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및 각자의 전투 기술이나 민첩함이 부족하여 치명적이고 불유쾌한결과를 초래한 아쟁쿠르와 같은 전투에서 무엇이 병사들을 지탱하게 해주었을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전투 일반에 적용되고 또 어느 정도는이 전투에만 특징적인 일부 요인들을 추출해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아니다. 그 일반적 원인들 중에서 음주 행위는 가장 분명하게 언급할 만하다. 식량 배급이 부족했던 영국군은 프랑스군보다 아마도 덜 마실 수밖에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투 대기 시간 동안 양측 병사들은 대열에서 술을마셨다. 따라서 두 부대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술 취한 상태로 교전을 하지는 않았다고 할지라도 맑은 정신은 아닌 상태에서 혼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홑눈 사고와 달리, 매우 흔한 상식이나 판에 박힌 사고와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을 생각하는 방법 - 나는 이것을 겹눈 사고법(複眼 思考法)‘이라 이름 짓고자 한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스테레오타입에서 빠져나와 그것을 상대화하는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겹눈 사고‘ 란 복수(複數)의 시각을자유롭게 구사함으로써 한 가지 시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상대화된사고법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앞에서 들었던 예를 빌리자면, 정보화 시대니 IT혁명‘ 이니 하는 거대한 사회 흐름에 무작정 휩쓸리지 않고 그 흐름을 자기와의 관련 속에서 되새겨보는 복수의 시각을 갖는 것,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자기 나름의 생각하는 힘을 발휘해 가는 방법을 겹눈 사고법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는 정신의 신적 절대적 과정을 그의 최고형태로 서술하는 것.
즉 정신이 그의 진리와 스스로에 관한 자기 의식을 획득하게 되는 단계적 운행을 서술하는 것이다. 이 운행단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형태는 세계사적인 국민정신으로서, 이것은 그들의 인륜생활과 헌법, 그리고 그들의 예술·종교·학문이 지니는 규정성이다. 결국 이 모든 단계를 실현시키는 것은 세계정신의 무한한 충동이며 그의 불가항력적 열망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이 모든 단계의 계통적인 구분과 마찬가지로 그실현이 곧 세계정신의 개념을 이루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죽음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때로는 살아가기 위해 사용해야 할 귀중한 에너지를 죽음을 피하는 것에 낭비하는 일조차 있다.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죽음과 멋지게 사귀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는 오로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신적 사고에 갇혀 있고 운명론적 사고를 한다면, 인간이 어떻게 주제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스스로를 자각해 주인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또 어렇게 전심 진력하며 공부할 수 있겠습니까? 안그래도 묵가 무리가 유가에 있는 미신주의 운명주의적 사고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전유가 남아 있는 그런 때들을 모두 철저히 청소하려고 했습니다. 앞서 다 말씀드린 바이지요그런데 이 점을 아셔야 합니다. 미신적 사고를 멀리하는 것은 묵가를 의식해 나온 것이기도 하고, 천인지 논리에서 자연히 도출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는 어떤 스승으로서의 자의식에서 비롯한 것이기도 합니다.
학생도 스승 입장이 된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열심히 해라. 노력해라. 그러면 잘될 수 있다. 선생이란 이럴 수밖에 없지요. 미신주의적 사고를 철저히 거부한 데에는 그런 자의식이 있었습니다. ‘관상이 나빠도,
출신이 해도, 공부하면 된다. 노력하면 된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노력하도록 격려하고, 고무해야지요. 교육자라면 그래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