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단락별로 1초리뷰라는 것이 있어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참고 할 수도 있다.
작가의 말처럼 세계사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알고' '생각하는것' 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겠다.
몽골은 유라시아의 질서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약 150년 만에 분열되고 말았다. 대항해 시대 이후 대서양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큰 세계가 더해졌다. 유라시아 규모의 대규모 상업권이 붕괴하게 된 결정타는 명의 해금 정책과 조공무역으로의 복귀 였다. 지금이나 그때나 정치의 개입이나 돌발적인 정치 행동은 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를 낳는다고 하겠다.
몽골 제국 붕괴 이후 유럽은 종교개혁과 대항해 시대를 통해 '큰 세계'를 출현시켰다
몽골 상권과 연결된 동지중해 무역의 활성화는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었고 동지중해의 문화와 예술도 되살려 '르네상스'라는 특이한 문화 현상이 일어나는 원동력이 되었다.
르네상스의 정신이 된 휴머니즘도 경제성장에 따른 세속화의 진행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신분제 의회의 협력을 얻은 '왕권'이 강화되면서 영주의 사적 주종관계에 바탕을 둔 봉건제가 동요 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황 및 황제를 중심으로 한 낡은 질서에 대한 불만과 자립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강해졌다. 교황을 부정하고 성서에 바탕을 둔 새로운 기독교를 제창했다. 신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는 횡적 사회로의 대변혁 이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이다.
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자본주의의 탄생부터이고 이는 설탕생산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자본주의 경제는 자급자족과는 달리 이윤을 추구하며 계속 확장되어 나가는 확장적 경제시스템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카리브 해역의 설탕생산으로 막대한 부를 손에 넣었고 설탕생산을 지탱한 노예무역이 이루어졌다.
차츰 산업혁명과 산업도시가 세계사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영국이 대표적인 나라인데 이곳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네델란드와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이긴 영국이 대서양에서 경제패권을 확립하여 광대한 '해외시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후 영국과 독일의 패권 다툼으로 세계는 점점 변화해 나갔고 유럽으로부터 이주한 서민들이 그 토대를 구축으로 '이민의 나라'인 미국을 경이적인 경제성장으로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남북전쟁 후 서부개척과 철도건설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내는 모습에서 큰세계의 대국대열로 합류하는 모습이 우리나라가 새마을 운동을 기점으로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이루어 진 느낌과 흡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읽다보니 조금씩 체계가 잡혀가는 느낌이다. 뒤죽박죽 복잡하게 많이 학창시절 시험위주로 암기했던 부분들이 몽땅 잊혀진 줄 알았으나 기억의 회로 속에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았나 보다.
세계사를 알면 미래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므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들을 미리 파악할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알았다.
저장만하고 출력은 힘든 세계사 공부를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만든 이 책의 우수한 정리력에
감탄을 해보며 잘 외워지지 않아 세계사과목이 너무너무 싫은 중.고생들이 파트별로 나누어 읽어 둔다면 내신에 아주 큰 도움이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