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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stella.k님의 저서 <네멋대로읽어라>
15번 르포문학이 주는 진정성 편에서
조지오웰의 주옥같은 작품을 2편 소개받았습니다.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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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5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02-03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스텔라 님의 저서군요. ㅋ

북프리쿠키 2017-02-05 18:50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의 저서는
생각날때마다 한편씩 읽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페코님^^;

뭐랄까~ 텔라님 책은 어딘지 모르게 글 속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이 점이 저에겐 매력적이네요^^; ㅎㅎㅎㅎ
제가 좀 밝고 뻔한 미문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stella.K 2017-02-05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쿠키님 황송합니다.ㅠㅎㅎ

북프리쿠키 2017-02-05 20:52   좋아요 0 | URL
ㅋ텔라님 정말 생각지도 못한 오웰의 책에 대해 써주셨네요.
제가 아직 갈길이 멉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11-18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지오웰의 책을 ˝찾아˝읽다가,,,, 절판되어서 부득이 중고도서로 구매한 이 책 ˝숨쉬러 나가다˝를 찾았고 읽고,, 낯익은 이름으로 쓰여진 리뷰가 보여서ㅋㅋ 와~ 감탄ㅋㅋ 북프리쿠키님의 다양하고 넓은 독서량에 감탄과 반가움으로 댓글 남겨요^^ 오늘도 리뷰 잘 읽고 갑니다~~

북프리쿠키 2017-11-18 21:15   좋아요 1 | URL
와~마르케스님 반가워요.ㅎ 책욕심만 많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예요.저야말로 고전에 대한순수한 열정을 가진 마르케스님이 부럽습니다. 늘 겸손하신 자세는 저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주시네요^^
 

 

 

이번에 알라딘 중고샵에 상당수의 책을 팔게 되면서

소장할 만한 책 이외에는 구입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봤는데요.

잘 될지는 의문이지만, 늘 하는 결심이지만,

올 한해는 새로운 책에 대한 욕심을 좀 줄이고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다시 한번 읽고 리뷰를 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봐야겠습니다.

 

 

이러한 다짐은 내일부터인거 아시죠? ^^;

 

1. 카탈로니아 찬가

 

 

 

 

 

 

 

 

 

 

 

 

 

 

 

 

 

 

2.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3. 데미안(반양장)

 

 

 

 

 

 

 

 

 

 

 

 

 

 

 

 

4.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반양장)

 

 

 

 

 

 

 

 

 

 

 

 

 

 

 

 

5. 암흑의 핵심

 

 

 

 

 

6. 고도를 기다리며

 

 

 

 

 

 

 

 

 

 

 

 

 

 

 

 

 

7.  한여름밤의 꿈

 

8. 멋진 신세계

 

 

 

 

 

9. 이어령 선생님이 들려주는 축소지향의 일본인 세트(1.2권)

 

 

 

 

 

 

 

 

 

 

 

 

 

이번엔 고전중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책 위주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고전문학을 읽는 독자의 만족도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번역의 완성도일꺼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독자의 배경지식의 폭이 넓을수록 만족도는 커지겠지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세번째는 독자의 집중력이나 그날의 컨디션과도 무관하지 않겠지요.

마지막으로 한자리에서 얼마만큼의 분량을 소화하는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령 영화를 띄엄띄엄 몇번에 나눠서 본다고 생각해보면 알겠지요.

 

그렇다면 이 네가지 이유가 충족된다고 봤을때도 불구하고 만족하기 어려운

소위 '난해한 책' '읽기 어려운 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흔히들 쉽고 단문으로 쓰여진 글이 우수한 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중에는 번역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문체가 복잡하고, 내용이 어렵게 씌여진 책들도 있지요.

 

알라디너분의 페이퍼중에 인상깊었던 글이 있었어요.

과연 읽기 쉬운 글만이 잘 쓰여진 작품인가? 하는 진지한 접근이 있었는데요.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라는 정희진 작가의 글을 참고하여 반론을 제기하셨습니다.

 

이 페이퍼를 읽고

또 한번 '어렵고 재미없는 고전문학'에 대해서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몰입도와 작품성은 늘 같이 가지 않는 것처럼

책의 흥미와 그 깊이는 미묘하게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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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1-31 0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탈로니아 찬가는 정말 의외였어요. 아직 다 읽지는 못해서 딱 말하기는 어려워도 왠지 그가 그냥 이론가인 줄만 알았거든요.

언제나 다짐은 내일..부터.. 쿨럭...

북프리쿠키 2017-01-31 09:1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첨엔 신문기자로 갔다가 의용군으로 자원입대했는데요.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바탕이
작품을 만들어냈네요.
ㅋ 내일부터 또는 작심삼일..삼일후 또??ㅋㅋ

stella.K 2017-01-31 1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 책을 열권이나 사셨습니까?
이번엔 제법 묵직한 책들로만 고르셨군요.
전 저의 책에도 썼지만 조지 오웰 읽기가 좀 괴롭더군요.
아직 읽지 않은 책이 한 권 있는데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
언제고 읽어 볼 생각입니다만 문제는 그 언제가 언젠지 모르겠다는 거죠.

저도 이번 연휴 동안 마침 원하던 책 두 권이
중고샵에 나온 것이 있어 신청했는데 아직 도착은 안하고 있슴다.
이것만 사고 한동안 책 사지 말아야지
하고 있는데 되려나 모르겠슴다.ㅋ

북프리쿠키 2017-01-31 17:07   좋아요 1 | URL
아 조지오웰에 대한 글 아직 안 읽어봤는데요.
오늘 집에가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면 <나는 왜 쓰는가>이지 싶네요.
저도 이책 꼭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중고샵 2권이시면 배송비 2천원 아깝지 않으신가예..
기한있는 마일리지에 배송비 2천원...몰별 적립금 이런거 적용할라치면
쓸데없이 또 구매를 더하게 되는 단점이..ㅠ.ㅠ
적립금에 기한달아서 찔끔찔끔 주는 거 너무 뻔한 상술이라
가끔 기분나쁠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농장><1984>에 이은
3번째 조지오웰의 작품.
애드거스노의 <중국의 붉은별>을 읽으면서
세계 3대 르포르타주의 하나라고 알게 되었어요.

스페인내전에 직접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일어난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피카소의 <게르니카>그림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입니다.
시대적,공간적 배경이 꽤나 우리에겐 낯설고
주제도 무겁지만 특유의 흡인력 있는
문체로 절 사로잡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정치적인 글을 고전문학의 반열에 올린 천재,
조지오웰이 있기에
앞으로도 비판적 글을 쓰는 많은 분들에게 그의 작품은 오마주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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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17-01-30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에서 여자주인공이 스페인의 축구팀 바로셀로나 FC를 좋아하게된 이유가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라는 책을 읽고 나서였대요. 그래서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즐독하세요~~

북프리쿠키 2017-01-30 21:56   좋아요 0 | URL
아~ 소설속의 여주인공이 북홀릭님께 파도타기를 시전하셨군요.
책을 만나는 동기는 정말 다양한 듯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구요.
책 읽는 모습이 제각각 다르듯이
책을 고르게 되는 이유마저도 풍성해서 좋습니다. ㅎ

연휴 마지막날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문화적차이? 그 친구는 아마 소설이 안 읽히는 것이 문화적 이질감 때문이지. 번역이 잘못되어서일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소설 <이방인>에서 무슨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소설은 기본적으로 사람 이야기이고, 실제 <이방인>의 등장인물들은 정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 이웃과 똑같이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나는 그제야 그 책을 좀 볼 수 있느냐고 했고, 책을 받아보고는 조금 놀랐다.

‘같은 문장을 두고도 이렇게 다르게 보고 있구나‘ 싶었던 것이다.

글은 기본적으로 감정을 담아내는 것으로, 원래의 의도가 살아 있지 못하면, 문자 그대로 건조한 글자일 뿐이기 때문에 아무리 미문이라 해도 잘 읽히지 않는다.
도무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은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 역자노트 176~177쪽

60여개의 문장 오류를 지적하였는데요.
이 책에 관심있는 분들의 이해를 돕도록 2가지만 예시할께요.

<역자노트 16번>

˝나는 피리를 불고 있는 녀석의 발가락들이 사이가 몹시 벌어져 있다는 것을 눈여겨보았다.˝(김화영 역. p66)

˝J‘ai remarque que celui qui jouait de la flute avait les doigts des pieds tres ecartes.(원서pp.87)

어쩌다 이런 코미디 같은 문장이 만들어졌을까? 지금의 상황은 이런 것이다. 칼부림을 당한 뒤 울분을 참지 못한 레몽이 집을 나섰고, 뫼르소가 뒤따랐다.
우연히 해변 끄트머리까지 왔는데 그곳에 자기에게 칼질을 한 그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나타난 레몽을 보고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여전히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기색으로 상대를 무시하기까지 하는 모습이다. 레몽이 뒷주머니의 권총을 잡으며 위협했으나, 어째 된 일인지 그들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러나 실상 그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숨기고는 있지만). 그래서 뫼르소의 눈에 사실은 ‘긴장하여 쭈뼛 세워지는 상대의 발가락이 보였던 것이다.

정리하면, 지금 이 상황은 위기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역자는 저 문장을 터무니없이 ‘상대의 발가락 사이가 몹시 벌어져 있는 것을 눈여겨보았다‘라고 해 둔 것이다.
여기서 tres ecartes 는 ‘바싹 긴장하다‘라는 뜻이다.
앞의 remarque 도 ‘눈여겨보다‘가아니라 ‘알아보다‘다

˝나는피리를 불고 있는 자의 발가락이 바짝 긴장한 것을 알아보았다.˝(본문 p.82)

----------------

이정서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저도 실은 저 문장을 읽고는 어리둥절했으니까요.
아랍인들의 발가락들이 사이가 몹시 벌어져 있다는 것?
저 문장이 무슨 뜻인지조차 생각해볼려고도 안했으니
번역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습니다.
원고량을 늘리기 위해 의미없이 쓰는 문장은 한 문장도 없는 카뮈같은 작가의 책을 무심코 읽는다는 것은 그 시간에 그냥 잠이라도 한숨 더 자 두는 편이 훨씬 나을테니까요.

김화영 교수님이 원문의 구조와 문체와 어감을 존중하여
독자의 가독성을 위하여 일부러 매끄러운 문장으로 바꾸는 과잉친절은 경계했다는 의도는 알겠으나
적어도 저에겐 저 문장이 아랍인이 긴장해서 발가락에 힘이 들어갔다는 뜻인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역자노트 18번>

저항이 없는 몸뚱이에 쏘아 댄 네발의 총성. ‘ 그것은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 같은 것이었다‘는 마지막 문장. <이방인>을 읽고 여기서 전율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보다시피 지금 뫼르소가 총을 쏜 가장 큰 이유는 ‘눈을 찌르는‘칼날 때문인 것이다. 그 번쩍이는 칼을 든 사람은 앞에서 친구(레몽)을 잔인하게 찔렀던 바로 그 위험한 사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 바로 정당방위인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뫼르소가 아랍인을 왜 쏘았을까?‘라는 질문에 ‘태양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러나 앞의 번역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건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대답이었던 것이다.
자그마치 25년 동안 우리는 저 엉터리 번역에 우리의 사고를 지배당해 온 것이다.
정당방위로서의 첫발, 그리고 ‘약간의 텀‘을 두고 발사되는 네발의 총알. 그 네 발을 계속해서 쏘아대는 뫼르소를 이해시키기 위해 카뮈는 저 앞,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를 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뫼르소의 심경을 치밀하게 그려 보여 온 것이다. 정당한 이유로서의 한발과, 위장된 도덕, 종교, 권위,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를 향한 무의식적인 발사.
이 다섯발의 총성이 단지 태양 때문이었다고 한다면, 과연 프랑스인들이, 세계인들이, 노벨문학상위원회가 그렇듯 카뮈와 뫼르소에 공감하고 <이방인>에 열광했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번역은 이 모든 것을 거세시킨 불구였던 것이다.
우리가 읽은 <이방인>이 결코 카뮈의 <이방인>이 아닌 이유다.

-------------

이정서님의 번역을 읽고 있노라니
이 책에 대한 김화영 교수님의 입장도 듣고 싶어집니다.
뭐든지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하니까요.
하지만, 이정서님의 고집스러움이 무척 와 닿는 이유는
‘번역‘이라는 분야에 이미 둥지를 틀고 있는 거대한 권위와 도그마에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한가지, 반박이 지나쳐 김화영 교수님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에도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풍토가 정착될 때,
불필요한 중복 번역본들이 생산되어 출판 문화를 후퇴시키고독자들의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또한 그렇게 될 때라야만, 번역 그 자체에 대한 대가와 가치도 정당하게 인정받게 되리라 믿는다.˝
-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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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중의 하나가 중고나라 검색하는 건데요.

중고가 좋은 점이 가격이외에 딱 1가지가 있어요.

편하게 막 대할 수 있는 거요 ㅎㅎ

아래 책들은 줄을 긋고, 메모하는데에 전혀 거리낌 없어 좋았습니다.

 

1. 생각의 탄생(양장)- 3,000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 정가 25,000원

 

 

사학자인 미셀 루트번스타인과 대학교수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부부공동 저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천천히 조금씩 읽으면 이 책의 진가를 알게 된다고 해서

여러해동안 눈여겨봐왔던 책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 <나무처럼>님의 리뷰를 읽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지름신이 강림했는데요.

마침 중고로 싸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득템한 셈이지요.

 

 

 

 

2. 삼성을 생각한다.-2,000원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 정가 22,000원

 

이 책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이번 이재용 영장기각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뜬금없는 이야기 하나 할께요

제가 대학졸업때 동원증권 최종면접시 회장이 저에게 했던 질문이 생각나는군요.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

그때 제가 한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퀴리부인요~"

"이유는?"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그 나이 되도록 내 마음의 잣대를 이끌어 주는 존경하는 사람한명 없었다는 말입니다.

왜 존경하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한번 못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만큼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기준하나 없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청춘이었습니다.

그때의 대답이 너무나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결과는 뻔했겠지요.ㅎㅎㅎ

존경하는 사람은 꼭 위인전에 나와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오늘 한분 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용철 변호사님이요.

 

 

 

 

3. 미움받을 용기 - 2,000원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 정가 14,900원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저 역시 감명깊게 읽은 책이구요.

유명세만큼 내용자체도 꽤 신선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현대사회에서 고립된 많은 분들에게

개인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는 훌륭한 접근이었습니다.

대화체에 내용도 쉬워서 기분전환겸 또 한번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책 역시 중고책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데요. 

여러가지 중고서적목록에 옥석으로 일괄 껴있어서 도매급으로 넘어왔네요. 행운이었습니다.

사실 중고서적 구입은 이 맛이 아닐까요 ^^;

 

 

 

4.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2,000원

 

 

 

 

 

 

 

 

 

 

김재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2월 / 정가 19,000원

 

 

무척 좋아하는 분야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말이지요.

"보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 살인이 의거가 되고, 대량학살이 위대한 정복이 된다"

<삼성을 생각한다>의 책 저자서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집요한 시오니즘이 낳은 인류의 비극이 그들에겐 위대한 정복이 되는가 봅니다.

우린 미국을 통해 중동을 봅니다.

마치 어릴 때 반공사상을 철저히 교육받은 세대처럼

UN위에 군림하는 미국의 입과 말을 통해 중동을 보기에

가끔씩 팔레스타인을 보는 시각이 박사모처럼 맹목적일때가 많습니다.

젊은 분들도 무슬림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IS와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은데 놀랐습니다.

저기~책 표지에 저 소년 보이시지요.

저들도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똑같습니다. 마치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3.1운동때 태극기를 흔들던 그 아이처럼 말이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대량학살에 쓰이는 무기를 퍼붓고 식수를 통제하고 교묘한 경제재제로 괴롭히죠,

팔레스타인의 영토에 이스라엘 정착촌 기지건설로 지옥과도 같은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UN도 무시하고 미국의 힘을 업고 만행을 저지르는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먼 나라 이야기지만 약자의 외침에 한번쯤 귀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5.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 2,000원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월 / 정가 15,000원

 

9가지의 키워드로 본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사실 권당 2,000원이라고 판매를 할 때 택배비가 4천원일 경우는

한권이라도 더 구입해야 아낄 수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 책은 순전히 그런 연유에서 구입했습니다.

강준만 교수님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봅니다.

저도 한홍구 교수님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강준만 교수님을 싫어할 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심리 있잖아요.

게임은 좋아하지만 '리니지'만큼은 손대기 두려운 ㅎㅎㅎ

제가 어떤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과는 별개로 보수(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양극쪽에 있는 책은 의식적으로 읽기 싫더군요.

하지만 제가 추측하는 것이랑 실제는 경험해봐야 아는 것이니

이번 기회에 강준만 교수님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온 것 같군요.

 

 

 

6.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2,000원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  정가 14,000원

 

 

법륜스님은 좋아하지만 혜민스님은 별로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의 평가는 아니구요.

왠지 거부감이 들더군요.

이 뜻 모를 거부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스님'의 스타성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 보아온 혜민스님의 철학은

젊은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근사한 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설명할 순 없지만 법륜스님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 책도 택배비를 고려하다보니 비용절감상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저의 편견이 어느정도 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아프니까 청춘이다 -2,000원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  정가 14,000원

 

이 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책의 내용보다 책의 제목을 잘 지어야겠다는 뼈저린 경험을 하게 되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헬조선에 신음하는 청춘들이 이 책의 제목에 수많은 비판을 했었구요.

희대의 사기책이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도 달았지요.

그래서 저도 이 책만큼은 읽지 말자는 자존심이 있었네요^^;

그 편견이 계속 이어질지는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역시 뻔하겠지요?

하지만 이렇게나 비판받아야 되는 책인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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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식 2017-01-22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부러워요
저는 읽지 못한게 많아 천천히 구매하렵니다^^

북프리쿠키 2017-01-22 20:00   좋아요 0 | URL
예~맞아요 엄피디님ㅎ
읽을게 많은데도 지름신때문에 꾸역꾸역 구매하게 되는듯 합니다.^^;

stella.K 2017-01-22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싸게 사시네요.
저도 며칠 전 득템했다고 자랑했지만
솔직히 예스24나 알라딘 중고샵은 많이 싼 것도 아니죠.
정가에 비하면 싸다는 것뿐.
파는 건 비싸고, 사는 건 싸고 그런 심리적인 게 더 많이 작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 김난도 교수의 책 저 새책으로 가지고 있는데
알았으면 보내드리는 건데 그랬습니다.
몇년 째 새책으로 방치해 두고 있는데 읽게될 것 같지가 않아서.

북프리쿠키 2017-01-22 20:19   좋아요 1 | URL
텔라님 중나에서 구매한걸 이렇게 포스팅하니 좀 궁상맞게 보이네요ㅎ 싸게 사는 대신 필요없는 책도 껴서 사야되는 단점이 있네요~ㅎ

김난도 교수님책은 저렇게 사다놓고 저도 언제쯤이나 읽을지 기약없네요ㅎ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cyrus 2017-01-22 14: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고매장보다 가격이 엄청 싸군요. <생각의 탄생> 양장본 3천 원은 정말 파격적인(?) 판매가입니다. ^^;;

북프리쿠키 2017-01-22 20:03   좋아요 0 | URL
조오기 7권중에 솔직히 소장본으로 치자면 <생각의 탄생>밖에 없는듯 싶어요ㅎ 이 책은 정말 대박이었네요
팔릴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7-01-23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새 중고도서는 거의 새책 수준도 많아서ㅋ 싸게 많이 볼 수 있어 좋아요ㅋㅋㅋ
다만 출판업계의 도산 소식을 접하니,,, 괜스리 미안해지기도 하구요ㅠㅠ 새책도 책의 거품을 덜어내어, 비싼 새하얀 종이에 양장본에 화려한 표지도 벗어내어,, 내용으로 책을 봤음 좋겠다,, 싶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7-01-23 14:02   좋아요 2 | URL
마르케스님의 말씀에 공감 백배입니다.

도서정가제도 문제지만 출판업계도 자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개정판이란 것은 사실 책의 내용에 비중을 둬야지, 표지 위주로 바꿔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물론 돈을 더 주고 이쁜 표지의 개정판을 선택하는 것은 구매자의 선택이지만
˝도서정가제˝에 갇힌 출판업계가 살아날려면 가격부터 떨어뜨리는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판업계의 도산 소식도 가슴아프지만,
책 사고 싶어도 못사는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어쨋든 공생관계 아니겠습니까.^^;

서니데이 2017-01-25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중고도서를 사지 않는데, 저렴한 책도 많이 있나봅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하루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1-26 14:27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여력만 된다면ㅎㅎ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17-01-26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프리쿠키 2017-01-26 14:2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고,
가족분들과 오붓하고 행복한 연휴 되시길 빌겠습니다.
예쁘고 정감있는 글들 ~ 항상 고맙습니다.!!

종이달 2022-06-09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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