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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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누가 열광하는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신비아파트는 인기가 너무 높아 책으로도 나왔는데요, 아이들은 언제나 신비아파트를 기다립니다.

신비아파트는 신나는 모험과 아찔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책을 읽는 순간 그 속으로 푹 빠져드는데요. 이번엔 하리와 친구들이 어떤 모험을 할지 같이 떠나봅시다.

 

우리의 매력적인 도깨비 친구 신비와 금비 그리고 하리와 친구들이 이번에도 역시 보이고요.

그 옆으로 여러 무시무시한 귀신들이 등장합니다.

등장인물을 먼저 간단히 소개하자면, 하리와 두리는 서로 남매입니다.

그리고 하리의 친구 최강림은 귀신과 맞서 싸우는 멋진 퇴마사입니다.

벨페고르는 귀신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아이들에게 나타나 휘파람 소리로 홀린 후 아이를 잡아갑니다.

어느 날 하리의 동생 두리는 심하게 게으름을 피우다 벨페고르에게 잡혀갑니다. 벨페고르는 잡은 아이들을 자신의 본거지에 있는 쳇바퀴에 가둬 영원히 달리게 만드는데요.

하리는 그것을 알아채고 강림과 힘을 합해 벨페고르를 멋지게 물리칩니다.

충목귀라는 귀신은 아이들의 불장난과 방역작업 때문에 집과 일족을 잃어버린 여왕개미입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수만 마리의 불개미들을 낳아 공격하는데요.

하리의 이웃집 학생이 생명을 무시해 충목귀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하리는 그것을 알고 친구 이가은과 최강림을 불러 또 함께 귀신을 물리칩니다.

어느 날 전국에 겨울도 아닌데 엄청 춥고 눈이 펑펑 내립니다. 하리의 절친 리온은 웬디고라는 귀신이 그랬다고 알려주자 하리와 친구들은 귀신을 물리치러 갑니다. 하지만 웬디고라는 귀신은 은근 독하고 강한 귀신이라 물리치기 힘들었지만 멋진 친구들은 모두 함을 합해 멋지게 맞서 싸워 물리칩니다.

 

 

언제나 읽을 때마다 신나는 시간을 선사하는 신비아파트.

신비아파트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대로 자극하며 판타지의 세계를 맘껏 날아다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끄는데요, 그들과 모험을 하다 보면 친구들과의 우정, 협동심 등 아이들 나이에 중요하게 여겨야 할 만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비아파트! 했던 재밌고도 즐거웠던 책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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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정복한 식물들 - 인류의 역사를 이끈 50가지 식물 이야기
스티븐 해리스 지음, 장진영 옮김 / 돌배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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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정복한 식물들. 제목부터 요즘 야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인지 호기심을 엄청나게 자극했다.

식물은 우리가 모두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주인공 취급은 받지 못한 존재였다.

요리를 할 때도 그렇고 인테리어를 할 때도 그렇다. 하지만 식물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식물이 없는 인간의 삶은 누구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음식은 둘째 치더라고도 그들의 광합성 없이는 인간은 살수 없으니까.

    

                        

이번 책에서는 이렇게 중요하지만 언제나 조연으로 취급받던 식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한다.

요즘 몸에 좋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약용식물. 즉, 먹어서 약이 되는 식물이다.

식물을 이용해 염색을 하고 섭취하여 영양분을 얻고 수도 없이 많은 이득을 얻는 현대인들.

책에 등장한 '인류의 역사를 이끈 50가지 식물'의 서술 기준은 독특하다. 저자는 서구 문명의 발전에 첫 영향력을 행사한 시기를 기준으로 50가지 식물을 열거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보리다.

50가지 식물은 일반명, 학명, 과명을 표기하고 그림으로 그 식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식물의 유래나 재배, 활용성 등에 대해 제법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보리부터 시작한 식물 이야기는 애기장대로 마무리되는데, 사실 쉽게 술술 읽히는 이야기책은 아니다.

학술지보다는 쉽지만 그렇다고 이야기책이라고 하기엔 어렵고 딱딱하다.

그러기에 한숨에 쓱 읽기보다는 내가 관심이 있을 때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본다면 더 도움이 될 그런 책. 즉 책장에 두고두고 자주 펴볼 만한 책이라는 거다.

경제적 가치가 있던 식물, 사회에 핵심에 되던 식물, 그리고 항암 효과가 입증된 식물 등 우리 주변의 식물들은 세계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미래에는 그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게 될 것이다.

과거에 비해 점점 관심이 가는 식물의 이야기.

식물은 단순한 생계를 넘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하는 중요한 주인공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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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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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었을 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그 책이 놀랍게도 저자의 첫 번째 소설이었다. 이번 책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드'에 이은 핵관련 팩트 소설 완결판이다.

팩트와 픽션의 절묘한 조화로 독자를 매료시킨 '미중전쟁' 지금부터 만나보자.

     

                                                  

비엔나에 출처가 불분명한 초단기 투기자본이 돌아다닌다는 정보에, 자금 세탁을 의심한 워싱턴 세계은행 지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투입된 세계은행 조사 요원 김인철. 미심쩍은 대규모 자금을 조사하던 때 살인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만나고 예리한 감각으로 그것을 눈여겨보던 그는 그 죽음과 자신이 쫓던 자금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진실에 조금씩 다가갈 때 만난 독일에서 출신 최이지. 그녀는 냉철한 판단력과 지적 능력으로 한국의 문제를 콕콕 집어낼 뿐 아니라 그 해결책까지 제시하며 그를 매료 시킨다.

그리고 또 한 명의 FBI 요원 아이린. 아름다운 외모와 넓은 시야를 가진 지적인 여자. 그는 아이린과 같이 사건을 해결하며 점점 진실에 다가서지만 어느 날 아이린은 사라지고 그는 위험에 봉착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될 수 있는 세상. 그 무섭고도 복잡한 상관관계를 어쩌면 이렇게 명확히 그려낼 수 있을까?

미국과 중국의 속내 그리고 거기에 더해 북한과 러시아, 일본까지 모두의 속을 꿰뚫어 보는 그의 매서운 눈은 역시 김진명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그리고 실제 사건과 가상의 사건을 절묘하게 버무리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와 그 해결점을 이야기하는 방식의 소설.

이번 소설은 훨씬 복잡해진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집으며 한층 깊어진 세계정세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 더욱 놀라움을 느꼈다. 거기다 최이지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제시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식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만 이야기했다면 자칫 지루해질수 있던 곳에 두 명의 매력적이고 지적인 여성을 등장시켜 그와의 로맨스까지 더해지니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첫 소설부터 한 번도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 작가 김진명의 '미중소설'.

2권의 책이 합권으로 한 권으로 나와 제법 두툼한 두께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페이지터너였다.

애국만을 강조하는 촌스러운 소설이 아닌,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그 사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방법까지 제시하며 독자의 눈높이를 한 층 올려준 소설 '미중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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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에비
J .P. 포마레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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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최고의 심리 스릴러가 된 책 '콜미 에비'.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처음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온몸에 긴장감을 가득 갖게 만든 책이었다.

열일곱 소녀 케이트와 그녀를 보호라는 이름으로 감금하고 있는 어른 남자 짐.

케이트의 정신 상태는 처음부터 몹시 불안정해 보이고 그녀를 보호하는 짐이라는 남자는 극도로 그녀의 노출을 꺼린다. 외딴 시골마을에 이름까지 에비로 바꾸고 머리도 짧게 자른 케이트. 이 모든 상황을 만든 건 케이트일까 짐일까.

"그를 믿지 마. 그건 내가 아니야, 절대 나일 리가 없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면서 보여준다.

누군가가 죽었고 짐은 그것을 감추는 것 같다.

과거의 케이트의 모습은 전형적인 문제아 십 대 모습이다. 남자를 사귀고 술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남자친구인 톰과 사이가 벌어지며 문제가 생긴다. 그와 찍었던 섹스 동영상이 웹상에서 퍼졌고 그 와중 그들이 헤어진 이유가 케이트가 친구의 아빠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까지 생긴 것이다.

물론 완전한 거짓은 아니었지만 모든 면에서 억울했을 케이트. 십 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긴 너무도 힘든 상황이 닥쳐왔고 유명 운동선수 출신인 케이트의 아빠는 이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때, 일이 발생한다.

책이 후반으로 치달아도 독자는 도대체 케이트를 보호하는 남자 짐의 정체를 알아채기 힘들다.

케이트의 생각대로 그는 자신의 잘못을 케이트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보호하려는 건지, 그도 아니면 어린 소녀를 여자로 가지려고 하는 속셈인 건지.

여러 가능성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밝혀진 짐의 정체와 사건의 진실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 서스펜스와 어둑한 분위기 그리고 손에 잡히지 않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두꺼운 책을 쉬지 않고 달리게 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대부분이 그렇듯 어디서 본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읽는 내내 긴장했다.

열일곱 소녀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남자의 이야기 '콜 미 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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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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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면 장르와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가다.

'구미호 식당'의 박현숙 작가는 집에 있는 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던 수상한 시리즈의 작가로 나에겐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번 책도 역시 청소년 베스트셀러였고, 인기가 많아서였는지 성인용으로 개정돼서 출판된 책이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집에 있는 어린이가 그렇게 읽고 또 읽는지 궁금했고 책을 읽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는.

사고로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여 이승의 강을 건너기 직전, 민석과 도영 앞에 서호라는 여우가 나타난다. 서호는 그들이 저승으로 가는 강을 건너기 전 따뜻한 피를 준다면 49일의 시간을 준다고 했고 민석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49일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민석의 옆에서 어영부영 같이 그 시간을 함께하게 된 도영.

살아있던 시절 셰프였던 특기를 살려 민석은 구미호 식당이라는 가게를 차리게 되고 그들은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몇 가지 규칙을 가지고 49일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승과 저승의 중간계 역할을 하는 구미호 식당. 민석은 죽기 전까지 마음에 품었던 여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녀와 자신만이 아는 요리를 하여 그녀가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외모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뀐 데다가 식당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그가 과연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민석과 다르게 특별한 목적 없이 중간계에 머물게 된 도영. 고작 열다섯의 나이에 스쿠터를 타다 사고로 죽게 된 그는 만나고픈 사람이 하나도 없다. 집에는 자신에게 욕만 하는 할머니와 배다른 형이 있어고 학교에도 친구라고 부를만한 이는 떠오르지 않았다.

식당이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자 음식 맛이 좋아 사람들은 밀려들었고 너무 많은 사람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는데 하필이면 도영을 그렇게 구박하던 형이다. 하지만 외모가 바뀐 도영을 형은 알아보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같은 식당에서 일하게 되며 그가 죽기 전까지 생각했던 할머니나 형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를 오로지 자신에게 매어두려고 했던 민석도 이승을 떠나기 전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마음은 붙잡아 매어둘 수 없는 조각달과 같다.'

                             

                         

누군가 우리에게 죽기 전 얼마간의 시간을 준다면 어떨까? 누구와 함께할까? 무엇을 할까?

작가는 말한다. 확실한 건 하루하루를 아주 소중히 살아갈 거라는 것.

아마 그것이 정답이 아닐까?

우리는 유한의 삶을 살고 언제 이곳을 떠날지 알 수 없지만 매일 그것을 망각하고 산다.

천상병 시인의 '소풍'에서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끝내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성공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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