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 큰★별쌤 최태성과 떠나는 초등한국사 대탐험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최태성.조윤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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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 선생님과 초등 교사로 국사편찬위원회 소속되어 있는 조윤호 선생님이 카카오프렌즈와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편입니다.

초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역사 교육에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고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공부 시키려는 시도도 해보았을 것입니다. 세계화의 시대로 나아가려면 먼저의 우리의 것을 더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더욱더 역사 교육은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생각보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용어는 어렵고 길게 설명하면 지루해합니다. 그럴 때면 일단 만화로 접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듯합니다.

                         

이번 책의 구성을 보자면 학습만화 한 권과 상태 안내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태 안내판은 문고리에 걸어 넣고 방의 상태를 알려주고 반대로 돌리면 역사적 사실을 그림과 간단하게 설명을 해줘 가족 모두 오고 가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읽기 전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최태성 샘이 만든 유튜브 영상을 먼저 보는 겁니다.

https://youtu.be/IZK6GoBhxr8

그럼 선사 시대부터 시작해 조선시대까지의 여정을 함께 할 친구들을 살펴봅시다.

                                  

카카오친구들과 우리 큰별샘과 쪼리샘 그리고 구석기인이 보이네요.

드디어 선사시대부터 여행을 떠납니다.

학습만화니 당연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난 만화로 거의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정말 술술 읽어 나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한국사 단톡방 이라는것을 만들어 채팅방처럼 대화하면서 한국사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끝이면 뭔가 마무리가 안되겠죠?

단원의 끝부분으로 달리다 보면 저요! 저요! 풀어봐요로 방금 읽었던 한국사 내용을 복습하는 공간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신나게 달리다 보면 선사시대를 지나 고대 그리고 고려와 조선까지 책이 끝나게 됩니다.

생각보다 신나서 읽는 모습을 보면 엄마 마음도 대견하고 아이의 실력도 쑥 늘게 되어 아이 스스로도 뿌듯해합니다.

교과 연계 학습 만화인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책 한 권으로 재미와 실력 향상을 동시에 느껴보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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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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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 몰고 다니는 작가이자 우리나라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정치적 성향, 때론 과할 만큼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모습, 굽히지 않는 신념 이런 것들이 작가 공지영 말해주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선입견으로 그녀의 책을 훼손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 논란이 있고 뭐라 해도 난 그녀의 신념과 소설을 좋아한다.

처음 읽었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아마 이십 년쯤 지난 듯한데 몇 년 전 강타했던 '80년생 김지영'의 원조 격이라 해야 할까? 여하튼, 난 그녀의 소설에 매료되었었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작가의 책은 사랑보다는 사회문제에 더 중점을 뒀던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책은 오롯이 주제가 사랑이다. 읽을 땐 몰랐지만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남자의 관점과 여자의 관점으로 쓰인 책이라고 한다.

내가 본 여자의 관점 즉 주인공 홍이, 일본에서 베니라 불렸던 여자의 관점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옆에 끼고 일본으로 갔던 홍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남자 준고와 사랑에 빠진다. 그것도 한국에 그녀만을 오랫동안 바라봤던 남자를 둔 채로.

집안의 반대, 주변의 시선 이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그녀에겐 준고만 보였으니까.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은 끝이 왔고, 그 끝은 오해인지 정말 유통 기한의 끝인지 모를 애매한 상황에서 끝나버린다. 여기서 홍이 준고에게 울분을 내뿜으며 하는 말들이 참 와닿았다.

그저 사랑이 끝난 건데 그 속에 온갖 역사의식을 갖다 붙인다. 결국엔 '너희 일본 사람들은...'이라며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고 한국에 온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끝이 아니었나 보다.. 다만 상황이 그녀를 한국으로 밀었을 뿐.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 슬픈 귀가 열린다.'

홍이는 비창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철렁한다. 슬픈 귀는 활짝 열려 그녀를 온통 잠식한다. 떠나도 잊지 못할 줄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건 예상 못 했다.

그녀를 십오 년간 바라본 결혼하기엔 정말 최고의 신랑감인 민준이 있다. 그녀를 사랑해주고 믿음직하고 안정되며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

홍이 엄마는 말한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야. 그건 지옥으로 들어가는 거지. 결혼은 좋은 사람하고 하는 거야."

머리로는 알 것 같지만 결국엔 홍이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지옥으로 들어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는 말한다. 자신이 지금껏 썼던 소설 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라고. 그렇다는 건 지옥 일지 연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곳이 천국인 걸까.

그렇다면 지금의 내 삶도 천국인 듯;;;;

'결국 또 내 가슴을 철렁이게 할 단 한 사람,

헤어진대도 헤어지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떠나보낸 그 사람,

내 심장 과녁을 정확히 맞추며 내 인생 속으로 뛰어들었던 그 사람,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만년을 함께했던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을 주었던 그 사람,

내 존재 깊은 곳을 떨게 했던 이 지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사람. '

-p229

'사랑'이란 주제를 쓰기에 작가만큼 적합한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랑에 여러 번 실패했고 아파했음에도 또다시 사랑할줄 아는 열정을 가진 사람. 그런 작가가 쓴 이 책이 참 와닿았다. 옮겨 적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을 정도로 심장을 두드리는 이 책을 왜 이제야 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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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향기
박수진 지음 / 다향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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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라는 독특한 소재부터 눈길을 끕니다. 아직 완전히 마음을 얻기 전 나타난 또한명의 사람으로 인해 안달복달 애 달아하는 남자모습이 그려져 많이 기대 됩니다. 그들의 감정을 어떤 시각으로 그렸을지 궁금하고요, 작가님의 평소 글처럼 심쿵하게 끌고 나갔을거라 생각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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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특별판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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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 끌려서 였을까? 아니면 유명인들의 끝없는 추천이 있어서 였을까? 이 책을 읽기 위한 나는 몇 번의 시도를 했었다. 하지만 완독을 한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느낀 것은 책의 도입 부분과 시대적 배경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

니체의 영원회귀론으로 문을 여는 책은 철학적 사유로 인해 먼저 장벽이 새기고, 1960~70년대 체코를 배경으로 한 소련 침공 등의 시대적 배경으로 쉽게 읽히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조금의 진입장벽만 넘어서면 역시나 명작이라고 부르짖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한 번보다는 두 번 이상을 읽는다면 더 소설을 보는 시각이 유연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소설은 크게 4명의 전혀 다른 사상을 가진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토마시와 테레자 그리고 토마시로 연결되는 여자 사비나와 사비나의 애인이었던 프란츠.

이혼남인 토마시는 여자를 향해 두려움과 갈망이라는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고 스스로 그 타협점을 찾은 것이 바로 '에로틱한 우정'이다. 그는 에로틱한 우정을 지키고자 스스로의 규칙을 정하고 절대 그녀들과 같이 '동반수면'을 취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규칙에 충실하며 많은 여자들과 우정을 유지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테레자는 그의 모든 삶의 기준을 무너뜨린다. 테레자는 한 침대를 쓰며 섹스와 동반수면을 취하는 유일한 여자가 되었다. 토마시는 테레자를 사랑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에로틱한 우정은 끊지 않는 아이러니를 보인다. 그의 여성편력은 테레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는 기간 내내 지속되었고 이것은 그와 테레자 모두에게 고통이었다.

언제나 신분상승을 꿈꾸었던 테레자. 엄마에게서 그리고 하층민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녀는 토마시를 만남으로 꿈을 이루고자 안간힘을 쓴다. 그와 손을 꼭 잡고 잠든 날부터 그녀는 그의 특별한 여자가 되었지만 그의 끝없는 여자들 때문에 언제나 괴로웠다. 그가 친구라 소개했던 그와 에로틱한 우정을 나누는 여자 중 한 명인 사비나. 테레자는 그와 그녀의 관계를 알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소개받은 사진 기사 일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한번 더 올리고 싶어 했던것 같다. 그 일은 그녀가 프라하를 떠나 취리히로 가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테레자의 남자인 토마시 그리고 유부남인 프란츠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매 순간 당당해 보인 사비나. 그녀가 당당함은, 그녀가 중시 여기는 것이 '내밀성'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공개된 사랑은 책임감이 따르기에 짐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유부남인 프란츠는 사비나와 만나면서도 부인이 있는 제네바에서는 절대 관계를 갖지 않는다. 그의 기준에 그것은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부인을 향한 '존중'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사비나와 밤을 보내기 위해 다른 도시로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부인에게서 어머니를 보았던 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깨닫고 부인에게 자신의 부정을 모두 공개하며 사비나와의 관계도 공개해 버린다. 내밀성이 사라진 그들의 관계에서 사비나는 그 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프란츠는 슬픔과 불안을 느낀다. 하지만 곧이어 그는 자유를 느끼고 새로운 어린 여자친구를 사귀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 앞에 없는 사비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산다.

자신과 어느 것 하나도 닮지 않은 어찌 보면 극단에 서있는 두 남녀 토마시와 테레자. 그들의 몇 번의 우연으로 만났지만 운명처럼 얽혔고 가치와 정의, 사상 모든 면에서 달랐지만 사랑에 빠졌다.

섹스와 사랑의 상관관계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토마시에게서 그런 모든 가벼움을 배우고 싶은 테레자.

언제나 베토벤의 작품 번호 135 마지막 악장의 모티프인 'Es muss sein!'( 그래야만 한다!)를 되뇌며 그녀의 무거움을 알고자 했던 토마시.

하지만 끝내 그들은 자신의 무게감을 놓진 못했기에 평생 고통스러웠다.

그와의 시간이 고통스러워 프라하를 떠라 취리히로 갔고 다시 프라하고 갔다 결국엔 시골마을까지 가게 된 테레자. 그런 그녀를 쫓아가는 걸 보면 토마시는 정말 그의 사상에 충실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가 사랑하여 동반수면이 가능한 유일한 여자 테레자와 시골의 어느 길에서 트럭 사고로 처음의 우연처럼 같이 세상을 떠난다.

사랑했지만 딱 그만큼의 고통도 동반했던 그들의 삶. 고통이 큰 것인지 사랑의 행복이 더 큰지는 책을 다 본 순간까지도 모르겠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거운 게 맞는 건지 가벼운 게 맞는 건지도 더욱 모르겠다.

책 속의 인물들을 통해보면 모든 것엔 절대적인 확신과 절대적인 옮음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러기에 오늘날 우리도 그 무게감을 줄타며 살고 있겠지.

책을 덮자 더 많은 의문이 생긴 '참을 수없은 존재의 가벼움'

(책이 쉽지는 않다. 사실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모두 따라가기엔 아직 많이 벅차기도 했다. 그리고 자주 바뀌는 시점들도 읽는데 또 하나의 장벽을 준다. 그럼에도 여러번 다시 곱씹고 싶어 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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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셰익스피어 전집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도해자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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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린 시절부터 너무도 익숙한 대문호이고, 수많은 유명 작품들을 이야기로 읽어보긴 했지만 원작에 충실한 희곡을 읽어보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흔히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4대 비극과 5대 희극으로 나누는데, 이번 책은 5대 희극 중 하나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번에 발매된 책은 작자 미상의 극 [어느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결말을 최초로 수록한 책이라 완성도가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구성은 서막과 본극의 완전한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 내용을 한 발 떨어져서 관망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겉의 프레임은 술주정뱅이 슬라이를 영주가 속이는 이야기로 그를 앉혀 놓고 연극을 시작한다.

속의 프레임은 슬라이가 관람하는 연극으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극 속에서는 상반된 두 자매가 등장한다.

독설을 날리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며 악마로 묘사되는 큰딸 카데리나와 순종적이고 모두에게 칭송받는 사랑스러운 여자로 묘사되는 막내딸 비앙카.

남자들은 모두 비앙카에게 달려들어 구혼을 하고 가부장 사회에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성격의 카데리나는 문제아로 취급된다. 하지만 그런 카데리나에게 정복욕이었을까? 아니면 극 중 대사처럼 정말 돈이 필요했을까? 베로나 출신의 페트루치오는 카데리나에게 막무가내식 구혼을 하고 결혼까지 이르는데, 그의 뻔뻔함은 누구도 당할 수 없을 정도다.

무례함과 난폭함 거기다 기본적 욕구인 식욕과 수면욕까지 방해하는 학대로 아내인 카데리나를 '길들이기' 시작하는 남편 페트루치오. 1600년도 되기 전에 쓰인 희곡이라지만 이런 물리적 위력으로 아내를 굴복시키다니 전혀 신사답지 못한 행위인 건 틀림없지만, 어찌 됐건 그는 사랑이라는 달콤한 가면을 뒤집어쓰고 아내를 교화라는 이름으로 철저히 길들인다.

 

과장된 대사와 몸짓으로 아내를 길들이려는 페트루치오는 아내를 길들였다고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쩌면 그녀는 그 상황과 시대 속에서 최대한의 재치를 발휘한 것 같다. 황당한 남편의 말에 순종한 듯 보이나 오히려 더 큰 과장과 허풍으로 맞받아치는 야무진 아내.

 

연극에서 온순하고 복종의 아이콘 같았던 비앙카의 위장이라든지, 미망인의 적극적인 모습은 어찌 보면 여성들이 그 시대 속에서의 자신들만의 전략이었던 것도 같다. 그리고 그 전략에 남성들이 완전히 속았던 것이고.

 

하지만 사실 뒤쪽의 작품 해설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행간의 의미를 다 읽지 못했다. 그저 단순히 현재와는 너무 동떨어진 시대의 이야기라 생각하기도 했다.

거기다 여성을 동등한 인간이 아닌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는 남성들의 생각이라든지, 남편을 주인이라고 묘사하는 부분은 아무리 전략이니, 풍자니 하는 말을 해도 읽는 내내 불편했고 현대의 가치관과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았다.

 

아마도 작품 해설집을 읽지 않는다면 이 작품을 읽고 '여성의 절대적 순종을 바라는 건 남성의 철저한 환상이고 허구 '라는 결론에 도달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나는 많이 우매한 독자라 행간의 의미를 철저히 읽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가끔 고전을 읽긴 하지만 이렇게 오래된 느낌의 고전은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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