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일기 - 윤자영 장편소설
윤자영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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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가 쓴 학교폭력을 베이스로 한 이야기라니 현장감 최고일것 같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아이의 다른 인생이야기 속에 숨겨진 이야기. 많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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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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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를 믿잖아, 그런데 왜 불안해하지?"

바로 저 한마디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수많은 소녀를 죽인 살인마 데니스. 열여덟에 살인죄로 교도소에 간 지 이십여 년.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했고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샘은 그의 무죄를 확신하고 그게에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다큐멘터리와 함께 잘생긴 외모로 유명 인사가 된 데니스는 남자관계에 자신 없던 샘에게 답장을 보냈고, 그녀를 특별한 여자로 인식시키며 그들은 편지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형수로 복역 중인 미국 남자 데이스와 서른한 살의 연애에 실패한 영국 여자 샘.

샘은 먼 길을 떠나 결국 그가 있는 앨투나 형무소로 향하며 그들의 첫 만남이 시작된다.

샘은 그를 만나기 직전 불안감과 흥분감 등 양가적 감정이 온몸을 지배해 몇 번을 포기할 위기를 넘기며 그를 만났다. 그리고 그에게 완전히 빠져든다.

'두 사람은 플라스틱 분리창의 구멍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손가락 끝이 하얗게 변했다. 불룩 튀어나온 살을 쓰다듬었다. 겨우 그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전기가 통했다.'

-p74

샘은 그의 무죄를 적극 지지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자 캐리와 친구가 되고 또 그를 매주 면회하며 마음이 깊어갔다. 그녀 또한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감옥에 있는 그와 결혼까지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데니스가 죽였다 여겨졌던 첫 번째 소녀의 진범이 나타나며 그는 누명을 쓴 걸 인정받아 이십 년 만에 전격적으로 사면이 이루어진다.

드디어 그와의 꿈같은 신혼을 기대하며 얼굴을 붉히지만 그를 가까이 지켜볼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해간다.

그의 어린 시절 살았던 도시를 방문하며 그에게 적대적인 그곳 사람들.

그녀가 모르는 그의 비밀을 공유하는 것 같은 그의 친구.

첫 번째 소녀가 아닌 나머지 사라진 소녀는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은 그에게 아직도 물었고 샘은 화내는 그를 안쓰러워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피어나며 그녀를 괴롭히는데.


읽는 내내 독자는 샘의 마음처럼 울렁거린다.

어느 순간은 그의 무죄를 믿다가고 어느 순간 의심이 짙은 눈빛을 보내게 된다.

매 순간 의심받는 그가 애달프면서도 혹시 그에게 순진하게 속고 있는지 불안해진다.

책의 마지막까지 그 잔잔한 공포는 끝없이 고개를 들고 독자를 놔주지 않는다.

탁월한 심리묘사와 매혹적인 서스펜스로 완벽히 채워진 한 권의 책 ' 이노센트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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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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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아르테의 신작 에세이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기존 한 명의 카카오 친구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전체 카카오프렌즈가 모두 나와 마음을 위로해 주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따스한 바람이 불고 벚꽃이 흩날릴 때면 마음도 덩달아 울렁거린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맘껏 돌아다닐 수도 없기에 이 마음 어찌하지 못하고 괜스레 더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그럴 때 읽어보면 좋을 책 '카카오 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혼자라는 단어에서 과거엔 쓸쓸함과 외로움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문득 돌아보면 내 주위엔 아무도 없는 느낌이 싫었고 그랬기에 나와 안 맞는 사람을 만나도 이해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하지만 그냥 두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나 혼자만 혼자인 건 아니다' 그리고 요즘은 혼자인 그 시간이 아주아주 귀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이해 못 할 사람은 그대로 냅둬보자.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

그럼에도 더 다가가고 싶기도 하고 아직은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놓아지지 않는 순간도 있다.

'탈 수 없는 지하철은 미련 없이 보내버리고

아닌 것 같은 관계는 때로는 깔끔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단 것.'

말처럼 쉽진 않지만 인생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이 아닐까?

한 번뿐인 인생.

나는 누군가의 넓은 등이 되어주고 싶다.

그리고 가끔은 누군가의 넒은 등 뒤로 숨고 싶어진다.

'가끔은 누군가의 등 뒤에 숨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를 위해 등을 내어주는 누군가의 든든함을 느끼고 싶어서.'

 

                          

내 인생의 장르는 어떤 장르면 좋을까 생각해봤다.

이왕이면 로맨틱 코미디라면 좋겠다. 너무 짠내나는 신파도 싫고 무서운 미스터리도 싫고 조금은 달콤하고 사랑 가득하면서도 위트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작은 일에 좌절하지 않고, 잘난 사람들과 날 비교하지 말고, 그저 한 번 더 웃고 나다운 걸 지키며 살고 싶다.

 

                     

얇은 책, 짧은 글 그리고 다정한 카카오친구들과 함께한 길지 않은 시간.

그럼에도 커다란 행복과 기쁨에 오늘을 보낼 수 있는 한없이 내 편인 다정한 책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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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관계 1
얏꽁 글.그림 / 경향BP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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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만화책.

만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스토리뿐 아니라 그림체인 것 같다.

그림체는 일단 취저!

         

                                                 

이상적인 관계의 주인공 네 명은 대학에 입학하며 한 집 살 이를 시작한다.

그중 둘은 이란성 남녀 쌍둥이 유지아, 유노아 이고 나머지 두 명은 똑 부러진 성격이지만 연애에는 숙맥인 모태솔로 권사희와 냉정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스한 잘생긴 도세빈이다.

난 처음부터 도세빈을 선택했다. 물론 내 선택은 스토리 진행과 전혀 상관은 없다.

스물인 청춘 남녀 넷이 모였으니 당연하게 러브라인이 그려진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이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만든 고백 팔찌. 하지만 무슨 오해였던지 사희가 세빈에게 준 팔찌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다. 그 충격으로 사희는 이제껏 연애 한 번 못하는 모태솔로가 되었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되며 다시금 감정이 새록새록 생기게 되지만 사희는 거절이 두려워 망설이게 된다.

과거 세빈과 노아 사이의 말 못 할 사정이 읽는 내내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말도 못 하고 노아에게 그렇게 끌려다니는 건지...

여기도 또 한 쌍의 커플이 등장한다. 쌍둥이 동생인 지아.

어린 시절 옆질 살던 곰돌이 오빠를 대학 강사로 우연히 다시 만나며 첫사랑의 감정이 다시금 그녀를 감싸기 시작하는데.

                                                                         

180 이상의 신장과 넓은 어깨를 가진 남자들의 백허그는 독자들에게 심쿵을 유발했다.

처음 보인 가볍고 밝아 보인 노아의 다른 모습과 그들 사이의 비밀은 조금 짠하기도 했다.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마음을 솔직히 내보여 혹시 상대가 그로 인해 상처받을 수도 있고

또 너무 마음을 감추면 상대가 그 또한 서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심을 내보이며 다가선다면 이상적인 관계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든 주말 저녁 오랜만에 읽은 만화책. 재밌었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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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모 난세보_2020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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