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쿠키님의 서재 (북프리쿠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amp;quot;앎으로 삶에 덤비지 않도록&amp;quot; &amp;quot;글이 삶을 초과하지 않도록&amp;quot;</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7 Oct 2026 10:49: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북프리쿠키</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88634106233094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북프리쿠키</description></image><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내게 온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7731</link><pubDate>Tue, 06 Oct 2026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77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21&TPaperId=17557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86/72/coveroff/893746472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알라딘 동성로 중고 매장에서 <br>겟 했습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새 책도 진열되어 있는 것 보니<br>요즘 잘 나가나 봅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86/72/cover150/89374647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867245</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암살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3652</link><pubDate>Sun, 04 Oct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365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533634&TPaperId=17553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91/94/coveroff/k34253363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이 책은 2018년에 씌여진 책입니다. 여기서 2챕터에 걸여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다룹니다.<br><br>정부는 범인으로 문세광을 체포해 모든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히고, 그 배후에는 조총련이 있으며 만경봉호에서 지령을 받았다고 문세광이 자백했다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해 대법원에서 사형판결후 3일만에 사형집행을 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하게 됩니다.<br><br>의혹을 제기하는 프로그램 2개가 2005년에 방영되었습니다.<br><br>SBS &lt;그것이 알고싶다&gt;<br>MBC &lt;이제는말할수 있다&gt;<br><br>의혹<br><br>1. 의혹 불러일으킨 권총 입수 경위<br>문세광은 저격수로 적합한 사람인가?<br>2. 문세광은 어떻게 권총을 가지고 행사장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gt;<br>3. 육영수 여사는 누구 총알을 맞고 숨졌나, 경호실장이 가져간 총알의 행방<br><br>- 한국일보 2005년 2월 12일자에 실린 한 기사 제목은 ‘육영수 여사, 경호원 총 맞았다‘이다. -178쪽<br>-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과 소리공학연구팀 배명진 교수는 SBS방송에서 총성 분석을 통해 육 여사를 쏜 총탄은 문세광 총에서 발사된 게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179쪽<br>- 사건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이건우 전 서울시경 감식계장은 1989년 월간 &lt;다리&gt;를 통해, 저격 사건 수사 과정에서 총탄 등과 관련해 숱한 은폐와 조작이 이뤄졌으며 육 여사는 문세광이 쏜 총탄에 죽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 180쪽<br><br>4. 신속하게 자백, 신속 수사종결,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사형집행<br><br>5. 중앙정보부는 문세광을 알았다. 문세광의 배후에 관한 풀리지 않는 의문점.<br>- MBC방영에서 제일 충격적인 것은 ‘육영수와 문세광‘1부에 ‘중앙정보부는 문세광을 알았다‘는 제목을 딱 달았다는 바로 그점이다. -183쪽<br><br>-문세광 수사를 맡았던 중앙정보부 김기춘은 수사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승진, 나중에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기용되었다.<br><br>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8.15 저격 사건이 나기 전 박정희 정부가 김대중 납치 사건에 굉장히 몰려 있었다는 점을 주목한다. 김대중 납치 사건이 대단히 잘못된 것인데도 박정희 정부 쪽에서는 반성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고 일본 측, 특히 일본의 언론 보도 같은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건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었는데, 1년 만에 8.15 저격 사건이 나면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눈여겨 본다. -194쪽<br><br><br>박정희 처남인 육인수는 1987년 &lt;신동아&gt;에 이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증언했다. 장례식을 치르고 난 다음에 각하께서 김대중 납치사건이 없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하시면서 굉장히 비통해 했다. 김대중 납치 사건과 8.15저격 사건의 관련성을 박정희 본인이 잘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다. -196쪽<br><br><br>* 1975년에 시행된 긴급조치 9호<br><br>긴급조치 9호의 주요 내용<br><br>유신헌법의 개정·폐지를 주장하거나 청원·선동하는 행위 금지<br><br>유신헌법을 부정·반대하거나 개정·폐지를 주장하는 내용의 방송·신문·출판물 제작·배포 금지<br><br>대통령을 비방하거나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행위 금지<br><br>학생들의 집회·시위 및 정치활동 금지<br><br>학교의 수업·휴업 등에 대한 통제 강화<br><br>긴급조치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구금·수색할 수 있도록 함<br><br>위반 행위에 대해 법원의 재판을 거쳐 처벌하도록 함<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991/94/cover150/k342533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9919495</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3번째 단편 벚나무와 마술피리
나는 가난하고, 무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3060</link><pubDate>Sat, 03 Oct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30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039&TPaperId=17553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13/2/coveroff/893746403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3번째 단편 벚나무와 마술피리<br><br>나는 가난하고, 무능합니다. 당신 한 사람을, 어떻게도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오직 말로만, 그 말에는 털끝만큼도 거짓이 없습니다만, 오직 말로만, 당신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는 것 외엔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나 자신의 무력함이, 지겨워졌습니다. (...중략)<br><br>우린 쓸쓸하고 무력하니까,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적어도 말만이라도 성심껏 보내 드리는 게, 진정 겸손하고 아름다운 삶의 자세다, 라고 나는 이제야 믿고 있습니다.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그걸 이루어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민들레꽃 한 송이 선물이라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고 내미는 것이, 가장 용기 있고 남자다운 태도라고 믿습니다. 난, 이제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23쪽<br><br><br>7편째 단편 &lt;여치&gt;<br>- 최고였습니다. 다자이 오사무가 이렇게 깊이있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인거야? 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점점 더 속물적으로 변하는 제 자신에 대해 가끔 혐오감을 느끼던 요즘, 이 글은 아..원래 난 이런 사람이었는데..하는 자책을 하게 만드는 단편이었습니다.<br><br><br><br>헤어지겠습니다. 당신은 거짓말만 했습니다. 제게도 틀린 구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어디가 틀렸는지 알 수 없어요. - 68쪽<br><br>당신은 정말로,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당신은 하도 과묵했기에, 저는 아아, 이분은 이것도 저것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뭐든지 죄다 시시하니까 이렇듯 언제나 아무 말 않는거야. 라며 굳게 믿고만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78쪽<br><br><br>당신은 예전에 아무것도 몰랐지요? 죄송해요. 저 역시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자신의 말만은 갖고 있을 작정인데, 당신은 아예 과묵하거나, 아니면 남이 말한 것만을 흉내 내고 있을 뿐이잖아요. 그런데도, 당신은 신기하게 성공하셨습니다. - 79쪽<br><br><br>좋은 일을 하고,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채로 가난하게,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만큼 즐거운 건 없습니다. 저는 돈이고 뭐고 원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멀고도 큰 프라이드를 지니고, 살그머니 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80쪽<br><br>8번째 단편 &lt;도쿄팔경&gt;<br>- 첫번째 부인 게이샤 베니코, 본명 오야마 하쓰요와의 동거, 결혼, 아내와 다자이와 친한 친구 서양화가와의 불륜, 그리고 동반자살 기도 등이 주를 이루며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br><br>도쿄 팔경, 나는 이것을 청춘에 대한 결별 인사로서 아무한테도 알랑거리지 않고 쓰고 싶었다.<br>저 녀석도 점점 속물이 다 됐군. 이렇듯 무지한 험담이 산들바람과 함께, 소곤소곤 내 귀에 들어온다. 나는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꿋꿋이 대답한다. 난, 처음부터 속물이었지. 넌 모르고 있었나? 그 반대야. 문학을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 마음 다잡았을 때, 미련한 이들은 도리어 내가 만만하다고 간파했다. 나는 희미하게 웃음 지을 뿐이다. 만년 젊은이는 배우의 세계다. 문학에는 없다. - 89쪽<br><br><br>&lt;우모레기&gt;라는 소설 속 슬픈 문장 하나가 가슴에 떠올랐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걸 꿈꾸고, 추잡한 짓을 하는 것˝ - 92쪽<br><br><br>반드시 부부가 되게 해 준다는 조건으로, 나는 형에게 여자를 건데기로 했다. 건네는 교만한 동생보다 떠 맡는 형이 몇 배나 더 괴로웠을 게 틀림없다. 건네기 전날 밤, 나는 처음으로 여자를 안았다. 형은 여자를 데리고, 일단 시골로 돌아갔다. -93쪽<br><br><br>긴자 뒤편의 바에서 일하는 여자가 나를 좋아했다. 사랑받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한 번 있다. 불결한 시기다. 나는 이 여자를 꾀어, 함께 가마쿠라 바다에 들어갔다. 망가졌을 때가 죽을 때라고 생각했다.(...)<br><br>H와의 일로 어머니도 형도 숙모도 나한테 완전히 질리고 말았다는 자각이, 내 투신의 가장 직접적인 한 가지 요인이었다.(...)<br><br>큰형은 H를 게이샤 신분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 이듬해 2월, 내 곁으로 보내주었다. 언약을 철저히 지키는 형이다. -94쪽<br><br><br>그날 밤 나는 안 좋은 걸 읽었다. 루소의 &lt;참회록&gt;이었다. 루소 역시 아내의 예전 일로 쓰디쓴 경험을 한 대목에 맞닥뜨리자, 참을 수 없어졌다. 나는 H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그날 밤, 마침내 털어놓게 했다. 학생한테서 들은 이야기는, 모조리 사실이었다. 더욱 심했다. 더 깊이 파고들어가면, 끝도 없을 듯한 낌새마저 느껴졌다. 나는 도중에 그만두고 말았다. -97쪽<br><br><br>유서를 썼다. &lt;추억&gt; 100매다. 지금은 &lt;추억&gt;이 내 처녀작으로 되어 있다. 내 이런 시절부터의 악을, 꾸밈없이 써 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스물네 살 가을의 일이다. -98쪽<br><br><br>어차피 탄로 날 일이건만 하루라도 잠깐이라도 오래 평화를 지속시키고 싶어서, 또한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게 아무래도 두려워서, 나는 열심히 그때뿐인 거짓말을 한다. 나는 언제나, 그랬다. 그러고는 궁지에 몰려, 죽음을 생각한다. 결국은 탄로나서 사람들을 몇 배나 더 심하게 경악시키고 격노하게 할 뿐이건만, 도저히 그 흥을 깨뜨리는 현실을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잠시만 더, 잠시만 더, 하며 스스로 허위의 지옥을 더해 간다. -103쪽<br><br><br>그 무렵의 문단은 나를 가리켜 ‘재능은 있고 덕이 없다‘라고 평했는데, 나 자신은 ‘덕의 싹은 있어도 재능이 없다‘라고 믿었다. 내겐 소위 문재라는 게 없다. 온몸으로 부딪쳐 가는 수 밖에, 방법을 알지 못했다. 촌뜨기다. - 107쪽<br><br><br>나는 괴로움 속에서도,H가 가여웠다. H는 이미, 죽을 작정인 모양이었다. 도저히 어찌해 볼 수가 없게 되었을 때, 나도 죽음을 생각한다. 둘이서 함께 죽자. 하느님도, 용서해 주시리라. 우리는 사이좋은 오누이처럼 여행을 떠났다. 미나카미 온천, 그날 밤, 두 사람은 산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H를 죽게 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했다. H는 살았다. 나도 멋들어지게 실패했다. 약품을 사용했다. 우리는 마침내 헤어졌다. -110쪽<br><br>내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나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나는 무지하고 교만한 무뢰한, 또는 백치, 또는 저급하고 교활한 호색한, 가짜 천재 사기꾼, 마음껏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돈이 궁해지면 위장 자살극을 벌여 시골의 부모님을 협박한다. 정숙한 아내를 개나 고양이처럼 학대하더니, 급기야 내쫓았다. 그 밖에 온갖 전설이 조소와 혐오, 분노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나는 완전히 매장당했고, 폐인 취급을 받고 있었다. 111쪽<br><br><br>사람의 전환기를 설명하기란 어쩐지 뭔가 공허하다. 그 설명이 빈틈없이 정확한 것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어딘가에 거짓의 틈새가 내비치게 마련이다. 사람은 늘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하면서 행로를 선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리라. 대체로 사람은 어느 사이엔가, 엉뚱한 들판을 걷고 있다. -112쪽<br><br>드디어 &lt;우바스테&gt;라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H와 미나카미 온천으로 죽으러 갔을 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썼다. - 113쪽<br><br><br>예술이 되는 것은 도쿄의 풍경이 아니었다. 풍경 속 나였다. 예술이 나를 속였나? 내가 예술을 속였나? 결론. 예술은. 나다. <br>도쓰카의 장마, 혼고의 해 질 녘, 간다의 제례, 가시와기의 첫눈, 핫초보리의 불꽃놀이, 시바의 보름달, 아마누마의 쓰르라미, 긴자의 번개, 이타바시 뇌병원의 코스모스, 오기쿠보의 아침 안개, 무사시노의 석양, -114쪽<br><br>인간 프라이드의 궁극적 입장은, 이런 일 저런 일로 죽을 만큼 괴로워한 적이 있습니다, 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자각이 아니겠는가. - 119쪽<br><br>열 한번째 단편 &lt;비용의 아내&gt;<br><br>인간의 일생은 지옥이며 촌선척마(寸善尺魔)(세상에는 좋은 일은 적고 나쁜 일은 많다는 뜻.), 이건 참으로 맞는 말이지요. 한 치 행복에는 한 자 마물이 반드시 따라붙습니다. 인간 365일, 아무 걱정도 없는 날이 하루, 아니 반나절 있다면, 그건 행복한 인간입니다. -254쪽<br><br>열 세번째 단편 &lt;미남자와 담배&gt;<br><br>발레리의 말-선을 행할 경우에는, 언제나 사과하면서 해야만 한다. 선만큼 타인에게 상처 입히는 건 없으니까. -295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13/2/cover150/89374640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6130275</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6. 안녕이라 그랬어
순간 ˝나도˝라고 답할 뻔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2824</link><pubDate>Sat, 03 Oct 2026 2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5282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9240&TPaperId=175528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off/s74213158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6. 안녕이라 그랬어<br><br>순간 ˝나도˝라고 답할 뻔한 걸 겨우 참았다. 큰 교훈 없는 상실, 삶은 그런 것의 연속이라고. 그걸 아는 사람을 만나 정말 반갑다는 말을 하려다 말았다. - 246쪽<br><br>‘삶은 대체로 진부하지만 그 진부함의 어쩔 수 없음, 그 빤함, 그 통속, 그 속수무책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br>‘인생의 어두운 시기에 생각나는 건 결코 그 어떤 세련도 첨단도 아닌 그런 말들인 듯하다‘고 했다.<br>‘쉽고 오래된 말, 다 안다 여긴 말, 그래서 자주 무시하고 싫증냈던 말들이 몸에 붙는 것 같다‘고 - 249쪽<br><br>이미 많은 걸 잃었다 여겼는데 여전히 잃을 게 남은 삶 속에서, 자꾸자꾸 잃는 과정에서(...) - 251쪽<br><br>그날, 통화가 끝난 뒤에도 병실 복도에 한참 서 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제 나는 헌수도 없고, 엄마도 없고, ‘다음 단계‘를 꿈꾸던 젊은 나도 없는 이 방에서 ‘너한테 배웠어. 정말 많이. 정말 많이 배웠어‘란 가사의 노래를 듣는다. 보다 정확히는 네가 아니라 너의 부재로부터 무언가 배웠다고. 그런데 여전히 그게 뭔지 모르겠어서 지금은 그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 쪽에서 먼저 원곡 위에 ‘안녕‘이란 한국어를 덧씌워 부른다고. 우리 삶에는 그렇게 틀린 방식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있고 아마 나는 그걸 네게서 배운 것 같다고. -253쪽<br><br>&lt;러브허츠&gt;를 들으며 이 단편을 읽었습니다.<br><br><br>문득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게 중요해졌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말하지 않은 진실을 추가하기도 하지만 이미 말한 거짓을 바로잡는 데 더 마음을 쓰기도 한다. - 308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150/s7421315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66521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10.21일 기다려집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43097</link><pubDate>Tue, 29 Sep 2026 1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430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1684&TPaperId=175430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off/k24213168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63/cover150/k242131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6369</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더 이상 미루기 힘든 김애란 입문이기에.저에게 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9288</link><pubDate>Sun, 27 Sep 2026 1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928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039240&TPaperId=175392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off/s74213158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더 이상 미루기 힘든 김애란 입문이기에.<br>저에게 김애란 작가 첫 작품입니다.<br>큰 형수님이 요사이 책 읽는 취미를 가져 김애란 작가책을 사들이는 걸 보고 저도 이참에 덜컥 이 바닥에 발을 딛게 되는 비극을..<br>여러분들은 김애란 작가의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요?<br><br>이 책은 7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br><br>1. 홈파티<br><br>˝사실 해방 이래 한번도 돈을 욕망하지 않은 적 없으면서, 겉으로는 노동과 근면을 미덕인 양 가르쳐온 사회가 갑자기 저더러 (금융)문맹이라니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그간 저나 제 부모님이 살아온 방식을.... 응, 실존을 부정당한 것 같아서.˝ -38쪽<br><br><br>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 - 39쪽<br><br><br>‘작가로서 당신이 누군가에게서 뭔가 뺏고 싶다면 그에게 먼저 그걸 주어라‘라는 법칙이었다. 그래서 이연은 지금도 소설이나 연극,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지을때면, 사랑이나 어떤 성취 혹은 명예 앞에서 너무 벅찬 감정을 표할 때면 어김없이 ‘저 사람 곧 저걸 잃어버리겠구나‘ 예감하곤 했다. -43쪽<br><br><br>2. 숲 속 작은 집<br><br>주위를 둘러보다 결국 어떤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낡음‘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시간이 거기 그냥 고이도록 놔둔 집주인의 자신감과 여유가 부러웠다. -54쪽<br><br>어디 얼마나 머물든 주변을 잘 정돈하는 건 내 오랜 습관이자 자부였다. 어릴 땐 안 그랬는데 독립 후 자취하며 생긴 버릇이었다. 그리고 그럴 때 나는 좀더 잘 살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아직 무언가 완전히 놓아버리지 않았단 실감이었다. - 57쪽<br><br>하루에도 몇 번씩 한국인과 마주칠 때마다 그들과 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시치미와 드러냄, 감춤과 판별의 눈빛이 순식간에 교차했다. 가끔은 그들이 여행지의 마법을 깨뜨리는 듯해 언짢다가도 또 어느 땐 아주 작은 소리라도 내 귀에 너무 잘 박히는 한국어가 신기해 고개 돌렸다. - 69쪽<br><br>그렇지만 실제로 내게 별 관심없는 이들에게 내 인생을 매번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에게는 그저 삶의 활력소처럼 가볍게 비난하고 싶은 대상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삶의 권태를 어느 정도 그렇게 견디는 것뿐이라고 여기려 애썼다.<br>자기 방의 벽지를 바꿀 수 없을 땐 남의 집 현관이 더럽다고 생각하면 많은 위안이 되니까. 그게 남 뒷얘기 하는 이들 못지 않게 속물적인 태도란 걸 알면서도 그랬다. -78쪽<br><br><br>3. 좋은 이웃<br><br>젊은 시절, 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꾸 ‘재산‘을 지키고 싶어집니다. 그래야 나도, 내 가족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불안이 들어서요. 그런데 얄궂게도 남의 욕망은 탐욕 같고, 내 것만 욕구처럼 느껴집니다. (...)<br>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에게 떳떳한 선이란 과연 어디까지일까 반문합니다. - 141쪽<br><br><br>4. 이물감<br><br>기태는 자신이 늙음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안다 믿었던 것조차 실은 아는 게 아니었음을 새삼 실감했다. <br>그러니 앞으로 남은 삶은 또 얼마나 혹독할까? - 176쪽<br><br>그러나 보다 인상적인 건 차대표의 안색과 표정이었다.<br>그건 기태가 거래처의 고위 간부나 임원을 접대하며 종종 봐온 낯빛이었다. 오랜 시간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한 이들이 뿜는 특유의 기운이 있었다. 편안한 음식을 취한 편안한 내장들이 자아내는 표정이랄까. 음식이 혀에 닿는 순간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는 찰나가 쌓인, 작은 쾌락이 축적된 얼굴이랄까. 아무튼 그런 인상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br>기태는 그걸 자기 혼자 ‘내장의 관상‘이라 불렀다. 음식의 원재료가 품은 바람의 기억, 햇빛의 감도와 함께 대장 속 섬모들이 꿈꾸듯 출렁일 때 그 평화와 소화의 시간이 졸아든 게 바로 ‘내장의 관상‘이었다. - 179쪽<br><br><br>5. 레몬케이크<br><br>나의 오늘과 당신의 오늘이 다르다는 자명함이, 엄마의 하루와 자신의 하루의 속도와 우선순위, 색감과 기대가 늘 달랐다는 게,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게 문득 뼈아프게 다가왔다.<br>아무리 최선을 다한들 자신은 이 감정을 평생 느낄 거라는 점도.<br>- 214쪽<br><br>6. 안녕이라 그랬어<br>7. 빗방울처럼<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6/52/cover150/s7421315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66521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일본 교과서에 실린 불후의 명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7612</link><pubDate>Sat, 26 Sep 2026 1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7612</guid><description><![CDATA[민음사 세계문학전집<br>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5권 중 마지막 읽는 작품<br><br>읽은 순서는 <br>&lt;인간실격&gt;<br>&lt;사양&gt;<br>&lt;쓰가루&gt;<br>&lt;만년&gt;<br>&lt;달려라메로스&gt;네요<br><br>이제 마지막 한 권만 남았다니 아쉽지만 추후 민음사에서 다자이의 13권 전집 중 또 다른 작품을 출간하길 고대할께요.<br><br>이 작품은<br>1938년~1948년(사망)까지 근 10년간 발표했던 단편들을 모은 작품으로 다자이 중,후기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br><br>&lt;달려라 메로스&gt;는 작품의 제목이자 안에 수록된 단편의 제목이기도 합니다.<br><br>메로스의 뜻은 주인공의 이름으로 고대 시칠리아섬에 있는 도시 ˝멜로스˝에서 가져온 해석이 있는데 정설은 아닙니다.<br><br>실러의 장편 시 &lt;인질&gt;을 전거로 삼은 이 짧은 이야기는 ‘우정과 신뢰‘를 다루고 있습니다.<br><br>˝두 번 읽고, 세 번 읽고, 읽을수록 좋다, 걸작이다˝라는 평론가의 말에 천천히 시작합니다.<br><br>* 쓰가루 지방에 정식운행하는 열차 ˝달려라 메로스 호˝도 타러 가고 싶네요<br clear="all"><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달려라 메로스호와 벚꽃<br><br>아오모리현 고쇼가와라시 가나기초에 있는 벚꽃 명소, 아시노 공원1,500그루의 벚꽃과 노송이 펼쳐진 광대한 자연공원다자이 오사무가 유년기에 자주 놀았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공원 내 쓰가루 철도가 정식 운행으로 달리고 있으며, 만개한 벚꽃 아래 복고풍 감성으로 향수가 넘쳐납니다.<br><br>아시노 공원에는 다자이 오사무 문학 비석과 다자이 오사무상, 그리고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lt;쓰가루&gt;에도 등장한아시노코엔역의 구 역사가 있어 소설 속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13/2/cover150/8937464039_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7612</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다자이 오사무(1909~1948) 자살 기록 정리해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7560</link><pubDate>Sat, 26 Sep 2026 1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75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822&TPaperId=175375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off/89374638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다자이 오사무(1909~1948) 자살 기록 정리해봤어요.<br>* 5명의 여자(3명과 동반 자살기도)<br>다나베 아쓰미(연인, 동반자살기도)-&gt;오야마 하쓰요(첫번째 법적부인, 기다유를 배우면서 드나든 기생집에서 만난 게이샤, 가문에서 결혼하는 대신 제적당함, 동반자살기도) -&gt; 이시하라 미치코(쓰시마 미치코,교사, 딸 작가 쓰시마 유코, 2번째 법적부인) -&gt; 오타 시즈코(연인, 딸 작가 오타 하루코) -&gt; 야마자키 도미에(연인,동반자살)<br><br>1. 21세(1929년)<br>7남 4녀중 11번째 막내 남동생 (쓰시마레이지)이 패혈증으로 돌연 사망, 그해 12월 기말시험 전날 밤 다량의 칼모틴(수면,진정 :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음)으로 하숙방에서 자살 기도<br><br>2. 22세(1930년)<br>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 입학, 작가 이부세 마스지에게 사사 받음.<br>그해 11월 도쿄 긴자 카페의 여급이었던 ˝다나베 아쓰미˝와 가마쿠라 해안에서 칼모틴으로 동반 자살 기도, 여성만 사망함.<br>12월 2년전에 만난 게이샤 ˝베니코˝ 본명 ˝오야마 하쓰요˝와 결혼, 이 때 투신한 정황과 병원에서의 이야기 등은 &lt;만년&gt;에 수록된 단편 &lt;어릿광대의 꽃&gt;에 실려 있음<br><br><br>--(1932년)---<br>&lt;만년&gt;에 수록된 &lt;추억&gt;,&lt;어복기&gt;,&lt;잎&gt;,&lt;로마네스크&gt; 등 발표<br><br>3. 26세(1935년)<br>3월 도쿄대학 낙제, 미야코 신문 입사 시험에도 낙방<br>가마쿠라의 산에서 자살기도<br>맹장염 수술 후 복막염을 일으켜 중태에 빠짐, 입원 중 진통제 파비날에 중독<br>--&lt;만년&gt;수록된 &lt;어릿광대의 꽃:(2번째 투신 이야기가 담겨 있음&gt;발표<br>&lt;만년&gt;수록작 &lt;역행&gt;으로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지만 차석에 그침. 작가 사토 하루오를 방문 후 사사하게 됨<br><br><br>4. 28세(1937년)<br>3월 아내 오야마 하쓰요의 부정(&lt;인간실격&gt;에서는 친구 ˝호리키˝라는 등장인물이 아내를 강간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원래는 불륜임)을 알고 나서 칼모틴으로 동반 자살을 기도, 둘다 살아났지만 이혼함.<br><br>--- (1939년)<br>스승 이부세 마스지의 중매로 당시 교사인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br>* 차녀 ˝쓰시마유코˝가 태어남<br>쓰시마유코의 작품 &lt;웃는 늑대(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gt;<br><br>---(1940년)<br>&lt;달려라 메로스&gt; 발표<br><br>---(1942년)<br>모친 ˝쓰시마다네˝ 별세(69세)<br><br>---(1946년)<br>&lt;쓰가루&gt; 간행<br><br>---(1947년)<br>연인 ˝오타 시즈코˝의 집을 방문하고 그녀의 일기를 빌림.<br>이 일기는 소설 &lt;사양&gt;에 반영,<br>연인관계에서 딸 ˝오타 하루코(작가)가 태어남<br>&lt;사양&gt;출간<br>-몰락한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됨. 다자이의 생가는 현재 ˝사양관˝이라 이름지어져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음<br><br>5. 마지막 5번째 투신<br>- &lt;인간실격&gt; 발표<br><br>6월 13일 ˝야마자키 도미에˝와 투신, 만39세의 생일인 6월 19일 시신 발견, 해마다 6월 19일이면 다자이를 기리는 모임 ˝앵두기˝가 열리고 애독자들이 참가함<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150/89374638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21826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추석 연휴의 첫날
다자이와 함께 하고 있어요~!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4885</link><pubDate>Thu, 24 Sep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3488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822&TPaperId=17534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off/89374638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추석 연휴의 첫날<br>다자이와 함께 하고 있어요~!<br><br>22세에 유서로 남기고자 쓴 첫 창작집(1936년)입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150/89374638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21826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내게 온 책(5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331</link><pubDate>Sun, 20 Sep 2026 1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3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16&TPaperId=1752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32/34/coveroff/893746461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198&TPaperId=1752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6/coveroff/k4721301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0286&TPaperId=1752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28/56/coveroff/89329102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304&TPaperId=1752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59/coveroff/89329113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290&TPaperId=175273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59/coveroff/893291129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 &lt;상처받은 사람들(상,하)&gt; 도스토예프스키 - 열린책들<br>아직 읽지 않은 책으로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요즘 열린책들 문학전집은 자간과 글자크기도 많이 커져서 좋다.<br><br><br><br><br>2. &lt;노름꾼&gt; 도스토예프스키- 열린책들<br>도스토예프스키 인생 후반전 집요하게 괴롭힌 도박중독에 관한 책으로아내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물건까지 몰래 저당잡히며 룰렛판의 중독에 허덕이는 내용오늘 이 책까지 읽으면 이제 &lt;미성년&gt;, &lt;백치&gt;만 남았다.<br> <br><br>3. &lt;안녕이라 그랬어&gt; 김애란 - 문학동네<br>김애란은 계속 눈여겨 둔 작가인데 이제야 읽는다.읽게되면 계속 다른 작품을 읽고 싶겠지...아아..겁이 나서 사지 못한 책이다. <br>4. &lt;사랑에 대하여&gt; 안톤체호프 - 민음사<br>사실 민음사 빵 책갈피 중에 제1번으로 뽑고 싶은 책이었는데..마침 오늘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득템한 책<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59/cover150/89329112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65930</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민음사 빵 책갈피 성공 - [자기만의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073</link><pubDate>Sun, 20 Sep 2026 1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0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07&TPaperId=175270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1/66/coveroff/893746130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07&TPaperId=175270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기만의 방</a><br/>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06년 01월<br/></td></tr></table><br/>지금의 여성들은<br>버지니아 울프에게 빚이 있다.<br><br>여성 작가의 필요조건<br>자기만의 방과 300파운드<br><br>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갈피를 뽑아서 기분좋아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1/66/cover150/893746130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16608</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amp;lt;만년&amp;gt;에 대한 다자이의 글
˝나는 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004</link><pubDate>Sun, 20 Sep 2026 1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2700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822&TPaperId=17527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off/89374638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lt;만년&gt;에 대한 다자이의 글<br><br>˝나는 이 단편집 한 권을 위해 십 년을 허비했다. 만 십 년, 보통 시민과 마찬가지로 산뜻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했다. 나는 이 책 한권을 위해 몸 둘 곳을 잃은 채 끊임없이 자존심에 상처 입고 세상의 휘몰아치는 찬 바람을 맞으며, 이리저리 헤메고 다녔다.(...)<br>혀를 데고 가슴을 태우고, 내 몸을 도저히 회복되기 어려울 만치 일부러 망가뜨렸다. 백 편이 넘는 소설을 찢어 없앴다. 원고지 5만 매. 그리고 남은 건 겨우 이것뿐이다. 이것뿐.(...)<br>하지만 나는 믿는다. 이 단편집 &lt;만년&gt;은 해가 갈수록 더욱 더욱 더 선명하게 그대의 눈에, 그대의 가슴에 침투해 갈 게 틀림없음을. 나는 오직 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br>어찌 되었든 &lt;만년&gt; 한 권, 그대의 두 손때로 검게 빛날 때까지 몇 번이고 거듭 애독될 것을 생각하면, 나는 아아 행복하다.<br><br>다자이는 &lt;만년&gt;을 세상에 내놓기 전 &lt;&lt;문예잡지&gt;&gt;(1936년)에 이렇게 썼다. 비교적 짧은 글임에도 뭔가 비장한 결의와 자부심이 묻어난다.<br>&lt;만년&gt;은 단편 열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는, 다자이 오사무의 첫 창작집이다.‘만년‘이라는 작품은 없다. 스물 일곱 살의 청년이 자신의 첫 작품집에 ‘만년‘이라는 제목을 단 이유, 작가의 말을 빌리면,<br><br>˝나는 완성된 작품을 큼직한 종이봉투에 서너 편씩 채워갔다. 차츰 작품 수도 늘었다. 나는 그 종이봉투에 붓으로 &lt;만년&gt;이라 썼다. 그 일련의 유서에 붙인 제목인 셈이었다. 이제, 이걸로, 끝이라는 의미였다.&lt;도쿄팔경&gt;‘<br><br>&lt;만년&gt;에 대해(1938)라는 다자이의 글<br>˝내 소설을 읽은들, 당신의 생활이 전혀 편해지지 않습니다. 전혀 훌륭해지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러니, 나는 그다지 권할 수 없습니다. &lt;추억&gt;을 읽으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분명 당신은 폭소를 떠뜨리겠지요. 그걸로 됐습니다. &lt;로마네스크&gt;도 우스꽝스러운 영망진창으로 가득한데, 이건 좀 스산해서, 그다지 권할 수 없습니다.˝<br><br>-&lt;만년&gt; 작품해설 中에서<br><br><br>10번째 단편 &lt;역행&gt;<br><br>역행은 다자이의 나이 26세(1935년)에 쓴 단편이다.<br>제1회 아쿠타가와상에서 아깝게 차석에 머무른 작품으로 작가 사토 하루오를 방문, 이후 사사하게 된다.<br><br>역행 단편 속 짧은 글 4편이 나온다.<br>&lt;나비&gt;,&lt;도적&gt;,&lt;결투&gt;,&lt;검둥이&gt;로 이루어져 있다.<br><br>˝노인은 아니었다. 스물 다섯을 넘겼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노인이었다. 보통 사람의 일 년 일 년을, 이 노인은 넉넉히 세 배로 살았다. 두 번, 자살에 실패했다.˝ - 197쪽<br><br><br>플로베르는 철부지다. 제자인 모파상은 어른이다. 예술의 미는 결국, 시민에 대한 봉사의 미다. 이 슬픈 체념을 플로베르는 몰랐고 모파상은 알았다. 플로베르는 자신의 처녀작 &lt;성 앙투안의 유혹&gt;에 대한 악평의 굴욕을 씻고자 일생을 허비했다.(...)<br>걸작의 환영에 속고 영원의 미에 매혹당하고 들떠서, 결국 한 사람의 천지는커녕 자기 자신조차 구제할 수 없었다. 보들레르야말로 철부지 이상. 이상. -202쪽<br><br>절대 고독과 온갖 회의, 입 밖에 내면 추잡해! 니체, 바이런, 하루오 보다도 모파상, 메리메, 오가이가 진짜인 것 같았다. - 205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150/89374638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21826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다케와 다자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8678</link><pubDate>Tue, 15 Sep 2026 2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86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13&TPaperId=17518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off/893746471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일본 도호쿠 지방 아오모리현의 쓰가루 지역을 여행하고 싶게 만든 작품이다.<br>첫 문장"글쎄, 왜 여행을 떠나요?""괴로우니까"본편의 첫 제목을 '순례'라고 한 까닭, 여기에 있는 듯하다.<br>마지막 문장"안녕히! 독자여, 목숨 있거든 또 훗날, 힘차게 살아가자. 절망하지 마. 그럼 실례"<br>&lt;쓰가루&gt;의 마지막 명장면에서 다자이는 30년 전 자신을 돌봐 준 보모 다케를 찾아 길을 나선다.<br>다자이 집안에 귀속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의 소작밎을 덜기 위해 14살에 하녀가 되고, 3살 쓰시마 슈지(다자이)를 약 6년간 도맡아 키우면서 '아무리 어려도 상대는 도련님, 나는 하인'임을 자각하려고 애썼다는 다케, 미래의 작가에게 책 읽는 법과 책 사는 법을 알려준 것도 다케였다. 다케는 스물 한 살에 이 고갯길을 넘어 코도마리 철물첨에 후처로 들어가고, 아이 열한 명을 낳지만 여섯 명이 죽는다.<br>이번에 내가 쓰가루에 와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내 어머니라 여기고 있다. 삼십여 년이나 만나지 못했음에도, 나는, 그 사람 얼굴을 잊지 못한다. 나의 일생은, 그 사람으로 인해 확정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191쪽<br><br>내 어머니는 병약했으므로, 나는 어머니의 젖은 한 방울도 먹지 못해 태어나자마자 유모 품에 안겼고, 세 살이 되어 아장아장 일어서 걸을 수 있게 되었을 즈음, 유모와 헤어져 그 유모 대신 보모로 고용된 이가 다케다. 나는 밤에는 이모에게 안기어 잠들었지만, 그 외엔 언제나 다케와 함께 지냈다. 세살부터 여덟 살까지, 나는 다케한테 교육받았다. -193쪽<br>철물점의 고시노, 청년은 생각하다가 '아, 건너편 저쪽 천막에 있었던 것 같은데' -203쪽<br><br>다자이는 혼슈 서북쪽의 최북단 항구에 있는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다케가 살고 있다는 철물점앞에 도착한다.<br>&nbsp;&lt;다케의 철물점이자 집이 있던 곳&gt;&nbsp;<br>집에 없어서 물어보니 자녀 학교의 운동회 축제에 갔다고 해서 가니 찾지를 못해서 만나지 못하고 돌아갈까 망설이는데 다시 돌아온 다케의 집에서 그녀의 어린 딸을 만난다." 돌아가자, 생각해 보면, 아무리 키워 준 부모라고 해봤자, 노골적으로 말해 고용인이다. 하녀가 아닌가!너는, 하녀의 자식이냐? 남자가 나잇살 먹고선, 옛 하녀를 그리워하며 한 번 만나고 싶다느니 뭐라느니, 그 모양이니까 넌 글렀다는 거야. 형들이 너를, 천박하고 사내답지 못한 녀석이라고 한심스레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넌 형제 중에서도 혼자만 다르게, 어째서 이토록 칠칠하지 못하고, 추접스럽고, 상스러운 건지! 어서 정신 차려!"- 205쪽<br>나는 다케의 자식이다. 하녀의 자식인들 뭔들, 상관없어, 나는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어. 난 다케의 자식이야. 형들에게 경멸당한 들 괜찮아. 난, 이 소녀와 형제야 - 206쪽<br>그녀의 딸을 앞세워 학교 운동회의 천막에서 드디어 30년만에 다케를 만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대목이 될 것 같다<br>이젠 뭐가 어떻게 되더라도 괜찮다. 싶은 그야말로 아무근심 없고 평온한 상태다. 평화란 이런 기분을 말하는 걸까?만약 그러하다면, 나는 이때 태어나 처음 마음의 평화를 체험했다고도 할 수 있다. 몇 해전 돌아가신 나의 생모는 기품 넘치고 온후하며 훌륭한 어머니였지만,&nbsp;이렇듯 신기한 안도감을 내게 전해 주지는 않았다. 세상의 어머니라는 존재는 모두, 그 자식에게 이처럼 달콤한 방심(放心)의 휴식을 전해주는 것일까 - 208쪽<br><br>&lt;다자이가 그린 다케의 얼굴&gt;<br>아아! 나는 다케를 닮았다, 생각했다. 형제 가운데 나 혼자, 세련되지 못하고 덜렁대는 구석이 있는 건, 이 슬픈 키워 준 부모의 영향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이때 비로소, 내 성장의 본질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나는 결코 고상하게 자란 남자가 아니다. 그러하니, 부잣집 아이답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 보라! 내가 잊지 못하는 사람은 아오모리에 있는 T군이고, 고쇼가와라에 있는 나카하타 씨이고, 가나기에 있는 아야이고, 그리고 고도마리에 있는 다케다. - 213쪽<br>나는 허식을 부리지 않았다. 독자를 속이지는 않았다.안녕히! 독자여, 목숨 있거든 또 훗날, 힘차게 살아가자. 절망하지 마, 그럼, 실례<br><br>아오모리 지역 곳곳에는 다자이를 기념하는 장소가 마련되고 있어, 문학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lt;쓰가루&gt;와 관련해서는 다케와 다자이,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모습의 브론즈 동상이 고도마리에 세워졌다. 소설에 묘사된 그대로다. '재회 공원'이라 이름 붙은 그 자리에는 문학비와 더불어 소설 &lt;쓰가루&gt;동상 기념관이 아담하고 알찬 꾸밈새로 방문객을 맞이한다.<br><br>&lt;다케와 다자이 동상&gt;<br>다큐 요소가 가미된 픽션 &lt;쓰가루&gt;의 라스트 신은 그야말로 잊히지 않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조형술에 더해 최고의 문장가 다자이의 필력이 빛나는 백미다. 아래는 다자이를 만난 다케의 말이다. 이 부분에서 너무나 감동적이었다."오랜만이구나.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어, 가나기의 쓰시마, 라고 우리 아이가 말했지만, 설마 싶었지. 설마, 와 주리라곤 생각을 못했어. 천막을 나와서 네 얼굴을 봐도, 못 알아봤지. 슈지다, 라는 말에 어머? 싶었는데, 그러고 나선 입이 떨어지지 않더구나. 운동회고 뭐고 하나도 안 보였어. 삼십 년 가까이 다케는 널 만나고 싶어서, 만날 수 있으려나, 만날 수 없으려나, 오로지 그 생각만 하며 지내 왔는데, 이렇듯 번듯하니 어른이 돼서, 다케가 보고 싶어서, 멀고 먼 고도마리까지 찾아와 주었는가 생각하면, 고맙다고 할지, 기쁘다고 할지, 슬프다고 할지, 그런 것쯤이야 아무려면 어때, 그래, 잘 왔구나! 네 집에 고용살이하러 갔을 땐 너는 아장아장 걷다가는 넘어지고, 아장아장 걷다가는 넘어지고, 아직 잘 걷지 못했는데, 밥 먹을 땐 밥그릇을 들고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곳간의 돌계단 아래서 밥 먹는 걸 제일 좋아했고, 다케한테 옛날 이야기를 졸라 대고는, 다케 얼굴을 말똥말똥 보면서 한 숟가락씩 먹는 통에 품이 꽤 들기는 했어도 얼마나 귀여웠는지! 그랬는데 이처럼 어른이 됐으니, 모두 꿈만 같구나. 가나기에도, 이따금 갔지만, 가나기 마을을 걸으면서, 혹시라도 네가 그 언저리서 놀고 있지나 않을까 싶어, 너와 비슷한 또래 남자아이를 한 명 한명 씩 살피며 걷곤 했단다. 잘 왔구나" 한마리 한마디, 말할때마다 손에 든 벚나무 잔가지의 꽃을 정신없이 잡아 뜯고선 버리고, 잡아 뜯어선 버리고 있다. -224쪽<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150/89374647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80268</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amp;lt;인간실격&amp;gt;에 매료되고
&amp;lt;사양&amp;gt...</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7926</link><pubDate>Tue, 15 Sep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79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933462&TPaperId=175179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78/47/coveroff/k07293346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lt;인간실격&gt;에 매료되고<br>&lt;사양&gt;에서 유채의 비극적 아름다움을 맛보고,<br>&lt;쓰가루&gt;에서 다자이의 작품을 이해하기 시작했다.<br>첫 창작집 &lt;만년&gt;과 그 이후 단편집 &lt;달려라 메로스&gt;를 읽어버리면 이제는 2016년에 작고한 다자이의 딸 쓰시마 유코의 &lt;웃는 늑대&gt;,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쓰시마유코의 딸 이시하나 넨의 &lt;붉은 모래를 박차다&gt;을 읽으면 이젠 다자이에서 나온 작품은 끝인가?<br><br>아쉬워하며 이래저래 뒤적이다가 전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br>아~탄식이..<br><br>짧은 독서 경력이지만<br>도스토예프스키의 &lt;죄와벌&gt;에서 강력한 망치로 두들겨 맞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의 사막에서 헤멨고, 도올의 &lt;노자&gt;에서 동양철학의 진수를 맛보고 그의 철학, 예수, 동학 등에 탐독을 해왔었고, 하루키의 단편, 에세이, 장편의 전독 대장정을 끝냈다. 허세라면 허세고, 위선이라면 위선이지만, 그저 묵묵히 읽어왔던 사실은 틀림이 없다.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별도로 치더라도 나름의 책부심이 있다는 건 내 독서 여정에 큰 도움이 된다.<br>덧붙여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사랑해왔었고, 그의 작품도 연도별로 애정하며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br><br>오늘부로 내 인생의 작가와 작품에 다섯 손가락을 펼친다.<br><br>도스토예프스키 &lt;죄와벌&gt;<br>도올&lt;노자이야기&gt;<br>무라카미하루키&lt;노르웨이의숲&gt;<br>헤르만헤세&lt;데미안,싯다르타&gt;에 <br>당당히 다자이 오사무&lt;쓰가루,인간실격&gt;를 포함한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78/47/cover150/k0729334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784734</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단편 15개중 2번째&amp;lt;추억&amp;gt; P.2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3140</link><pubDate>Sun, 13 Sep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31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822&TPaperId=17513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off/893746382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단편 15개중 2번째 <br>&lt;추억&gt; P.25~72<br><br>다자이 오사무의 가족관계<br><br>쓰시마겐에몬(夫)-쓰시마다네(母)<br>사이에 7남4녀중 10번째로 태어남<br><br>1. 쓰시마소이치로(남)-요절<br>2. 쓰시마타마(여)-22세 사망<br>3. 쓰시마긴사부로(남)-요절<br>4. 쓰시마토시(여)<br>5. 쓰시마분지(남)<br>6. 쓰시마메이지(남)<br>7. 쓰시마케이지(남) : 27세 사망<br>8. 쓰시마아이(여)<br>9. 쓰시마키요(여)<br>10. 쓰시마슈지(다자이오사무)<br>11. 쓰시마레이지(남) : 18세 사망<br><br><br>다자이 오사무의 &lt;쓰가루(1944년)&gt;를 읽다가 <br>˝나는 중학 시절에는 남의 집으로 놀러 간 적이 전혀 없는데, 어찌 된 까닭인지 같은 반 N군 집에는 참으로 뻔질나게 놀러 갔다.˝(...)<br><br>&lt;추억&gt;이라는 내 초기 소설에 나오는 ‘친구‘란 대개 이 N군을 가리킨다. - &lt;쓰가루&gt; 52쪽<br><br>라는 내용을 보고 다자이의 첫 창작집 15편이 실린 &lt;만년(1936년)&gt; 속 &lt;추억&gt;이라는 소설부터 읽고 다시 쓰가루로 돌아가려고 한다.<br><br>◇단편 &lt;추억&gt; 속 밑줄긋기<br><br>나는 다케라는 하녀에게 책 읽는 것을 배워 둘이서 여러 책을 함께 읽었다. 다케는 내 교육에 열심이었다. 나는 몸이 허약한 탓에 누워서 많은 책을 읽었다. -27쪽<br><br>거짓말은 나도 줄곧 했다 -30쪽<br><br>학교에서 쓴 내 작문도 죄다 엉터리였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얌전하고 착한 아이로 지어내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언제나 모두에게 갈채를 받는다. 심지어 표절도 했다.(...)<br>나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공부한 기억이 도통 없다. 나는 학교를 싫어했고, 따라서 교과서 따위를 공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오락 책만 읽었다. 집에서는 내가 책만 읽고 있으면 공부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내가 작문에 진실을 써 넣으면 어김없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 31쪽<br><br>아버지는 굉장이 바쁜 사람이라 집에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집에 있어도 아이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가 두려웠다.(...)<br>어머니와도 나는 친해질 수 없었다. 유모의 젖을 먹고 자라 숙모의 품에서 성장한 나는, 초등학교 2,3학년  때까지 어머니를 알지 못했다.(...)<br>어머니에 대해서는 쓸쓸한 추억이 많다. -32~33쪽<br><br>가족들은 내 용모가 형제들 가운데 제일 시원찮다, 시원찮다 했고,(...)<br>내가 형제들과 밥상 앞에 앉아있을때, 할머니와 어머니는 내 얼굴이 못 생긴 것에 대해 진지하게 자주 이야기하곤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분했다.-34쪽<br><br>나는 초등학교 3,4학년 부렵부터 불면증에 걸려 밤 2시, 3시가 되어서도 잠들지 못한 채, 툭하면 이불 속에서 울었다. -36쪽<br><br>그 곳의 교사들은 나를 엄청 괴롭혔다. 나는 입학실 날부터 어떤 체조 교사에게 얻어맞았다. 내가 건방지다는 것이었다. 이 교사는 입학시험 때 내 구두시험 담당자였다.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공부도 제대로 못 했겠구나, 하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기에, 나도 고개를 푹 떨구어 보인 그 사람이었던 만큼 내 마음은 더욱 상처를  입었다. 그 후로도 나는 여러교사에게 얻어맞았다. 히죽히죽 웃는다거나 하품을 했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벌을 받았다.(...)<br>타인으로부터 아무리 사소한 멸시를 받아도 죽을 듯이 괴로웠다.-46쪽<br><br>내 얼굴이 검푸른게 예의 안마(자위행위)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던 터라, 나는 사람들이 내 안색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비밀을 지적당한 듯 허둥거렸다. 나는 어떻게든 혈색을 좋게 하고 싶어, 스포츠를 시작했다.<br>나는 꽤 오래전부터 이 혈색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 왔다. -50쪽<br><br>나는 자긍심이 높았기 때문에 내 생각을 상대에게 털어놓는 건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다. - 53쪽<br><br>내겐 열 겹 스무겹의 가면이 달라붙어 있어서, 어느 것이 얼마나 슬픈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어떤 쓸쓸한 배출구를 발견했다. 창작이었다. - 54쪽<br><br>미요는 어느 하인에게 딱 한번 더렵혀진 것을 다른 하녀들에게 들켜, 우리 집에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남자는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우리집에서 쫓겨난 뒤였다. 그렇긴 해도 청년은 말이 좀 지나쳤다. 미요는 나중에 그만해, 그만해, 하고 속삭였다고, 그 남자의 솜씨 이야기까지 보태어. - 71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150/89374638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21826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히로사키 성#히로사키 공원#아오모리#쓰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419</link><pubDate>Sat, 12 Sep 202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41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13&TPaperId=17511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off/893746471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히로사키 성 <br>#히로사키 공원<br>#아오모리 <br>#쓰가루<br>#아오리사과<br><br>히로사키 성이 지금도 여전히 천수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서 해마다 따뜻한 봄날이면 벚꽃에 에워싸여 그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는 사실이다.<br><br>히로사키 성. 이 곳은 쓰가루번 역사의 중심이다. 쓰가루 번주의 시조인 오우라 다메노부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편에 가세하여 게이초8년(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쇼군 임명과 더불어 도쿠가와 막부 내 사만 칠천 섬 제후가 되면서 곧장 히로사키의 높다란 구릉에 성과 해자의 구획을 시작했다. 2대 번주 쓰가루 노부히라 때에 이르러 마침내 완성을 본 것이 이 히로사키 성이라고 한다. (...중략)<br><br>이어 12대 쓰구아키라 시대에 무사히 번적을 반환해 여기에 현재의 아오모리현이 탄행했다는 경위는 히로사키 성의 역사인 동시에 또한 쓰가루 역사의 개요이기도 하다. 22쪽<br><br>히로사키 성에 대한 글을 읽으며 우연히 기사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사건을 발견했습니다.<br>아래는 2026년 8월 26일자 연합뉴스 TV 기사입니다.<br><br>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주민 1,800여 명이 밧줄과 롤러를 이용해&nbsp;360톤짜리 성곽 건물을 손으로 끌어 옮기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br><br>현지시간&nbsp;25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히로사키 성의 천수각(성곽 망루)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기 위해 주민들이&nbsp;30m&nbsp;길이의 밧줄을 들고 나섰습니다.<br><br>레일 위에 얹힌 천수각은&nbsp;80명씩 조를 이룬 참가자들이 교대로 밧줄을 당겨 주말 이틀간 총&nbsp;2m&nbsp;넘게 옮겨졌습니다.<br><br>이번 작업은 지진으로 손상된 성벽을 보수하기 전에 천수각을 옮기기 위해 진행됐습니다.<br><br>히로사키시 공원녹지과장 하야사카 겐스케는 “지난 이틀간 1,800명 모집에 약 8,000명이 신청해 4배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과 해외에서도 신청자가 있었고, 동남아시아와 유럽·북미에서 온 신청자도 상당수였다“고 밝혔습니다.<br><br>이어 하야사카는 “천수각은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이기 때문에 해체하지 않았다“며 “일본에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히키야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br><br>‘히키야‘는 역사적 구조물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롤러 위에 얹어 통째로 이동시키는 일본의 전통 기법입니다.<br><br>히로사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약 4,100명이 참여해&nbsp;5m를 손수 옮긴 뒤, 남은 거리는 중장비를 동원해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br><br><br>히로사키 성. 사이쇼인의 오층탑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벚꽃 필 무렵의 히로사키 공원은 일본제일이라고. 다야마 가타이(일본 소설가. 적나라한 현실 묘사를 주장했으며, 대표작으로 &lt;이불&gt;,&lt;시골 교사&gt;등이 있음)가 보증했다고 한다. - 31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150/89374647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80268</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다자이 오사무(1909~1948)일본이 한국을 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380</link><pubDate>Sat, 12 Sep 2026 1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38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03X&TPaperId=175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16/coveroff/893746103x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98&TPaperId=175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936/75/coveroff/89374635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039&TPaperId=175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13/2/coveroff/893746403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822&TPaperId=175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521/82/coveroff/893746382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13&TPaperId=175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off/893746471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다자이 오사무(1909~1948)<br>일본이 한국을 집어삼킨 바로 전 해에 태어나 일본이 패망한 후 3년을 살다가 &lt;인간실격&gt;을 발표한 그 해 도쿄 미타카의 다마강 수원지에 야마자키 도미에와 투신 자살한 불운의 작가였다.<br><br>민음사세계문학전집에서 발간한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시대순으로 나열해본다.<br><br>1. 만년(1936년, 26세)-단편집<br>2. 달려라 메로스(1940년, 30세)-단편집<br>3. 쓰가루(1944년, 34세)-자전적 소설<br>4. 사양(1947년, 37세)-몰락한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다자이의 생가는 현재 ‘사양관‘이라 이름 지어져 기년관으로 운영<br>5. 인간실격(1948년, 38세)-˝요조˝의 탄생<br><br>[작품속 밑줄 긋기]<br><br>어느 해 봄, 나는 태어나서 처음 혼슈 북단 쓰가루 반도를 얼추 삼 주 남짓 걸려 일주했는데, 그건 나의 서른 몇 해 생애에서 상당히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다. 나는 쓰가루에서 태어나 그로부터 이십 년간, 쓰가루에서 자라면서도(...)<br><br>가나기는 내가 태어난 읍내다.<br>쓰가루 평야의 거의 중앙에 자리하며 인구 오륙천, 이렇다 할 특징도 없지만 어딘가 도회지풍으로 살짝 거드름 피우는 읍내다. - 9쪽<br><br><br><br>나는 이 아오모리시에 사 년 있었다. 그리고 그 사 년은 내 생애에서, 매우 중대한 시기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 무렵의 내 생활에 대해서는 &lt;추억:[만년]창작집에 수록&gt;이라는 나의 초기 소설에 꽤 자세히 쓰여 있다. -13쪽<br><br><br>그 후로도 나는 여러 교사에게 얻어 맞았다. 히죽 히죽 웃는다거나 하품을 해댔다는 둥, 다양한 이유로 벌을 받았다. - 14쪽<br><br><br>3학년이 되고 나서는 항상 반의 수석이었다. - 16쪽<br><br><br>나는 그 뾰루지가 욕정의 상징이라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창피했다. 차라리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까지 했다. -17쪽<br><br>나는 그 무렵, 사람을 대할 때 죄다 감춰버리든가, 죄다 드러내 버리든가, 둘 중 하나였다. - 17쪽<br><br><br>이 남동생은 그러고 나서 이삼 년 뒤에 죽었는데. - 18쪽<br><br>스미다가와 비슷한 너른 강이란, 아오모리시 동부를 흐르는 쓰쓰미가와강을 말한다. 곧장 아오모리만으로 쏟아져 든다.(...)<br>아오모리시에서 삼 리 남짓 동쪽에 있는 아사무시라는 해안 온천도, 내겐 잊을 수 없는 지역이다. 역시나 그 &lt;추억&gt;이라는 소설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 19쪽<br><br>멋들어진, 쓸모없는 행동거지가 언제나 가장 고상한 취미라고 믿었습니다. - 25쪽<br><br><br>히로사키 성시 사람들에겐 뭐가 뭔지 통 알 수 없는 껄끄러운 반골 기질이 있는 듯하다.<br>무얼 감추리! 사실은 내게도 그런 다루기 까다로운 뼈가 하나 있어, 그것 때문만은 아닐 테지만 뭐, 덕택에 여태껏 하루 벌어 하루 꾸려가는 연립주택 살림을 벗어나지 못한 채인 거다. 몇 년 전, 나는 어느 잡지사로부터 ‘고향에 보내는 말‘을 요청받아 그 응답으로 말하길, <br><br>그대를 사랑하고, 그대를 미워하노라. 30쪽<br><br>아오모리현의 현청을 히로사키시가 아니라 아오모리시에 가져갈 수 밖에 없었던 부분에 아오모리현의 불행이 있었다는 생각마저 나는 하고 있다.(...)<br>나는 어떡해서든 히로사키시의 편을 들어주고 싶기에 서툴기 짝이 없는 문장으로나마 이리저리 궁리해 힘껏 써 왔지만, 히로사키시의 결정적 미점(美點), 히로사키 성의 독특한 강점을 끝내 묘사하지는 못했다.-32쪽<br><br>생각건대 자신의 육친을 이야기하는 게 지극히 어려운 일인 거와 마찬가지로 고향의 핵심을 이야기하는 것도 수월한 일이 아니다. 칭찬해야 할지 헐뜯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 34쪽<br><br>나는 이번 여행에서 보아 온 고장의 지세, 지질, 천문, 재정, 연혁, 교육, 위생 등에 대해 전문가인 양 아는 척하는 의견은 삼갈 생각이다. 내가 그걸 말해 봤자, 어차피 벼락치기 공부 같은 부끄럽고 경박한 도금질이다. 그런 거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그 지방의 전문 연구가에게 묻는 게 좋다. 나에겐, 또 다른 전문 과목이 있다. 세상 사람은 예컨대, 그 과목을 사랑이라 부른다.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이 맞닿는 걸 연구하는 과목이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주로 이 한 과목을 추적했다. 어느 부문으로 추적해도 결국은, 쓰가루의 현재 살아 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할 수 있다면, 쇼와의 쓰가루 풍토기로서 우선 뭐, 합격이 아닐까 나는 생각하는데, 아아! 일이 잘 풀리면 좋으련만! -36쪽<br><br>쓰가루에 대해 써 보지 않겠는가. 어느 출판사의 친한 편집자에게 전부터 이런 말을 들어 온 데다 나도 살아 있는 동안 한 번 자신이 태어난 지방을 구석구석 보아 두고 싶어서, 어느 해 봄, 거지 같은 차림새로 도쿄를 출발했다. - 40쪽<br><br><br>이번 쓰가루 여행을 앞두고, 마음속 다짐한 일이 하나 있었다. 먹거리에 담백해져라, 라는 거였다. 나는 딱히 성자도 아니고 이런 말을 하는 건 대단히 쑥스럽지만, 도쿄 사람은 어쩐지 먹거리를 지나치게 탐낸다. 나는 자신이 케케묵은 인간인 탓인지, 무사는 굶고서도 잇새를 후빈다 따위의 살짝 자포자기 비슷한 그 어처구니 없이 무작정 버티는 모습을 우스꽝스레 여기면서도 사랑한다. - 44쪽<br><br>사람은 믿을 게 못 된다, 라는 발견은, 청년이 어른으로 이행하는 제1과다. 어른이란, 배신당한 청년의 모습이다. - 47쪽<br><br>나는 게를 좋아한다.(...)<br>그리고 즐기는 건 술이다. -50쪽<br><br>나는 중학 시절에는 남의 집으로 놀러 간 적이 전혀 없는데, 어찌 된 까닭인지 같은 반 N군 집에는 참으로 뻔질나게 놀러 갔다.(...)<br>&lt;추억&gt;이라는 내 초기 소설에 나오는 ‘친구‘란 대개 이 N군을 가리킨다.(...)<br>나는 남한테 속임을 당할 때마다 조금씩 칙칙하고 비굴한 남자가 되어 갔지만, N군은 그와 반대로 아무리 속임을 당하건, 더더욱 무사태평에다 밝은 성격의 남자가 되어 간다. -52쪽<br><br>도회인으로서 내게 불안을 느껴, 쓰가루인으로서 나를 움켜잡으려는 염원이다. 표현을 바꾸자면, 쓰가루인이란 어떤 사람이었나. 그걸 밝혀 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난 것이다. 내 삶의 본보기로 삼을 순수 쓰가루인을 찾아내고 싶어서 쓰가루에 온 것이다. -55쪽<br><br>˝믿는 데에 현실이 있는 것이고, 현실은 결코 사람을 믿게 만들 수 없다˝ 라는 묘한 말을, 나는 여행 수첩에 두 번이나 거듭 쓰곤 했다. - 56쪽<br><br>삼가야지 생각하면서도, 그만 어설픈 감회를 늘어놓았다. 나의 이론은 횡설수설,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거짓을 말할 때 조차 있다. 그러니 기분을 설명하기가 싫은 거다. 어쩐지 아무래도 속 들여다보이는 서툰 허식을 부리는 듯하여,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힐 따름이다. 어김없이 된통 후회하리란 걸 알면서도 흥분한 나머지 그야말로 잘 돌아가지도 않는 혀에 채찍질을 연신 해대어 입을 삐죽거리며 주저리주저리 지리멸렬한 말을 내뱉고, 상대방 마음에 경멸은 커녕 연민의 정마저 일으키고 마는 건, 이 또한 내 슬픈 숙명의 하나인가 보다. - 56쪽<br><br>이 산맥은 전국 유수의 노송나무 산지다. 그 오랜 전통을 자랑삼아도 좋을 쓰가루의 산물은, 노송나무다. 사과 따위가 아니다. 사과 같은 건 메이지 초기에 미국인한테서 씨앗을 얻어 시험적으로 심었고, 그 후 메이지 20년대에 이르러 프랑스 선교사로부터 프랑스식 전지법을 배워 별안간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로부터 지방 사람들도 이 사과 재배에 달려들기 시작하면서 아오모리 명산품으로 전국에 알려진 것은, 다이쇼에 접어들고 나서의 일이다. -61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38/2/cover150/89374647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380268</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내게 온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364</link><pubDate>Sat, 12 Sep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51136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039018&TPaperId=17511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4/94/coveroff/k2220390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5762&TPaperId=17511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98/7/coveroff/895462576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1.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br>민음사세계문학전집 약 450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터라 일전에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150여 권을 눈물을 머금고 팔았다.<br>하...근데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흠...이건..사야지..그래도 다시 문학동네를 모으진 말아야겠다..민음사와 문학동네를 함께 모은다는 건 중복된 책도 책이거니와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느낌이라..그런데 이건 사야겠다..과연 민음사에서 페소아의 책을 출간해줄 것인가...<br>민음사 빵과 책갈피, 키캡 등에서 히트를 친 것은 환영해 줄 일이지만 문학동네의 디자인과 판형은 민음사의 실용적인 판형과는 달리 블리블리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이 끌리는 것 같다. 트렌디하고 핫한 현대 소설의 출간 또한 문학동네로 마음이 간다. 그래도. 줄 긋고 낙서하고. 막 접고 하는 것은 민음사가 최고긴 하다.<br><br>2. 지극히 사적인 일본(나리카와 아야)<br>나에겐 일본 소설이 취향이 맞다<br>하루키라던지, 쏘세키라던지, 다자이오사무, 엔도 슈사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와바다야스나리 등등<br>이번에 다자이오사무의 소설 &lt;쓰가루&gt;를 읽으면서 그의 고향이 아오모리현 쓰가루 라는 것을 다시 떠올렸다. 지도를 찾아가며 우리에게 익숙한 아오모리 시도 찾아보면서 언젠가 퇴직 후 또는 그전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딸과 아내랑 일본 전역을 꾸준히 여행하는 꿈을 마음에 다시금 품게 되었다. 가령 아오모리에 가서 유명한 사과도 먹어보고, 때론 이카타 현의 설국 유후인도 숙박해보고, 또는 구마모토의 소세키 생가도 가보고, 시즈오카의 오뎅도 먹어보고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일본인의 눈으로 본 현재의 일본을 읽고 싶었다.<br>가령 독도 문제에 대한, 때론 일본 전국시대의 풍신수길..한국사람이 이렇게 부른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는 저자의 말 등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다시 일본인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 등이 책에 적혀 있다. 여러모로 쌓여가는 일본에 대한 깊이의 기회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98/7/cover150/89546257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980786</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속 유대인 묘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97705</link><pubDate>Sun, 06 Sep 2026 1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9770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6067&TPaperId=1749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90/83/coveroff/s1628359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1053&TPaperId=1749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8/74/coveroff/893291105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733376&TPaperId=1749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37/10/coveroff/k10273337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31&TPaperId=1749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off/8937461331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스토예프스키의 유대인 혐오는 <br>편견이었을까? <br>현 시대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만행을 보면 혜안이었을지도.<br>인간의 고통에 대해 그토록 예민한 사람이, 학대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옹호하던 사람이,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는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거의 미친 듯이 설파하던 사람이, 잎새 하나와 풀잎 하나하나에 환희에 찬 송가를 바치던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 그 당시 수천 년간 쫓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옹호도 변호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현재의 이스라엘을 예견했던 것인가. 여러 작품속에서 묘사한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옮겨적는다.<br><br><br><br>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중 마지막에서 두 번째 권에는 &lt;작가의 일기&gt;가 실려 있었다.<br>1877년인가 1878년인가에 쓰인 이 책에서 나는 그가 유대인들에 대해 쓴 글을 발견했다.<br>제목은 ‘유대인 문제‘로 되어 있었는데, 나는 이런 제목의 글을 발견하고도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그는 유대인과 유대인 여자와 유대인 아이들과 유대인들의 모든 것을 어디든 한 군데에 모아 쓰고 싶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런 예기들을 소설 여기저기에 많이 흩트려 놓았다.<br>언제나 젠체하지만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대는 &lt;악령&gt;의 럄신도 유대인이었으며, 콧대가 높으면서도 겁쟁이인 &lt;죽음의 집의 기록&gt;의 이사이 포미치는 같은 수형자들에게 엄청난 이자를 받고 돈놀이를 하는 뻔뻔스러운 자이다. 또 &lt;죄와벌&gt;에서 소방관으로 나오는 자는 이렇게 묘사된다.<br>˝영원히 투덜거리는 듯 비판에 젖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유대인이라는 종족의 얼굴에는 예외없이 그렇게 언짢은 낙인이 찍혀 있는 것이다.˝<br>이 인물의 우스꽝스러운 러시아어 발음은 소설에서 뭔가 특별하고도 섬세한 만족감을 유발시켰다. 또 유대인의 모습은(&lt;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gt;에서 리자 호흘라코바의 이야기에 나오듯) 가련한 어린아이를 못 박아 벽에 매달고는 손가락을 자르면서 아이들의 고통을 즐기는 자들로 묘사된다. 무엇보다도 유대인들은 자주, 익명의 고리대금업자나 소상인이나 좀스러운 사기꾼들로 묘사되거나 심지어는 제대로 묘사조차 되지 않은 채 그저 유대인이라고만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또 유대인은 가장 저급하고 속물적인 인간성을 지닌 자의 대명사쓰럼 쓰였다. - 218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150/89374613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996</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도스토예프스키의 악마같은 노름, 그리고 천사같은 안나그리고리예브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96108</link><pubDate>Sat, 05 Sep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9610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0286&TPaperId=174961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28/56/coveroff/89329102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31&TPaperId=174961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off/8937461331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스토예프스키가 말년에 노름에 빠져 속기사인 2번째 아내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에게 늘상 돈을 뜯어가며 찌질하게 행동하던 모습입니다. 노름꾼의 강박은 정말 무섭습니다. 안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br><br>[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요설체로 자기혐오하던 문장들을 떠올리게 합니다.<br><br><br>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를 천사라고 부르면서, 그녀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며 용서를 비는 일이 더 자주 있었다.<br>그러면 그녀는 옷을 깁다 말고 한숨을 쉬면서 말없이 서랍장으로 다가가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돈을 내어주었는데, 이럴 때 그녀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라도 하면, 그는 그녀에게 마구 화를 내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것은 그녀의 돈이며, 그녀 어머니의 돈인 것을 잘 안다. 그녀가 불평하지도 않고 순순히 그에게 돈을 내주는 것은 바로 그 선량함으로 그를 억압하려는 의도다. 등등. 하지만 그는 다시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는 그가 그녀의 돈을 훔쳤으며, 그녀가 자신을 혐오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는, 하지만 아직 자기를 더 혐오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156쪽<br><br>페쟈(도스토예프스키)는 우선 자신의 약혼반지를, 다음으로 그가 결혼식 때 선물한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금귀고리와 브로치를 저당잡혔다.(...)<br><br>브로치와 귀고리를 맡기고 빌린 돈을 잃는 그는 다음으로 그녀의 레이스 달린 숄(안나가 가장 아끼며 늘 외출시 하고 다니는 것)을 저당잡히려 했지만, 그런 것은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br>- 162쪽<br><br>그들은 집세를 나흘이나 밀렸고, 주인은 그들에게 식사를 한 끼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는 아침에 하녀 마리에게 끓인 물을 청했지만, 하녀는 이제는 물 끓일 장작도 없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164쪽<br><br>안나그리고리예브나의 동의를 얻은 그의 품에는 포장으로 감싼 그녀의 라일락 빛 옷이 안겨 있었다. (...) <br>안나그리고리예브나의 옷으로 받은 돈은 5탈러였는데, 그는 이 돈을 첫판에 몽땅 베팅해서 잃고 말았다. - 168쪽<br><br><br><br><br>도스토예프스키는 ˝수정궁˝을 자주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br>수정궁은 당시 유럽에서 열렸던 상품 박람회 이름으로 1851년 철과 유리로 만든 런던에 세워진 대형 건축물로 제1회 만국박람회 개최하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br>1936년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를 문명의 이상이자 상징으로 삼아 자주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br>&lt;지하생활자의 수기&gt;,&lt;죄와벌&gt;에 수정궁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br>이 책에서도 수정궁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당시 도박에 빠져 돈을 딸때 수정궁으로 가닿는 환상을 묘사합니다. 그리곤 추락하는데 읽어보시면, 지금 주식에 빠져 돈을 잃는 현대인의 모습과도 흡사한 것 같네요.<br><br><br>˝처음 두 번의 베팅에서나 때로는 세 번째 베팅에서까지도 그는 돈을 따곤 했다. 그럴 때면 도박꾼들과 구경꾼들이 이루고 있는 그 회전목마가 소용돌이처럼 그의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하고, 그는 다시 수정궁이 있는 저 미답의 정상을 향해 수직으로 곧추선 낭떠러지를 기어 올라갔다. 아래쪽에서는 낯익은 얼굴들이 그 애처로운 원무를 추고 있었다.<br>하지만 곧 그는 돈을 잃기 시작했다. 그래도 자기 방식을 고수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잃게 되었던 것이다. ‘자기 방식‘ 같은 것은 포기해 버린 후에도 그는 계속 잃고, 결국에는 돈을 가지러 집으로 달려가곤 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강박 흥분증‘과 비슷한데, 좌절을 하면 할수록 그 시도를 반복하려는 집요한 욕망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 161쪽<br><br>하지만 누군들 편리하게 ‘이론‘을 만들어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않을 것인가. 그것으로써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충격들을 일종의 숙명으로 바꾸어 완화시키고, 또 그렇게 해서 우리의 실패와 나약함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어쩌면 여기에, 도스토예프스키가 유형지에서 겪었던 소위 ‘정신적 변화(사회제도의 변혁에서 종교적 구원으로의 관심 이동)‘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그의 병적인 자존심은 그가 그곳에서 겪었던 그런 모욕들과 결코 타협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출구는 하나뿐이다. 이 모든 모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 말이다. 그는 한 편지에서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br>˝나는 십자가를 지고 있으므로 이 모욕은 당연한 것이다˝<br>- 175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150/89374613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996</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오랫동안 등한시했던..
그래 최애는 도스토예프스키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79278</link><pubDate>Sat, 29 Aug 202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792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31&TPaperId=17479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off/8937461331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오랫동안 등한시했던..<br>그래 최애는 도스토예프스키였지<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4/49/cover150/89374613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4996</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 작품 밑줄긋기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번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5653</link><pubDate>Mon, 17 Aug 2026 14: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565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155&TPaperId=17455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6/66/coveroff/895460915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작품 밑줄긋기<br>-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번<br><br><br>어머니는 신부의 어머니가 되기는 싫어한다. 그냥 딸의 어머니로 남기를 원하고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고 있다. -18쪽<br><br><br><br>어머니는 안 보이는 곳에서 딸이 나쁜 영향을 받을까봐, 무엇보다도 한 남자가 에리카를 지금과는 다른 인간으로 변형시킬까봐 노심초사한다. - 20쪽<br><br><br>예술적이고 인간적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리카는 하나의 공식을 유추해낸다. 즉 그렇게 오랜 세월을 어머니에게 종속되어 살아온 자신이 이후에 결코 한 남자에게 종속될 수는 없다는 그런 공식이다.<br>어머니는 에리카가 늦게라도 결혼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 자기 딸이 도무지 어디에고 종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 21쪽<br><br><br>˝우리끼리만 사는 거야. 에리카야. 우리는 그 누구도 필요 없지 않니?˝ - 22쪽<br><br><br><br>박사님은 벌써 십 년 전부터 모차르트 &lt;레퀴엠&gt;의 마지막 비밀을 규명하고 있는 중이다.(...)<br>우리는 이 작품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박사는 &lt;레퀴엠&gt;이 음악사상 가장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말한다. - 32쪽<br><br><br>들꽃 에리카. 그녀 이름은 이 꽃이름에서 딴 것이다. -35쪽<br><br><br><br>자식은 어머니의 우상이고, 어머니는 자식에게서 그저 약소한 대가를 요구할 뿐인데,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식의 삶 전체인 것이다. -39쪽<br><br><br><br>눈(雪)이여 내 눈물을 따라가라. 그럼 시냇물이 너를 곧 데리고 갈테니.(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제6곡 ‘홍수‘의 한대목)-63쪽<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96/66/cover150/89546091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6668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연휴 마지막날
3일 내내 오전에 아내와 딸과 함께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5544</link><pubDate>Mon, 17 Aug 2026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55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155&TPaperId=174555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6/66/coveroff/895460915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연휴 마지막날 <br>3일 내내 오전에 아내와 딸과 함께<br>티클래스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냈습니다.<br>오늘은 노벨문학상 수상자<br>엘프리데 옐리네크의 &lt;피아노 치는 여자&gt;를 시작했습니다.<br><br><br><br>* 엘프리데 옐리네크(1946~)<br>옐리네크는 194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빈 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음악사학, 연극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7년 시집을 출판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br><br><br><br>옐리네크의 작품들은 대체로 오스트리아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여성 억압, 권력 남용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녀는 특히 나치 시대의 역사와 오스트리아 사회의 깊숙이 뿌리내린 반유대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를 통해 오스트리아 사회 전체를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옐리네크의 작품들은 그 솔직하고 과감한 표현 때문에 종종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br><br><br>《내쫓긴 아이들》: 1965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실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가정 내 폭력과 청소년의 범죄 심리를 깊이 파헤친 작품으로, 옐리네크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이다.<br><br><br><br>《피아노 치는 여자》: 옐리네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며 유명해진 작품이다. 가족 내의 폭력과 성적 학대를 다루며,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강렬하게 드러낸다.<br><br>《노라가 남입을 떠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브센의 희곡 《인형의 집》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성 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br><br><br><br>《리자의 그림자》<br><br>《우리는 미끼새들이다》<br><br>《 오 자연이여 그로부터 도피여》<br><br>《욕망》<br><br>《죽은 자의 아이들》<br><br><br><br>옐리네크는 20세기 후반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녀의 작품들은 사회 비판적 성격이 강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페미니즘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현대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br><br><br><br>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핀천도 타지 않은 노벨상을 내가 탔다니 조금은 우스꽝스럽다. 나는 핀천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보다 노벨상을 먼저 탄 것은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는 일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노벨문학상을 받아야할 사람은 본인이 아닌 페터 한트케라고 말했다.<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96/66/cover150/89546091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6668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이부영 분석 심리학의 탐구 시리즈 중 2번째입니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3726</link><pubDate>Sun, 16 Aug 2026 14: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37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53462&TPaperId=174537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2/coveroff/893565346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이부영 분석 심리학의 탐구 시리즈 중 2번째입니다.<br>첫번째 무의식의 제일 위 상층에 있는 &lt;그림자&gt;를 읽고, 그 아래층에 있는 아니마와 아니무스입니다.<br><br>남성속의 여성, 여성속의 남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 책으로 이부영 교수의 두번째 정신분석심리학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2/cover150/89356534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23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아지트 ˝티클래스˝에서
비오는 연휴 아침에~
와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3554</link><pubDate>Sun, 16 Aug 2026 1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355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776X&TPaperId=17453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18/coveroff/893201776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136&TPaperId=17453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8/99/coveroff/893746413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아지트 ˝티클래스˝에서<br>비오는 연휴 아침에~<br><br>와이프와 재즈와 커피와 체리빙수.<br>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br>딱 그 경계선에 있는 차분한 마음이 제일 좋네요.<br><br>고등학교때 간략한 내용으로 답 맞추기 급급했던 채만식 선생과 <br>설레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br><br>1924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했던 것과, 1943년 친일문학단체인 조선문인보국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던 상황을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br><br><br><br>&lt;나무위키 발췌&gt;<br>여타 친일파 문학가처럼 강연과 친일적 소설과 시로 친일 행위를 하였다. 그러나 대중들 사이에서 채만식의 친일 행위는 별로 주목받지 않으며, 그 이미지도 옅다. 그 이유는 그가 변절한 이후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행적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무엇보다 채만식은 광복 이후에 〈민족의 죄인〉(1948.10, 1949.1)이라는 중편 소설을 발표하여 자신의 친일 행적을 뼈저리게 반성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친일 행위를 한 사실이 변하지는 않지만, 채만식은 적어도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다른 친일 문인들보단 양심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br><br><br><br><br>바스티유 함락과는 항렬이 스스로 다르기는 하지만, 아무튼 윤직원 영감은 그처럼 육친의 피로써 물들인 재산 더미 위에 올라 앉아 옛날 그다지도 수난 많던 시절과는 딴판이요, 도무지 태평한 이 시절을 생각하면 안심되고 만족한 웃음이 절로 솟아날 때가 많습니다. - 63쪽<br><br><br>향교의 맨 우두머리 가는 어른을 직원(直員)이라고 합니다.<br>직원을, 옛날에는 그 골에서 학문과 덕망이 높은 선비가 여러 사람의 촉망으로 뽑혀서 지내곤 했는데, 근년 향교의 재정이며 모든 범백을 군청에서 맡아보게 된 뒤로는 전과는 기맥이 좀 달라졌는지, 장의(掌議)라고, 바로 직원의 아랫길 가는 역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 사임이며 농토 같은 것을 줄 수 있는 다액 납세자라면 직원 하나쯤 수월한 모양입니다.<br>윤두꺼비(윤두섭)로서야 과거를 보아 벼슬을 해서 양반이 되겠습니까, 능참봉을 하겠습니까. 아쉰 대로 향교의 직원이 만만했겠지요. 그래 그는 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윤두섭이란 석 자 위에 무어나 직함이 붙기를 자타가 갈망하뎐 끝이라 윤두꺼비는 넙죽 뛰어 윤직원 영감이 되었던 것입니다. - 67쪽<br><br><br>윤직원 영감이 인간 생긴 것치고 이 세상에서 제일 귀애하는 게 누구냐 하면, 시방 어디 갔느냐고 찾는 태식입니다.<br>지금 열다섯 살이고 나이로는 증손자 경손이와 동갑이지만, 아들은 아들입니다. 그러나 본실 소생은 아니고, 시골서 술에미(酒女)를 상관한 것이 그걸 하나 보았던 것입니다.-74쪽<br><br>세상에 수형처럼 빚 쓴 사람한테는 무섭고, 빚 준 사람한테는 편리한 것이 없답니다. 기한이 지나기만 하면 거저 불문곡직하고 수형 액면에 쓰인 만큼 차압을 해서 집행 딱지를 붙여 놓고는 경매를 한다나요. 가령 그게 사기에 걸린 돈이라고 하더라도, 수형이고 보면 안 갚고는 못 배긴다니, 무섭지 않고 어쩌겠습니까. - 119쪽<br><br>˝거 뭐, 청국이 여지읎넝개비데? 워너니 즈까짓 놈덜이 어디라구, 세계서두 첫찌간다넌 일본허구 쌈을 헐라구 들 것잉가?˝ - 138쪽<br><br>무엇이구, 멕이먼 되는 세상잉개루.... 148쪽<br><br><br>마찬가지로, 돈을 쓰는 데 요모조모로 아끼고 졸이고 깎고 해 가면서, 군것은 먼지 한 낱도 안 붙게시리 씻고 털고 한 새말간 알맹이돈을 만들어 쓰곤 하는 대복이의 그 극치에 다다른 규모도, 그러니까 뻐젓한 도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151쪽<br><br>그러나 여기, 일흔 두 살 먹은 허-연 영감태기가, 열다섯살배기 동기 계집애를 아탕발림시키느라고, 나이를 일곱살을 야바위쳐서, 예순 다섯 살로 속이던 것이랍니다.-180쪽<br><br>공자님은 가죽 책가위가 세 번이나 해지도록 책 한 권을 무려 천독은 했습니다. 그러고서도 아직도 놓지를 않는 터이니까 앞으로 만독을 할 작정인지 십만독 백만독을 할 작정인지 아마도 무작정이기 쉽습니다. 196쪽<br><br>매일 아침 소변으로 눈을 씻으면 안력이 쇠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부터 일러 오던 말인데, 윤직원 영감은 시방 그 보안법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 263쪽<br><br>동변을 받아 먹으면 몸에 좋다는 것도, 오줌으로 보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일러 내려오던 말입니다. 265쪽<br><br><br>시골서는 동변쯤 받아 먹기가 매우 편리했지만, 서울로 오니까는 그것도 대처(도시)의 인심이라, 윤직원 영감 말따나, 오줌도 사 먹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 265쪽<br><br>자 부아라,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한 정사,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남은 수십만 명 동병을 하여서, 우리 조선 놈 보호하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아....! 299쪽<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8/99/cover150/8937464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48995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엔도 슈사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2576</link><pubDate>Sat, 15 Aug 2026 2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257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609&TPaperId=17452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off/893746160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004X&TPaperId=17452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36/coveroff/897604004x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22758&TPaperId=17452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86/12/coveroff/s1125314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6390&TPaperId=17452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6/coveroff/s522532323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엔도 슈사쿠는 너무나 유명한 그의 대표작 &lt;침묵&gt;으로 이미 국내의 독자에게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일본작가라 할 수 있다.하지만 작가 엔도의 문학적 성향이 종교적 테마에 치중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 독자층의 폭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327쪽<br> <br>- 꼭 읽어보고 싶네요<br>영화화<br><br><br>특히 모리아크의 &lt;테레즈 데케이루(1927)&gt;에 심취했는데, 이 소설은 엔도가 청년기 때부터 평생에 걸쳐 절실하게 아낀 애독서로 손꼽힌다. -328쪽<br> <br>- 펭귄클래식, 이 소설은 소설석 나루세 미쓰코를 작가로 분하여 랑드 지방을 여행하며 소설 속 풍경을 걷는다.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입니다.<br>영화하<br><br>&lt;하얀 사람&gt;(1955)으로 아쿠타가와 문학상 수상<br> <br><br>&lt;깊은 강&gt;은 작가의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1993년 출간 당시 &lt;침묵&gt;을 능가하는 역작 장편으로 소개된 이 소설은 엔도 문학의 집대성이자 최고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30쪽<br> <br>- 전 이 작품에 별 5개 만점을 주었습니다.<br>나가사키에 있는 엔도 문학관그의 문학관은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소토메 지역 '석양의 언덕'에 납작이 엎드려 있었다.그 한 귀퉁이 작은 돌에 새겨진 엔도의 글귀가 한참 동안 내 발길을 붙잡았다.<br>인간이 이토록 슬픈데주여, 바다가 너무도 푸르릅니다.- 침묵의 비(碑)<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6/cover150/s5225323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60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나랑 잘 맞는 친구를 만났을때와 같은 느낌이 드는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1994</link><pubDate>Sat, 15 Aug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519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609&TPaperId=17451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off/893746160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나랑 잘 맞는 친구를 만났을때와 같은 느낌이 드는 책.<br><br>한 점의 허영없이 불편한 인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br><br>오늘도 아내와 딸과 함께<br>티클래스 빙수와 라떼를 즐기며<br>평화로운 주말을 보냅니다.<br><br><br><br># 책은 도끼다(아내)<br># 여덟 단어(초딩 딸)<br># 깊은 강<br><br><br>인도에 온 후로 이소베는 일본에 있을 때보다 훨씬 자주 아내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도 두 사람의 일상생활, 보잘 것 없는 광경을.<br>- 234쪽<br><br><br>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아예 떠올릴 일이 없었던 흔해빠진 부부의 대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던 장면, 그런 장면이 먼 나라에 와서 , 오후의 호텔 방에서 어째서 이렇게 갑자기 아프도록 가슴을 조이며 되살아나는 걸까. - 235쪽<br><br>사랑의 흉내 짓은 더 이상 원치 않았다. 진정한 사랑만을 원했다. - 243쪽<br><br><br>그녀는 다른 관광객이 반기는 타지마할 궁전도 인도 무용 쇼도 거의 흥미가 없었다.<br>마음에 찡하도록 와 닿는 건 갠지스 강, 그리고 에나미가 설명해 준 여신 차문다, 문둥병에 문드러지고 독사에 휘감겨 야위고 축 늘어진 젖가슴으로 아이들에게 젖을 먹이는 그 모습니다. 거기에는 현세의 괴로움에 허덕이는 동양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것은 고상하고 품위 있는 유럽의 성모와는 전혀 달랐다. - 264쪽<br><br><br>이 나라에서 힌두교도는 나이가 들면 집을 자신한테 물려주고 방랑 수행하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 사람들을 사두라고 부르는데, 저를 사두가 받아 주었습니다. - 276쪽<br><br><br>˝에, 이 마을 여기저기에는 갠지스 강에서 죽기 위해 간신히 당도했다가 길가에 쓰러진 사람이 많습니다. 시의 트럭이 하루에 한 번 순회하지만 제대로 못 보고 놓치는 경우가 있지요 - 276쪽<br><br><br>미쓰코는 그저께 마니카르니카 카트에서 목격한 불꽃의 움직임을 눈에 떠올렸다. 대나무 침대에 태워지고, 빨강 검정 천에 감싸여 미라 같았던 노파의 시신. 만약 그 천을 벗겨 내면, 거기서 바로 문드러진 여신 차문다가 나타나리라. 어느 시신에도 제각기 인생의 괴로움, 제각기 눈물의 흔적이 남겨있다. -277쪽<br><br><br>˝갠지스 강을 볼 때마다 저는 양파를 생각합니다. 갠지스 강은 썩은 손가락을 내밀어 구걸하는 여자도, 암살당한 간디 수상도 똑같이 거절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를 삼키고 흘러갑니다. 양파라는 사랑의 강은 아무리 추한 인간도 아무리 지저분한 인간도 모두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흘러갑니다. - 280쪽<br><br><br>저마다 마음 깊숙이 자신만의 에고이즘이 있고, 그 에고이즘을 호도하기 위해 선의니 옳은 방향이니 주장하는 것을 실생활에서 납득하고 있었다. 그 자신도 그걸 인정하고서 풍파 일지 않는 인생을 꾸려 왔다. 하지만 외톨이가 된 지금, 이소베는 생활과 인생이 근보적으로 다르다는 걸 겨우 알게 되었다.<br>그리고 자신에게는 생활을 위해 사귄 타인은 많았어도, 인생에서 정말로 마음이 통한 사람은 단 두 사람, 어머니와 아내밖에 없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285쪽<br><br><br><br>마하트라 간디 어록집 중<br><br>˝나는 힌두교도로서 본능적으로 모든 종교가 많건 적건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종교는 똑같은 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어느 종교이건 불완전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완전한 인간에 의해 우리에게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br><br>˝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동일한 지점에 모이고 통하는 다양한 길이다. 똑같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한, 우리가 제각기 상이한 길을 더듬어 간들 상관없지 않은가.˝<br><br>- 287쪽<br><br><br><br><br><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150/89374616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333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 내게 온 책
♧ 413번
채만식 &amp;lt;태평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4973</link><pubDate>Tue, 11 Aug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497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91&TPaperId=17444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5/3/coveroff/89374646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136&TPaperId=17444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8/99/coveroff/893746413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내게 온 책<br><br>♧ 413번 <br>채만식 &lt;태평천하&gt;<br><br>♧ 469번 <br>피천득 &lt;악수도 없이 헤어졌다&gt;<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048/99/cover150/8937464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489957</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의 관계를
소설속의 주인공과 비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1859</link><pubDate>Sun, 09 Aug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185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609&TPaperId=174418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off/893746160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의 관계를<br>소설속의 주인공과 비유하는<br>나루세 미쓰코.<br><br>오쓰와 미스코를 보니<br>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 등장인물의 공허함이 떠오릅니다.<br><br>* 서니데이님의 필통과 함께<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150/89374616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3331</link></image></item><item><author>북프리쿠키</author><category>少북少북</category><title>드디어 만나보는 엔도슈사쿠첫 문장부터 몰입감을 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0577</link><pubDate>Sun, 09 Aug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8634106/1744057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609&TPaperId=174405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off/893746160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드디어 만나보는 엔도슈사쿠<br><br>첫 문장부터 몰입감을 주네요<br><br>아버지가 겪었을 아내의 상실.<br>그리고 내가, 내가족들이 겪을 필연의 죽음.<br><br>이제서야 엔도슈사쿠를 만나다니.<br>마치 마음이 잘 통하고 따뜻한 절친을 함께하는 기분입니다.<br><br>반가워요! 엔도슈사쿠.<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33/cover150/89374616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333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