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만 실종된 최순자
김은정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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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만 실종된 최순자라고 하기래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일지 너무 궁금했다. 나 또한 서른한살이라서 그런지 서른만 실종이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었다. 서른이랑 스물이랑 많이 틀린것 같다. 생각하는것 자체가 틀리고, 그리고 가족식구들도 챙겨야 하고 점점 가면 갈수록 책임지고 살아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스물살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그냥 하고 싶은것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우선 아이들 때문이라도 자유롭지 못하게 살고 있다는 점이 많이 틀린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서른만 실종이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스물살때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과거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다.

 

최순자라는 이름 또한 옛날에 많이 지웠던 이름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었다. 요즘 이런 이름을 지닌 사람은 없는것 같다. 나 또한 아이들의 이름을 한글로 예쁜 이름으로 지었다. 평생 이 이름으로 살아가야 하기 떄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고 이름만 알고 있을때 먼저 상상하게 되기 때문이라서 그런지 이름을 잘 짓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떄문에 흔하지 않고 예쁜 이름으로 지어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나 솔직히 너무 많은 이름이라서 그런지 내가 가지고 있는 이름이 너무 싫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어쩔수 없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바꿀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흔하기 떄문에.. 아무튼 최순자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스물아홉살이다. 그런데 여자는 서른살 되는게 어떤 것들 보다 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이 한살씩 먹는게 여자한테는 싫을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또한 학업도 다 끝내지 못하고 자퇴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빚을 남기게 되었고, 순자라는 사람은 빚을 갚기에는 학생으로서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아서 신청하게 되었고, 도와주었던 변호사님 밑에서 몇년동안 일하게 되었다. 이 변호사은 특별히 맡아서 하는 일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 사람의 나이를 줄어주는 일은 잘 했던 것 같다. 의뢰인 한사람이 자기의 나이를 호적나이와 집의 나이가 틀린것이였다. 왜 옛날 사람들은 많이 죽었기 때문에 늦게 하거나 호적에 올리기 전에 술한잔하고 잘못 올릴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그것처럼 이의뢰인도 또한 호적의 나이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정정 신청을 법원에 냈고, 그 신청이 받아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의뢰인의 소개로 다른 사람이 와서 호적의 나이를 적게 해 달라고 의뢰가 들어왔고, 또한 순자 또한 나이 먹는게 싫고 또한 공부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 변호사님에게 12살이라는 나이를 호적에서 빼달라고 해서 학생의 신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그리고 보지 못했던 일들을 봐서 그런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만약에 이런 일이 정말 사실로 있다면 아마도 문서 위조죄를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차라리 이런죄를 받는다면 그냥 마음편하게 내 나이를 속이지 않고 살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나 또한 나이 먹는게 싫다. 하지만 어쩔수 없지 않는가 세월이 흘리면 나이 먹는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다. 그래도 만약이라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런지 가끔씩 상상해 보는 것들이기도 한다. 왜 사람들이 가끔 타이머신을 타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말이다. 나또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순자는 다시 해보지 않는가 너무 부럽기도 했다. 그러면서 옛날 순자가 다시 수지로 돌아왔다. 이름또한 개명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옛날에 변호사 사무실 근처에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수지는 그 학교 고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순자가 특별한 일이 없었기 떄문에 항상 점심시간이면 아이들이 나와서 운동장에서 남자들은 운동을 하기 떄문에 농구를 잘하는 한 아이가 눈에 잘 띄기는 했었다. 하지만 자기가 직접 그 학교에 들어가서 고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갔을때에는 고3의 선배였고, 친한 친구의 친척 오빠였기 때문에 좋아하는 관계 보다는 친한 관계로 생각했지만, 왠지 순자를 나 모르게 좋아했던 그 고3학생이였다. 자기가 너무 어려서 표현을 못했지만, 순자가 없어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화로 알아보고 찾아다니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굴을 보지 못하고, 수지가 그 학교 학생으로 나타나서 태석이는 많이 반갑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지와 태석이는 어떻게 되는지 또한 옛날 순자때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 왠지 나또한 읽으면서 재미있고, 속이 풀리는 것처럼 느꼈다. 그래서그런지 이 책을 읽기 전 추천사가 있는데, 그 추천사의 글을 읽고 아 이래서 그렇게 표현했구나 라는 생각이 이제는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결혼하지 않고 서른이라고 하면 노처녀 뭐 이런 말들을 많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또한 어른들이 말하는 나이가 많은데 결혼은 언제 하는지 항상 물어본다고 한다. 나 결혼을 일찍해서 그런지 그런것들을 그런 마음을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서른되지 전에 실종되었던 순자를 보면 나 또한 나이를 적게 먹기 위해서 가능한다면 할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상황에서는 안될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공포라고 느끼기 보다는 더욱더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지금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를 잘 보내서 미래를 잘 설계할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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