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 - XR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의 미래가 되는가
제레미 돌턴 지음, 김동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 이미 자리 잡은 XR의 활용은 새로운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XR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TV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는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확장현실 XR은 새로운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현실 세계에 가상의 요소를 덧입혀 교육, 의료, 게임,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XR 기기가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애플의 CEO 팀 쿡은 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현실 세계를 매끄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공간 컴퓨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도대체 이 기술 없이 어떻게 살았었는지
상상조차 힘들 때가 반드시 올 겁니다."
-애플 CEO 팀쿡

오늘날 비즈니스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XR 비즈니스의 거대한 물결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현재 XR은 비즈니스로 인정받고 구현되는 것을 방해하는 대량의 잘못된 정보와 선입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이점을 소개하고 있다.

XR 프로젝트는 비용을 많이 들이거나 복잡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고 소규모 시범 프로그램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이는 더 간단하고 저렴하며 자원 집약도가 낮고 또한 솔루션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할 때 필요한 목표 데이터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XR에 대한 사회적 생소함과 그 기술에 접속하고 다루는 방법에 대한 두려움은 도입을 더 어렵게 만들지만, 기술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는 데 기꺼이 시간을 투자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있기에 도전적인 과제로 삼고 큰 보상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XR은 스쳐 가는 유행도 아니고 심지어 신개념도 아니다. 1960년대부터 디지털 형태로 다루어져 왔으며 그보다 오래전에도 더 추상적인 형태로 활용되었다. XR은 비즈니스적 가치를 이미 입증하였고 이는 앞으로도 수년간 더 이어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토 히토리의 상식을 깨부숴라 - 1퍼센트 부자의 유쾌하고 따뜻한 상식 파괴법
사이토 히토리 지음, 윤미란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아 옳다고 믿는 상식을 소화하느라 복잡한 현대인에게 고정관념은 편리 이상이며 신념에 가깝다. 우리는 정보를 모아 질서를 만들어 내고 불완전한 데이터에서 완전한 의미를 읽어내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에게 편리한 질서를 만들어 냄으로써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완전한 의미를 찾아냈다.

모순과 비합리적인 사고에도 상황에 따라 정당화 시켜버리는 인간은 과연 ’긍정’을 어디까지 끌어다 써야 할까? 이 책의 저자 사이토 히토리는 인생이 즐거워지는 밝은 상식 파괴는 진리라고 말한다. 그럼, 부정적으로 살라는 말인가? 이 같은 생각을 예상이라도 하듯 사이토 히토리는 제멋대로 와는 정반대라며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영혼이 사랑을 추구하기에 사랑이 빠진 상식에 얽매인 사람은 괴로워지기 마련이며 사랑은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완강하게 상식만 고집하는 사람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은 활용하면 편리한 것이고 상식으로 해결하려면 괴로워진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너무 상식만 고집하면 창작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상식이 고정관념이 되고 생각의 틀을 확장하는 일이 쉽지 않다.

“당신이 '성공하고 싶다'고 염원하면서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성공에 도달합니다. 필요한 돈도 분명히 벌 수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내가 먼저 바뀐다면 주위 사람들은 응원할 것이고 나를 둘러싼 세상도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면 성공의 길은 쉽다는 결론인 것 같다. 자유로운 사고와 자유로운 삶으로 누구나 상식을 파괴해도 좋은 최고 시대에 사랑이라는 엄청난 재능을 믿고 마음껏 상식을 깨부수는 일은 사이토 히토리가 전하는 핵심이다. 이 책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나열하며 실천할 내용은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고정관념이나 상식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안해질 수 있는 ‘사랑’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당장 집중할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중세 초기의 생활사를 주로 연구하는 이 책의 저자 제이미 크라이너는 ‘집중’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인류가 산만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 적이 없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수도자들의 6가지 기술인 거리 두기, 함께하기, 심신 수행, 독서, 기억과 몰입, 메타인지를 통해 집중에 관한 적절한 지혜를 삶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붕어의 집중력 지속시간은 9초라고 한다. 현대인의 집중력은 금붕어보다 못한 고작 8초다. 멀티태스킹으로 포장된 산만함의 결과가 아닐까. 반면 집중하면 아이작 뉴턴이 생각난다. “내가 이미 식사를 한 것을 깜빡 잊고 있었군!”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연구에 몰입하는 일을 즐겼다. 완벽한 몰입의 상태가 되면 자신과 몰입의 대상이 하나가 된 것처럼 느껴지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뉴턴은 무아지경 상태였나보다. 몰입과 관련해 많은 저서를 남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했을 때의 느낌을 ‘물이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상태’, ‘하늘을 날아가는 자유로운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몰입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이유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몰입의 대상과 하나가 되는 완벽한 나 자신을 만나는 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중세 승려들을 통해 산만하고 방황하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목숨 건 수도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들은 업무 효율성과는 관계없이 악마를 물리치고 신과의 관계 회복하기 위해 집중력을 갈고 닦았다고 한다. 방법이 극단적이면서 처절한 부분도 있으나 시대상 선택으로 봤을 때  이해가 가는 면도 있었다. 그들은 현대인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디까지 해보았는가?”

내일 죽을 것처럼 집중한 그들의 도전장은 현대인들은 받아들일까? 차라리 산만함을 보기 좋게 포장하는 길이 더 빠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대인의 영원한 맞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산만함이다. 앞서 싸워온 수도자들의 분투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가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고요한 곳에서 끊임없이 흔들린 그들에게 모든 사악함의 핵심은 방황하는 생각이었다. 겉으로는 너무나 차분하지만, 활발한 내적 상태로 인해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그들의 딜레마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당장 집중할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중세 초기의 생활사를 주로 연구하는 이 책의 저자 제이미 크라이너는 ‘집중’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인류가 산만함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 적이 없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수도자들의 6가지 기술인 거리 두기, 함께하기, 심신 수행, 독서, 기억과 몰입, 메타인지를 통해 집중에 관한 적절한 지혜를 삶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산만함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면 플러그를 뽑는다.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잠시 쉰다는 공지를 올려놓고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숲속 오두막으로 가서 휴식을 취한다. …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은 일시적일뿐더러 특별한 경우에만 누릴 수 있기에, 결과적으론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 그들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플러그를 뽑았다. 무엇보다 산만함을 사회의 구조적 특징으로 보았기에 그러한 단절은 영구적이어야 했다. 버려 할 대상은 세상의 한 조각이 아니라 세상 그 자체였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뇌는 어떻게 창조하는가 - 인공지능과 뇌과학으로 본 인간의 호기심과 창의성의 기원
다이코쿠 다츠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인공지능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고 발견하려고 한다.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의 AI가 모순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에도 상황에 따라 정당화 시켜버리는 인간을 따라올 수 있을까?

인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지적 호기심이다. 지적 호기심은 지식을 추구하고 불확실성을 없애려는 것으로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고, 인류사의 기술을 발달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모순과 비합리적인 사고에는 이면이 자리하고 있기에 ‘미묘한 벗어남’으로 인간은 감동하기도 한다. 불확실성을 없애려는 호기심과 벗어남이 부딪쳐 흔들림이 발생하면 개성과 창의성으로 이어지고 인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인간다움은 꼭 아름다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뇌의 통계 학습을 통해 인간만의 재능과 창조성에 주목한다. 확률을 무의식적으로 계산해 파악하고 예측하는 뇌의 기능이자 시스템을 통계 학습이라고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뇌의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면서 무의식과 잠재의식에 관한 많은 사실이 밝혀지고 통계 학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뇌의 통계 학습의 정의와 통계 학습의 변환과 흔들림의 과정, 흔들림에서 벗어남으로 인식하는 힘과 동기에 관해 주목하면서 통계 학습을 사고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간다움을 말하면서 인공지능과 다른 근원적인 의문에 품는다.

“뇌는 완벽히 이해한 정보를 따분하다고 느끼며 재미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데 이때 발견한 불확실한(모호한) 정보에 흥미를 품게 된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정보는 정체를 알 수 없기에 불안하기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최대한으로 낮아진 정보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기쁨과 보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의 통계 학습에는 불확실성을 낮추고 싶다는 바람과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흥미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 힘이 존재하고 인간은 이 흔들림의 세계를 즐긴다고 하는데,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면 그 본질을 알아야 하기에 우리는 인간다움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