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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 열여덟 살 자퇴생의 어른 입문학 (入文學)
제준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8월
평점 :
열여덟 살 자퇴생의 어른 입문학入文學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 어쩌다 어른 '이 되기 싫어 교실 밖 세상을 선택한
18세 소년이 묻습니다.
책은 289쪽 분량
도톰하여 할 말이 많나보다... 추측한다.
표지는 흑백 사진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저자의 모습
- 사진을 스티브잡스feel 로~
아들 or 딸이 홈스쿨링 중이고, 홈스쿨링으로 유학 도전, 수능 준비한다 , 입시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부모 입장에서 서술한 이야기 , 책은 읽어 본 적 있다.
그때마다 , 정작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 학교를 그만둔
자녀들의 입장, 준비하는 , 배우는 당사자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주로 아픔이 동반되어 학교를 그만둔 이유가 많았던거 같다.
굳이 아픔을 들춰 생채기를 내고 싶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그랬구나... 했더랬지.
학교를 그만 둔 제준 작가가 들려주는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책으로 본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빠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가졌고
터울 많은 누나들과 부드럽게 지내고
조카를 예뻐라 하는 표현을 보니 따뜻함이 바탕에 있는듯하다.
늦어도 8시까지 등교하는 고교
- 예가 어딜까? 요즘 0교시 하는 학교 드물던데.. 입시가 목적이라면 오히려 괜찮은거 같은데?
9시까지 등교를 정책을 시행해도 아침식사 안하는 학생들은 안하는게 현실.
지각을 했고 이후 일주일 넘게 학교를 안갔다. 아무말 없이.
무단결석.
고교 생활 >>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무단결석은 치명적이다.
- 이게 가능한가?
제시간 등교 안하면 바로 연락오고 갖은 방법으로 등교하라 얼르고 달래고 닦달할텐데...
본인의 입장을 부모님께 충분히 말씀드리고 소통이 잘 되어 큰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자퇴 처리가 되었구나.
- 학교가 아무리 잡아도 부모님 동의 한 말씀이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믿음과 지지를 받는다는건 굉장히 든든한 버팀목이라.
학교 현실에 대해 비교적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평가라는 이유로 학생 개개인의 활동상황을 관찰, 점수화, 세특작성, 행특작성을 해야하는
선생들의 노고가 현 교육정책에선 절대적이니...
그나마 부지런한 선생이 있는가하면 게으른 선생이 많은게 문제이기도...
반면, 학생들 입장에선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밥숟가락만 얹는 , 무임승차 하는 학생이 있으니 그 못된 버릇은 고쳐지지않아서 속 터진다.
막말로 이꼴 저꼴 험한꼴 보기 싫고 겪기 싫어 그만두고 싶어도
내맘대로 되지 않음이 현실이라 안타깝다.
부모가 자녀의 자퇴를 허락한다고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 즉 어르신들의 노여움이 따르는데 어찌 이겨냈는지...
학교자퇴후 공황장애로 힘겨움을 겪으면서도 여러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부분은 조금 놀랍기고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소속감, 울타리가 없으니 허전한건 당연하다.
제도권 공교육 틀 안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이 유지 되다가
자퇴생이 되었으니,,, 사회가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때로는 가시돋은 시선을 견디기가 만만치않았을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생활, 자기계발, 여행, 책 출간까지 해내는것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요즘은 학교밖청소년들의 활동이 다양해져서 오히려 제도권 안에서의 교육현장보다 숨통이 트이는듯 해 보인다.
자퇴생이라는 굴레를 씌울 필요 없음이다.
어설프게 학생을 위한답시고 학생인권 운운하면서도 한편으론 인격적으로 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대로 가르침을 전달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학교의 학생보다는
조금 일찍 '나'를 ' 세상을' '현실을' 알고 부딪쳐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쪽이다.
p92
왜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나약함이라고 표현했을까?
여러가지 활동, 배움을 이어가고
목표를 설정하고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10대 다움, 학생다움, 나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 오디세이학교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제법 나열되는데,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제도권안에 공교육에 들여와 접목 시켜주지!!
오디세이 학교에 다니면서 변화한것 , 좋았던것 특장점이 많은듯한데,
그걸 공교육으로 끌어 들여 올 수 는 없을까?
p204
그동안 꿈 없이 달려왔다
달려가다 보면,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과 대학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기대에 열심히만 했다
대학생이 되니, 주변 사람들이 꿈이 뭐냐고 자주 묻는다
- 자퇴후 대학생이 된건가?, 어떤 꿈을 쫓길래 ,대학교 진학을 한걸까..
" 자기소개를 자주하면 네가 누군지 알게 돼 "
그런데 이 과정을 공식적으로 딱 한 번 쓰는 시기
고3 수시 전형 접수 카드중,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에 넣기 위해 쓴다.
고민이 되고 할 말 많고 정리하려니 복잡해지고 나열나열나열하게 되는거 아닌가...
길게 쓰는것보다 정리 축약하는게 더 어렵고 힘들다는 거!
보통의 공교육 (일반고 ) 수순이라면 그러하다는것이다.
작가는 본인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노력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쌓고 이어가는듯하다.
물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알아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키우고
발전함은 분명하리라.
그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 ,들었던 이야기들이 본인 생각과 더 잘 어우러지고
확장되어 꽃 피우리라 믿어본다.
혹시라도 나의 꿈을 아이에게, 자녀에게 짐 지워 힘들게하지는 않았나..
꿈을 가지라고 종용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