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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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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명중 172명 생존, 295명 사망, 9명 미수습˝

그날 언론에선
555명의 잠수사가 동원된 최대규모의 구조활동이라
떠들어댔건만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8명만의
민간잠수사만이 맹골수도 대형태풍의 위력과 흡사한
조류를 헤치고 시신을 건져내기 시작했다.



심해 뻘에서 조우한
민간잠수사와
꽃다운 나이의 단원고 학생들~

칠흑같은 어둠과 조류, 붕괴직전의 좁은 선내에서
바디케이스 하나없이 꼭 끌어안고
10센티도 안되는 위치에서 눈을 부릅뜬 시신과
마주했었으니
산자와 죽은자의 인연치곤
꽤나 특별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순진하기만 했던,
잠수병과 트라우마로 평생 치료받아야 했던,
피해자이지만
법적으로 피고인이 되어버린
민간잠수사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이다.



무수히 많은 거짓말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한번 세월호의 진상규명에
관심을 갖게 해 주신
김탁환 작가의 용기를 응원하고,
이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준
정혜윤 PD를 존경하고,
응원하고 격려해준 변영주 감독을 사랑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뜨거운 눈물로 읽고
차가운 지성으로 분노했으면 한다.!!



















완전히 미쳐 돌아간 겁니다. 실종자 수습이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민간 잠수사들은 뼈가 썩고 근육이 찢어지고 신경이 눌려 휠체어 신세로 지내도 괜찮단 겁니까? 유가족이야 생때같은 자식과 형제자매를 잃었으니 더 자주 더 빨리 실종자를 찾아 달라 요구했다 칩시다. 잠수사들도 흥분한 채 만용을 부려 잠수를 더 하겠다며 나섰다고 치자고요. 그렇더라도, 해경이든 범대본이든 이 참사 수습을 총괄하는 수뇌부는 냉정하게 판단해서 말렸어야죠. 하루에 두세 번씩 매일 심해로 들어가면 열에 아홉은 치명적인 잠수병에 걸립니다. 잠수를 다시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거나 목숨이 끊길 수도 있어요. 지구상에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잠수를 시키는 나라는 없습니다. -203쪽

조류가 빠르다고 하면 조금 급하게 흐르는가 보다 생각하실테지만,
맹골수도의 조류가 빠르다는 건 잠수사의 몸이 날린다는 뜻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듯 수평으로 흔들리는 것이죠. 줄을 쥐지 않으면 그대로 조류에 쓸려 버릴 정도입니다. 안간힘을 쓰며 버티다 보면, 어깨 근육이 찢어지거나 척추를 상할 위험이 큽니다. -103쪽

심해 잠수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랜턴을 몸에 많이 달고 들어가면 시야를 더 확보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맹골수도 침몰선의 어둠은 그냥 어둠이 아니라 미세한 뻘로 가득 찬 어둠입니다. 빛이 투과되지 않는 어둠인 겁니다. 그 뻘들을 모조리 걷어내지 않는 이상, 랜턴을 아무리 많이 지니고 들어가도 멀리 내다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뻘이 많은 심해에서 용접을 한 적이 있습니다.용접기를 쇠에 갖다 댔을 때 튀는 빛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해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빛이 없는 깊은 바다에선 눈으로 무엇인가를 본다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겠죠. 눈이 하던 역할을 몸의 다른 부위가 맡게 됩니다.처음 선내로 진입한 제겐 손이 곧 눈입니다-69쪽

"새빨간 거짓말이지. 우선 보상금을 받는 건 유가족이 가진 최소한의 권리야. 이번 참사의 보상금은 일반 교통사고 수준으로 책정되었어. 희생 학생들의 경우는 도시 일용직 노동자 기준으로 금액이 산정되었다고.아이들의 재능과 꿈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가장 낮은 수준으로 일괄 정리한 거야. 그러니 다른 참사와 비교해 봐도 보상금이 많을 수가 없어.유가족이 받은 돈은 이 보상금에 희생자들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금과 국민들이 낸 성금을 합친거야. 다른 참사때도 보험금과 국민 성금은 있었고.잊을까 싶어 다시 지적해 두자면, 이 보험금과 성금에도 세금 한푼 나간 게 없겠지?"
"왜 그런 소문이 돌까?"
"교묘하게 숫자로 장난치는 놈들이 있어. 예전 참사의 경우엔 보상금만 제시하고, 이번 참사엔 보상금에 보험금과 성금을 합쳐 놓곤 비교하는 식이지. 눈속임이야. 야비한"-308쪽

상상은 전부 달랐습니다. 저는 실종자들이 침몰한 배에 승선하기 전에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론 몰랐고 지금도 모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품에 안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얼마나 제각각 다른 존재인지 압니다. 키나 몸무게는 물론이고, 똑같은 자세로 최후를 맞은 이는 한 사람도 없으니까요.극심한 공포와 목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에도, 마지막 순간일수록 그 사람은 오롯이 그 사람인 겁니다. 그 차이를, 그 유일무이한 특별함을, 잠수사는 만지고 안고 함께 헤엄쳐 나오며 아는 겁니다.-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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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6 2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이 비극이 백백히 밝혀지고..한국이 다시는 침몰하지 않는 희망이라도 만들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라도 지금도 잊지 않을려구요.

북프리쿠키 2016-10-17 00:17   좋아요 1 | URL
유가족충으로 반격하는
세태는 그들의 단골메뉴인가 봅니다. 보상금이 국민의 세금으로 나간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자체도 그들의 주무기인 ˝괴담˝ 아닐런지요.
˝이서제서˝ 서민은 서민으로
제압한다~효과적인가봐요ㅎㅎ
아예 유가족들과 잠수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네요~

정말 정신차리고
잊지 말아야겠어요.

나뭇잎처럼 2016-10-17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꼭 챙겨봐야 할 책이 나왔군요. 노무현의 죽음, 4대강의 죽음, 그리고 세월호. 끝까지 밝혀내야 할 진실이란 과제가 어깨에 짊어진 짐처럼 무겁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책이네요. 고맙습니다.

북프리쿠키 2016-10-17 22:15   좋아요 1 | URL
강속구보다
체인지업으로
승부한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김탁환 작가님의
사회참여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뭇잎처럼님
친구가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나눌 수 있어
기뻐요~!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한정판 더블 커버 에디션)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알랭드보통의 2번째 책이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독서토론모임의 선정책이기도 하거니와

 

전작 <우리는 사랑일까>를 재미있게 읽은 지 얼마되지 않아

 

서친 락방님이 리뷰에 별풍선 다섯개를 쏘는 바람에

 

쾌감을 부르는 '바로주문' 을 클릭할 수 밖에 없었다.

 

 

 

"한때 그가 낭만이라 보았던 것-무언의 직관, 순간적인 갈망, 영혼의 짝에 대한 믿음-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배워가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을 유발했던 신비한 열정으로부터 눈을 돌릴 때 사랑이 지속될 수 있음을,

 

유효한 관계를 위해서는 그 관계에 처음 빠져들게 한 감정들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다.

 

이제 그는 사랑은 열정이라기보다 기술이라는 사실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16쪽

 

 

내가 늘 사랑에 대해 견지하고 있던 생각들이다.

 

우리는 늘 "사랑"이라는 단어앞에서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늘 사랑은 현실이다 란 말을 애써 외면한다.

 

남녀의 관계는 본디 인간관계인데 거기다가 "사랑"을 덧씌우면

 

꾸준히 감내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들을 강요받는다.

 

특히나 섹스를 트게 되면(▶저작권은 "다락방"님께 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 감정과잉의 단어들을 남발하기 마련이고,

 

영원히 사랑할 것 같은 착각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 순간 정점을 찍고 나서는

 

무시무시한 내리막길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사랑의 끝 데이트 폭력"을 떠올리면 가장 쉽지 않을까,

 

아니면, 3쌍중 1쌍 정도가 헤어지는 이혼은 어떨까)

 

현실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래동화가 아니니 말이다.

 

 

 

블라디미르 나브코프의 <롤리타>의 첫문장을 한번 볼까.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리.타">>

 

 

 

사랑의 대상이

 

내 삶에 빛으로 다가와 내 몸에 불을 붙이고

 

급격히 "나의 죄"로 서로에게 흉터를 남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장에 "나의 죄"라는 갑작스런 반전이 없었다면

 

과연 이 짧은 문장이 이토록 깊은 울림을 주겠는가.

 

나의 영혼을 다 바친 사랑의 대상은 

 

언제나 서로에게 원죄같은 상처를 남긴다.

 

 

 

김정일 작가의 제목처럼 말이다.

 

 

이렇게 비관적으로만 글을 쓰니

 

젊은날에 사랑에 실패를 많이 해봤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글쎄..그럴수도 있겠다.

 

어쩌면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일까. 

 

"상처받고 외로워서 이런 성격이 되었나~

 

누가 날 꾸지리하고 어둠침침한 성격으로 보면 어쩌지..

 

애써 밝은 척, 관대한 척 하는 게 얼마나 에너지 소모가 큰지

 

에라이~지랄하든 말든 내 생각대로 살자"

 

ㅎㅎ 물론 타고난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속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거나

 

표현하더라도 완곡하게 전달하는 성격탓으로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것만 느는 것 같다.

 

일이든, 사랑이든, 인간관계든 말이다.

 

우스개 소리지만

 

가끔 하는말이 있다.

 

"로또 맞으면 싸가지 없이 한번 살고 싶다"

 

말 그대로 속에 있는 말 다 내뱉으면서 말이다..

 

 

십년이 넘었나? 

 

나의 마음을 헤아려 준 책이 있었다.

 

법정스님을 좋아하게 된 구절이다.

 

내가 평소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이거나 살짝 비틀어진 마음을 갖고 있는 걸

 

딱 꼬집어 동의해 주셨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 것이다.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낼 일도 못 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젠장,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 >> - 법정스님의 무소유 中에서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살아온 인생 전체' 를 품는다 하거늘

 

어찌 그렇게 성급하게 판단하고, 희망하느냐 말이다.

 

그러니 오해의 일상이 되는 것이다.

 

 

난롯가에 앉아 불을 쬘때

 

다가서면 화상을 입게 되고,

 

물러나면 쉬이 추워지니

 

그 적절하게 온기있는 지점을 찾아가는 게

 

인간관계의 맥이고, 사랑의 현명함이겠다.

 

 

하지만 누군가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건 

 

사랑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내 이야기는 차라리 사랑을 모독할지언정

 

사랑하는 상대방을 모독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고등학교때 좋아하는 시의 한구절이 생각난다.

 

<칼릴지브란-예언자>

 

아마도 사랑에 대한 상처를 받기 전 이 시를 좋아했는 걸로 봐서는

 

내 안의 성향자체가

 

사랑하는 사이끼리는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던게 틀림없다.

 

 

 

 

 

<<그때에 알미트라가 다시 입을 열어,

 

"결혼이란 무엇인가요, 스승님?" 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고,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죽음의 하얀 날개가 그대들의 날들을 사라지게 할 때까지 그대들은 함께 할 것이다.

 

아아. 그대들은 신의 말없는 기억속에서도 항상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의 함께 있음 가운데에

 

빈 공간이 있게 하고,

 

그대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들이 춤추게 하시오

 

서로 사랑하시오,

 

그러나 사랑이 속박이 되지 않게 하시오.

 

차라리 그대들의 영혼의 대지들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가 있게 하시오.

 

서로 다른 사람의 컵을 채우시오, 그러나 한 컵에서 마시지는 마시오.

 

서로에게 그대들의 빵을 주시오, 그러나 같은 덩어리를 먹지는 마시오.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시오, 그러나 당신들 각자는 홀로 있으시오.

 

류트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연주할지라도, 떨어져 있는 것처럼.

 

서로에게 그대들의 마음들을 주시오.

 

그러나 각자가 지니고 있는 마음들 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밀어 넣지는 마시오

 

왜냐하면 단지 생명의 신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함께 할지라도 너무 가까이 서있지 마오.

 

왜냐하면 사원의 기둥들도 떨어져 서있고,

 

그리고 참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도 서로의 그늘 안에서는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오.>>

 

소유하려는 태도는 집착일 뿐이다.

 

집착은 그저 피곤하다. 나도 상대방도.

 

알고 있으면서도 문명과 물질문화속에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점입가경으로 사람조차도 소유하려고 한다.

 

사랑은 서로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한 독립체여야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책들의 내용들을 소개하며

 

내 입맛에 맞는 내용들만 발췌해서

 

이것이 나의 사랑관이다라고만 몰자니

 

다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불편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겠다.

 

본디 개인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은

 

'자아'에서 비롯되니 드넓은 내면의 바다속 그저 한 부분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겨우 한조각의 관점' 정도로 말이다.

 

 

-------

 

 

 

이 책은

 

기혼자들이 주로 겪게 되는 사랑의 변곡점마다 마음속에 내재된 심리와 상처를

 

과감히 드러내어

 

"누구나 다 그러하니 너만 특별하게 내리막길을 걷는 게 아니다."란 말로

 

마음의 상처들을 토닥여 준다.

 

사랑이 정점에서 추락할 때 적절한 시점에 낙하산을 펼칠 줄도 알고

 

경사가 급할 땐 브레이크도 밟을 줄 아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비참하게 사랑의 종말을 맞는 비극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소울메이트 그남자, 그여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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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10-15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이 책에 은혜를 많이 받으셨나 봅니다.
구구절절합니다.

보통의 책이 좋기는 한데 흠이 있다면 좀 지루하다는 거죠.
그래도 그가 소설가가 아니라 철학자여서 용서가 되더군요.
예전엔 문학과 철학이 자웅동체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상처 받을까 봐 사랑에 냉소적이기 보다
기꺼이 사랑의 모험을 감내하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험을 통해 성숙해 가는 거지 냉소적이 된다...?
그건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열정이 아니라 기술이다. 이 말에 동의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0-15 15:27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방갑습니다~

사실 별 한개가 빠진 이유도
기혼자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상당부분 할애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전작 <우리는 사랑일까>가
더 재미있었어요.

흠, 뭐랄까
제가 살짝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인 건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랬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상대방도 마찬가지일테구요.

사랑의 모험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와이프를 대할때
사랑한다는 표현~조금씩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ㅎㅎㅎ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다... ㅋㅋㅋ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0-15 16:21   좋아요 0 | URL
제꺼 아니라 아쉽습니다ㅋㅋ

참 곰발님 오늘 모임하시는
거 같던데 부럽네요.
저도 마음만 참석!!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5 16:30   좋아요 0 | URL
북프리쿠키 님도 시간 되시면..... ㅎㅎㅎㅎㅎㅎㅎㅎ..
하튼 북프리 님몫까지 죄다 마시고 오겠습니다...ㅎㅎ

북프리쿠키 2016-10-15 16:3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최후의 한방울까지!!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다락방 2016-10-1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작권을 인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ㅎㅎㅎ

북프리쿠키 2016-10-17 15:13   좋아요 0 | URL
다들 노리는 표현이라 조심해야되겠습니다..^^;;
 

피~쓰한 주말아침!

빈속에 알싸리한 카푸치노 한잔 털어넣고
다음달 예정되어 있는,
교토여행을 위한
한권의 책과 벗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016.10.15 북프리모임 코페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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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5 1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대에 올려진 책이 후광이 보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겠어요 ㅎㅎㅎ포스트 잇의 색마져 파스텔톤^^

북프리쿠키 2016-10-15 11:56   좋아요 3 | URL
우와~정말 황금색이
그라데이션처럼 옅게 퍼지네요
유레카님의 시선은
대단하세요!!

재미난 책으로 주말 맞이하셨는가요?

항상 코멘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단발머리 2016-10-15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장 하나하나 사진 하나하나
너무 부럽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ㅎㅎ

북프리쿠키 2016-10-15 13:3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이 부러워 해주시니
이 행복한 일상의 느낌이
잘 전달되어 진 것 같아요^^;;

주말의 3/4이 남아있네요
좋은 시간으로 남기길 바랍니다!!

오거서 2016-10-18 0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의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설레임이 일상과 다른 특별함인 것 같아요. 아직 출발 전일 테니 그런 설레임으로 가득한 날을 보내시겠군요. ^^;
 

친한 직장동료와 퇴근 후
대학가 커피숍에 왔어요
친구는 <습관의 힘>을,
전 호밀밭의 파수꾼
들이댔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란 말이 딱인 듯 합니다.

집어들기 힘들어서 글치
일단 펼치면
어느 새 ˝읽은 책˝으로
자리를 옮겨가니까요^^;

그 곳으로 가면
영원히 들춰볼 일이 없어질까봐
아껴 읽게 되는 맘~

다들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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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10-05 2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감 백배랍니다~~~~

북프리쿠키 2016-10-05 22:55   좋아요 1 | URL
새로운 책들이 기다려
빨리 읽고 다음 책 읽고 싶은데
요것이 또~한줄한줄
감질맛 나게 한단 말이죠ㅎㅎ

세실님 감사합니다!!

시이소오 2016-10-05 2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감 이요^^

북프리쿠키 2016-10-05 22:56   좋아요 1 | URL
예전에 봉다리까자를
아껴 먹을 때
마지막 부스러기까지
톨톨 털어 마시듯이
활자도
문장부호 하나까지
놓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네요~

시이소오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stella.K 2016-10-07 12:56   좋아요 0 | URL
과자 먹고 싶어지잖아욧!

시이소오님 책 읽으시는 건 왠지
과자 먹는 것에 비견되곤 하죠.
저는 과자는 맛있게 먹을 자신있는데
책은 맛있게 읽을 자신이 없어요.
책은 책이고, 과자는 과자예요. 그죠, 쿠키님!ㅋㅋ

그러고보니 서머싯 모옴이 이 비슷한 책을 쓴 것 같은데...
과자와 맥주였나...?
맥주와 과자와 책. 오늘 밤은 괜찮은 밤이 되지 않을까요?ㅋㅋㅋ

북프리쿠키 2016-10-06 22:43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ㅎㅎ
서머셋 모옴의 <과자와 맥주>란
작품이 진짜 있네요..

요것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ㅎ

시이소오님, 스텔라님
두분다 엄청 맛있게 읽으시는 게
막 느껴집니다. ㅎㅎ

글도 맛있게 쓰시구요ㅎㅎ

오늘밤은
쿠키하나 잡숴가며
독서한타임~땡기시는건
어떨런지요^^;


꿈꾸는섬 2016-10-06 0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껴 읽는다는 마음~^^ 좋아요.
공감되어요.^^
퇴근후 대학가 커피숍에서 책읽기라니 너무 멋져요!

북프리쿠키 2016-10-06 09:53   좋아요 2 | URL
문장을 곱씹고,
모르는 단어나 인용된 책을 찾아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천천히 읽으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ㅎㅎ

특히 대학가 커피숍은
공부하는 분위기라
집중이 잘 되구요.
순수한 기운을 받지요ㅎ

꿈꾸는섬님도
오늘 하루 행복하시길^^;



커피소년 2016-10-0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곳으로 가면
영원히 들춰볼 일이 없어질까봐
아껴 읽게 되는 맘~"

매우 공감합니다..^^

아껴주고 싶은 마음..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은 마음..

좋은 사람과의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헤어지고 싶지 않은 감정과 비슷하겠죠..^^


북프리쿠키님의 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ㅎㅎ

북프리쿠키 2016-10-06 22:36   좋아요 1 | URL
김영성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책도
풀꽃처럼
오래 두고 보아야
이쁜가봐요ㅎ

건성으로 읽은
명작이
그저 그런
느낌으로 묻히게 될까봐...

그렇게 읽힌
책은
다시 집혀지지도 않으니까...

어떤 대작도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입을 닫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책 읽기의
순간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김영성님과 서친분들에게
늘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cyrus 2016-10-0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망한 말이지만, 야한(?) 내용의 책은 바로 읽지 않고, 아껴 읽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바람에 아예 펼쳐보지 못하고 책장에 방치되곤 합니다.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6-10-06 22:23   좋아요 0 | URL
오~싸이러스님이 방치한 책들이
무척 궁금해지는 밤입니다ㅎㅎ

언제 한번
모아 모아
소개해주세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0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한 퇴근 풍경이로군요 !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6-10-06 20:56   좋아요 0 | URL
체력이 겨우 받쳐주는 드문 주중이었어요^^;

비로그인 2016-10-07 0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작이 반이다`
처음이 참 어렵지만 나아가는건 점차 괜찮아져 공감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친구분의 알라딘 굿즈도 있네요.
알라딘 굿즈는 유용해서 그런지 잘 쓰여요.

북프리쿠키 2016-10-12 22:17   좋아요 0 | URL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작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한게 의외로 많은데 말입니다.

알라딘 굿즈중에
북커버는 늘 탐이 나네요^^;;

알파벳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07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어들기 힘들어서 글치요.
제 얘기네요. ^^;;
같이 책 읽는 동료가 있음이, 친구인가요, 무엇보다 부럽습니다.

북프리쿠키 2016-10-09 10:07   좋아요 0 | URL
가끔씩 누군가랑 같이 책읽는 것도
참 행복한 시간이예요~
책 읽다 좋은 구절이 나오면
서로 얘기나누거든요

오거서님 댓글 감사드리고
주말 좋은 음악,책과 함께
하시길^^;
 
소리 없는 빛의 노래
유병찬 지음 / 만인사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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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가서 와이프가 풍경 사진을 찍을라치면

 

"블로그에 널린 게 풍경사진인데 뭐하러 찍나.

 

우리가 찍은 사진보다 인터넷에 훨씬 이쁜 거 널맀데이~

 

걍 인증샷이나 찍는 게 추억에도 남는거지" 라고

 

대단한 걸 발견한 듯이 나무라곤 했다.

 

물론 인물사진과 풍경사진을 놓고 보자면

 

엄연히 분야가 나뉘어져 있고,

 

분야마다 고유의 깊이와 철학이 있으니

 

섣불리 우위를 평가한다는 건 위험하다는 전제를 깔고

 

단지 개인 취향만을 이야기하자면 말이다. 

 

이를테면

 

풍경은 모두의 대상이라 그 사진이 그 사진이니 언제든지 구할 수 있고

 

인물은 우리만의 특별한 피사체라는 점에서 지금 찍지 않으면

 

영원히 남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극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하는 하는 소리다.

 

이렇듯

 

사진을 찍는 것과 감상하는 것, 그리고 포토에세이라는 분야에

 

난 전혀 문외한이다.

 

이 책을 유레카님에게서 선물받기 전까지는 말이다.!!(입문했다는 말이지요)  

 

<사진 예술은 참으로 모호하다. 안개 속에 숨겨진 길을 걸어가는 듯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암중모색, 어두움 속에서 더듬듯이 무언가를 찾아가는 것. 그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 같은 깨달음

 

을 이 책이 전해줄 거라고 믿는다.>-7쪽

 

추천의 글에서

 

사진의 대상은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 같은 깨달음"이라고 했다.

 

아하~ 무릎을 치게 만드는 내 안의 깨달음이었다.

 

여태까지 사진이라곤 내 얼굴사진 밖에 몰랐다.

 

못나게 나오면 누가 볼까봐 "삭제하시겠습니까"에 번개같이 "확인"을 눌러대는 꼴이란..ㅎㅎ

 

뭐 어찌보면 그것도 깨달음의 일종이겠거니 ^^;;

 

이 책은

 

1. 바다가 보내는 기별

 

2. 우울도 예술이야

 

3. 빛에게 안길 수 있다면

 

4. 산내면에는 별다방이 있다.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마다 마음을 울린 한 편씩을 꼽아본다.

 

▶ 침묵에 대한 저항

<소리 질러!

 

죽어도 소리 지르는 데, 산 자들 왜 침묵하지? >-34쪽

 

<마지막 순간의 숨막힌 외침, 그 소리마저 박제되었다>-40쪽

 

제목과 사진, 그리고 산 자들 왜 침묵하지? 란 글이 절묘하다.

 

▶ 점찍기

가장 가슴을 울리게 한 문장입니다.

 

< '그대여, 무얼보는가'라며 산은 나에게 묻는다

 

헐떡거리는 숨찬 가슴에 산이 나에게 주는 질문을

 

기꺼이 받아 들었다.

 

점 하나 찍고자 한다. 그것도 눈물겹도록,

 

그대여, 무슨 점을 원하는가?

 

잠시 쉬어갈 쉼점 찍고

 

생의 마무리도 근사하게 마침점도 찍고

 

내 삶의 시작과 끝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이음점도 찍고

 

찍어, 그런 점, 점, 점을 찍겠다는 거였다.

 

(........)

 

산에게 안기어 산의 점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잘남도, 부자도, 가난뱅이도, 학식이 높은 자도, 무식쟁이도

 

모든 게 무효이자 산의 점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58쪽, 60쪽

 

▶ 빛에게 안길 수 있다면

<잠시 잠깐의 짧은 시간과 빛, 그리고 그림자.

 

여기에 삶이란 것과 포옹해야 한다. 안을 수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좀 더 가까이 끌어 안아야겠다.

 

자신의 시간과 빛을 품는다는 것. 그래서 사진을 찍게 된다.

 

사랑치고 품지 못하는 사랑은 없기 때문이다>-79쪽

 

빛이 그림자를 품어야 함을 이야기하며

 

사랑 또한 품고 싶은 대상만 품는 게 사랑이 아니다라는,

 

깜빡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사랑의 포용성에 다시 한번 제 마음을 가다듬게 된 이야기였어요.

 

▶ 산내면에는 별다방이 있다.

페티쉬 아니구요 ㅎㅎ

 

(작가님 궁금합니다. 이 사진은 어떻게 찍으셨는지 흐흐)

 

<중년 나이가 된 늙은 총각들에게는 아무래도 별다방은 하룻밤

 

거나하게 회포를 풀고 쌓인 욕정이라도 놔 버리며 해소의 구석진 농밀한

 

곳이 아니었겠는가 싶었다.

 

그런 노총각 두 서너 명 들어 오면 다방 큰 마담이 큰 소리로 외칠지도 모른다

 

"김양아, 오늘 일찍 셔터 내려라">

 

빵 터진 곳이다. ㅎㅎ

 

재미 있는 이야기가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으리라~

 

조정래 작가가 민족과 역사를 논하다가

 

남녀간의 붕가붕가 장면을 맛깔나게 풀어나가는 폼새가 비슷하기도 하고,

 

한껏 주름진 마담의 천연덕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온 내 누이같은 꽃.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도 생각난다.

 

---

 

저자의 사진에 대한 애착이 담긴 스토리를 알기에,

 

책이 나에게로 온 특별한 만남이 있었기에

 

더욱 더 가슴속에 잘 스며든 책이다.

 

특히나,

 

사진이 사진만으로 끝나는 것에 반항하여

 

사진이 단지 사진만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위하여

 

풍부한 독서와 글쓰기를 실천하여

 

사유를 통해서 시선을 넓히고 관점을 깊이 가져갔다는 작가의 말에

 

오히려

 

독자로서 감사드리게 되는 책이었다.

 

작가의 고뇌 덕분에

 

문외한을 품은 빛의 책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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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10-02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은 정말 사진을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오랫만에 님의 서재에서 다시 보니 반갑고 좋네요!^^

북프리쿠키 2016-10-02 14:27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 방갑습니다~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참 친추드렸어요ㅎㅎ받아주셔요^^;;

stella.K 2016-10-02 14:35   좋아요 2 | URL
ㅎㅎ 그것이 뭐가 그리 중헌디요?ㅋㅋㅋㅋ
네. 받아 들이것습니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0-02 14:42   좋아요 1 | URL
ㅋㅋㅋ 감사드려요 텔라님~

커피소년 2016-10-02 14: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침묵에 대한 저항 나오자마자.. 진지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자면 고통 받는 자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오거든요.

진지하게 읽다가 거의 끝 부분에 “페티쉬 아니구요 ㅎㅎ"라는 말에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ㅎㅎ

센스 만점의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북프리쿠키 2016-10-02 15:08   좋아요 1 | URL
멋진 사진과 사색의 글들이 많은데
많은 걸 싣지 못해 아쉽네요.
제 느낌도 깊이 할애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구요.
급하게 쓴 글이라
어수선한데도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꿈꾸는섬 2016-10-02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유레카님 사진 예술이네요.
사진과 어우러진 글까지....여러모로 기대되네요.

북프리쿠키 2016-10-02 16:25   좋아요 2 | URL
사진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만
빛을 찍어내기란 쉽지 않을텐데요.
글 또한 저에겐 ˝산문시˝였습니다~

cyrus 2016-10-02 16: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34쪽의 사진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ㅎ 책 읽던 시간대가 심야였고, 방에 저 혼자서 책을 읽고 있었거든요. ^^;;

북프리쿠키 2016-10-02 18:08   좋아요 2 | URL
순간 침묵속에서 저항했을 싸이러스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즐겁게 책을 읽다가 그대로 멈춰라˝~ㅋ

2016-10-02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3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3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10-02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4쪽..... 아귀가 따로 없네요.
죽은 놈들일텐데 눈빛이 살아 있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6-10-02 20:58   좋아요 0 | URL
언뜻 보기엔 똑같이 보여도 조금씩 다 다르네요..^^; 이빨도 긔엽습니다ㅎㅎ

세실 2016-10-03 0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프리님 남자셨구나ㅎㅎ
북어 표정이 생생합니다. 나 살고 싶어~~~~~
사진 배운 친구 왈, 사진 한장에 스토리가 있어야 해!
멋진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저두 색연필화 끝나면 사진 배우려구요^^

북프리쿠키 2016-10-03 12:36   좋아요 1 | URL
ㅎㅎㅎ 남자사람입니다^^;

북어 종족 입장에서는
홀로코스트네요~
주당들의
속풀이를 위해ㅎㅎ

아~ 글구 아직 사진입문까지는
아니구요.
포토에세이분야 독자로서의 입문 ㅋ
세실님의 색연필화와
사진 기대할께요^^;

다락방 2016-10-04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리뷰 읽고, 아 북프리님 남자사람이었구나!! 하고 큰 깨달음 얻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북프리쿠키 2016-10-04 20:27   좋아요 1 | URL
락방님 저 여자인줄 아셨꾼요ㅎ
전 일찌기~락방님 여자사람인줄 알고 있었건만ㅎ
물론 확신이 든건
빅토리아시크릿 탐방기를
읽고 난 이후입니다만-.,-


락방님은
털털하지만
여성스럽기도 한
매력적인 사람일 것 같아요ㅎ

룰루라떼 2016-10-05 17: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만 여자분으로
생각한건 아니었군요^^
어제 친구가 되었지만,
왜 무작정 여자!라 단정
지었는지~ㅋ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그 멋진 가을노을을
핸펀 카메라로 담아낼수 없어서
슬펐던...그래서,사진 기술도
배워야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렇듯 딱! 나타났네요 요술처럼^^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0-05 18:43   좋아요 1 | URL
아하하~제 닉넴이랑
딸아이 프사를 보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남자라서
실망하신건
아니겠쥬?ㅎㅎ

저도 이 책이 사진분야
첫걸음마 뗀 책이라
애착이 많구요.

글 또한 사진만큼
예술이었어요~

라떼님도
사진 멋지게 찍으시고,
좋은 느낌 나눴으면
좋겠습니다^^;