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 초등 3 필수 한자 - 초등생이 꼭 익혀야 할 학년별 한자 어휘 길잡이 바로바로 초등 필수 한자 3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말이다. 한자를 섞지 않고서는 재대로 된 문장을 만들수 없다.

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제법 어려운 문장이 많이 나온다. 우선 '초등 학교'라는 말부터 한자로 구성 되어있다. 초등 저학년은 학교 생활 적응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3,4학년이 되면 서서히 진짜 공부를 시작한다.

유아시절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온 아이라면 어휘를 늘리려고 따로 뭔가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냥 하던대로 책을 읽으면 된다. 그리고 3학년이 되었는데도 책에 재미를 못 붙였다면 지금부터라도 책을 가까이 하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할 것이다.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늘리는 게 가장 옳바른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좀 바쁜가! 그리고 아이 뿐만아니라 맞벌이가 일상인 시대이다 보니 부모 또한 엄청 바쁘다. 그래서 아이가 잠 들기 전, 책을 읽어주라고 권하기 참 어렵다.

[바로바로 초등 3학년 필수 한자] 책은 어휘력이 나날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학년별 필수 단어를 골라 뜻과 단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엮었다. 한 단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을 제시하고, 따라 써보고 익힐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낱말 퍼즐을 만들어 재미있게 단어를 맞추게 하고, 빙고 게임처럼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에 중학생을 상대로 한자 속성과외를 했는데 딱 이방법으로 가르쳤다. 한 단어를 중심에 두고 사방으로 뻗칠 수 있도록 낱말 퍼즐을 이어가고 익힌 단어로만 빙고 게임을 하는 것이다.

[바로바로 초등3학년 필수 한자] 책을 처음부터 하루 에 한바닥씩 획순에 따라서 써보면서 낱자를 익히면, 부수도 자연히 알게 되고, 어휘력과 문해력이 저절로 늘 것 같다. 그리고 단어쓰기도 복습을 하도록 구성해 놓았다. 익힌 글자를 잊지 않도록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고 마무리 퀴즈까지 풀면 어느새 완전히 내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K-Teen 시리즈
전승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세상은 586세대인 내가 따라 가기에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1700년대 말 영국에서 1차 산업 혁명이 일어났고, 약 100년 가까이 지나서 19세기 말 쯤 2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의 시대가 열렸다. 나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태어나서 나의 젊은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40대에 접어드는 시기에 정보화 혁명이라고 말하는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내던져졌다. 정보화 혁명 시대에 체 적응하기도 전에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다고 세상이 떠들썩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AI와 로봇 기술이라고 한다. AI와 로봇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나는 정보화 시대 초기 2022년 말에 처음으로 2G폰을 가졌다. 그 폰으로는 통화와 문자, 시계를 보내는 용도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2년 쯤에 얼리 어답터인 남편이 스마트 폰으로 바꿔 주었다. 스마트 폰을 가지고 난 후의 삶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손바닥안에 작은 컴퓨터가 들어왔으니 어땠겠나?

내가 컴퓨터를 처음 접했던 80년대 중반만 해도 세상이 이렇게 확 바꿜 줄 상상하지 못했다. 정말 만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였다.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책은 꼭 10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60대에 들어선 나에게 정말 유용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려면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내가 앞으로 맞이하게 될 4차산업 혁명시대인 AI와 로봇시대가 어떤 발전을 하며 다가와 있는지 잘 알려 주었다.

1장의 컴퓨터의 기본 구조와 원리, 역사 정도는 나도 알고 있었다. 이래 봬도 컴퓨터 1세대가 아닌가. 물론 대학에서 배운 컴퓨터가 사회에 나와서는 별로 쓸모가 없었다. DOS의 시대는 시작과 함께 곧 바로 사라졌으니까!

2장, 3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기본 개념과 작동원리 등을 상세히 알려 줘서 정말 좋았다.

나로서는 특히 4장이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 작년 봄 쳇GPT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솔직히 기대보다 걱정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p88 [AI는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일까]부터 그 뒷부분의 내용은 내 우려를 싹 없애주었다.

작년에 읽었던 박태웅의 [AI강의]에서 쳇GTP에 대해 조금 맛보고, 앱을 깔아서 실제로 사용해 보기도 해서 그런지[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쉽고 재미있었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P200 [AI와 로봇 세상의 새로운 직업들]부분을 넣어서 소개 해 주어서 참 좋았다.

이 책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사진과 그림을 많이 실어서 책읽기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구성해 주었다. 내용도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보는 순간 어머님 생각을 했다. 어머님이 평소에 좋아하는 꽃들이었다. 능소화, 모란, 나리, 맨드라미, 나팔꽃 등등. 우리 시골집 담장 화단에서 피고 지는 반가운 꽃들이다. 책장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예쁜 꽃과 귀여운 동물 그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 어머님이 영어 회화 공부를 그만두셨다고 했다. 복지관에 함께 다니시던 친구분이 쓰러졌다. 그래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아가씨들이 컬러링북을 사다드렸더니 재법 그림을 예쁘게 완성하셨다. [시니어 컬러링북]에는 예쁜 꽃 그림 도안뿐아니라 그림 아래에 좋은 글귀를 넣어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었다. 필사 할 수 있는 칸이 있었다. 따로 공책이 없어도 따라 쓸수 있기 수월하게 구성해 놓았다. 컬러링북을 받고 좋아하실 어머님을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났다.

지난 주말에 이웃동네에 사는 조카가 놀러왔다. 거실 탁자 위에 있는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보고 엄청 탐을 냈다. "너 줄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어. 눈독들이지 마라!" 라고 농담을 했더니 , 시니어만 색칠하는 게 아니다. 주니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이다. 라며 자신은 자주 컬러링 북을 사와서 색칠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책을 펼치더니 색연필을 꽂아 놓은 나무 필통을 찾아와서 쓱쓱쓱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차를 끓이고, 고구마를 굽는 동안 조카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예쁜 꽃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색칠하는 조카를 보면서 문득 '이제 같이 늙어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카라고는 하지만 나와는 열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정말 친구 같이 지내고 있다. 내 나이는 생각하지 않고 쉰에 접어드는 조카가 늘 어리다고만 생각했다. 피아노 강사 알바를 하는 조카는 아무래도 예술 쪽 감성이 남다른 것 같다. 밑그림이 그려진 데다 색칠만 했는데도 완성한 그림이 정말 예뻤다.

"이모 이 컬러링북 엄마도 하나 사드려야 겠다."

그림을 완성한 조카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큰언니도 컬러링북을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큰언니가 노인이란 생각을 미쳐하지 못했다. 70대 중반인데도 말이다. 모녀가 나란히 앉아서 컬러링북에 색칠을 같이 하며 수다 떨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머니 것과 함께 언니에게도 한권 사 드려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싯다르타 열림원 세계문학 4
헤르만 헤세 지음, 김길웅 옮김 / 열림원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헤세의 소설이나 글을 기회 될때마다 읽었다. 본의 아니게 2,3년 주기로 계속 읽고 있다. [데미안]은 여러 독서 모임에서 다루어서 서너번도 더 되풀이 한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싯다르타]다.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을 거의 다 잊어버렸다. 싯다르타가 출가 해서 고행 하다가 속세로 다시 들어가 타락한 생활을 하고, 죽으려다가 뱃사공 바수데바를 만나서 참나를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만 기억났다.

헤세의 소설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나를 찾아 방황한다. [나르시스와 골드문트],[ 크눌프], [싯다르타] 등.

[싯다르타]에서는 주인공 싯다르타가 참나를 찾아서 수행의 길로 들어선다.

"도대체 어디에 참나가 존재하는가?~~ 자아에게로, 나에게로, 즉 참나에게로 파고 들 수 있을까?"-p18

20대 때, 성철스님의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라는 법문을 비틀어 '산은 산이요, 물은 셀프다'라고 우스게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끝까지 말하는 주제가 '내가 찾으려는 나는 어떤 먼 곳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이라고 웅변하고 있다. 즉, '물은 셀프다.' 누가 대신 깨달아서 내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그렇게 알아들었다. 물론 헤세는 더 심오한 불교 철학을 담았을 것이다.

"'옴'이라는 단어가 싯다르타의 귀에 닿는 순간, 잠들었던 그의 정신이 갑자기 깨어났고, 그는 자신의 행동이 바보같은 짓임을 알아차렸다"-p136 죽으려고 했던 싯다르타가 떠올린 '옴'이라는 단어는 '완성'이라는 뜻이고, 이 단어에서 우주가 탄생 되었다고 힌두교에서는 전한다고 한다.

'옴'을 떠올리고 다시 살아난 싯다르타는 남은 생을 뱃사공으로 살면서스스로 깨달았고, 참나를 찾았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차분히 명상 하면서 법문을 듣고 있는 느낌이었다.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명상을 통해 깨달은 것 같았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나와 명상을 함께하는 친구가 깊은 불심을 가졌다. 그 친구말이 '불교는 뭔가를 믿는 것이 아니다. 단지 수행하는 것이다' 라고 강조한다. 이 소설 [싯다르타]에서 말하는 것처럼 참나를 찾아서 수행하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 내가 믿는 누군가가 대신 깨우쳐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지혜란 사람들이 스스로 발견하는 거야.지혜로 인해 행실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지혜와 더불어 기적 같은 일을 이룰 수 있어. 하지만 그걸 말하고 가르쳐줄 수는 없는 거야.~~모든 진리의 역도 진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해."-p211

또 한번 헤세를 읽고 내 삶을 되돌아 보았고, 앞으로의 모습도 그려보았다. 나는 참나를 찾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꼬리의 전설
배상민 지음 / 북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야기는 정말 유명하다. 이름하여 구미호(九尾狐)전이다.

TV프로그램 [전설의 고향]의 단골 소재였고, 현대극에서도 자주 그리고 많이 다룬다.

얼마전에도 [구미호뎐]이라고 1,2편으로 나누어 대놓고 패러디했다.

이번에 읽게 된 [아홉꼬리의 전설]도 제목만 봐서는 구미호전을 패러디한 듯했다. 그래서 호기심이 더 발동했다. 이 작품에서는 구미호 전을 어떻게 비틀었을까 몹시 궁금했고, 한 수 배우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책 소개글을 읽고 작가에 대한 기대도 약간 작용했다. 이야기 작법서까지 낸 작가라면 구성에 자신 있을 것이고, 이야기가 매우 탄탄할 것이기때문이었다. 아무튼 여러 이유로 기대를 잔뜩 안고 책이 오자마자 읽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츤데레처럼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대사도 좋았고, 이야기 구성은 말할 것도 없었다.

시대는 고려말, 세상이 어지럽고 탐관오리와 호족들, 심지어는 호족을 등에 업은 스님들까지 백성들이 가진 것을 착취하고 짓밟는다. 마을에 죽어나가는 시신들, 힘없고나약한 존재들만 노린듯한 참혹하고 잔인한 수법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어느새 소문은 여우짓이라고 퍼져나간다. 인간이 저렇게 시신을 난도질할 리가 없으니 여우가 그것도 꼬리 아홉달린 여우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조정에서는 꼬리 아홉달린 여우를 잡으라는 명이 내린다. 그 일을 맡은 감무(고을 현령쯤 되는 직위)가 파견되어오고, 설상가상으로 감무마저 죽어나간다. 처녀귀신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호족의 세력도 만만찮은 이 고을에 감무로 오려는 벼슬아치가 없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대부 집안의 선비가 있다. 그는 구미호 짓이라는 사건 현장에 진짜 여우짓인지 알아보기 위해 찾아다닌다.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으려는 고을에 줄없고, 집안도 한미한 출신이 감무로 오게 된다. 그 둘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는 책으로 알아내기 바란다.

여기까지는 책 소개 글에도 나온 내용이니 상관없을 것이다. 아무튼 기대이상으로 엄청 재미있었고,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우리나라의 사극 추리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서 참 기분이 좋았다. 어쩌면 2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2편, 3편이 나와도 기대하고 읽을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시리즈]나 [갈릴레오 시리즈]처럼 연작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이 작가의 능력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다.

작가 배상민 님의 차기 작도 기대한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