청각만이 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감각들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의 모든 생활은 소리와 관계가 있는데 그중 위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사용해 왔다. 개들은 침입자가 침입할 경우 집안에 경고를 하기 위해 짖고, 성과 요새에서 적의 공격을 경고하기 위해 소리 나는 악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인간의 목소리 또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정보를 보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위험뿐만 아니라 소통과 감정 전달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소리의 속성 중 하나는 먼 곳까지 전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방을 에워싼 소음으로 소리의 디테일을 놓치고 현실이다. 소리는 보는 것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우리는 시각적 오염물질을 줄이고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운동을 벌이지만, 소음이 동물의 소통과 짝짓기, 생존에 미치는 폐해에 대한 인식은 애석하게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가 주위의 소리들을 더 많이 알아차리면 이게 꼭 필요한 소리인지 물을 수 있다. 세상이 바뀌어가는 모습에 저항할 수 있고 최근에 개발된 편의를 무조건 받아들이기에 앞서 생각할 수도 있다.

세상과의 모든 연결이 치매로 지워지면 기억을 여는 것은 소리밖에 없다고 한다. 이 책에 한 예가 나오는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낸시 구스타프슨은 치매를 앓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치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그녀의 어머니는 낸시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고 짤막하게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정도였다. 어느 날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방문한 낸시는 피아노 앞에 앉아 크리스마스캐럴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의 곧바로 어머니가 캐럴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동안은 대화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렇듯 음악(소리)은 치매 환자들의 정서적, 인지적 건강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되지만, 이 책을 통해 청각(소리)의 중요성과 다양한 역할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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