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은 의사소통 능력 개발의 첫 단계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감각을 통해 부모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아기들은 자궁에서 소리를 알아내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청각을 통해 소리를 모방하여 배우기 때문에 말하기 학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청각만이 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감각들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우리의 모든 생활은 소리와 관계가 있는데 그중 위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사용해 왔다. 개들은 침입자가 침입할 경우 집안에 경고를 하기 위해 짖고, 성과 요새에서 적의 공격을 경고하기 위해 소리 나는 악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인간의 목소리 또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정보를 보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위험뿐만 아니라 소통과 감정 전달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소리의 속성 중 하나는 먼 곳까지 전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방을 에워싼 소음으로 소리의 디테일을 놓치고 현실이다. 소리는 보는 것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우리는 시각적 오염물질을 줄이고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운동을 벌이지만, 소음이 동물의 소통과 짝짓기, 생존에 미치는 폐해에 대한 인식은 애석하게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가 주위의 소리들을 더 많이 알아차리면 이게 꼭 필요한 소리인지 물을 수 있다. 세상이 바뀌어가는 모습에 저항할 수 있고 최근에 개발된 편의를 무조건 받아들이기에 앞서 생각할 수도 있다. 세상과의 모든 연결이 치매로 지워지면 기억을 여는 것은 소리밖에 없다고 한다. 이 책에 한 예가 나오는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낸시 구스타프슨은 치매를 앓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치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그녀의 어머니는 낸시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고 짤막하게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정도였다. 어느 날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방문한 낸시는 피아노 앞에 앉아 크리스마스캐럴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의 곧바로 어머니가 캐럴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동안은 대화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렇듯 음악(소리)은 치매 환자들의 정서적, 인지적 건강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되지만, 이 책을 통해 청각(소리)의 중요성과 다양한 역할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다.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